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외가 친가 할 거 없이 할머니 때 부터 엄청 기독교 집안이란 말야.
할아버지는 고향에 교회 지으실 정도였고...
근데 나는 어릴 떄 부터 일요일에는 늦잠 자야 된다는 생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초등학교 이후로 교회를 정기적으로 나가 본 적이 없는 모태신앙이지만 나일롱...
주변에서 신점 봤다는 얘기 들으니까 너무 궁금한 거야!!
게다가 나는 작년부터 학교 휴학하고 취직자리 알아보는 상태였고...
그 와중에 친구 아는 언니가 신내림 받은지 1년 안 된 보살언니함테 점봤는데 잘 본대서 그 친구랑 같이 점 보러 가뜸.
나랑 내 친구랑 신점은 다 첨이라서 사실 엄청 긴장하면서 갔다?
근데 가니까 생각보다 보살언니도 젊고 엄청 친근한 거야!
거실에 막 상 놓고 물 마시면서 일단 관상같은 거 봐주더라고.
나한테는 너는 전혀 손댈 데 없으니 살만 빼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 모양새며 치열이며 죄다 돈 복 있는 관상이라고 좋다고 하고 친구는 치열이 엉망이라 얼른 교정하라고...
그런 관상 얘기 하고 (사실 3개월 전이라 이런 건 좀 가물가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적으로 점 볼라고 옆에 뭐라그러지? 그 보살님들 막 쌀이랑 초 두고 있는... ㅠㅠ
여튼 거기로 옮겨서 나랑 가족들 생년월일시 쭉 부르고 보살언니가 사주 그 한자 대강 적었던 거 같아.
그리고 나선 손에 부채랑 방울 들고 막 흔들기 시작!
TV에서나 보던 게 눈 앞에서 이뤄지니까 이 때 쵸큼 긴장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러더니 내뜸 나보고 집에 빈 사람이 있네? 그러는 거야. 그래서 네? 했더니
우리 집안에 엄청 조용한데서 간절하게 비신 분이 있다고... 나는 우리집 기독교집안이라 잘 모른댔더니 분명 있을 거라는 거야.
그럼서 너네 집 원래부터 기독교 아니었을 거라고. 태초부터 기독교 집안인 사람들은 할머니<--보살언니 신 가 대답 안 해준대;;
해준 얘기가 저번에 어느 아줌마가 와서 남편하고 사별해가지고 좀 외롭다 이런 고민 털어 놓으니까
할머니 신이 그런 거 왜 여기와서 얘기하냐고 하나님한테 가서 사랑 달라 그러라고 했다는 거?
그 얘끼 보살언니가 아줌마한테 했더니 막 웃으면서 맞다고 자기네 집안 엄청 신실한 기독교 집안이라고...
여튼 각설하고 그렇게 시작해서 나보고 취직하려면 외국어 공부해야 한다고...
그리고 아마 넌 올해 취직하긴 좀 힘들어서 공부 해야하는데 혹여 되도 엄청 힘들거라는 거야.
(근데 내가 점 보고 온 다음 날 이력서 넣었던 데서 전화가 왔는데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거? -_-;;
여튼 일단 거기 취직됐다가 한 달 ㅈ빠지게 고생하고 스트레스 받다가 짤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보고 넌 남들은 잘 모르는데 속으로 외로움 많이 타는 성격이라 힘들었을 거라고..
남들한테 말 못하는 외로움이 많지? 하는데 내가 진짜 그렇거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지기들한테도 내 맘을 쉽게 못 털어놔.. 울컥해서 여기서 좀 울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나보고 애가 맺고 끊는 게 너무 칼같다고. 냉정하기가 짝이 없다고.
이 얘기도 맞았어. 난 사람 한 번 싫어하기 시작하면 쳐다도 안 보는 성격...^.^
그럼서 근데 남자한테 한 번 빠지면 간이고 쓸개고 돈이고 다 빼주니까 조심해야 된다고...............
그런데도! 앞에 얘기한 성격때문에 한 번 등돌리면 걔가 길거리에서 칼을 맞아도 안 쳐다 볼거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진짜 빵터짐. 내 성격 너무 잘 맞춰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우리집은 내 기운으로 다 돌아갈 거라고 했음.. 나중에 내가 돈 잘 벌게 되는데 그 돈으로 다 먹고 살고 그럴 거라고....
근데 내가 워낙 많이 벌어서 힘들진 않을 거라나;;;;;;;;;;
이거 말고도 몇개 더 있었는데 자세하게 생각이...............
여튼 그러고 가족으로 넘어갔는데 나랑 엄마랑 요새 아빠 건강 엄청 걱정했거든.
엄마랑 나랑 계속 아빠 건강검진 보내고 싶은데 아빠가 자꾸 안 간대서... ㅠㅠ
근데 딱 아빠 얘기하자마자 아빠 올해나 내년 안에 크게 아프다고 얼른 병원 보내라고.
그리고 아빠 사업하시는 얘기 좀 했고...
엄마 얘기 나오니까 너네 엄마 기 세다. 그러는 거야. ???? 했더니 엄마가 기가 세서 몸이 아프다고.
우리 엄마가 정말 온 몸이 아프거든; 매일 부황 뜨고 침 맞으러 다니고 진짜 난리임.. ㅠㅠ
근데 그거 병원 가도 하나 소용없다고. 아까 앞에 얘기한 집안에서 빈 할머니때문에 그 기가 엄마한테 가서 아픈 거라고.
그 기 센게 약간.. 촉이 좋다고 해야 하나? 그런 거야. 엄마가 예상하거나 아 이럴 거 같은데.. 하면 다 들어 맞는;
간단한 거로 얘기하자면 아빠가 작년 연말에 좋은 주식 정보를 하나 가져왔었는데 처음이라 불안하다고 엄마한테 하지 말랬거든.
근데 엄마가 1월 한달 내내 그거 하고 싶어서 엄청 끙끙댔어. 계속 해야되는데 해야되는데... 했지만
엄마가 또 아빠 말 잘 듣는 편이라; 안 하고 넘어갔는데 그 보살 언니가 연초에 엄마한테 큰 돈 들어올 운이 있었다 그러네?
하 ^_T 이 얘기 엄마한테 했다가 아빠랑 싸울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우리 엄마가 아 이거 하고싶은데.. 했다가 안 하고 지나가면 손해 보는 일이 엄청 많아;
게다가 꿈도 좀 꾸거든. 그래서 엄마가 꿈자리 사나우면 엄청 전전긍긍해. 막 동생 사고치는 거도 꿈에서 다 보고;
근데 보살언니가 나보고 니가 지금 나이가 어려서 그렇지 서른만 넘으면 너네 엄만 비교도 안 되게 기 세진다고....
아마 지금도 조금씩 느낄텐데? 이러는데 진짜 소름;
내가 점 보러 가기 한 달 전엔가? 꿈에서 아빠가 과속을 너무 해서 내가 무섭다고 하지 말라고 엄청 말리는데도 안 듣는 거야.
계속 실랑이하다가 깼는데 깨자마자 엄마한테 아빠 교통사고 났다고 전화왔었어... ㅠㅠ
여튼 엄마는 너랑 얘기 안 될 정도의 뭐가 있다며 엄마가 여기 너보다 더 오고 싶어 할텐데??? 막 이럼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그렇긴 해. 우리 엄마 거기 가보고싶은데 멀어서 귀찮다며 계속 시름시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얘기도 잘 맞았엄!
내 동생이 고딩인데 가수하겠다고 엄청 깝죽대거든 -_- 이건 같이 간 친구도 모르던 건데
동생보고 끼가 너무 많다고. 그 끼가 색도 화려한 거라 남한테 보여지는 거 해야 얘는 잘 풀린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헐?????????????????????하고 얘 가수 하고 싶어하는데.. 했더니 옆에서 친구 식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서 얘는 엄마고 아빠고 아무도 못 잡는다고. 그냥 하고싶은대로 놔둬야지 안 그럼 병난다는 거야;
근데 진짜 내 동생은 아빠로도 해결이 안 되는 시방새거든 ㅠㅠ
여튼 얘 풀리는 것도 내 운에 따라 풀린다면서.... 하고싶은 거 하게 놔두라더라.
뭐 대강 인상적이었던 거 풀자면 이 정도고
제일 놀랜 건 마무리 즈음에 나보고 너네 집에 유산한 사람 있지? 그러는 거야.
근데 나는 이 유산이 낙태가 아니라 애 떨군 거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사람 애 뗀 기운때문에 너는 애 떼면 진짜 불타버린다고. 인생 완전 망친다고 절대절대 낙태하면 안되니까
몸 조심해야한다고... 근데 올해 남자 만나면 임신할 확률이 있다는 거야;;;;;;;;;;;;;;;;;;;;;;;;;;;;;;;;
깜짝 놀래서 집에 와서 엄마한테 우리집에 낙태한 사람 있냐고 물었더니 있다는 거;;;;;;;;;;;;;;;;;
나는 이 나이 먹도록 전혀 몰랐는데;;;;;;;;;;;;;;;;;;;;;;;;;;;;;;;;
여튼... 이 정도야 ㅋㅋㅋㅋㅋㅋ
너무 스압인가? ㅠㅠ
신점 후기 읽다가 나도 생각 나서 적어봤네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 언니들 뿅!!
아!!!!!!!!!!!!!!! 그리고 글 다 쓰고 생각 난 건데
점 보다가 갑자기 보살언니가 "너 머리 자르자 마.. 긴 머리 그대로 놔둬. 그리고 앞머리도 내지 말고." 그러는 거야
근데 내가 진짜 머리 자를까 말까 고민을 이틀에 한 번 꼴로 하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점 다 보고 보살언니랑 친구랑 수다 떨면서 언니 덕분에 고민 해결되서 넘 좋다고 그러니까
자기가 언제 그런 얘기 했냐는 거야;;;;;;;;;;;; 그럼서 그런 건 할머니가 그냥 갑자기 얘기해 주시는 거라나...
여튼 이제 진짜로 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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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좌표는 보살님 신상정보니까 (;;;;;;;;;;;;;) 털수가 없고 ㅠㅠ
분당이야 분당. 갈 수 있는 여시 언니들만 댓글 달아줘 찡긋
참고로 미리 예약 하고 가야 하는 곳이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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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욥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3.24 여시들아 나 쓰니인데ㅜㅜ 전화번호를 잃어버린지 넘 오래됐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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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알찬열매차녈 작성시간 19.04.11 위치라도 알 수 있을까 ㅠ 분당 어디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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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감나무총 작성시간 21.01.26 대왕연어지만 좌표알려줄수있을까ㅜㅜ 위치라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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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굴러온오리너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1.26 ㄱㅆ 나 조차도 여기 전화번호 잃어버려서 알고 싶은데 저 시절에 다 쪽지로 공유했어가지고ㅠㅠㅠㅠㅠㅠㅠ 분당이란 것 밖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