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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사람]용산 소아 발목 절단사건

작성자파두|작성시간26.06.09|조회수6,808 목록 댓글 8

 

출처 : https://namu.wiki/w/%EC%9A%A9%EC%82%B0%20%EC%86%8C%EC%95%84%20%EB%B0%9C%EB%AA%A9%20%EC%A0%88%EB%8B%A8%EC%82%AC%EA%B1%B4

개요

조선 중종 재위 시절에 발생한 기묘한 사건이다.

사건 내용

1533년 2월 16일 용산강의 무녀의 집 뒤 개춘(開春)이라는 5-6세 되는 여자아이가 두 발이 잘린 채 발견이 되었는데, 개춘이 말하기를 "나를 업고 가면 내 발을 자른 집을 가리킬 수 있다." 고 하였다.

보고를 받고 충격을 받은 중종은 "그 아이를 간호해 죽지 않게 하라"고 명하면서 포도대장을 불러 수사를 지시한다.

개춘에게 "누가 네 발을 잘랐냐"고 물어보았는데 "한덕이라는 사람이다"라고 얘기를 하였다.

그 아이는 이어서 "한낮에 한덕이 나의 두 손을 묶고, 솜으로 입을 막은 뒤, 방 안에서 칼로 2개의 발목을 절단하였다"고 진술하였다.

하지만 당시 율법에 따르면, 80세 이후의 사람과 10세 이전 사람의 말은 사실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중종은 신하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한덕을 처벌하지 못했다.

다만, 엄밀히 따지면 그런 유교 율법적인 이야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포도대장이 올린 보고서를 보면 아이는 일관적으로 한덕을 범인으로 지목했으나, 주변 참고인들의 진술이 모두 그것을 부정하고 있었던 데다 아이의 말이 사실일 경우 사건 전개가 심히 이상해졌다.

먼저 한덕이 첫 번째로 아이를 발견한 건 사실이나, 그 뒤에 주인집으로 데려갔다가 주인한테 꾸지람을 듣고 도로 버렸으며 그걸 수은과 연수라는 다른 집 노비가 차례대로 데려갔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수은, 연수는 한덕이 버린 아이를 받았으며 두 발이 심한 동상으로 썩어가고 있었고 그들이 버린 아이를 무녀 귀덕이 데려갔다고 증언했다.

즉, 한덕이 아이를 버렸을 때까지만 해도 분명히 아이에겐 두 발이 있었던 것.

마지막으로 귀덕 역시 아이의 발이 제대로 있었다고 증언하였으며, 아이 발의 동상이 심해 동상으로 빠졌다고 증언하였다.

사람들도 아이 발이 동상으로 빠진 걸 봤다는 증인들이 있다고 했지만 증인들은 아이의 동상이 심한 발을 봤지 발이 빠지는 걸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러면 정황상 귀덕이 유력한 범인이고 오히려 한덕은 무고한 게 확실한 상황이지만 정작 아이는 일관적으로 한덕을 범인으로 지목하였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귀덕이 자기를 데려갔을 때는 발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러니 아이의 증언을 함부로 믿을 수 없었던 것.

또한 수은이 주웠을 때부터 아이 발의 동상이 심했다는 공통된 증언이 있었지만 발을 칼로 자른 만큼 심한 동상이었는데 아이를 주운 이들 중 한 명이 범인이라면 정작 치료해주고 아이를 버렸다는 모순이 생긴다.

한덕을 의심할 만한 증거라곤 아이의 모순되는 증언뿐이고, 범인으로 유력해보이는 귀덕 역시 정황 증거뿐이었기에 처벌할 수 없었거니와 당시 기준으로 워낙 흉흉한 사건이라 민심이 어지러워지는 등 부작용이 많았기에 결국 수사가 중단되어 미결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위의 80세 이후의 사람과 10세 이전의 사람의 말은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말도 이렇게 진상 파악이 힘들어진 상태에서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느냐고 조정에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헌데 현대에 와서는 저 이야기에서 전후맥락을 모조리 생략하고 아이의 증언을 무시했다는 부분만 똑 떼어다가 조선 시대의 법치가 유교 논리 때문에 말아먹혔다는 이야기의 근거로 써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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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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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머러헴 | 작성시간 26.06.09 와 진실이 뭘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런 사건들도 기록으로 남아있는게 신기해
  • 작성자장항준 | 작성시간 26.06.13 윗댓처럼 한덕놈이 애기 발에 무슨짓을 한것같아 (동상을 치료해주려했는지 다른의도인지는 모름) 그러고서 발이 썩어들어가니까 수은연수는 (일단)발은 붙어있었다한거고 한덕이가 뭘했는진 모르니까 동상인가 했을수도? 발이 낫질않으니 쓸모없어서 버린걸 무녀가 주워가서 뭐라도해보려고했는데 안된듯
  • 작성자두두두다다닥 | 작성시간 26.06.20 뭘까 하
  • 작성자x밤티 | 작성시간 26.06.21 아씨 너무 무서워 발목을 왜 잘라
  • 작성자아자스 | 작성시간 26.06.26 한덕이가 데려가놓고 다시 버려서 그랬던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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