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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신비돋네]머리 없는 닭 마이크

작성자파두|작성시간26.05.15|조회수3,937 목록 댓글 12

 

출처 : https://namu.wiki/w/%EB%A8%B8%EB%A6%AC%20%EC%97%86%EB%8A%94%20%EB%8B%AD%20%EB%A7%88%EC%9D%B4%ED%81%AC

1. 개요

머리가 잘린 채로 1년 6개월을 살았던 수탉이다.

2. 상세

1945년 9월 10일, 미국의 콜로라도주 프루이타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던 로이드 올슨은 장모를 위한 닭 요리에 쓰려고 마당에서 키우던 닭 한 마리를 잡았다.
올슨은 도끼로 닭의 목을 내리쳤는데, 닭은 죽지 않고 돌아다녔다.
여기까지는 종종 일어나는 일인데, 닭의 생체 구조상 뇌간(Brain stem)이 목 부분에 있다 보니 목을 자를 때 뇌간이 손상되지 않았을 경우 그것만으로도 기초적인 생명활동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옛날에는 정육점에서 생닭을 잡아서 손질해 주거나 바로 조리해 줬었는데, 당시 한 목격담을 보면 머리가 잘렸는데도 남은 몸통이 도망가려고 정육점 바닥을 마구 돌아다녔다는 얘기가 있으며 이 때문에 보통 닭을 잡을 때에는 그냥 목을 내리치는 게 아니라 목뼈를 꺾거나 졸라매어 죽이는 선작업을 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닭은 계속해서 죽지 않고 주변을 돌아다녔다.
자신의 머리가 아직도 있다고 착각이라도 하는 것인지 여전히 모이를 쪼아먹거나 부리로 깃털을 정리하려는 시도를 하고, 심지어 울음소리를 내려고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를 본 로이드는 놀랍기도 하고 조금 미안하기도 해서 그냥 죽이지 않고 계속 보살펴주기로 하였다.

머리가 없기 때문에 모이를 먹을 수가 없어 목구멍에다가 직접 손으로 넣어줬다.

당연히 그렇게 하더라도 닭은 얼마 안 가 죽을 것 같았는데, 놀랍게도 닭은 꾸준히 먹이를 먹으면서 계속 잘 살아 있었다.
일주일이 지나고 심지어 한 달이 지나도 여전히 살아있자 로이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기묘한 닭에 대한 소문은 동네에 삽시간에 퍼졌으며, 소문을 듣고 온 흥행사 호프 웨이드는 닭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이 놀라운 닭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돈을 버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로이드는 이 제안을 승낙하고 닭에게 '마이크' 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으며, 정말로 떼돈을 벌었다.
한 달에 4,500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하는데, 1950년 당시 미국의 1인당 GDP가 1,116 달러였으니 정말 엄청난 거액을 벌어들인 셈이다.

로이드가 머리없는 닭 마이크로 떼돈을 번다는 소식을 매스컴에서 접한 미국 전역의 몇몇 농부들도 자기 농장 닭들의 목을 사정없이 내리쳐 봤지만, 마이크와는 달리 대부분은 목이 잘리자마자 즉사했다.
(이들 중 럭키라는 이름의 닭 한마리가 2주 가까이 생존했다.)
반면에 마이크는 1947년 3월까지도 여전히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면서 로이드는 그때까지 떼돈을 벌었다.
하지만 어느 날 로이드가 콘서트장에 두고 온 주사기를 가지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기도에 음식이 걸리는 바람에 호흡 곤란으로 숨을 거뒀다.
(닭의 일반적인 자연 수명이 6년 이상이고 잘 보살피면 10년 이상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도 살지 못한 마이크는 요절한 셈이고, 로이드도 훨씬 오랫동안 순회공연을 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애초에 머리 잘린 닭에게 일반적인 닭의 수명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서 1년 6개월씩이나 생존한 것도 충분히 기록적인 일이다.)
생전에 이름을 널리 알렸던 만큼 마이크는 세상을 떠난 후에도 콜로라도 주 프루이타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3. 매체

Chick Flick: The Miracle Mike Story: 2003년에 1시간이 채 안 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졌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개봉한 바 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018년 8월 26일자에서 이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2022년 10월 16일 오메이징 코너에서 과거 동물 에피소드들을 다시 다루면서 이를 언급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2022년 삭제 장면 중에서 오비랍토르와 리스트로사우루스가 투기장에서 결투를 할 때 오비랍토르가 달려들었는데 리스트로사우루스에게 목을 물리고 머리가 절단되었는데도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패러디되었다.

체인소 맨: 꼬꼬피의 모티브가 되었다.

타임머신: 2004년 10월 10일자 140회에서 '얼굴 없는 닭' 이라는 에피소드로 이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4. 여담

절대로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에서는 鶏マイク(닭 마이크)라는 제목으로 위험도 1로 등재되었다. 위험도 1이면 사람에 따라 불쾌할 수도 있는 내용이 있다는 뜻이다.

살아있던 시간이 짧긴 하지만 이 이야기와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2021년 6월 5일 중국에서 타조가 금속 난간과 벽 사이의 틈에 머리가 끼었고
(움짤이나 영상 버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니 주의해야 한다.)
결국 목이 뽑혔는데, 머리가 뽑힌 뒤에도 몸이 움직여서 이 머리 없는 닭 마이크를 떠오르게 한다는 말이 있다.
절대로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에 ダチョウ 手すり(타조 난간)라는 제목으로 위험도 3으로 등재되었다.
위험도 3이라면 검색 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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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남한국자 | 작성시간 26.05.16 아니 저걸 저대로 살아가게 냅뒀음…?ㅠ
  • 작성자눈오게해주세요 | 작성시간 26.05.17 아무리그래도 돈벌이로 사용하는건 좀…ㄷㄷ
  • 작성자명신아감옥가자 | 작성시간 26.05.17 조금 미안하기도해서 머리없는닭 보살펴주기로하는건 또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이츠실제상황 | 작성시간 26.05.17 와 저러고 따라해보겠다고 닭들 머리 친 다른 사람들 진짜 표독스럽다
  • 작성자롯또일뜽 | 작성시간 26.05.17 무서운게딱좋아에서 본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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