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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에서는
금화의 집에 몰래 들어간 나한이
그것과 마주치면서 끝났긔
-
-은혜: 정말로 네 명 중 세 명은 죽었네?
-우선 전상범은..영월 마리아 산후조리원 화재.
이야..산모도 그렇고, 애들도 많이 죽었네.
-캐나다에서 죽었다는 채태근은?
-얘는 강도 살인 사건인데..
-이민간 한인 가족을 우발적으로 살해, 도주하다가 잡혔고
토론토 구치소에서 목을 맸는데?
-하..이러면 연관성이 없는데..
마지막 살아남은 정나한은?
-83년생 정나한..
나도 얼핏 기억나.
-사창가에서 자란 중학생이,
지 아버지를 맨손으로 때려죽였어
-어머니는 사창가에서 일했고..
아버지래봤자 포주 쓰레기였겠지 뭐.
스토리 뻔하잖아?
-그래서 피해자인 이 중학생을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좀 시끄러웠던 게 기억 나네.
어떻게 보면 불쌍한 놈이지..
-불쌍하긴..
박목사는 냉소적으로 은혜의 말을 받긔
다시 나한이 머물고 있는 방
-나한은 편히 잠들지 못하고
숨을 헐떡이며 온몸을 덜덜 떨고 있긔
나한이 눈을 감을 때마다
천장에 매달려 흔들거리는 시체들이 보이긔
-후...흐으으.....
잔뜩 웅크리고 떠는 나한에게
나지막하게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긔
-우리 애기 하얀 양도
엄마 품에 자장자장
-추운 겨울 눈보라야
우리 집에 오지마라
-추운 겨울 눈보라야..
우리 집에 오지 마라..
나한은 아기가 옹알거리듯
여자의 노래를 따라하기 시작하긔
-어두운 밤아 물러가라
-우리 집에 오지 마라
(여자의 옷깃을 꼭 부여잡는 나한의 손)
-자장자장 우리 애기
울지 마라 자장자장
-나한: -우리..집에..오지 마라..
여자가 사라진 후
힘겹게 눈을 뜨는 나한
나한은 다시 차가운 표정으로 어디론가 향하고
-광목천왕..실물이 낫네
나한의 차를 쫓는 박목사
굽이굽이 산길을 지나
경비체계 살벌한 곳에 도착했긔
나한이 도착한 곳은 <녹야원>
사슴 녹자에 걸맞게
새하얗게 쌓인 눈 위에서
사슴들이 평화롭게 뛰어다니긔
이건 그냥 나한의 차를 바라보는
사슴 뒤통수가 귀여워서 넣었긔
영화 볼 때 눈부시게 새하얀 녹야원 분위기가
이전 장소들이랑 대비되는 느낌이라 인상적이었긔
나한이 들어오자
자애로운 미소로 맞이하는 여인
여인은 나한에게 합장을 하며
공손하게 인사를 하긔
-광목님이 오셨어요
해맑게 웃으며 인사하는 남자.
(영화에 유지태 나오는 거 몰랐다가 깜놀)
나한은 남자의 뒤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사슴에게 시선을 멈추긔
-남자: 사슴은 불로장생이라는데
왜이리 연약할까요
-죽는 게 끝이 아니잖아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거야
-남자: 그렇죠..
(사슴 쓰다듬으며) 그런데 왜 다들 죽을 때는
슬픈 눈일까요..
-나한: 분명히 봤어. 사람은 아냐
-광목님, 저희가 죽이는 것들은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잘 알고 있어, 누구보다.
그 뱀들의 눈은 아름답고,
그 혀는 달콤할 것이니.
-속지 마세요. 그 애가 뱀입니다
(여기서 유지태 대사가 더 있는데
발음 겁나 웅얼거려서 몇 번이나 돌려봐도
도저히 대사를 모르겠더라긔 ㅠ
대충 나한이 본 걸 말하자
미혹되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있긔)
금화의 방.
금화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아래를 내려보다가 배를 문지르긔.
생리를 시작한 금화.
박목사는 나한의 차를 뒤지고 있긔
-남자: 스승님, 광목이 왔어요
탱화가 그려진 방.
나한은 엄숙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긔
-남자: 점점 꺼져가고 계십니다. 시간이 없어요.
훠우
사진 속의 김제석이긔
살아있쟈나....
살아있기는 한데 병색이 완연하고
산소호흡기 장치에 의존하고 있긔
-짐승아 들으라,
뱀이 첫 피를 흘리는 그 날
등불은 꺼지고 세상은 어두워지리라
서두르셔야 해요.
이제 광목님밖에 없습니다.
남자의 말에 고개를 떨구던 나한은
문득 어린 시절을 떠올리긔
-별의 강의 정씨야, 들어라.
-광목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광목이야
넓을 광에 눈 목자.
-서쪽 귀신들을 잡는 용맹한 장군이다.
나한에게 자신이 입었던
두루마기를 벗어 입혀주는 김제석.
나한은 놀란 눈으로 김제석을 바라보긔
-너는 별이 될 것이야.
나의 별이 될 것이고
세상을 밝히는 별이 될 것이야
-제가 꼭 지켜드립니다.
그래서 세상의 법을 이루시고
어두운 이 사바세계를 환하게 비추실 겁니다.
나한의 말이 끝나자
호흡기를 달싹이며 뭔가 말하려는 듯 한 김제석
숨을 헐떡이며 힘겹게 무엇인가를 속삭이긔
-사랑한다고 말하시네요
남자의 말을 들은 나한은
살며시 미소를 짓긔
-평생을 바친 제자는 한 번도 못 들어본 말인데..
이 때 남자를 찾아온 여인이
뭔가 말하려는 듯 머뭇거리긔
박목사가 몰래 잠입했긔
(푸르릉)
씩씩대는 소리에 다가가보는 박목사
쉬익
쿵
-헉!!!!!
코끼리였긔!!! ㅋㅋ
민간인이 사는 집인데
코끼리가 있쟈나
-크헐...
입에 파리 들어갈 지경인 박목사
-누구십니까?
-어떻게 오셨나요?
여기는 출입금지 구역인데.
-어쩌다 보니..(헛기침)
-죄송하지만 나가주셔야겠습니다.
-아...예...
다급하게 튀튀하는 박목사
-저기요
(뜨끔)
- 또 담넘어 나가시나요?
정문으로 나가세요.
문 열어 드릴게.
-예..(굽신)
문을 나서며 눈빛이 바뀌는 박목사
녹야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
하악ㅜㅜㅜㅜㅜㅜㅜㅜ;
이번 주 진짜 너무너무 바빠서
급하게 10분 분량만 캡쳐했긔 ㅠㅠ
일요일쯤에 캡쳐할 수 있으면
담주엔 조금 더 빨리 올릴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