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3sktwj/im_a_search_and_rescue_officer_for_the_us_forest/
나에게 여기와 현실 양쪽에서 많이 들어오는 질문 주제 중 하나는 레이크, 웬디고나 비슷한 전설과 관련되어 있어.
솔직히 말하자면 그것들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내가 가볍게 찾아본 바를 기반으로 한다면 그것들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고 할 수 있겠네.
그러한 전설에는 원인이 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오래된 격언을 너희도 들어보았을거고, 물론 그게 사실이라고 확신은 하지만 너희가 알다시피 나는 대체로 모든 것을 한단계 걸러들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거든.
숲에서는 그래야만 해.
짐작해보자면 병원에서 일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할 수 있겠네.
숲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아니면 유령이나 뭐 그런 너희가 그렇게 부르고 싶어하는 것들이 사방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 하루종일 생각할 수는 있지만 아무런 이득도 되지 않거든.
일하는게 더 힘들어질 뿐이야.
많은 수색구조대원들이 그렇게 느끼기에 다 괜찮은 것처럼 일하려고 노력하는 거라고.
무서워하기 시작하면 되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는지라 그것 때문에 많은 훈련생들이 중도 포기를 해.
그 훈련생들이 졸업하고 나서 숲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너무 겁을 집어먹은 뒤에 도무지 그것을 넘겨버릴 수가 없어서 특히 우리 공원에서 퇴사율이 높은 편이야.
그런건 속으로만 삼키고 무던해지는 법을 배워야만 해.
K.D에게 그녀가 겪었던 경험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 그녀가 웬디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었거든.
그녀는 그것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에 대해서 특별히 할 말은 없었지만 그녀의 친구가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사실을 말해주었어.
나는 이 H라는 사람에게 스카이프로 연락을 넣었고, 그는 잠시 나와 대화를 나누는 것에 동의했어.
그는 내가 레딧에 글을 올리는 것을 알고 있고, 그가 말한 그대로 이야기를 올려도 된다고 해주었어.
"저는 오리건 주의 중부 지방에서 자랐고, 제가 살던 곳에서 약 두어시간 떨어진 곳에서 웜 스프링스라고 불리는 원주민 보호구역이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단지 제 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살고 있는 친구를 두고 있고, 그 지역의 많은 땅들이 그 부족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그곳으로 캠핑을 가고는 했습니다.
물론 보호 구역으로 간 건 아니고요 그 지역으로 갔죠 거기서 자란 아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아이와 많이 친해졌어요 이름은 놀란이었는데 우리 가족들이 그 지역에 갈 때마다 자주 어울려 놀고는 했지요.
우리 부모님들도 서로 친해졌기에 서로 연락해서 동시에 캠핑을 가기도 했습니다.
대략 2주 정도 캠핑을 하고는 했기에 꽤나 오래 숲에 있게 되었지요."
나는 그에게 RV를 이용해서 캠핑을 했냐고 물었어.
"네, 저희 아버지께서 RV 한대를 보유하고 계셨기에 정확히 캠핑이라고 부르기는 어렵겠지만 대부분의 밤에는 텐트와 물건들을 갖고 나가서 캠프 지역에서 떨어진 곳에 설치했었습니다.
저는 RV에서 자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바깥에 있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우리는 잠시 캠핑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어.
"그래서 어쨌든간에 죄송합니다 어느 해에 놀란과 제가 그 지역에 나왔어요 한 열두살 때 즈음인가 그랬을겁니다.
우리는 야간 낚시를 시도해보고 싶었기에 강가 근처에서 캠핑을 하고 싶어했고, 저희의 메인 캠프에서 한.. 5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갔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보거나 들을 수 없도록 충분히 멀리 갔던 것을 기억해요.
우리는 하루종일 놀기만 했는데 그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하지만 어느 시점에선가 캠프파이어를 세웠고 친구가 부싯돌인가 뭔가를 이용해서 불을 피웠기에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불을 피우는 사람은 전에 본 적이 없었기에 꽤 끝내준다고 생각했지요.
친구에게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달라고 하고서는 이것저것에 불을 붙여보았는데요 지금 와서 되돌아보니 되게 멍청한 짓이긴 했네요.
왜냐하면 시발 한여름이었고, 제 기억이 맞다면 화재 주의보가 노란색이거나 주황색이었던 날이었거든요.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가 큰 불을 내지는 않았고, 어두워졌을 때에는 캠프파이어 주변에 둘러앉아 열두살 꼬맹이들이 하는 대화를 했습니다.
대화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네요.
제가 기억하는 것은 어느 시점에선가 친구가 제 어깨 너머에 있는 강을 바라보더니 뭔가 보이냐고 물었다는 거에요.
우리가 캠프를 세운 방식에 대해 설명해볼게요.
강가에서 3m 정도 떨어져 있었고, 우리가 강의 가장 넓은 구획에 텐트를 쳤기에 반대편으로 가려면 대략 6m 정도 건너야 했을 겁니다.
이 지역은 여름에 더워지긴 하지만 강물은 아직 차가워요.
이게 중요합니다.
저는 어깨 너머를 돌아보았고 반대편에서 무언가가 강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있는 곳에서는 사슴처럼 보였지만 불길 때문에 정확히 보이지는 않았어요.
저는 그것을 더 잘 보기 위해 일어섰고 사슴뿔 한 쌍을 목격했기에 수컷이라고 짐작했지요.
하지만 그것이 물로 들어와서 확실히 저희 쪽으로 오고 있다는 점이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저는 놀란에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 같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기묘한 표정을 한 채로 불을 바라보고 있었고, 제게 앉아서 입 닥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대로 했어요.
왜냐하면 그 애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처음 봤거든요.
그는 저보고 그걸 무시하라고, 원래 하던대로 계속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속삭였지만 할 말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떤 TV쇼의 한 에피소드에 대해 말하는 것 같았지만 물을 가로지르는 사슴의 소리가 들렸기에 별로 집중하고 있지는 않았고, 그 친구의 어깨 너머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럴 때마다 그는 제 팔을 쳐서 자신을 보게 했어요.
기억합니다, 저는 딱히 겁을 먹지는 않았어요.
그냥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달까요.
그리고 나서는 사슴이 물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렸고, 그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희미하게 보였는데 그것이 사슴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무엇이던지간에 두 다리로 걷고 있었거든요.
저는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엄청 겁을 집어먹은 상태였어요.
하지만 놀란이 저를 다시 잡아당겨 앉히고는 그 텔레비전 쇼에 대해 더 큰 소리로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가 저만큼이나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어쩌면 저보다 훨씬 더요.
그는 몸을 숙여 캠프파이어를 나뭇가지로 찌르고는 제게 절대로 그것에게 말을 걸어서는 안된다고 속삭였지요.
저는 그것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것은 놀란의 바로 등 뒤에 섰습니다.
저는 오줌을 지릴 것 같았고, 저 혼자였다면 도망쳤겠습니다만 놀란을 내버려두고 가고 싶지는 않았기에 아주 가만히 앉아서 그것을 흘끗대기만 했습니다.
그것은 그렇게 키가 크지는 않았지만 몸을 움직이는 방식이 아주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무게 중심이 완전 망가진 것처럼요.
정확히 묘사할 수는 없는데 너무 앞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반복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것은 한동안 놀란의 뒤에 서 있기만 했고, 결국 놀란도 대화 주제가 떨어졌기에 우리는 잠시 그곳에 앉아만 있었습니다.
불꽃이 타닥거리는 소음을 냈지만 그것이 아주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뭐라고 하는지 들을 수가 없었기에 아주 살짝 앞으로 몸을 숙였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몸을 앞으로 숙였을 때 저는 그만 바지에 오줌을 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것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두 눈은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의 눈은 뿌옇고 흐릿했으며 그게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면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가 호수에 빠졌는데 온갖 망자들이 그를 향해 둥둥 떠서 다가오는 그 장면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그것의 눈이 딱 그렇게 생겼어요.
그래서 제가 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놀란의 머리 위에 떠 있는 두 개의 희뿌연 눈과 그것의 머리에서 솟아난 아주 모호한 사슴뿔의 형태 뿐이었습니다.
제 표정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정확히 동시에 놀란과 저는 그 장소에서 미친듯이 뛰어 도망쳤고, 저희는 메인 캠프에 도착할 때까지 뛰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 바지는 오줌으로 절어있었기에 달리면서 벗어서 수풀 속에 던져버렸지요.
아버지의 캠핑카 앞에 도달한 시점에서 우리 둘은 멈추었고, 저희를 쫓아오는 건 보이지 않았기에 거기 서서 숨을 골랐습니다.
저는 놀란에게 그것이 무엇인지 물었지만 그는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사막에 나갔을 때 무언가가 다가온다면 절대로 절대로 그것에게 말을 걸거나 그것이 하는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했다고만 했지요.
저는 그도 그것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알고 싶어했고, 그는 자기가 알아들을 수 있었던 말은 '너를 도와줄게'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날은 우리 부모님과 함께 RV에서 잠들었던 것 같고, 다음날 밤에 다시 그곳으로 향했을 때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러 방면에서 웬디고 전설을 연상시키기는 했다.
웬디고를 묘사하는 문장 중에서 이에 아주 잘 어울리는 문장이 있는데, 웬디고가 '외로운 곳의 영혼' 이라는 것이다.
가끔 내가 숲에 나갔을 때 내 주변 수 km 내에 아무도 없음을 알고 있을 때 설명할 수 없는 종류의 기이한 충동을 느끼거든.
다른 사람들에게도 발생하는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먹어야 한다는 욕망이야.
콕 집어서 뭔가를 먹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내장의 모든 부분에서부터 울려오는 기이하고 정신을 어지럽게 하는 허기야.
나는 또한 가능하다면 얼굴 없는 남자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비스무리한 이야기 몇 개를 찾아내었어.
내 친구 그룹에 물어봤는데 그 중 한 명이 그의 지역에 있는 공원에서 뭔가를 수리하고 있었을 때 그러한 것을 본 적이 있댔어.
우리는 시내에서 식사중이었어.
나를 포함해 다섯 명이서.
이 친구는 인포메이션 부스에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있었는데 가장 가까운 캠프장으로 가는 길을 묻는 남자의 목소리를 들었대.
사다리 위에 올라가 있으니만큼 뒤를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근처에는 캠프장이 하나도 없고, 한 6km 정도 길을 따라 가면 다른 공원에 있는 캠프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해주었대.
더 도와드릴 일이 있냐고 물었지만 남자는 아니라고 말하고는 감사 인사를 했고.
친구 말로는 계속해서 페인트 칠을 이어갔지만 귀를 기울이던 상태였고, 남자가 떠나는 소리를 듣지 못했대.
"그가 내게 다가와 말을 건 순간 뒷목의 털이 전부 곤두섰는데 왜인지는 몰랐었어.
그저 이 일 자체에 대해 되게 불안한 기분이 들었고, 페인트칠을 끝내고 그 장소에서 벗어나고 싶었어.
어느 정도는 뒤돌아 그를 볼 수 없어서라고 생각했지만 무언가가 그냥 완전 이상하게 느껴졌어.
그리고 그 남자가 나한테 말을 걸기도 전부터 이상한 냄새가 주변에서 풍기고 있었는데 오래된 생리혈 같은 느낌이었지.
뭐에서 그런 냄새가 나는지 찾아보려고 주변도 둘러보았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어.
그래서 그 남자가 떠나기를 기다렸는데 떠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그가 그냥 거기 서서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다시 한번 도와드릴 일이 있냐고 물었지만 대답을 안 하더라고.
하지만 떠나는 소리를 듣지 못했기에 그 사람이 여전히 거기 있다는 건 알았어.
그래서 그가 뭘 하고 있는지 내려다보려고 사다리에서 어정쩡하게 몸을 돌렸지.
그냥 내 뇌가 헛짓거리 하는 거였을 수도 있다고는 인정하지만 내 말 좀 들어봐 러스 내가 돌아선 직후의 아주 잠깐 동안 그 새끼 얼굴이 없었다니까.
얼굴이 없었다고.
거의 볼록렌즈처럼 반들반들해서는 내가 대체 뭘 보고 있는 건지 가늠조차도 할 수 없었기에 심장마비로 뒤질뻔했지.
내가 뭔가 말을 하려고 시작하긴 했는데 머릿속에서 갑자기 '뽁' 하는 느낌이 들었고 갑자기 그 사람이 보통 사라으로 보이는거야.
나 완전 이상하게 보였나봐.
그 사람이 나한테 괜찮냐고 물었고 나는 그냥 '네, 괜찮아요.' 라고 답하는 수 밖에 없었지.
그는 다시 한번 캠프장에 대해 물어보았고 나는 그가 가야 할 방향을 가르켜주었지만 그 사람은 '저 이 주변에 살지 않아서요, 거기 가는 것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라고 하더라.
자 이 시점에서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지.
왜냐하면 이 남자가 여기까지 나왔는데 자기가 어디 있는지도 모를리가 없었거든.
그리고 그러니까 말인데 주변에 차도 보이지 않았는데 대체 여기에 어떻게 온거람?
나는 죄송하지만 회사 차량으로는 사람을 태울 수 없다고 대답했고, 그는 '제발요? 진짜 제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저랑 같이 가서 거기로 데려다 주실 수 있나요?' 라는 둥의 말을 했지.
그래서 이제 나는 진심 소름이 돋았고, 이게 무슨 기습 납치 같은건가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어.
택시 불러서 그 사람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겠다고 한 뒤 휴대폰을 꺼내자 그가 '아뇨.' 하더니 엄청 잽싸게 멀어지더라고.
하지만 그 사람은 공원에서 나가는 게 아니라 씨발 숲속으로 다시 돌아가더라.
그래서 나는 내 트럭에 바로 타서는 거기서 떠나기 시작했어.
페인트칠 따위 ㅈ까라지.
떠날 때에 그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백미러를 보았는데 그가 다시 숲 가장 자리에 서 있더라.
대체 어떻게 거기에 그렇게 빨리 도착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그 새끼가 얼굴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
그는 그냥 서서 내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었고, 내가 모퉁이를 돌기 전 그가 숲을 향해 커다란 한 걸음을 내딛더니 그냥 사라져버렸어.
어쩌면 너무 어두워서 그대로 스며든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보다는 녹아 사라진 것에 가까운 느낌이었어."
흥미롭게도 그 녀석이 이야기를 마치자 마자 다른 녀석이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는데 살짝 변주가 있는 느낌이었어.
"실은 말이야 한참 전에 그렇게 기이한 일을 한번 겪은 적이 있었어.
산책로 놓을 위치를 살펴보는 중이었는데 완전 외딴 곳에서 이 산책로를 어디에 놓을까 고민하던 중이였어.
한 두시간은 넘게 아무도 보지 못했기에 어디로 가는지 그리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어.
대체로 땅을 보고 있었던 편이지.
그리고 갑자기 이 작은 언덕을 둘러올라가고 있었는데 한 남자에게 부딫힐 뻔했어.
그는 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였어.
한 60대 정도로 보였지.
그리고 나는 그와 부딫힐 뻔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기 시작했어.
그다음에야 그의 얼굴을 인식했지.
나 완전 개자식처럼 보였을걸.
왜냐하면 그냥 거기 멈춰서 그를 쳐다보기만 했었으니까.
뭐가 문제인지 깨닫기까지에는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그 남자의 얼굴이 완전 커다랬어.
이상하게 들린다는 건 알지만 묘사할 방법이 이것뿐이네.
머리가 크거나 그랬던 건 아니야.
머리는 정상 사이였어.
하지만 그의 얼굴이 차지하는 공간이 그냥 지나치게 많았어.
누군가의 얼굴을 가져다가 두배 크기로 확대한 것마냥.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나를 쳐다보았는데 나는 뒤로 물러서면서 말을 더듬으며 죄송하다고 말한 뒤에 그를 돌아서 거기서 존나게 빠르게 나가서 해야 할 일을 했어.
그동안에 계속 그가 뒤에서 튀어나올까봐 무서워서 자꾸만 뒤를 돌아보고 있었지.
어이없이 들리는 소리인건 알지만 진짜야.
내가 본 것들 중에서 가장 소름끼치는 것이었다니까."
나는 조금 뒤에 대화 주제를 계단참으로 옮겨갔고, 이야기의 적극성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어.
처음에는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어.
계단참에 대해 거론하지 말라는 강력한 불문율이 있었거든.
직장이 아닌 곳에서라도.
하지만 내가 개인 경험담을 나눔으로써 긴장을 부수었고, 얼굴 없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친구가 비록 매우 조용하게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이 이야기를 해주었어.
"몇 년 전 여자친구랑 캠핑을 갔는데 내가 알고 있는 캠프장에서 도로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있었어.
그날 밤에 잠을 자려고 했지만 도무지 잘 수가 없었지.
왜냐하면-"
누군가가 웃긴 코멘트를 던졌고, 우리는 딴 주제로 새기 일보직전이었지만 내가 다시금 원래 이야기로 되돌렸어.
"-그래, 참 재밌구나, 이 시발롬아.
아니야, 이유는 우리가 자꾸 뭔가가 갈리는 소리를 들어서야.
내 남동생은 자면서 이를 갈아대곤 했었고, 약간 그런 느낌이었지.
여자친구는 무서워했지만 나는 계속해서 그녀에게 무시하라고 했어.
왜냐하면 나도 전에 저런 걸 들어본 적이 있고 무시해야 하니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
너희도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지."
우리 모두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었어.
"그래서 결국 그녀를 재웠는데 뭔가 위화감이 느껴져서 대략 두시간쯤 후에 깼단 말이야.
돌아누웠는데 그녀가 거기에 없어서 나는 겁에 질렸어.
왜냐하면..."
그는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길게 술을 넘겼어.
"어쨌거나 나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텐트에서 뛰쳐나왔지만 멀리 갈 필요는 없었어.
그녀는 캠프 가장자리에 서서 숲속의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주 창백하더라고.
캠프파이어는 세기가 낮았지만 그녀를 볼 수 있을만큼은 밝았어.
어쨌든간에 그래서 나는 달려가서 무슨 일인지 확인했고 그녀는 완전 숙면 중이었지만 눈을 뜨고 있었어.
완전 멍한 얼굴 있잖아, 알지.
그래서 그녀를 팔로 감싸서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자리에서 움직이지를 않더라고.
그냥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이런 말을 했어.
'나 이제 가야 해, 에디. 나 가야 해, 그게 여기 있어.'
나는 '너 지금 몽유병 증상 보이고 있어, 도로 자러 가자.' 같은 소리를 했지만 꼼짝도 안하더라고.
그녀는 그냥 거기 계속 서서 가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었어.
그래서 그녀가 뭘 보는지 나도 같이 봤는데, 한 15m 거리에 좇같은 계단참이 있더라.
회색의 콘크리트 재질이었지.
그리고 그녀는 그것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지만 내가 그녀를 뒤로 확 잡아당기자 깨어났어.
그녀는 내가 미친놈인것마냥 나를 쳐다보았고, 시발 대체 자신이 텐트에서 왜 나와있냐고 물었지.
나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
그저 몽유병 증상이었다고만 이야기했지.
갈리는 소리는 더는 들리지 않았기에 그녀는 텐트로 나와 같이 돌아와서 도로 잠들었어.
나도 모르겠다...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네 알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었다.
"너희 그 꼬맹이 기억해, 뭐더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뇌에 뭔가가 잘못되었었던 녀석, 다운 증후군은 아닌데 그런 비슷한 거 말이야."
다른 누군가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녀석이 실종된지 일주일 후에 구조했을때 그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읽게 되었는데 말도 안되게 미친 사건이었더라고.
아니 물론 그 꼬맹이가 현실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살짝 걸러들을 필요는 있지만 내 생각에 그 내용 중 일부는 그 애가 상상해낸 건 아닌 것 같아."
"예를 들자면?"
"글쎄 우선 첫번째로 그 애는 계단참에 대해 이야기했어.
아버지가 캠프파이어를 만들고 있는 걸 구경하고 있었는데 계단참이 '그에게 다가왔고', 그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나쁜 일이 생길거랬어.
그 애가 이후로 한 말은 경찰들이 솔직히 이해하지는 못했는데 왜냐하면 "캠프파이어처럼" 이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거든.
그리고 소음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있었는데 정확히 무슨 소리였는지는 말하지 못하고 그저 소리가 엄청 컸고 그걸 듣지 않기 위해 귀를 막고 있었다는거야.
하지만 내 기억에 가장 남는 부분은 경찰들이 그 애에게 어디 갔었냐고 물었을 때 그 애가 자기는 여기 있었다고 말했다는 점이지.
그 애는 자꾸 자기 자신을 가르켰는데 경찰들은 그 애가 자기가 떠난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어.
그 애는 계단이 거기에 있어줬고 자기에게 말을 걸어서 무섭지는 않았는데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하지는 않는다고 했어.
내가 말했다시피 엄청 엉망진창이고 알아듣기도 어려웠는데 내 감으로는 경찰이 그 내용 대부분은 그냥 넘겨버렸을걸.
경찰은 결국 그 애가 기억상실의 일종이나 둔주를 겪은 것으로 결론지었고, 납치된 건 아닌 것 같다고 했어.
그게 어째서 그 애가 실종된지 일주일 후에 영양상태도 좋고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로 완전 멀쩡하게 돌아왔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는 않지만 야, 경찰이 말하는게 법 아니냐."
내가 대답하고 싶은 질문이 아직도 많아.
계속 주위에 물어보면서 찾을 수 있을 만큼 찾아볼게.
다음 업데이트는 조만간 올릴게.
인내심을 가져주어서 고마워.
텀블러에서도 나를 만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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