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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신비돋네]대학때 내가살던 원룸

작성자양양입니다만|작성시간18.09.14|조회수6,769 목록 댓글 19

출처 : 여성시대 양양입니다만

 

 

 

 

내가 대학때 살던원룸얘긴데 지금생각해도

이상한 일들이 많아가지고 적어볼게

주변에는 유흥가가 많았었고 안에 내부는 6평정도?

엘레베이터랑 복도가 좀 허술해보이는 원룸이었음ㅜ

 

 

1. 친척언니들 반응

 첨에 3월달에 방얻고나서 언니들 반응이

   우리엄마가 이럴사람이 아닌데 왜이렇게 음침한 곳에다가 얻어놨냐고

얼른 이사가는게 좋겠다고함

언니들은 다수 자취경험이 있음

 

 

 

2. 친구들이 악몽꿈

대학 새내기삘에 취해서 친구들이랑 맨날 술자리 갖고

애들도 여러명이 와서 우리집에 자고 갔는데

자다가 가위눌리거나 악몽꾼 애들이 많았음

대부분 애들이

어떤아저씨가 쫓아온다던가 창문밖에 누가 쳐다보고 있단내용

창문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요

앞에 주민센터뿐..

 

 

3. 내가 자꾸 말라감

맨날 술파티하고 저녁늦게까지 치킨 피자이런거 먹고

야식은 누구나 살찌잖아요..

나는 평소에도 누워있는거 좋아하고

운동하고 이런 타입이 아냐

내가 원래 42~45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살이 너무 쭉쭉빠졌음

아무 이유도 없이 37까지 빠져버리고

먹는거는 엄청 잘먹는데 살이자꾸 빠지니까 애들이 부러워했음

나도 좋아하긴했었는데

방학되서 집내려 가니까 엄마가 왠 해골이 왔냐고 엄청놀램

집에선 당연히 바로찜

애들이 방학끝나고 호빵맨이냐고 자꾸놀렸음

(내키는 150대 중반이야)

 

 

 

 

4. 원인모를 근처 마트 방송사고

한참 학기초에 같이 다녔던 친구하나가 있는데

물론 지금은 절교해서 얘기안함

친구가 뜬금없이 우리집에 과자들고 놀러온적이 있었어

앉아서 먹는데

자꾸 덜덜덜 떠는거임..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너네집에 앉아있으니까 자꾸 한기가 든대

너감기아녀? 이러고말았는데

문제는 그다음에 발생함

친구가 뭐살거있다고 바로앞 마트에갔는데(브랜드 마트)

한참 쇼핑을 잘하다가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나더니 화재경보 방송을 하는거임

좀 소름끼쳤던게 방송소리가 들렸어야 되는데

지지직거리고 엄청 무미건조한 여자목소리로 빨리 대피하라는 말이었음

들으면서도 되게 찝찝한 느낌

웃긴게 방송을 하는데 사람들이 아무미동도 없고

아무일 없는듯이 평소처럼 쇼핑을 하고 있는거야

직원들도 반응 0

놀라서 뛰쳐나온 사람은 우리뿐이었음

 

내가 그이후로 여기 마트를 200번넘게 갔는데 이런방송나온적은 한번도없었어

너무 이상해서 주변에

귀신같은거 잘보는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그 방송소리 니네만 들은거 아니냐함

 

 

5. 자꾸 들리는 아저씨 목소리

이 아저씨가 귀신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굵은 아저씨 목소리가 자꾸 들렸음

자고 있으면 머리위에서 야야 거리기도 하고

쇼핑하고 있다가

이거살까 말까 하고 잠을 자는데

갑자기 천둥치듯이 사지마!!!!!!!!!! 라고 답해준적도 있음

그냥 살고 있던 지박령이라고 생각함

(그물건 산건 안비밀)

 

 

 

 

6. 귀신들린 그당시 남친

이건 홍콩댓글에서도 한번 적은내용인데

여름에 그때 사귀던 냄져랑 자고있다가

모기 소리가나는거야 잡을려고 불을 켰는데 전남친이 일어나 앉아있는거임

모기안잡냐고 하니까 대답이없어

갑자기 일어나서 내원룸 여기저기를 다뒤지는데

냉장고든 창문이든 모든 서랍을 다 열어재낌

눈이 곤지암 지현이귀신처럼 부릅뜨고 있고 아무튼 글로는 설명이안됨

내인생 제일 소름끼치는 표정이었음

자꾸 검은거..이러면서 밖에 나갈려고 하는데

힘은 오지게쎔ㅅㅂ 나가면 좆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막는데

진짜 내힘으로는 도저히 제어가 안됐음

애써 앉혔는데

이제는 본인 목을 손으로 틀어잡고

머리를 바닥에 쿵쿵 박기시작함

목소리도 그냄져가 원래 굵은목소린데

여자애기?목소리랑 허스키한 목소리가 섞여서 추워..추워..

자꾸 이러길래 난 울면서 전남친 뺨때기를 수차례 갈김

몇번을 갈기고나서야 전남친이 원래대로 눈을 뜨고

자기가 왜이러고 있냐고 물어보는데

난 장난치는줄 알았음

걔가 짓던 표정이랑 목소리 그대로 흉내내니까

전남친 팔에 소름이 확돋음

서로 무서우니까 그얘기 꺼내지 말자하고 지나감

 

feat. 그후에 안건데 어릴때부터 헛것 자주보고 그랬다함(걔네 아버지피셜)

그집 할머니도 그러심

 

 

 

 

7. 내가 악몽꾸기 시작

나는 원래 그전에는 가위눌린적도 없고

찝찝한 꿈을 꾼적도 별로 없었는데

거의 일주일에 세네번 이상은 꿨던거 같음

강남역에서 살인마한테 쫓기고 있는데 잡혀서 죽을라는순간

내귀에 여자목소리로 누가 똑딱거려서 깨고

자고 있는데 위에서 쟁반 내려치는 소리나고

화장실을 열었는데

우리집 전등에 목매죽은 여자귀신 달려있고 그러는정도 ㅠ

본가에 내려가서도

엄마인척 돌아다니는 귀신한테 가위눌림

유체이탈도 경험함

 

 

 

8. 엄마 사고

우리엄마는 25년 무사고 경력임

내가 한참 악몽꾸고 있을타이밍에 느닷없이

좌회전 하고있던 엄마를 사정없이 다른차가 들이박음

엄마는 혼수상태였다가 깨어나고

그때 아작나버린 한쪽다리는 아직도 잘구부리지 못하심

아빠다리 같은거 못해

2년 재활하고 잘걸어다니긴 하는데

쪼그려 앉지도 못함

 

 

 

9. 단체 환청

이건뭔지 모르겠는데 친구랑 우리집에서 과제한다고

있을때 일이야

난그때 졸려서 옆에서 눈감고있었고

친구는 화장실간다고 감

난 그때 꿈인지 뭔지 우리집 복도 문앞에서 여려명의

사람들이 악을지르면서 싸우는 얘길 들었음

담배때문인지 뭔지 이상한 목소리로 20분 넘게 자기들끼리 싸웠음

한참 시끄러워질때 짜증나서 눈뜨고 앉아있는데

친구가 본인도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는거임

뭔내용인지 궁금해서

문앞에 서서 핸드폰으로 녹음을하고

다른친구한테 보내주면서 한번 들어보라고 함

그친구 말로는 아무소리로 안난다고

 

?

우리가 분명히 들었는데 무슨소리냐고

친구랑 나랑 눈딱감고 문을열었는데

싸늘한 복도뿐..

바로 친구랑 나가서 찜질방서 잠

 

 

 

10. 잠 못자는 남자들

그때 당시 유흥병에 걸려서 집에 남자들 많이 데려왔었는데

대부분 그남들이 하는말이

너네집은 잠이 안온다 뒤에서 누가 쳐다보고 있는거 같다

이말이었음..

난당연히 잘자고 있고

걔네들이 내 방패막이 되어준건지 뭔지

그때 악몽은 안꿨음

그 중 한명은 가위눌려서 그담날 새벽에 바로 집감..ㅎ

 

 

 

그이후에도 방벽지를 잘보니까 피인지 뭔지

빨간색 자국이 군데군데 묻어있었는데 모기자국이라고 생각해서 넘어감ㅜ

거기를 2년계약했는데

중간에 집을 옮길라고 했다가 봤던 집들이 다들별로여서

일년 더있기로 함

그집에 저주인지 뭔지 이상한 방들만 보여줌

난 대학졸업하고 바로 그집나왔고

내가 실제귀신얼굴을 본거 아니라서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굉장히 찝찝한 집이었음

지금 누가 살고있을진 모르겠지만 도망가세요ㅠ

 

집주인은 그원룸자체가

어떤 대기업계열사 임원이 건물만 가지고 관리사무소 직원한테

위임한 거여서 ㄴㄴ..

관리아저씨도 내 안좋은점만 가족들한테 일렀지

전혀 도움 안됐음

 

난아직도 이상한 꿈 꾸기는 해

아무튼 내이야기는 여기까지야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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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새콤한 구미젤리 | 작성시간 18.09.15 222나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농부 후안 (바리스타라는 뜻) | 작성시간 18.09.15 여샤 기 완전 쎈가보다 거길 어캐버텼대ㅠㅠㅠ
  • 작성자김동욱찾기 | 작성시간 18.09.15 어우........진짜무섭네
  • 작성자고려은단비타비타 | 작성시간 18.09.16 와 버틴거진짜 대단...
  • 작성자험한 말 | 작성시간 18.09.21 5번은 좋다 나 선택장애.... 내 물건도 골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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