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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소설]이 중에서 딱 과자 1개만 먹을 수 있다면?

작성자파두|작성시간26.08.21|조회수2,130 목록 댓글 26

 

출처 : https://m.dcinside.com/board/napolitan/49160?s_type=name&serval=%EB%9A%9C%EA%B8%B0%EC%95%84%EB%B9%A0

이 중에서 어떤 과자를 먹을지 고르셨나요?









누군가로부터 위와 같은 팜플렛과 함께 환상적이고 달콤해 보이는 제안을 받았을 때는 다음 사례집을 참고하여 신중하게 과자를 선택하세요.

사례 1. 아무리 먹어도 살 안 찜

제안을 받고 1번 과자를 섭취한 초고도 비만 A씨(대학생, 20대 여성)는 100키로 중반의 몸무게에서 목표 몸무게였던 50kg까지 빠르게 감량에 성공했어요.

A씨는 바뀐 자신의 모습에 매우 만족해 하며 기뻐했지요.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A씨는 급격한 감량으로 인한 자신의 늘어진 피부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A씨는 피부 시술을 받기로 결심하고 수술 전 날 자정부터 단식에 돌입했지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A씨는 문득 이상한 점을 깨달았어요.

자신의 몸무게가 수술 직후 자신의 몸무게인 44kg에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A씨는 아침에 화장실에 다녀왔어요.

A씨의 몸무게는 43kg에서 아무리 먹어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죠.

결국 A씨는 겁에 질려 하루 종일 먹기 시작했어요.

화장실에서도 음식을 먹었어요.
수면 중 생기는 체중 감소를 막기 위해 링겔을 꼽고 잠에 들었어요.

결국 불어나는 병원비와 식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그녀는 모든 치료와 음식 섭취를 중단했어요.


추신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했나요?
그녀는 아직 살아있어요!
저희가 실험실에 보관중인 페트리 접시 위 어딘가에 그녀가 있고 우리는 현미경으로 그녀를 관찰할 수 있답니다.

미시 세계에서 그녀는 하루의 대부분을 가만히 누워있어요.

가끔 몸을 뒤척이기도 하고 무언갈 말하는 듯 입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거예요.
우리는 그녀가 언젠가 양자 세계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례 2. 평생 아프지 않음

2번 과자를 섭취한 B씨(파이터, 30대 남성)은 UFC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어요.

그는 '좀비' 라는 별명으로 불렸지요.
그의 엄청난 맷집과 난타전 스타일은 수많은 관객들을 환호하게 만들었어요.

뼈가 부러져 팔이 너덜거려도 발목 인대가 끊어져 덜렁거려도 그는 절대로 탭을 치지 않았답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타격을 받아도 그는 쓰러지지 않았고 결국엔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경기에서 패배한 전 챔피언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그는 인간이 아니다. 인간은 그 정도의 고통을 견딜 수 없다."

하지만 B씨는 챔피언 자리를 오랫동안 지키지는 못했어요.

통증은 없었지만 경기 중에 너무나 많이 두들겨 맞은 탓에 생긴 염증이 내부 장기를 망가뜨렸기 때문이에요.

그는 어느 날부터 피를 토하기 시작했어요.
엑스레이를 찍은 의사는 경악했어요.

"이봐 당신, 대체 어떻게 멀쩡히 걸어 다니는거지?"

"호들갑은, 피만 좀 나올 뿐 전혀 아프지 않은데?"

"당신... 지금 당장 입원해야 해!"

B씨는 결국 입원 하루 뒤 사망했습니다.


추신

해당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은 B씨의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어요.

B씨의 입원 기록과 치료 기록 역시 모두 비밀리에 말소되었죠.

의사는 썩은 장기의 환부를 빠르게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강행했어요.

환자의 강력한 요구로 간단한 테스트(각막을 바늘로 찔러보거나 메스로 피부를 절개해보는 등)후 마취 없이 수술이 진행됐지요.

환자의 흉곽과 복부를 절개하자 수술실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은 모두 비명을 질렀지요.

그의 배는 멀쩡한 장기는 커녕 피와 썩은 살점 그리고 구더기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이런, 하필 집도의가 좀비영화 마니아 일 줄이야.
패닉에 빠진 의사는 대퇴골 절개용 톱으로 B씨의 목을 그대로 잘라버렸답니다.

댕겅 잘려 바닥에 떨어진 그의 머리는 약 일 분간 살아서 말을 했다고 해요.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대요.

"씨발, 지금 당장 붙여놓지 못해?"

의사는 자신 스스로를 '영웅' 이라고 부른대요!


사례 3. 매 달 통장에 200만원 들어옴

3번 과자를 섭취한 C씨(파이어족, 30대 여성)은 자신의 은퇴 계획을 앞당겼습니다.

원래라면 10년은 열심히 모으고 일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그녀는 세계 여행을 다니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요.

뭐 인플레이션이나 원화 가치 하락을 생각하면 월 200만원으로 평생 놀고 먹기는 쉽지 않겠지만요.

그건 머나먼 미래의 일이죠!
지금 그녀는 너무나 행복하답니다.


사례 4. 어딜 가든 사랑받음

4번 과자를 섭취한 D씨(학생, 10대 남성)은 약 10분간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학교에서 이 과자를 섭취한 D학생은 모든 학교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어요.

남학생들은 마치 부하처럼 이 학생의 말이라면 뭐든 들어주었고 여학생들은 사랑한다 소리치며 D학생을 껴안고 입을 맞췄어요.

하지만 D학생은 너무 다양한 사랑을 받아버렸어요.
D학생이 있는 학교에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었거든요.
시간이 지나자 바퀴벌레, 모기, 파리, 벌, 벼룩, 개미등 다양한 곤충들이 D학생의 몸에 달려들었어요.

그 중 몇몇 개체는 D학생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D학생의 몸 안쪽까지 파고들었지요.


추신

문제는 사랑이란게 죽어도 끝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은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도 '사랑' 하잖아요?

D학생의 신체 일부분이나 유골을 본 사람은 모두 사랑에 빠져 버려요.

대부분의 유골은 우리가 회수하여 밀봉해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보관하고 있지만 몇몇 유골 조각은 아직 회수하지 못했어요.

분명 누군가의 집안에 사랑으로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겠지요?

사회적인 피해도 크고 유골 자체가 '괴의' 화 되어 뒷 처리가 매우 곤란하니까 웬만하면 4번 과자는 섭취하지 말아줬으면 해요.


사례 5. 순간 이동 가능

5번 과자를 섭취한 E씨(대학생, 20대 여성)은 자신이 꿈에 그리던 프랑스 파리로 순간이동 했어요.

순간이동은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어요.
단지 그녀의 뇌와 혈관 그리고 세포들이 공기방울, 먼지등의 이물질과 결합해 버린게 문제였지요.

그녀는 비명을 지르지도 못하고 죽어 버렸답니다.


사례 6. 다른 사람 생각 읽을 수 있음.

6번 과자를 섭취한 F씨(포커 플레이어, 40대 남성)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포커 대회에서 승승장구 했어요.

하지만 너무 쉬웠던 탓 일까요?
포커에 흥미를 잃은 그는 자신의 능력을 활용할 다른 일들을 찾아 다녔어요.

F씨는 경찰과 협조해 자신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범죄자들의 생각을 읽고 다양한 미제 사건과 수수께끼 같은 난제들도 해결해 나갔어요.

물론 좋은 일만 있던 건 아니었어요.
자신의 아내가 과거 바람피운 사실을 알아버린 그는 너무 사랑했던 아내와 이별했어요.

또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인간 불신에 빠진 불쌍한 F씨는 주기적으로 정신과 약을 복용해야만 했지요.

결국 과자를 먹은것을 후회하게 된 F씨는 자신에게 과자를 준 사람을 수소문해 찾아갔어요.

과자를 준 사람을 만나 그의 생각을 읽은 F씨는 미쳐버리고 말았답니다.

F씨는 종종 이렇게 중얼거린다고 해요.

"수 억년의 기억이 들어온다... 제발 뇌를 꺼줘!!"


사례 7. 최고로 예뻐짐 / 잘생겨짐

G씨(연예인 지망생, 10대 여성)는 7번 과자를 섭취했어요.

그녀는 전 우주에서 최고로 예뻐졌어요.

앗! 여러분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지만 '그들'이 보기에는 최고입니다.


사례 8. 동물과 대화가능

H씨(강형욱 지망생, 10대 남성)는 8번 과자를 섭취했어요.

처음 능력을 얻은 H씨는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와 대화했어요.

강아지는 H씨에게 자신이 주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고구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했어요.

동물원에서 다양한 동물들과도 자유롭게 대화했어요.
동물들은 자신의 불편한 점과 아픈 점을 H씨에게 이야기했어요.

H씨는 자신의 능력을 살려 전 세계에서 가장 능력있는 반려동물 행동교정사 및 동물 치료사로 인정받게 되었어요.

어느 날 기자가 그에게 물었어요.

"어떤 동물이 가장 무섭나요?"

H씨는 망설임 없이 답했어요.

"고양이입니다."

"사자, 호랑이가 아니라 고양이요? 대체 왜죠?"

"고양이는 인간을 움직이는 장난감으로 봅니다. 덩치가 커서 당장 죽이기는 힘들지만 언젠가 내가 커지면 잡아먹을 사냥감 정도로 보고 있지요."

H씨는 인터뷰 중 자신을 바라보며 하악질하는 고양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고양이가 뭐라고 지금 하는지 아십니까? 손가락 하나를 물어서 잘라 줄까? 날 쳐다보면 내 발톱으로 눈을 찔러버리겠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이 과자들을 권유하면 꼭 한 가지는 고르도록 하세요.

아무것도 고르지 않는 경우 모든 과자를 한 입씩 맛보여 준다고 합니다. yu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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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픈마음까지철거 | 작성시간 26.08.25 역시돈
  • 작성자지독한얼빠 | 작성시간 26.08.25 2번 병에 걸리지 않는 걸로 생각했는데 걍 무통증이었네;
  • 작성자더크게우하하 | 작성시간 26.08.25 저 살았습니다^^
  • 작성자오늘의할일 | 작성시간 26.08.27 지멋대로구만 열받아 행복하게해달라
  • 작성자내꿈은동그라미 | 작성시간 26.08.28 순간이동하다가 죽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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