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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신비돋네]여시들 귀신보고 죽여달라하지마

작성자벌써 드릉드릉한다|작성시간19.06.21|조회수11,987 목록 댓글 19

출처 : 여성시대 벌써 드릉드릉한다

음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가? 그리고 말머리도 뭐가 좋을지 모르겠어서 일단 해놨는데 문제 시 말해줘

먼저 나는 엄청 기가 센 편이야 귀신 보는 오빠가 있는데 나랑 있으면 딱히 안보인다는데...난 귀신 안믿어서 그러려니 함 지금도 팩트인진 모르겠지만 거짓말 할 사람은 아니니까

왜 저게 제목이냐면 내가 우울증이 엄청 심했던 적이 있었어 정말 매일 밤 죽었으면 좋겠다고 울다지쳐 잠들었고 하여튼 이래저래 심했어
그러다가 어느날 진짜 너무 죽고싶은데 뭐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자기전에 귀신이 있다면 제발 날 죽여달라고 내가 잘때 내 목을 졸라주면 안되냐고 엄청 막 귀신한테 울면서 빌다가 잠든 적이 있었어
그날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위에 눌렸어
갑자기 눈 딱 떠지는데 누가 내 목을 세게 누르고있더라 정말 죽이려는듯이 몸도 안움직여지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되는거야 숨 안쉬어지니까 너무 고통스럽고...몸도 마음도 지쳐서 너무 힘들고 근데 그러다 딱 정신 차려지더라고 그래서 바로 욕했어 정신차리고 욕하니까 가위 풀리더라 당연히 사람이 아니니까 내 방엔 나밖에 없었고 풀리고 나서도 한참동안 기침했어 숨 제대로 안쉬어지고
그 후로는 난 아무리 힘들어도 귀신한텐 안빌었어...ㅋㅋ그리고 우울증은 지금 나아져서 괜찮아 내 목을 직접 조를 정도면 뭐...약한 귀신은 아닌거같긴한데 잘 모르겠고 난 아직도 귀신 딱히 안믿어 그냥 그 날 이후로 음...있을수도있겠다 이정도?

제법 길게 적어졌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몸과 마음이 다 약해졌을때 귀신한테 빌지마 난 그날 진짜 포기해버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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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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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U are jinza disgusting | 작성시간 19.06.23 나도 죽고싶다고 엄청 빌고 자살시도까지 했는데 한 번도 그런적 없다ㅜ 그 땐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도 힘들지만 그 때 만큼은 아닌 거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그런생각 들어서 무서워
    여시는 지금 괜찮은 거 맞지?? 우리 이제 행복한 일만 생긴다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 답댓글 작성자벌써 드릉드릉한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6.23 앗 지금은 괜찮아 우리 둘다 행복하자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래 라뷰❤️
  • 작성자탈조 힘조 | 작성시간 19.06.27 나도 예전에 너무 힘들었을때 침대 누워서 차라리 귀신이라도 나 죽여달라고 울고 있는데 등에서부터 누가 간지럽히는 느낌 목까지 서서히 타고와서 바로 정신차림...해서 될게 있고 안될게 있구나 싶어서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벌써 드릉드릉한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25 여시 댓 보니까 귀신한테 좀 미안하넼ㅋㅋㅋㅋㅋㅋㅋ화가 많은 사람을 무서워하면...난 귀신들의 공포심 그 자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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