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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에서는
박목사가 문어스님를 통해 김제석이 양주 소년 교도소를
후원했다는 걸 알게 되며 끝났긔
간식 가득 싣고 양주 교도소로 향하는 요셉과 박목사
박목사는 양주 교도소에 날도 춥고 해서
소년 수감수들이 생각났다는 개뻥을 치며
방문 약속을 잡긔
경전과 김제식의 사진을 보고 있는 박목사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시죠?
-죽었겠지..가짜라면.
근데 요셉아..정말 궁금하지 않냐?
-뭐가요?
-정말 어딘가에..진짜가 있다면,
-무슨 말씀이세요 목사님..
하나님이 살아계시는데.
-(실소) 하나님이 살아계셔..하..
(목사본분 잊은 말투에 동공지진)
-친구 하나가..
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남아공으로 선교를 갔어.
기도도 참..열심히 하고 신실한 부부였지.
헌데 몇 년 있다가 그 친구 혼자 돌아왔더라고.
-왜요?
-가족이 전부 총에 맞아 죽었거든.
-두 살난 아들도.
갓 태어난...갓 태어난 딸도..
그냥 모두 다 죽었어..
-근데 범인으로 잡힌 열 세살짜리
그 무슬림 아이가 뭐라고 한 줄 알아?
-신의 뜻이래!
(참혹한 이야기에 할말을 잃은 요셉)
-난 정말 모르겠다..
우리는 저 밑바닥에서
정말 개미들처럼 지지고 볶고 있는데..
-도대체 우리의 하나님은
어디에서 뭘 하고 계시는지..
-그래서 대신 한 번 만나나 보려고.
-신이 됐다는데.
-
교도소에 도착했긔
-종교문제 연구소요?
어떻게 이렇게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을 다 주시고..
-박목사: 네..겸사겸사 아이들도 볼 겸..
고생하시는 소장님도 뵐 겸..
-소장: 그렇게 안 보이시는데요?
(단호박 말투에 뜨끔)
-목사님, 내가 여기 30년 있었는데
이유없는 후원은 없습니다.
편하게 일보고 가시죠.
괜찮습니다.
-어허허 참..(껄껄)
소장님께서 참 시원시원하시네요.
예전에 그..동방교에서
후원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한 20년 됐네요. 맞습니다.
실습관인 이 제석관을 건립해 주셨죠.
-제석관이면..
동방교 교주 김풍사의 김제석..?
-예..한 때 종교계에서 괜히 표적대상이 되셨지만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우리 소년수들을 자기 자식처럼 생각해주셨으니까..
-박목사: 아..^^ 왜 그러셨을까요?
-소장: 예?
-이유없는 후원은 없는 거잖습니까..?
소장은 잠시 박목사를 빤히 보다가 미소를 띄우긔
-
-그 때 김풍사님께서는
여기 네 명의 소년수들을
극진히 후원하셨습니다.
-요셉: 네 명이라면..
-소장: 부친 살해 소년수 넷이요.
아무래도 교육에 한계가 있으니까..
-박목사: 그래서 종교의 힘으로..?
-소장: 심지어 그걸 넘어 김풍사님께서는
그 애들을 양아들로 삼았습니다.
-(귀를 의심) 이 네 명을 다요?
그럼 그 중의 한 명이 김철진인 거구요?
-네..아름답지 않습니까?
-존경할만한 아버지가 되어주는 거요.
-그럼 여기 나머지 세 명의 소년수들..
누군지 알 수 있습니까?
-
나한이 금화의 집을 살피고 있긔
할아버지는 장사를 나가려는 것 같긔
(금화 할아버지는 개장수긔)
할아버지가 나가시든 말든
혼자 침울하게 방에 틀어박혀있는 금화
발 밑에 쥐가 뽈뽈대며 지나가도
놀라지도 않고 쿨워터 향기가 진동
어릴 적에 그것"이 뜯어먹은 다리는
아직도 크게 상처가 남아있긔
그리고 그것이 감금되어 있는 창고
-모 하자라 마사미 나사야..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팥과 붉은 끈을 꺼내며
기도하듯 범어를 중얼거리는 나한.
(대사 쓰면서 찾아봤는데
나한이 외우는 것 중 하나는 광명진언이더라긔)
-
-정나한 김철진 채태근 전상범..
이 네명이 경전에 똑같이 등장해.
-빛나는 강에 숨겨진 채씨야 들어라
너는 피를 묻힌 짐승이라
-세상은 너의 어두움만을 보리니 슬퍼하지 말라 ..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
-빛나는 강..빛날 광에 강 주자겠지?
채씨.
-광주가 고향인 채태근을 말하는 거야.
-그리고 별의 강에 정씨. 성주.
성주 정씨 정나한!
-요셉: 푸른 강..
청주 김씨 김철진.
-요셉: 천둥의 강..진주.
숨겨진 짐승 전씨..
-요셉: 진주 전씨 전상범.
-경전에 정확하게 예언되어 있어.
-교도소에서 온 네 명의 아이들.
그리고 여기서 세 명은 죽은 거고.
-네? 세 명이 죽었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자 봐봐. 정선하고 단양 탱화를 봐봐.
-머리에 두광이 있지?
-카톨릭 성인들도 순교하면
머리에 두광을 그려넣어
나도 궁금했어.
왜 정선과 단양의 사천왕에만 두광이 있는지.
.
-요셉: 죽었다는 거네요?
-박목사: (피식) 열반한 거지..
고귀하게. 귀신 잡다가!
-요셉: 설마..
-박목사: 자..김철진도 죽었으니
태백 사천왕에도 요렇게 두광이..
-요셉: 그럼 이제 얘 하나 남았다는 거네요?
-박목사: 제천의 광목천왕..
불길하게 깍깍대는 새들
나한이 금화의 집으로 들어왔긔!
아무 것도 모르고
집에 혼자 남은 금화
끼익
방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문을 닫긔
덜컹
이 방도 열어보고
-......
- !
금화가 있는 2층으로 시선을 돌리긔
2층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나한
!!!!!!!!!!!
창고에 있던 그것은
나한의 기척을 감지하긔
나한이 2층에 올라가는 것을 느끼는 그것
-아이야 트라 가 차차..
그것이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자
하늘에서 어지럽던 새들이
일제히 대형을 짜기 시작하긔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바로기제 세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붉은 끈을 손에 감으며 조를 준비를 하는
나한의 목소리의 위로
창고에서 속삭이는 그것의 주문 소리가 뒤섞이긔
-사다바야 마하 가로니가야..
범어를 외우는 나한을 향해
계속해서 주문을 외는 그것
나한이 살금살금 금화의 방문에 다가서긔
쾅
나한이 조용히 손잡이를 돌리려는데
갑자기 창문에 새가 부딪혀 떨어지긔
창문 깨지는 소리에 놀라 일어난 금화
후드드득 쾅
우박이 쏟아지듯
창문으로 미친 듯이 새들이 날아들어오긔
금화가 황급히 방문을 열지만
아무도 없고
창고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것의 기운
푸드드득
깨진 유리조각 사이에서 몸부림 치는 새들이
여기저기서 짹짹대긔
-허억..허억..
갑작스러운 새떼의 공격에
심장이 내려앉을 만큼 놀란 나한
-후으..
끼기기기긱
갑자기 나한을 부르듯
천천히 뒷문이 열리긔
컹! 컹!!
문이 열리고 나한이 나서자
개들이 소란스럽게 짖어대긔
강제 동물농장 타임에 어안이 벙벙한데
그것이 뚫어져라 나한을 살펴보고 있긔
-시미사카 사레..
낑..낑...
그것이 속삭이자
한순간에 꼬리를 내리고 뒷걸음질 치는 개들
-바지카와..바지카..
나한을 향해 손가락을 까닥이자
나한은 홀린듯이 창고로 향하긔
주춤주춤 다가오는 나한을
지켜보는 눈길
-후우...후...후우...
갑자기 조용해진 개장 사이를 지나는 동안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등 뒤에서 스멀스멀 올라오긔
나한이 벗어둔 신발을 보고
누군가 침입했음을 알게 된 금화
나한이 문틈 사이로 창고 안을 살피는데
사슬이랑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어두컴컴해서 보이질 않긔
-후...후으...후..
심호흡을 하며 문 아래쪽으로 살펴보려는 나한
으어어억!!!!!!
고개를 숙이자
어둑한 안쪽에서 붉은 눈이 나한을 마주보긔
소스라친 나한이 다리가 풀려 주저앉자
턱
창고에서 뻗어나온 손이 나한의 다리를 움켜잡긔
-흐어어억!!
정신이 반쯤 나간 나한은
발길질로 손을 떼내고
미친듯이 내달리긔
허둥지둥 도망치는 나한의 등 뒤로
끈질기게 달라붙는 시선
-허억...허억...허억!
하얗게 질려 달려가는 나한과
그런 나한을 향해 웃고 있는 그것
-
이 장면 영화관에서 겁나 무서웠는데
글로 찌니까 덜 무스브요..
영화에서 나한이 창고로 갈 때
그것도 나한을 향해
샤바샤바 어쩌고..하면서 뭔가 중얼거리는데
자칫 웃긴 분위기가 될까봐
의성어로 표현을 못해서
들리는 대로 살짝만 적었긔
다음주에 올게유!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느개비아쿠아픽센조이지위픽조이조이 작성시간 19.07.25 존무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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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코쓱모스피아민트 작성시간 19.10.08 아 회사에서 보는데도 대낮인데도 왜케무서운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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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영화처처돌이 작성시간 20.01.07 헉 ㅠㅠㅠ 그것이 나쁜게 아니잖아요ㅠㅠㅠ 지켜주려고 한거잖아ㅠㅠㅠㅠㅠ 아이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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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kdkfbrjkeiek 작성시간 20.08.05 와 이건 두번째로 보는 건데도 오진다.... 영상으로보면 심장 개쫄렷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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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해바라기 초코볼 작성시간 20.08.27 흑흑 무서워..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