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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소설][레딧번역] 이사 온 첫날 ‘이 집에서 살아남는 법’ 쪽지를 발견했어. (3) 드디어 오늘 그녀와 만났어.

작성자암튼알겠어요|작성시간19.08.08|조회수14,128 목록 댓글 68

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cj2g4k/the_previous_tenant_of_my_new_flat_left_a/?utm_source=share&utm_medium=ios_app

번역: 여성시대 암튼알겠어요






1탄

2탄






이사 첫날 집에서 살아남는 쪽지를 발견했어 (3) 드디어 오늘 그녀를 만났어 

 

어제 잠을 자지 못했어. 잠이 부족한 탓에 모든게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헷갈렸지. 하지만 내가 젠장맞을 쪽지를 볼때마다 이것은 현실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밖에 없었어.

 

어젯밤은 프루던스 해밍스에 대해 검색해보느라고 많은 시간을 보냈어. 그녀가 내 상상처럼 커다랗고 으스스하게 생긴 맨션에라도 살고 있다면 조사가 참 쉬웠을텐데, 우리 처럼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단 말이지. 아무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신경쓰지 않을거야, 아무리 특이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말이야.

 

그러다 나는 라일라 해밍스의 실종을 다루고 있는 신문기사를 하나 보았어. 기사가 유추하길 라일라는 할머니가 돌보고 있을 당시 아침에 아파트 반대편에 있는 공원에서 놀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하더군. 그녀의 부모님과 인터뷰에서는 프루던스와는 가족의 연을 끊었다고 하고 있었어.

 

라일라의 사망/실종 사건이 있고난 후 꽤 많은 해가 지났지만 그녀의 부모님들은 프루를 아직도 용서 하지 않은 모양이었어. 그들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들어가 봐도 프루의 얘기는 없었고, 둘이 후에 낳은 아이들과도 프루는 만난 적이 없어 보였지.

 

부근에 사는 해밍스 가족을 찾아 보는 또한 막다른 곳에 다달았어. 나는 뭔가라도 찾기를 간절히 바라며 계속해서 인터넷 주소들을 파고들었지만 항상 흐지부지 해지기 마련이었지. 하지만 마침내 무언가를 찾아냈어.

 

버라드 바니해밍스의 부고를 보게 된거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진 않았지만 높은 빌딩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기록되어 있었어. 그가 죽기 몇달 전에는 치매를 진단 받은 상태였지. 나는 신문이 기사를 크게 내지 않은 것에 대해 놀랐어.

 

일이 일어난지는 일년가량 밖에 되어보이지 않았어. 바니의 가족을 어디에서 찾을 있는지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실려있지 않았지만, 장례식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그의 아내 프루던스와 아내 브리짓의 연락처가 나와있었어.

 

요즘 인터넷으로 있는 일들을 보면 무섭지 않아? 나는 거기에 있는 전화번호를 이용해 역추적 해서 아마도 프루던스가 같이 살고 있을 그녀의 동생 (*: 계속 sister라고만 나와서 언니인지 여동생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편의상 동생으로 번역하겠습니다) 브리짓과 매부 토니 비숍의 주소를 알아냈어.

 

아침 4시나 됐을까, 나는 겨우 잠을 청했어, 많이 자지는 못했어. 아침 7 정도에는 일어나 정신차리고, 오늘 어디로 어떻게 가서 일을 해결할건지 계획을 했거든. 나는 조지아 친적 한명이 SNS 올린 글을 보고 조지아가 신원확인이 되었으며 안정적인 상태인 것을 알게되었어. 그러자 나는 쪽지를 발견하고 나서 줄곧 함께하던 긴장감이 조금은 가시는 것을 느꼈어.

 

8 50, 나는 집배원 이안을 보기를 바라며 문을 열었어. 4분이 지나고, 이안 대신 젠틀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복도를 걸어 내려 오시는게 보였지. 그는 지팡이를 짚고 있었고 선한 눈을 가지고 있었어. 지팡이를 들지 않은 손으로는 신문과 우유가 들어있는 작은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지. 그는 나를 지나치며 좋은 아침이에요라고 웃으며 말했어.

 

나도 함께 웃어줬어. 할아버지를 생각나게 하더라고. 나는 할아버지가 손주들의 부모들이 보고 있지 않을 주머니에서 슬쩍 콜라 큐브’ (*: 영국의 추억의 간식거리 느낌 같은 젤리 이름) 꺼내 손주들에게 몰래 나눠주고 조용히 시키는 모습을 생각했어. 나를 지나쳐 걸어가던 할아버지는 멈춰서더니 뒤돌았어. 그의 눈은 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는데, 측은한 감정이 담겨있었지.

 

일요일에는 우편이 오지 않는다우, 만약 기다리고 있는 거였다면그는 마치 안다는 웃더니 다시 뒤돌아 문을 열었어. 문이 닫힐 때까지는 방문의 숫자가 보이지 않았는데, 숫자 48 문에 나있는 작은 구멍 위에 선명히 박혀있었어. 프루던스가 했던 대로 프렌티스 씨는 정말 유쾌한 양반같아 보였어.

 

나는 집으로 돌아와 앉아서 내가 노트북에 띄워놓은 여러 인터넷 창들을 보며 한숨을 쉬었어.  9 15분쯤 발코니 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가 시작됐지.

 

창문닦이가 돌아온거야.

 

나는 그를 처음 봤을때의 반도 무섭지 않았어. 오히려 그냥 화가 났지. 그를 상대하지 않기 위해 피곤한 안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써가며 자신을 억제 시켜야했어. 단지 그에게 꺼지라고 소리지 않기 위해 말이야. 그는 진심을 다해 부탁하고 있는거 같은데도 그게 나를 언짢게 했어. 그가 나를 보고 있는 채로 20분이 지나자 나는 노크 소리 때문에 두통이 나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가방을 들고 아파트를 나섰지.

 

내가 비숍 부부의 집 앞으로 찾아가서 당신의 언니가 살던 괴상한 아파트 집 때문에 당신 언니를 찾고 있다고 말할거라면 그냥 지금 해치워버려야 겠다고 생각했어. 지금만큼 좋은 때가 없다고 결정내린거지. 만약 주소가 너무 옛날 거였다던가, 비숍 부부가 내가 찾던 사람들이 아니라면, 나는 언제가 돼서 갔든 바보같아 보였을거야.

 

그리고 나는 그냥 창문닦이의 눈을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어. 눈들에는 뭔가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정말 문을 열어주고 싶게 만든다니까

 

복도에 들어서자 엘레베이터가 보였고 나는 오늘은 계단으로 가야겠다고 결정했어. 애인이 아마도 아주 괴롭게 죽었을 작은 박스 안에 있을 자신이 없었거든. 엘레베이터를 보기만해도 내 심장은 내려 앉는 기분이었어.

 

계단 또한 엘레베이터 만큼이나 낡아있었어. 우리가 이사를 오는 몇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했던 곳이지만 내가 지금 보는 계단과 그때 봤던 계단은 영 달라보였지. 머릿속으로 내가 지켜야하는 규칙들과 이 빌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한 일들에 대해서 떠올리고 있었거든. 그리고 나는 층을 내려가며 각 층 벽에 대충 페인트 칠 되어 있는 숫자들을 보았어.

 

빌딩에서 평범한 것은 없나봐

 

7, 6, 5… 5, 4, 3, 4, 2, 1. 내가 잠이 부족해서 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머리로뿐만 아니고 내 다리로도 분명히 느꼈어. 내가 틀림 없이 6 이상의 계단을 내려왔다는 것을 말이야. 계단이 마치 고장이라도 불규칙하게 변했어.

 

우리 아파트에서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공간은 먼지가 쌓여있고 희미하게 불이 밝혀 있는 곳이었지. 메인 빌딩으로 통하는 문들에 유리 부분이 있어 사이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안은 어두워보였어. 쪽지가 불규칙한 계단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었는데. 내가 진짜 미쳐가고 있는 아닐까?

 

내가 아파트를 나가기 위해 출입문으로 몸을 돌리자마자 여인이 들어왔어. 30 후반이나 40 초반으로 보이는 여인의 옆에는 두명의 자그만 아이들이 바짝 붙어 따라오고 있었어. 한명은 남자고 한명은 여자였지. 아마도 쌍둥이 인거 같아. 엄청난 금발에다가, 강아지같은 짙은 갈색의 눈을 가지고 있었거든. 6-7 보다는 어려보였지. 애들은 남자 여자 쌍둥이가 닮을 있는 최대한으로 일란성 마냥 서로 닮아있었어. 애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걔네는 정말 너무 귀엽더라.

 

여자는 앞으로 올수록 길어지는 짧은 단발머리었어. 균일한 대칭이었고, 얼룩지지 않은 아주 완벽한 적갈색으로 염색되어 있었지. 내가 어떻게 염색 머리인걸 알았냐면 그녀의 뿌리 부분은 애들과 같은 금발이었기 때문이야. 그녀는 나만큼이나 힘들어보였지만 나를 보자마자 손으로 가르마를 타며 자신을 정돈했어. 아침에 얼마나 일찍 나갔는지 모르겠지만 머리를 빗을 시간이 없던 모양이었어.

 

안녕하세요, 누구 찾아오셨어요?” 가벼운 일상 대화를 하기 위해 그녀가 말을 걸었어

 

아뇨, 742호에 최근에 이사왔어요. 사실 방금 나가려고 하고 있었어요. 그쪽은 몇호 사세요?” 나는 얼른 가고 싶었어. 프루를 보려고 마음의 준비를 상태였단 말이야. 하지만 나는 무례하기는 싫었어

 

“26호실 이에요, 테리라고 하구요. 여기는 에디와 엘리예요그녀는 그녀의 치맛자락 뒤에 수줍게 숨어있는 두명의 작은 아이들을 향해 손짓했어. “저희 아파트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혹시 필요하신 있으면 언제든 알려주시구요

 

이름은 케이티에요 하지만 사람들이 캣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정말 친절하시네요, 감사합니다. 그럴게요, 저기 혹시 계단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나는 세세한 것까지 말하기가 싫어서 말을 아꼈어.

 

아무것도요, 그냥 가끔 숫자를 뛰어넘곤해요.” 그녀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어.

 

, 대화를 나누면 좋겠지만 제가 지금 사실 나가봐야 해서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테리.” 나는 계단 때문에 아직도 당황한 채로 아파트를 나가려 발걸음을 옮겼어. 그러면서 도대체 그녀의 아이들의 어떤 점이 이상하단 건지 생각해보려고 했어.

 

, 그런데 말이에요 저희가 주민 위원회가 있거든요, 저희 미팅할 꼭 한번 오세요. 여러 호실을 돌아가면서 매주 화요일에 한답니다. 이번주 화요일에는 31호실의 몰리 제퍼슨네 집에서 해요. 오시면 모두 좋아할거예요!” 테리가 나에게 권유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어.

 

나는 테리와의 만남을 뒤로한 문을 열고 나왔어. 현기증이 도는게 느껴졌지. 내가 건물에 있을 마다 쪽지에 적힌 내용들은 현실로 다가왔어. 편지에서 튀어나와 삶으로 들어오는거지. 제이미가 정말 죽었을 가능성을 높이면서 말이야.

 

나는 아파트 근처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어. 목적지는 교외에 있는 도시였는데 도착할 까지 하루종일이 걸리는 했지. 내가 내린 버스 정류장에서 5분정도 걷자 나는 브리짓과 토니 비숍이 살고 있는 구식의 작은 단층집을 발견했어.

 

나는 문을 두드렸어. 문을 여인은 다리가 불편해 보였어. 아마도 70 정도 되어 보였고 그녀의 얇고 하얀 머리는 깔끔하게 뒤로 넘겨 쪽을 지고 있었지. 갈래정도의 머리가 삐져나와 그녀의 주름진 얼굴을 부드러워 보이게 했어. 그녀는 무릎 바로 아래 까지 오는 더러운 장미색의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희미한 담배 냄새를 풍겼어.

 

도와드려요?” 그녀가 날카롭게 물었어

 

이름은 캣이에요. 프루던스 해밍스라는 사람을 찾고있어요.” 나는 살짝 말을 더듬으며 대답했어.

 

그녀의 눈이 약간 커졌어.

 

왜요?” 그녀가 이상하다는 물었어.

 

여기 계신가요? 사적인 문제라서요.”

 

그녀는 안으로 나를 안내해 소파에 앉혔어. 몇분 앞에는 티가 담긴 컵이 있었지. 그녀는 얼마동안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우리는 서로 바라 보고만 있었어. 그러다 정적을 것은 그녀였지.

 

자네가 나를 찾아 오려나 궁금해 하기는 했네. 내가 쪽지를 남길까 말까 오랫동안 생각해 봤었는데, 처음에 아는게 있는 채로 시작해야 하는게 마땅하다 생각해서 말이야. 나는 살면서 그것만큼의 정보도 얻은 적이 없었거든.

 

여자가 프루던스였어. 내가 상상한 것과는 완전 딴판이었지. 그녀는 거칠고 단단해 보였어. 말투에서는 냉정함이 묻어났지.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가 말을 이어갔어.

 

테리가 얼마 전에 전화 했었어. 새로운 세입자를 만났다며 말이야. 꽤나 정신 나간 꼴이었다고 말하더군. 그리고 쪽지에 충분한 내용이 있지 않은것 같다고 하던데 나는 쪽지에 이미 내가 모든걸 적을 수는 없다고 분명 말해 놨다고. 그리고 내가 보기에 계단은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었고 말일세. 사실 위원회 사람들은 자네가 이사 들어온 날에 미팅을 하고싶어 했는데 내가 그건 부담스러울 있다고 말했지. 어쨌든 위원회 일이라는거 항상 쓸데 없는 같다고 생각했었지만서도.” 그녀가 가벼운 투로 말했어, 마치 이 모든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야.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경고가 필요 했어요. 제가 쪽지를 발견하기도 전에 하룻밤을 지낸 상태였으니까요! 남자친구는 이미 3 15분에 출근해 엘레베이터를 타버렸다구요아무 것도 모른 상태로요.” 나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며 절망했어. 그녀는 얼굴을 떨궜고 내가 제이미를 향해 가지고 있던 희망도 추락했어.

 

미안하네정말 할말이 없어. 나는 자네가 쪽지를 시간 맞춰 읽을 알았어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나의 얼굴을 보는 것을 피하려고 바닥을 채로 중얼거렸어.

 

그는 죽은거죠, 그렇죠? 받아들이기 싫었지만 집배원 할아버지랑 이미 얘기 나눴어요. 그리고 당신의 얼굴도 필요한 모든걸 말해주고 있는거 같군요. 집배원 할아버지가 말하길 제가 제이미를 다시 살아 돌아오게 하는 방법이 있다던데요나는 절망하고 화난 채로 그녀에게 사납게 말했어

 

그는 죽었어. 그를 살아 돌아오게 할수는 없어. 이안이 말했던 것은 자네가 생각하는 무언가가 아닐세. 엘레베이터에서 죽은 사람들을 데려오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건 그들이 아닌 채로야. 나를 믿게나, 나는 이걸 힘들게 경험해 알고 있네. 한번 죽은 사람을 되살릴수는 없다는 것을. 자네의 남자친구에 대한건 미안하지만, 그는 영영 가버렸어.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지 마시게나,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방법보다 훨씬 행복한 것일테니.” 그녀는 아직도 바닥을 보고 있는 채로 얼굴을 들지 않았어.

 

그게 무슨 말이…”

 

그것에 대해서는 얘기 하고 싶지 않아. 내가 쪽지에 했듯이 되도록이면 얘기하기 싫은 일들이 있어 그리고 자네가 그걸 존중해 줬음 좋겠군. 그렇지 않다면 나는 이상 자네와 얘기 마음이 없네. 이제 신경끄고 자네가 질문하려고 했던거나 질문하게나.” 프루던스가 말을 끊으며 말했어. 나는 이상 캐묻지 않기로 결정하고 내가 알고 싶던 다른 일들로 주제를 바꿨어.

 

테리네 아이들이 뭐가 이상하다던 거죠? 아주 귀엽고 정상적이어 보이던데요.”

 

새끼 악마 놈들은 절대 정상적이 아니야.” 그녀는 아이들을 회상하며 살짝 눈을 찌푸렸어. “테리가 산기가 왔을 병원에 수가 없었어. 그녀의 아이들은 빌딩 안에서 태어난 첫번째 아이들이야. 빌딩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상한 현상들이 아이들에게 전해진듯 했지. 낮시간에 아이들은 그냥 보통 아이들 같겠지만 그들은 잠을 자지 않는다네. 절대 말이야. 불쌍한 테리는 애들이 태어난 이후로 하루도 쉬지 못했어. 또 그 애들은 고양이들이 찾아서 놀고 있던 새와 쥐들을 뺏어서 고문하는 놀이를 아주 좋아한다네. 고양이들은 그것 때문에 아주 신경질을 내지.”

 

그녀가 말을 마치자 마자 작고 털이 없는 고양이 한마리가 방에 있던 안락의자 뒤에서 도도하게 걸어나왔어. 부드럽게 야옹하고 울면서 말이야. 고양이는 프루의 다리에 머리를 비벼댔는데 고양이가 닿은 마다 데인 상처가 남았어. 프루는 아랑곳 하지 않고 허리를 굽혀 고양이의 머리 위를 쓰다듬어 주었지. 그녀는 갸르릉 거리는 고양이를 보며 웃고 있었어.

 

그리고 그것들은?” 내가 물었어. 눈은 이제 심한 화상을 입은 그녀의 다리에 고정되어 있었어. 

 

그녀가 낄낄대며 웃더니 성냥갑 하나를 꺼내 담배에 불을 붙였어. 그러고선 그녀 은색 재떨이에 재를 톡톡 털어냈지. 그녀가 나에게 하나를 권했을 때는 기쁘게 받아 들었어.

 

얘네는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내 좋은 친구라네. 한마리라도 데리고 오지 않은채로는 건물을 떠날 수가 없었지. 이름은 데이먼이야. 요 놈도 꽤 많은 일을 겪었지그녀가 여전히 고양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자랑해댔어.

 

하지만, 걔네들은 도대체 어디서 온거에요? 어디에나 있는거구요?” 그녀의 화상들이 저절로 진정되어 가는 것을 보며 내가 물었어.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지만 어제 고양이를 들어올렸던 팔을 보자, 내 팔 또한 흔적 하나 없이 깨끗했어. 햇빛에 탄 자국같은 것 조차도 없이 말이야.

 

아무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어. 불이 부터 보이기 시작했다더군, 내가 이사 온지 몇년 이야기야. 루머로는 요놈들이 불탄 주민들의 애완동물들이었다곤 . 그래서 털이 없는거지. 사실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말야.”

 

내가 불쑥 말을 꺼냈어.

 

어제 그들 하나를 만났어요. 나탈리아요. 친한 친구를 거의 죽일뻔 했어요. 할머니 정말 쪽지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셨다면 너무하세요!” 나는 감정적으로 되어 불만을 토해냈어.

 

이봐, 아가씨. 내가 노래라도 부르고 춤이라도 추면서 경고를 했어야 하나? 그랬으면 분명 나를 미쳤다고 생각하고 규칙들을 어겼을걸? 자네는 벌써 죽은 목숨이었을거야. 자네가 가진것에 대해 감사하도록 하게. 나는 그런걸 가질 없었으니. 나는 모든걸 스스로 알아내야 했다고. 요즘 사람들은 버릇이 없어서.” 그녀가 짜증다는 나에게 혀를 찼어. 나는 화가 났지만 그녀가 맞아. 만약 어떤 할머니가 몇일 전의 나를 찾아와 쥐를 닮은 괴물이 남자친구를 엘레베이터에서 죽일 수도 있다고 내게 말해온다면 나는 그냥 웃어 넘기고 말았을거야. 나는 조용히 채로 그녀의 마음이 가라앉기를 기다렸어. 조금 있자 그녀가 한숨을 쉬고는 계속해서 이어나갔어.

 

내가 생각하기에 고양이들은 거기서 불타버렸던 우리 이웃들이네. 얘네들은 우리에게 아무 해를 끼치지도 않고 빌딩을 활보하고 다니는 가짜들에게 하악질을 하며 도망다니거든. 그리고 층에 그렇게나 많은 고양이들이 살고 있었다는건 그냥 말이 안되지 않나.

 

가짜 주민들은 속에서 죽은 주민들과 연결고리도 없다네. 생긴게 똑같지도 않고 이름이 같지도 않지. 그냥 무턱대고 층에서 살았다고 우기는거야. 또한 나탈리아를 적이 있네. 바니의 다리에 끔찍한 상처를 남겼지. 아주 고약한 여자야.

 

당시 CCTV 보면 불이 나기 30 정도 전에 15 정도의 사람들이 우리 아파트에 우르르 들어와서 사건이 층수로 올라가는 것을 있어. 우리가 찾은 유일한 단서였지. 80년대의 CCTV 그닥 좋지 않아서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신원을 확인할 방도는 없었어. 얼굴이 보이는 카메라들은 불길에 모두 녹아버려 아무것도 찾을 없었고 말야.

 

내가 생각하기에 들어왔던 사람들이 설탕을 부탁하며 돌아다니는 놈들 같아. 이거 말고는 모르지만, 자네가 내가 말한대로 그들을 피할 있다면 이것 보다 필요는 없네. 그들은 고양이를 싫어해. 자네 친구가 살아날 있음 좋겠구만, 하지만 놈들이 어떤 짓까지 있는지 나는 알고있어. 그러니 자네 친구도 죽는게 나았을 수도 있겠지.” 프루가 계속해서 데이먼을 쓰다듬었어. 나는 데이먼을 만지는 그녀의 손가락이 녹아내리며 엉기는것을 봤어.

 

 “남편분께는 무슨 일이 있었던거죠?”

 

나는 주제가 그녀가 말하기 싫다고 쪽지에 명백히 의사표시를 했음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질문을 해버렸어. 나는 알아야했단 말이야.

 

그녀가 화난 나를 보고 얼굴을 찌푸렸어 내가 얘기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을텐데.” 그녀는 날카롭게 속삭였지.

 

저는 방금 인생의 사랑을 잃었다구요. 저는 대답이 필요해요.” 내가 애원했어.

 

바니에게 일어난 일은 자네에게 도움이 되진 않을거야. 빌딩에서 일어난 모든 죽음들이 빌딩의 요상한 점과 관련되어 있을거라 생각하겠지만 이건 아니었거든. , 적어도 많은 부분에 있어서 말이야. 우리가 거기 35년이나 살았던것을 잊은 아니겠지? 바니도 규칙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 우리는 어떻게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곳에서 행복한 삶을 있는지 알고 있었지. 어쨌거나 거긴 우리 집이었거든.”

 

물론 그걸 의심하지는 않아요, 해밍스 부인, 죄송해요.” 내가 급히 껴들며 말했어.

 

바니는 치매가 있었어. 그가 죽기 6달 전부터 발병했고 아주 급속도로 나빠졌지. 그가 죽기 얼마 전부터 그는 정처없이 걸어다니기 시작했네, 의사들이 말하길 아주 많이 보이는 증상이라더군. 하지만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이건 굉장히 위험한 거였지. 내가 그를 엘레베이터에서 가까스로 꺼낸 적이 몇 번인지 셀수도 없다네.

 

마구 돌아다니는 증상에 더불어 그는 규칙을 잊어버리기 시작했어. 그는 그 꼴도보기 싫게 잘난체 하는 창문 닦이를 세번이나 우리 집에 들였지 뭐야. 내가 발코니 문 근처에 커다란 쇠 파이프를 둔게 천만 다행이었지. 아주 쉽게 그를 쫓아낼 수 있었거든. 그를 돌아오지 못하게 하지는 못했지만 말이야. 자네도 이미 그와는 만났지?

 

그렇게 바니는 종종 자기 자신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하곤 했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날 그는 아주 작지만 치명적인 실수들을 해버리고 말았지.

 

그가 아침 10시에 데이먼을 위한 밥그릇을 내 놓은거야. 나는 테리와 위원회의 다른 여자들과 함께 쇼핑을 하러 나가 있는 상태였지. 내가 돌아왔을 때 나는 그 끔찍한 괴물 한 마리가 우리 집에 있는 것을 보았네…”

 

프루던스가 울기 시작했어. 그를 위로하기 위해 나는 내 손을 그녀의 어깨에 올렸어. 어찌됐든 나는 그녀의 마음을 완벽히 알고 있으니까.

 

그 놈은 바니를 먹고 있었어그녀가 훌쩍이며 숨을 골랐어. 그러고선 내 손을 치워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지. “나는 창문 닦이한테 썼던 그 쇠 파이프를 이용해서 괴물을 쫓아 내고 바니를 발코니로 밖으로 밀어내야 했어. 그는 너무 무거웠지만 나는 그냥 아무에게도 바니가 누구에게 죽임을 당했는지 알리고 싶지가 았았다네. 그 놈의 이빨이…” 그녀가 몸을 떨었어 “… 이빨들이 너무나도 끔찍한 소리를 냈어. 그건 꼭…-“

 

라일라를 기억나게 했군요.” 내가 대신해 문장을 끝 맺었어.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그녀에 이야기에 내가 너무 집중해 듣고 있기 때문에 나도모르게 나온거였지.

 

그래, 이안과 벌써 얘기를 해본게군.” 그녀의 목소리가 자포자기 한 듯 들렸어. “나는 그 아이를 해칠 생각은 전혀 없었다네. 나는 그 아이를 정말 많이 사랑했어그녀의 주름 진 볼에 눈물이 흘러내렸어. 데이먼은 어느새 소파 위 그녀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그녀를 마치 안아주듯이 품을 파고 들었지.

 

그럼 혹시 라일라를 되살리는 법에 대해 궁금해본 적 없으세요?” 내가 물었어. 프루와 집배원 이안이 살짝 말 꺼냈던 그 죽은 사람을 되돌린다는 방법이라는게 다시금 머릿속에 떠올랐어. “제이미가 너무 보고싶어요. 그를 돌려받기 위해 무엇이든 할 거예요.”

 

그녀의 얼굴이 공포와 수치심으로 가득찼어. “물론 궁금해 본 적이 있다마다그녀가 대답했지 그리고 그게 바로 내가 자네에게 절대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일세

 

하지만 그래도 나는 포기할 수 없었어.

 

무엇이든지 평생 잃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어요?” 나는 꿋꿋이 말했어.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프루던스가 망설이더니 일어나서 나에게 따라오란 손짓을 했어. 그녀는 집 뒤에 있는 작은 정원으로 나를 데려갔지. 그 곳에는 커다란 오두막 집이 있었어. 마치 사람들이 취미 생활을 하며 쉬기 위해, 여름 별장으로 쓰기 위해 만들어 놓은곳 같았지. 예쁜 오두막 집이었어. 구석에 있는 오래된 거미줄에 햇빛이 내리 쬐면 반짝 반짝 빛났지.

 

해밍스 부인은 양 옆에 있는 이웃집 정원을 주의 깊게 살폈어. 오두막 집의 문을 열기 전에 아무도 없는지 확실히 하려고 하는 듯했지. 우리가 딱 들어가자마자 나를 반긴건 냄새였어. 뭔가 부패하는 듯한 악취였어. 마치 썩어가는 고기의 냄새 처럼 말이야. 나는 바닥을 보자마자 두 손으로 코를 감싸쥐었어. 그곳에는 다량의 피가 고여있었지.

 

나는 프루던스가 오두막 집 문을 잠그는 동안 눈으로 피 자국을 쫓아 따라가보기 시작했어. 동물의 뼈를 지나가서  마침내 나는 보고 말았어.

 

집배원 이안이 말한 그대로였어.

 

오두막 집 한 구석, 튼튼한 철제 우리에 갇힌 그 괴물 하나가 날 바라보고 있었어. 그 놈은 강력하게 보호되어 있는 듯 했지만 이미 철제 우리에는 이빨 자국이 나 있는 상태였지. 그놈들의 턱은 무척이나 강한 모양이야.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몰라. 그것의 잇몸에 붙어 있는 두줄의 뾰족뾰족하고 날카로운 이빨들은 그것의 쥐같은 코와 작고 반짝이는 눈 (어쩐지 인간과 닮아있었어) 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었거든. 그것은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겁나게 했어.

 

프루던스는 방 건너편에 있는 낡은 찬장의 서랍에서 개를 위한 캔사료를 하나 꺼내 그릇에 담아 우리 앞 먹이 놓는 공간에 넣어주었어. 우리에는 그 먹이를 놓는 곳이 밖에서 잠기지 않는 한 동물이 먹이에 닿을 수 없도록 안전 장치가 되어 있었지. 나는 이게 참 다행이라 생각했어.

 

프루가 나를 향해 돌았어. 그녀는 얼굴을 감싸고 있던 두 가닥의 머리 중 한쪽을 귀 뒤로 꽂더니 그 흉측한 괴물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어.

 

“캣, 소개하도록 하지. 내 손녀딸 라일라 라네.”







프루던스 캐릭터 짠내나 흑흑... 프렌티스씨나 테리네 애들이 뭐 숨기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헉헉






4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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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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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버거킹존나맛있네 | 작성시간 20.05.11 캣..좀 닥쳐ㅠㅠㅠ 존나 에리해
  • 작성자박사는 즤랄 박살이다 | 작성시간 20.05.27 할무니 맘아프다.....
  • 작성자헬스귀찮다 | 작성시간 20.08.15 캣 존나 무례해 전편 조지아 캣 누가 더 에리인가도 무조건 캣임 사람 인생 하나 조져 놓고 할매한테 왤케 싸가지없게 구냐 여샤 글은 잘 읽고 있어 천재여시
  • 작성자호수비 | 작성시간 21.07.21 악 너무 재밌다... 영화 한 편 뚝딱
  • 작성자잘먹고잘살아유 | 작성시간 24.03.25 오마이갓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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