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8ogusk/i_adopted_a_retired_police_dog/
록키는 천사 같은 개였다.
보호소에서도 한 번도 짖지 않았다.
오히려 내게 너무 예쁜 미소만 보여주었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둘이서' 집에 가는 중이야. 록키라는 이름은 별로인 것 같아. 바크 어때?"
"베이브."
"무슨 뜻이야?"
"이름. '베이브'라고 지으라고. 돼지잖아. 이해 안 돼?"
잔소리할 준비를 잔뜩 한 채 현관을 열었지만, 아무도 없었다.
"어디 있어?"
문자를 보냈다.
"회사. 금방 갈게."
"일요일엔 문 닫는다며?"
"작업할 서류가 좀 있어. 금방 갈게."
개를 키우고 싶어한 이유가 바로 이거다.
남편은 요즘 항상 일만 한다.
일하는 시간도 이상하다.
새벽에 퇴근하는 경우도 잦았다.
록키에게 집 구경을 시켜줬다.
이동장, 장난감도 보여줬다.
눈에 행복이 가득했다.
곧 남편이 집에 돌아왔다.
난 기쁜 마음으로 새 가족을 보여줬다.
록키가 흥분하기 시작했다.
큰 소리로 짖더니 남편 다리 근처를 파내려는 시늉을 했다.
난 록키를 진정시키려 애썼다.
"아깐 안 이랬어. 정말이야."
"내가 약국에서 대마를 받아와서 그런 거야."
"응?"
"범죄자를 찾았으니 체포하라는 거잖아. 우린 못 키워."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대마 좀 피울 때마다 이렇게 짖어대는 개를 어떻게 키워?"
"그땐 마당에 내보낼게."
난 록키를 뒷문으로 내보냈다.
"자기야. 개를 키우고 싶은 맘은 이해해. 하지만 은퇴한 경찰견은 아냐. 정들기 전에 보호소에 돌려주고 강아지나 하나 데려오자."
"하지만 얘가 제일 좋은데.."
"대마 피울 때마다 짖는 개는 못 키운다고 했잖아! 더 말 안 한다. 내일 개 바꾸러 가는 거야."
남편이 쿵쿵거리며 계단을 올라갔다.
눈물을 참았다.
난 록키가 너무 좋았지만, 남편의 성격을 생각하면 그의 말을 거스를 수 없었다.
바로 보호소에 전화해 나쁜 소식을 전했다.
"다른 개를 키워야 해서요. 마약 탐지견은 안 되는 이유가 있어서..."
"록키는 마약 탐지견이 아닌데요?"
"경찰견이었다고 하지 않았어요?"
"록키는 사체 탐지견이었어요."
마당을 보자 록키가 미친 듯이 짖으며 땅을 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