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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즈아즤 작성시간18.11.05 옛날에도 쓴 적 있는데 울 엄마가 어릴적 경상북도 어느 시골에 살았어
학교에 가려면 산을 두어개 넘어야 해서 친구들이 모여서 등교 하곤 했대
근데 어느 날 친구가 늦도록 안보이는거야
엄마는 이러다 지각하겠다 싶어서 먼저 출발 했는데 산 넘는 중에 저 뒤에서 ‘여시야~’ 하고 친구가 부르더래
기다려도 안오니까 엄마는 빨리 오라고 하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 했는데, 간간히 ‘여시야 같이 가, 기다려’ 하더라는거야
학교에 도착할 때 까지 친구는 엄마를 못따라잡았는데 이미 교실에 와있더랬음
엄마 말로는 늑대나 여우 처럼 생긴 동물인데 목소리를 흉내 내서 사람 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