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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신비돋네]옛날에 꾼 꿈이야기 찐다 (feat.핵소소함, 사후세계(?))

작성자홍콩은역시레드빈빙수|작성시간15.01.09|조회수1,290 목록 댓글 2

출처 여성시대 홍콩은역시레드빈빙수

아마도 난 지금부터 이야기할 두 꿈을 꾸고나서 사후세계를 조금 믿게 된 것 같아. 두 꿈 모두 내가 초등학생 즈음에 꾼건데 아직도 생생하다.

첫번째 꿈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에 관한 꿈이야.
우리 외할아버지는 내가 아주 어렸을때 돌아가셨어.. 외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외할아버지 얼굴도 외할머니댁에 있는 사진보고 익힘) 
초등학교 1,2학년때였나 꿈을 꿨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큰 나무 앞에 위치해있는 슈퍼에서 신호등사탕(갑자기 추억돋네ㅋㅋ)을 사주시는 거야.
그리고 나서 난 그 할아버지와 손을 잡고 그 마을에서 산책을했어. 그러다 갑자기 할아버지가 나를 밀어버리시는거야.
그순간 내가 떠밀린곳이 절벽같은 곳이 되어버림.(밑에 첨부한 그림 중 첫번째 그림처럼 파란색이 할아버지 노란색이 나) 그리곤 난 어둠속에 떨어져버렸지.
위에서 언급했듯 나중에 외할머니에 집가서 외할아버지 사진을 본후에야 난 꿈에 나오신분이 외할아버지인것을 깨달았고, 나중에 외가 가면서 보니 외할아버지가 꿈에서 사탕을사주신 자리에 진짜 슈퍼가 있었고, 외할아버지가 거기서 슈퍼를 운영하셨음.....(이거 알고 좀 소름돋았다...) 
모든 사실을 알고나서 나는 잘 기억도 못하는 외할아버지께서 꿈에까지 나오셔서 손녀 간식 챙겨주신 마음이 감사하기도 하고, 너무 신기하기도 했어. 엄마한테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구.

두번째꿈은 첫번째꿈을 꿨던 나이대즈음에 꾼것같아. 밑에 첨부한 그림중에 두번째꺼를 참고하며 글을 읽으면 더 이해가 될꺼야.
나는 그림에서 분홍색 별표시가 되어있는 건물에서 놀고 있었어. 폐건물이었는데 현실에서는 겁나서 들어가지도 못할 곳에서 혼자 놀고있었음 ㅋㅋ
그러다가 건물밖을 봤는데 건물 뒤쪽에있는 저 빛을 보게된거야. (산사이에 노란색으로 불표시.... 그림이 조잡해서 좀 그렇지만 ㅋㅋㅋ 불빛입니다ㅋㅋ) 신기했던지 나는 저곳으로 이끌리듯 걸어갔어. 장면이 바뀌어서 나는 산과 산사이의 길을 따라 빛을향해 걸어가고 있었어.(보라색 점이 나임)옆을 보니 다른 사람들도 걸어가고 있더라구. 파란색 점들이 그 사람들이었구, 얼굴이 보이진 않았음. 
그렇게 한참을 걷고있었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누가 "거기로 가면 안돼는데!" 라고 말하는거야(되게 익살스럽고 장난스러운말투였어)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6-70년대에 시골에서 볼법한.. 나무판자로 만든 간이화장실같은게 있었어. 난 '뭐지?'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빛을 향해 걸었어. 
그랬더니 뒤에서 한번 더 소리가 들렸어. "아직 거기 가면 안돼는데!" 라고. 다시 뒤를 돌아보니 그 간이화장실이 바로 내 뒤에 와있더라고. 하지만 난 또 무시하고 빛을 향해감... 누가 뭐래든 난 나의 길을 간다.....마이웨이......☆ 
그렇게 다시 길을 걷는데 뒤에서 "넌 아직 거기 가면 안됀다구"라는 목소리가 들렸구, 나는 무언가에 뒷덜미가 잡혀서 그 간이화장실로 끌려들어갔고 그 안에 있는 구멍에 빨려들어갔어. 그리곤 꿈에서 깼지.
나중에 이것저것 주워듣다보니 그 빛이 죽은 사람들의 세계? 이런거였던듯. 파란색 점의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었나봐....(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내가 거길 따라 들어가려고 하니까 날 막은거였던듯.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마 저승사자와 비슷하게 저승에서 일하는 자였던것 같아.

내가 꾼 꿈이야기는 이게 끝이야!
나중에 더 재밌는 꿈이야기가 생기면 찌러올게! 그럼 이만ㅋㅋ 다들 즐여시(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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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핵귀염귀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1.10 용꼬리꿀꿀 ㄱㅆ 내느낌엔 그 길을 건너면 안돼는것같았어... 죽을자들의 세계인느낌?...꿈에선 그렇게 느껴졌어
    그나저나 언니네 할아버님도 꿈에서 좋은 기운주셨다니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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