출처 : https://www.fmkorea.com/9487040723
피해자 유씨 (당시 26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건 개요
2006년 8월 31일 대전 동구 자양동 ○○빌라 205호에 한 괴한이 침입해 잠을 자고 있던 20대 자매를 칼로 찔러서 자매 중 언니가 사망한 사건.
사건 경과
2006년 8월 31일 자매인 언니 유○○ (당시 26세)와 동생 유○○ (당시 24세)는 자택인 대전 동구 자양동 ○○빌라 205호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심야시간인 새벽 3시경 누군가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와 유씨의 집안으로 침입하였다.
그리고 이 괴한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다 곧 피해자들이 잠든 방까지 당도하게 된다.
방에서 언니와 잠을 자고 있던 동생 유씨는 수상한 인기척에 잠에서 깨고 이런 동생 유씨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모자를 푹 눌러쓴 정체불명의 남자였다.
"도둑이야!"
동생 유씨의 비명에 깜짝 놀란 범인은 가지고 있던 흉기로 동생 유씨를 마구 찔렀다.
그리고 옆에서 자고 있던 언니 유씨도 동생의 비명소리에 잠에서 깨게 되고 범인은 비몽사몽 상태였던 언니 유씨에게도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범인은 곧바로 도주했으며 범인에게 큰 부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스스로 119에 신고를 하였다.
피해자들은 곧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둘다 상태가 위중했기에 긴급수술을 받게 되었다.
기나긴 수술 끝에 동생 유씨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장기의 손상이 심각했던 언니 유씨는 결국 과다 출혈로 유명을 달리하고 만다.
항년 26세.
하루 아침에 언니를 잃은 동생 유씨는 언니의 사망소식을 듣고 처절하게 통곡을 했다고 전해진다.
수사 진행
범인은 가스배관을 통해 창문으로 침입한 것이 분명했다.
범인이 착용하고 있던 장갑과 신발의 족적이 가스배관과 창문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럼 범인은 단순한 강도였던걸까?
하지만 단순 강도라기에는 집안에서 사라진 물건이 아무것도 없었고 무엇보다도 집안 물건들은 뒤진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즉 범인은 성범죄가 목적이었을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윽고 경찰은 생존자 동생 유씨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고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DNA를 토대로 수사에 나서게 된다.
마침 2006년 7월부터 대전 지역 대학가인 유성구 궁동과 동구 자양동 등의 원룸에서 여대생만을 노린 연쇄 성폭행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이 사건들이 모두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보고 있었다.
부족한 단서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끈질긴 수사가 이어졌고 사건 발생 2년이 지난 2008년 드디어 유력한 용의자 A씨 (당시 27세)를 검거하는데 성공한다.
특히 용의자 A씨의 저지른 범행들의 수법이 모자로 얼굴 가린 채 한밤 중에 여자가 홀로 사는 집에 몰래 침임해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하는 등 이 사건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에 의심은 더욱 커졌다.
사건이 드디어 해결된 것일까?
아니었다.
용의자 A씨는 다른 사건들은 모두 인정했으나 이 사건에 대해서 만큼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고 결정적으로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A씨의 DNA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분은 확실치 않음)
경찰은 끝내 A씨를 몰아붙일 물증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후 A씨는 특수강도와 강간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게 되지만 이 사건의 수사는 별다른 진전 없이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전담 수사팀도 곧 해체되었다.
결국 이 사건은 여전히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못한 대전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집에서 어이없게 목숨을 잃은 26살 중학교 교사 유씨.
유씨의 목숨을 잔혹하게 앗아간 범인은 과연 누구였을까?
경찰은 유씨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오늘도 이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