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예천화
메
너
엔
터
내 기숙사 대학 동기이자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S양 이야기를 해 볼까해...
참고로 그 친구는 한번 아가를 떠나 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은 친구고,
지금은 나랑 연락이 끊어진 친구야...
한때 S양이 너무 힘들어하고 우울해하고 일도 잘 안돌아가고 그랬단말이야
남자친구랑 다시 합치네 마네하면서 시끄럽기도했고 결혼이야기도 오가면서 자주 트러블이 발생했나봐...
근데 그때부터 S양의 꿈에 자꾸 죽은 아가가 나온대...
성별을 모르는 채로 아가를 낙태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왠 아기가 모습은 잘 안보이지만 자꾸 울면서 S양한테 점점 다가오더래....
처음엔 자기가 떠나보낸 아가가 엄마가 자기를 보고싶어하는거 알고서는 아가도 엄마가 보고싶어서 오는 가 보다 하고
되게 속상해하고 슬퍼하면서도 꿈에서라도 아가 볼 수 있다고 되게 좋아라했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아기가 가까워지고 울음소리도 더 커지더래...
그러더니 어느날인가부터는 잠을 자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아기가 우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고 그렇다면서 자는거도 자는거같지않고 그렇다고 되게 힘들어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친구에게 교회가서 애기 위해 기도해 주자면서 애기가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와서 엄마 위로해주나보다 하고 가볍게 넘겼는데 가벼운 문제가 아니더라구....
S양이 너무 맥도 못추리고 그러니까 S양네 할머니가 심각한거같다고 하시더라고...
여튼 그래서 친구네 할머니가 절인지 무속인 집인지에 찾아가서 막 그이야기를 해 주는데
S양이 너무 우울해하고 애기생각만하고 살 의지가 적어지고하니까
애기가 엄마 마중나왔다면서 애기 위해서라도 천도제같은 제사를 지내서 애기 혼을 달래줘야 한다고 하시더래...
그래서 날 잡아서 애기 옷?하고 막 신발 먹거리 이런거 사서 태워주고 제사지내고 하면서 혼을 달래주고
친구도 제령같은거 막 받고 해서 괜찮아 졌다고 하더라고...
그 후론 친구 꿈에 아가가 잘 안나오고 울지도 않는데 가끔 얘가 힘들땐 아직도 아가가 비춘대....
문제시 폭풍 오열하면서 자삭하도록 하겠습니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