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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소설]레딧 두줄괴담

작성자소네|작성시간26.09.10|조회수1,327 목록 댓글 18

 

출처 : https://www.reddit.com/r/TwoSentenceHorror/

1. 대망의 첫 데이트 날, 그녀는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있던 자신의 전 남편에 대한 얘기들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ㅡ그리고 난 그걸 바라보며 내 전담 성형외과의사의 솜씨가 얼마나 뛰어난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3. 국가대책비상위원회 회의에 앉아있던 난 회의실에 있던 그 누구도 구석에 누워 나를 노려보고 있는 커다란 사자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않아 의아해하고 있었다.

ㅡ곧 브리핑이 시작되고 발표자가 나와 말하기 시작했다.
"일단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감염의 첫 증세로는 "환각"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4. "드디어 제가 진짜 아이가 되었어요!"
피노키오는 행복한 말투로 소리쳤답니다.

ㅡ순간 아이의 살점이 물컹한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고, 사람들은 마을에 실종된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깨닫고 공포에 질린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5. 샘플 실험을 백 번정도 시도하며 신께 기도도 해보고 여러가지 샘플들을 돌려가며 진행해보았지만...
모두 같은 결과였다.

ㅡ이로써 분명해졌군 이 망할 고철이 법의학자로서 내 경력내내 진행했던 DNA샘플 테스트 결과를 잘못 알려주고 있었다는 사실이.


6. "언니를 죽인 당신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나는 울먹이며 엄마에게 소리쳤다.

ㅡ엄마는 덤덤하게 언니의 드레스들을 태우며 답할 뿐이었다.
"무슨 소리니 그게? 네 형을 말하는 거니?"


7. 회사에서 야근을 끝내고 온 난 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침대 위로 뛰어들었다.

ㅡ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기에 수면 전 필수적으로 시청해야하는 광고들을 모조리 스킵 때려버리고 추가로 [8시간동안 광고없음] 옵션을 20달러주고 구입했다.


8. 폰 전원이 나간지 5시간정도 지난 것 같아.

ㅡ부디 날 쫓아오는 놈들이 내가 아직 엄마랑 잘 통화하고 있다라고 속아넘어가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9. 소개팅에서 상대가 내민 술을 마시니 뭔가 묘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ㅡ그가 내가 내민 술을 한 모금 마셨을때 똑같은 작자였구나하는 생각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10. "곤충을 기를때 케이지에 숨구멍을 뚫어놔야 곤충들이 숨을 제대로 쉴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ㅡ"그렇다면 별들은 과연 무엇일까요?"


11. 나는 웃으며 절벽 아래 파도를 바라보고 있던 딸의 손을 강하게 꼭 감싸쥐었다.

ㅡ"저기, 엄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만 말해주면 손 안 놓을게."


12. 선장님, 잠수부들이 승무원의 것으로 보이는 일기 하나를 발견했는데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합니다!

ㅡ"1912년 4월 14일, 스미스 선장님께서는 방송으로 배 안의 승객들에게 그것이 빙산이었다고 알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 바다 아래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듯 했다. 그때의 그 흔들림은 분명 그것때문에..."


13. 카페에 앉아 한가롭게 모오닝 커피를 즐기고 있는데 뭔가 커피에서 이상한 맛이 느껴졌어.

ㅡ점차 호흡이 가파지고, 양 볼과 혀, 목구멍까지 부어오르기 시작하니 그제서야 난 그 바리스타 놈이 실수 했음을 깨닫게 되었지...만...!


14. 외계지성체들이 드디어 지구를 침략했지만 인간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ㅡ1000년이 지난 지금 그림자는 인간에겐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습니다.


15. 납치범은 남자에게 펜과 종이를 내밀며 말했다.
"그냥 이렇게만 받아써 *내 혀를 잘라내는 대신 내 입마개를 없애주세요 라고. 그렇게만 하면 내가 그대로 해주도록 하지."

ㅡ남자는 벌벌 떨리는 손으로 종이에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내 혀를 잘라내고 대신 내 입마개를 없애주세요..."
(*원문은 Than과 Then으로 스펠링 하나 차이, 전자는 ~보다/ ~대신에 후자는 그리고나서 정도의 의미.)


16. "저희는 귀하의 피부관리를 위해 다양한 보습화장품을 사용하시길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ㅡ"인간들의 피부는 생각보다 더 빠르게 건조되는 경향이 있더군요. 거기에 인간들은 대상의 피부거죽이 뒤틀리기 시작하면 본능적으로 이상함을 느끼고 그것이 인간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듯 했습니다."


17. "17시 2분, 고인의 사망시각 확인되었습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ㅡ"이제 두번째 종신형 선고를 위해 그 남자를 데려오도록 하세요."


18. 오늘 아침 저는 아들이 부엌 식탁에 앉아 눈물에 흠뻑 젖은 입영통지서를 들고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ㅡ전쟁터에 나가게 된 제 아들의 행동거지나 성격이 보다 남자답게 바뀌게 된다면 군에 건네준 뇌물이 아깝지 않게 될텐데 말이죠.


19. 어제 들개한테 습격당해 물리고 말았는데...
혹시나 잘못되거나하면 어쩌지.

ㅡ그치만 엄마가 집에 돈이 없다고 나한테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거나하면 병원에 데려가겠다고 하셨는걸.


20. 정부가 매년 그 공장에 막대한 벌금을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장은 여전히 온갖 폐기물들을 강에 불법 폐기시켰고, 그것들은 수 백명의 전염병을 야기시킬만한 오염들을 일으켰습니다.

ㅡ해당 회사의 회계부서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측은 예산의 일부를 정부에 대한 벌금을 지불하기위한 비용으로 충당하는 것이 보다 더 저렴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21. 모스부호를 공부하고 나서야 천장 환풍기 안에서 들려오던 삐꺽하는 소리의 정체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어.

ㅡ[그것이 통풍구 안에서 널 지켜보고 있다.]


22. 제 요청을 들은 천국의 전령이 제게 말씀해주었습니다.
"네 남편은 절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죽었기에 이 곳으로 오게 되었으나 너의 딸은 네 남편이 딸에게 한 일로인해 믿음을 잃어버렸기에 이곳에 올 수 없을 것이다."

ㅡ저는 당장에라도 따지고 싶었지만 그 순간 존귀한 창조주의 앞에 있다는 무한한 행복감이 저를 덮쳐왔고 더이상은 아무것도 상관없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학대받던 여성이 다시 그 남친에게 돌아가야한다며 보호소를 나가겠다고 말했을때 저는 그저 안타까운 마음에 슬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ㅡ그리고 내 아들의 애인이라는 여자의 얼굴을 보았던 순간 그 슬픔은 분노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24. 임신했을때 남편에게 아이에 대해 거짓말을 해버렸어요.

ㅡ그리고 제 아들은 지금 십자가에 매달려있죠. 제 거짓말이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25. "난 너희 중 한 명만 죽일거고, 누굴 죽일지는 너희가 선택하게 할거야."

ㅡ그리곤 그는 넌지시 내게 나와 함께 가겠다고 말했고, 그에 나는 옆에 있던 귀가 먹은 내 여동생을 가리켰다.


26. 휴거가 발생했을때 누구의 영혼이 올라갔던 것인지 그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ㅡ그게 설마 제 아내일거라곤 생각치도 못했어요...
직장에 나가있는 동안 아내가 세 아이들의 가죽을 벗기고 정원에 아이들을 세워놓은 것을 보기전까진 말이죠.


27. "사실, 여러분이 오늘 저녁에 드신 버거는 귀뚜라미로 만든 고단백 영양만점 버거랍니다!"
단 위에 서있던 남자는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ㅡ그리고 내 목구멍은 마치 *조개를 먹었을때처럼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원문은 shellfish, 어패류)


28. "이 지구상에 남은 인간이 너와 나뿐이라해도 너랑은 절대 안 잘거야!"
짝사랑하던 그녀가 내게 말했다.

ㅡ화가 치밀어오른 난 방금 내가 퍼트린 바이러스의 유일한 백신이 들어있던 마지막 두 개의 병을 내리쳐 깨뜨려버렸다.


29. 순간이동기에 대한 해답은 의외로 팩스처럼 간단한 것이었다.

ㅡ팩스처럼 도착이 확인된 순간 그 원본에 대한 카피를 폐기시켜버리면 그만이었던 것이다!
물론 그때문에 송신기에 방음처리가 들어가게 되었지만.


30. 우리가 첫 표본에게 좀비치료 실험을 진행했을때 현장은 흥분으로 가득차있었습니다.

ㅡ허나 스피커너머로 들려오는 것은 좀비가 "미안해"라는 중얼거리며 흐느끼는 울음소리뿐이었고, 현장의 흥분은 곧 침묵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31. 로드킬당한 동물의 사체를 도로에서 긁어내고 있는데 왜 자꾸 이 아줌마는 옆에 와서 귀찮게 구는 거야?!

ㅡ"안돼! 내 아기! 내 아기! 안돼 안돼! 이제 겨우 세살이었는데...!!"


32. 벽장 속에 숨어있던 난 숨소리가 너무 크다는 것을 깨닫고는 바로 숨을 죽였다.

ㅡ그건 내게 아니야... 바로 근처에서 다른 숨소리가 들려.


33. "*호기가 고양이를 죽이는 법이죠..."
옆에 있던 낯선 남자가 말했다.

ㅡ"아니, 그건 호기심이ㅈ..."
쾅하는 소리와 함께 빛나는 섬광이 비춰졌고 곧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Curiosity killed the cat 지나친 호기심은 화를 입을 수 있다는 관용구, 원문은 문법을 교정한다는 뜻의 Correcting)


34. 8살이 된 제 딸이 이제 새와 벌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해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ㅡ영상이 다 끝난 후 딸은 슬픈 표정을 지으며 "무지 예뻐요! 하지만 모두 멸종되었다니 아쉬워요..." 라고 말했다.


35. 안젤라 파슨스 양은 2022년 12월 7일 밤 파티를 즐기던 젊은 남녀 33명이 무자비하게 살해된 사건인 "콜드문 대학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로 알려져있던 여성이었다.

ㅡ안타깝게도 파슨스 양 역시 1월 6일날 밤 스티베이 포인트 근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로 발견되었는데 거기 남겨진 메모에는 "제 시신에서 총알을 빼지 말아주세요..." 라고 씌여있었다고 한다.


36. 아내가 자기 폰을 못 찾겠다고 우왕좌왕하길래 난 내 폰으로 전화를 걸어 찾아보자고 했지.

ㅡ아내의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아내와 똑같은 목소리에 우리 둘 다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어.


37. 평소 곤충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던 내가 드디어 소개팅 앱에서 같은 취향의 여자애를 찾게 되다니! 이런 우연도 다 있구나.

ㅡ그로부터 한 달 뒤, 진료실에서 듣게 되었는데 "*버그체이서"라는 게 그러니까 내가 생각한 그런게 전혀 아니더라고...
(*bugchaser, 섹스를 통해 의도적으로 에이즈를 퍼트리는 사람)


38. 커다란 하얀색 풍선이라 생각한 물체를 격추시켰을때 모두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ㅡ그리고 곧 그 안에서 수십억 마리의 거미떼가 비처럼 내려오기 시작하자 그 환호성은 곧 비명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39. 그냥 "재미"로 임테기를 한 번 해봤어.

ㅡ어, 음성...? 잠깐 그럼 내 배 안에 있는 아이는 지금 살아... 있는 거지?


40. 세계 인구가 80억에 도달하였습니다.

ㅡ어제까진 90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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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누이비통 | 작성시간 26.09.11 상황이 아쿠아돼고있는거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나 그래서 챗지피티한테 물어봄 ㅠㅠ흑흑
  • 작성자상황이 아쿠아돼고있는거같습니다 | 작성시간 26.09.11 35번은 머지
  • 답댓글 작성자족발맛사탕 | 작성시간 26.09.11 저 콜드문 대학살이라는게 늑대인간으로 인한 사건인듯(콜드문은 12월에 뜨는 보름달. 늑대인간은 보름달에 늑대인간으로 변함)
    거기서 생존자도 늑대인간한테 물려서 늑대인간으로 변함
    보름달 주기가 29.5일쯤 되니까 12월 7일 콜드문 이후 다음 보름달 뜨기 직전인 1월 6일에 자살
    늑대인간의 약점은 은탄환인데 늑대인간은 재생력이 뛰어나서 웬만한 상처는 다 재생하는데 은탄환이 심장에 박히면 치명상을 입거나 재생을 못한다고 알려짐
  • 답댓글 작성자아갓쉬 | 작성시간 26.09.11 족발맛사탕 천재여시 ㄷㄷ
  • 작성자아갓쉬 | 작성시간 26.09.11 새로운거 많다 넘 재밋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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