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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소설]은퇴한 경찰견을 입양하다

작성자파두|작성시간26.06.08|조회수1,712 목록 댓글 8

 

출처 :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8ogusk/i_adopted_a_retired_police_dog/

록키는 천사 같은 개였다.
보호소에서도 한 번도 짖지 않았다.
오히려 내게 너무 예쁜 미소만 보여주었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둘이서' 집에 가는 중이야. 록키라는 이름은 별로인 것 같아. 바크 어때?"

"베이브."

"무슨 뜻이야?"

"이름. '베이브'라고 지으라고. 돼지잖아. 이해 안 돼?"

잔소리할 준비를 잔뜩 한 채 현관을 열었지만, 아무도 없었다.

"어디 있어?"

문자를 보냈다.

"회사. 금방 갈게."

"일요일엔 문 닫는다며?"

"작업할 서류가 좀 있어. 금방 갈게."

개를 키우고 싶어한 이유가 바로 이거다.
남편은 요즘 항상 일만 한다.
일하는 시간도 이상하다.
새벽에 퇴근하는 경우도 잦았다.

록키에게 집 구경을 시켜줬다.
이동장, 장난감도 보여줬다.
눈에 행복이 가득했다.

곧 남편이 집에 돌아왔다.
난 기쁜 마음으로 새 가족을 보여줬다.

록키가 흥분하기 시작했다.
큰 소리로 짖더니 남편 다리 근처를 파내려는 시늉을 했다.

난 록키를 진정시키려 애썼다.

"아깐 안 이랬어. 정말이야."

"내가 약국에서 대마를 받아와서 그런 거야."

"응?"

"범죄자를 찾았으니 체포하라는 거잖아. 우린 못 키워."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대마 좀 피울 때마다 이렇게 짖어대는 개를 어떻게 키워?"

"그땐 마당에 내보낼게."

난 록키를 뒷문으로 내보냈다.

"자기야. 개를 키우고 싶은 맘은 이해해. 하지만 은퇴한 경찰견은 아냐. 정들기 전에 보호소에 돌려주고 강아지나 하나 데려오자."

"하지만 얘가 제일 좋은데.."

"대마 피울 때마다 짖는 개는 못 키운다고 했잖아! 더 말 안 한다. 내일 개 바꾸러 가는 거야."

남편이 쿵쿵거리며 계단을 올라갔다.
눈물을 참았다.
난 록키가 너무 좋았지만, 남편의 성격을 생각하면 그의 말을 거스를 수 없었다.

바로 보호소에 전화해 나쁜 소식을 전했다.

"다른 개를 키워야 해서요. 마약 탐지견은 안 되는 이유가 있어서..."

"록키는 마약 탐지견이 아닌데요?"

"경찰견이었다고 하지 않았어요?"

"록키는 사체 탐지견이었어요."

마당을 보자 록키가 미친 듯이 짖으며 땅을 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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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엘니뇨라니뇨WTO예 | 작성시간 26.06.08 이제 남편을 묻을때가왔다
  • 작성자아갓쉬 | 작성시간 26.06.10 묘도 파주는 따봉록키
  • 작성자부자될 여시 | 작성시간 26.06.11 록키야 ㅠㅠ 장하다
  • 작성자chocol | 작성시간 26.06.11 귀여워 주인공 무사하길
  • 작성자어제가 후회되면 조낸 달려가기 | 작성시간 26.06.13 따봉록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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