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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사람]탈북하신 분께 들은 북한 수용소이야기!!

작성자예천화|작성시간14.04.06|조회수7,868 목록 댓글 2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예천화

 

 

 

 

 

 

 

 

 

 

 

 

 

 

안녕!!여시들~오늘은 내가 우리 아파트에 살고계신 새터민 집사님꼐 들은 이야기를 써볼까해!!!

 

이 집사님은 현재 북에서 나오신지 약 15년?정도 되었고, 북에는 현재 시집가서 잘 살고있는 친정언니가

두명 정도 있고,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다고 알고있어...

 

이분이 탈북하게 된 경위가 김정일이가 꼴갖잖게 고난의 행군이니 뭐니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식량배급을 끊고 집에있는 쇠붙이랑 뭐 이런거 죄다 빼앗아 갈때 이대로 있다가는 굶어 죽겠다 싶어서

탈북을 하셨다고 하신다.

 

이 분의 집안은 토대는 안좋은데 아버지가 순경?정도 하셔가지고 그나마 먹고 살 정도는 되었대

근데 고난의 행군때가 되자 하루에 2번씩 소량으로 나오던 쌀마저 끊어지고

무기를 만드니 뭐 어쩌니 하면서 집에 있는 쇠붙이랑 고철, 가죽 같은걸 회수해 가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이대로 있다간 전부 굶어죽겠거니 싶어서 중국에 넘어가서 장사를 해서 쌀을 좀 사서 넘어올

요량으로 두만강을 넘어서 탈북하다가 보위부에 잡혔는데 아버지가 순경 뭐 그런거라서

아는 분이 많은 덕에 누구네 집 딸이다 이래서 반성문이랑 뭐 그런거 쓰고 풀려났다고 해!!

 

근데 이미 한번 탈북했다 왔으니 주변에 감시가 생기고 주변 이웃들도 자기들 먹고살기 바쁘다고

이분 집안에서 도움받은것도 있으면서 싹 쌩까고 모른척 하더래....

 

그래갖고 아...이대로 여기서 살다간 내가 죽겠구나 싶어서 이번엔 오밤중에 두만강을 건너

보위부에 다행히 걸리지 않고 도강에 성공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근데 거기서 조금 더 올라가서 마을에 숨어들어서 잡일을 해주면서 돈을 벌고있었는데

중국에서 불시 순찰 같은거 나와서 또다시 북으로 압송되었대!!

그때 중국에서 번돈도 다 빼앗기구 이번엔 괘씸죄가 추가되어서 수용소로 빠지게 되었다고 하더라고

근데 거기서도 가족중 누가 뇌물을 좀 찔러넣어줘 가지고 수용소 작업반장 같은거 맡아서

사람들 일시키고 관리 감독같은거 하면서 대략 한 3개월정도 있다가 나왔다고 하더라고

근데 집에오니까 정부에서 나와서 뭐 돈될만한건 죄다 들고가버려서 집이 흉물스럽더래...

 

<내가 그래서 언니들은 안말리고 뭐했냐니까 언니들은 다 시집간 다음이라 그 집엔 혼자 있었대>

 

그리고 마을사람들이 자기를 보는 눈치도 심상치 않고 어떤 사람하고 말만해도 보위부에 말이 들어가서

보위부원들이 나와서 무슨말했냐 누구냐 어떤 관계냐 뭐 이딴걸 시시콜콜이 물어보고 가더래...

 

그래서 이 집사님이 이렇게 감시당하고 숨막히게 살 바에는 걍 죽는한이 있어도 자유로운데 가서

맘편히 살고싶어져서 이번엔 달도 안뜨는 그런날을 잡아서 진짜 신발도 못신고 옷도 젤 허름한거

그런거 입고서 두만강 건너와서 중국의 산에 들어갔대...

낮엔 산속에서 몸을 숨기고 있다가 밤에 조금씩 조금씩 이동해서 대한민국 영사관에 들어갔다고 하더라고...

 

처음엔 영사관에서 오해하고 막 그랬는데 바지가랭이 붙잡고서 매달리니까 거기 직원이

어디다 막 전화를 하더니 자기를 델고 중국의 한 교회로 들어가더래...

 

그러더니 여기 목사님이 사실 한국분이시고 탈북하는 사람들 도와주는 안전가옥이라고

여기에서 꼼짝말고 숨어있다가 자기가 델러오면 그때 움직이라고 말씀해 주셨대...

 

여튼 거기서 약 3개월을 더 숨어있다가 대한민국에 오시게 되었는데

처음에 국정원에서 조사받는다고 델고가는데 북에선 국정원 들어가면 죽는다고 알고있으니

자기 죽이려고 그러는가 보다 하고선 자긴 못간다고 죽일꺼 아니냐 그러니까

거기 직원이 웃으면서 안죽는다고 걍 간단한 조사만 하고서 하나원이란 교육기관에 보내줄테니까

같이 가자고 말해주더래!! (이때 되게 창피하셨다고 하시더라~)

 

여튼 뭐 이래저래 조사받고 하나원에서 적응교육 받고 서울인가??뭐 거기서 좀 사시면서 식당일 같은거 하셔서

돈벌어서 북이랑 젤 가까운데로 오신거라고 하시더라고!!!

고향을 등지고 나왔지만 그리운건 어쩔 수 없다면서....

 

수용소생활이야기를 되게 간단히 하고 넘어갔는데 자세하게 밑에 설명을 써보도록 할게...

수용소 안에서도 수용자들의 급이 나뉜다고 한다.(수용소 처음갔을때만 해당)

-> 출신성분이 좋은 사람, 뇌물을 바칠만한 재력이 있는 사람, 위에 연줄이 약간이라도 있는 사람, 개쥐뿔 없는사람,

교회를 다니다가 잡혀온 사람, 대남방송 듣다가 잡혀온 사람 등

이렇게 나뉘는데 출신성분이 좋고 돈이있고 뭐 이런 사람들은 수용소생활도 짧게 끝나고 힘든일을 하지는 않고

수용소 안에서도 되도록이면 깨끗하고 힘들지 않아보이는 일을 골라서 시키는데다가 이런 사람들은

수용소 생활 자체를 그다지 오래하지 않는편이다.

하지만 이거도 초범일때나 먹히지 두번 세번 넘게 걸리면 얄짤없단다...

잘살고 나발이고 안맞으면 다행이란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거나 대남방송 듣다가 온 사람들 뇌물을 줄 꼬라지도 안되는 사람들은 진짜 개처럼 부려먹고

먹는거도 막 쥐꼬리만큼 주고 자는거도 자리쟁탈전 자체에 끼지를 못해 젤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자야하고

제대로 잠을 자지도 못하고 그런대.....뭐 그런사람들끼리는 따로 모아놓는 방이 있는거 같다고 들었지만....

 

일단 종교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수령님 장군님) 뭐 이딴걸 숭배해야하는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그러면서 성경을 읽고 지하교회에 숨어들고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이러다 걸리면

진짜 이잡듯이 막 두들겨패고 발로차고 성경같은거 보는 앞에서 막 찢고 불태우고 침뱉고 정치범이라고

그것도 아주 악질의 정치범이라고 그러면서 먹을꺼도 제대로 안주고 툭하면 괴롭힌다.

일단 연행해 올때 하도 두들겨 패서 피떡이 된 상태의 사람을 머리끄댕이 잡은채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사람을

질질질 바닥에 끄질고 온다고 한다.

 

 

일을 시키는것도 이런 정치범들에겐 돌무더기를 제대로 된 장비를 지급하지않고 오늘은 건물쪽에서

저쪽 나무숲이 있는곳 까지 옮기도록 시키고 그다음날은 그쪽까지 옮긴 돌무더기를 다시 건물쪽으로 옮기도록

시키는 짓을 하거나, 이유없는 구덩이 파기, 탄광안에 들어가서 석탄캐기, 용광로 같은데 델고가서 일시키기,

운동장에 나있는 풀쪼가리를 전부 제거할것등등의 일을 시킨다고 한다.

하루에 거진 12시간 이상의 노동을 시키는데 먹는건 부실하거나 주기싫으면 안주기도 한다고 들었음!!

 

특히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뭐 자주 불러모아놓고 지금이라도 하나님을 부정하고 십자가를 밟고 지나가라

하나님 그림에 침을뱉고 발로 밟아라 교회는 거짓말쟁이라고 외쳐라 등의 일을 시킨다고 한다.

이거 하면은 편하게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꼬신다는데 실제로 하는 사람은 못본거 같대....

 

3개월동안 별의 별 드러운 꼬라지는 다 보고 있다가 나오시게 되었는데 그안에서 본거 누설하면

너도 똑같이 저꼴로 만들어주겠다고 협박까지 한다더라.

 

이분이 남한으로 오시기 전에는 중국이 젤 잘사는 나라인줄 알고 남한은 드럽게 못살고 억압같은거 받는 나라라고

북한에서 이야기해서 그런줄 알고 있었는데 남한이랑 뭐 이런데서 막 쌀, 소, 비료 이런거 지원해주고

그러면서 남한이 좀 산다고 인식했는데 수용소 안에서 같이 잡혀온 사람이 북한에서 거짓말 한거라고

 남한은 민주주의 국가고 여행가고 이동하는 이런거도 되게 자유롭고 먹는거 입는거 진짜 쩐다고

막 그런식으로 말해주면서 자기는 여기서 풀려나면 꼭 남한에 가서 살꺼라고 말해주더란다..

 

이때 드는 내 생각이 거기가서 넌 왜 잡혀왔냐고 묻는 이분도 이분이지만 난 묻는다고 답한 그분도 웃기더라~~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는데 왜 그런걸 물어보냐고 그러니까 걍 밤에는 자는것밖에 없는데

되게 허우대도 멀쩡하고 그런애가 들어오니까 궁금해서 물어본거라고 나중에 설명해 주셨음!!

 

나도 들은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나는거 토대로 써본건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분께 들은게 고등학교 졸업식 앞두고 들었던가 그런데~

이분도 자기 기억이 확실치 않다고 하시긴 햇지만 그래도 엄마랑 같이 들어서 그말도 보태서 써봤어!!

 

북한의 인권이 개같은건 우리도 알아야 할꺼같아서!!

북한도 우리랑 같은 한 민족이니까 북한에서 왜 사람들이 탈출을 하고 남한으로 넘어오는지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면 좋을꺼 같다는 생각에 글을 써보았어...

 

문제시 자삭하도록 하겠지만 되도록이면 그런일 없었으면 좋겠다~~

비루한 글솜씨임에도 읽어준 여시들에게 감사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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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보성 나으리! | 작성시간 14.04.07 아..같은민족인데..ㅠㅠ ㅠㅠ진짜 내가 나중생에 북한에 태어나면 어떨ㄲㅏ.. 상상도 못하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국에 사는거 축복ㅇ으로 여기고 살아가야겠다..
  • 작성자2015년엔이민간다! | 작성시간 14.04.07 택시로 탈북하는것도있다던데 거의다 조선족들이 운영하는거ㅎㅎ 돈많은사람들은 남한으로 들어가는루트고 가난한사람들은 중국거쳐서 오는 경우가많대ㅠㅠ
  • 답댓글 작성자예천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4.08 타콩야끼 중국하고태국인가 거기국경까지만 택시로 이동해서 탈북한대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예천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4.10 그 사진을 흰장갑끼고서 검사하러오는 사람이있는데 사진에 먼지가있거나 약간의 흠집이라도있음 교화소행이래...
    정도에따라 다르긴하고 케바케긴한데
    쟐사는 놈들은 또 다르다고하더라고
    그 집사님말로는 자기집도 경찰이라 그나마덜했다고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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