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체가 발견된 현장
1977년 4월 13일에 캐나다 알버타 주 토필드에서
서쪽으로 13km 떨어진 빈 농장 정화조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부동산을 소유한 주인이 펌프로 오래된 정화조를 수색하던 중
1.8m 깊이의 정화조 내부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수사관들은 이 정화조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시신을 본 뒤
그의 죽음이 그들이 여태 접했던 사건 중에
가장 보복적이고 가학적인 범죄였다고 묘사했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그는 묶여 있는 채로 구타를 당했으며
그 동안에 반복적으로 작은 부탄가스 발염장치와 담배로 불태워졌다고 한다.
즉, 피해자를 묶어놓고 두들겨 패면서 그의 몸을 불에 지지는
거의 고문에 가까운 행태를 자행했다는 뜻이다.
또 그는 마지막에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아 죽기 전에
성기가 훼손되었으며 그 후 노란 침대 시트로 감싸진 뒤
나일론 로프로 묶어서 물이 완전히 차지 않은 정화조에
머리부터 들어가는 형태로 던져진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신원 파악 방해와 부패율을 높이기 위해
정화조에 석회암을 함께 던져 넣었지만
생석회가 물과 결합할 때 낮은 온도의 표면 연소가 일어나
대부분의 신체 조직이 건조되어 버린 탓에 오히려
부패되지 않고 정화조에 있는 시간 동안 잘 보존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골이 너무 심하게 훼손되어
에드먼턴 주 검시관이 이 유골이 남성인지 여성인지를 구분하는데만 수개월이 걸렸다.
피해자는 자신의 치아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는데
몇 개의 필링 등 최근에 치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음을 말해주었다.
검시관은 이 치과 기록을 알버타 주의 800개가 넘는
치과 개업의들에게 보낸 건 물론, 캐나다 치과 잡지,
전국 게시판에도 게재하였으나 사망자의 신원을 밝혀내지 못했다.
결국 사망자는 에드먼턴 주의 무연고 묘지에 매장되었다.
1979년, 시신은 다시 발굴되었고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온
포렌식 병리학자 클라이드 스노우 박사가 신원 파악을 위한
얼굴복원을 위해 두개골을 가져갔다.
스노우 박사는 그의 두개골과 뼈에 대해 측정후
그 정보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했는데 그 결과
변사자는 35세의 아메리카 원주민 계통이라고 나타나
28세의 백인 남성이라고 했던 검시관의 원래의 주장이 뒤집혔다.
또 DNA 샘플 추출후 얼굴을 복원한 사진을 캐나다 전국의 다양한 신문에 게재했다.
수사관들은 이 변사자가 단기 체류자, 이주 노동자 혹은
알버타에 장기 거주하는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믿고 있다. 변사자의 옷차림으로 볼 때 건설 현장 노동자 혹은
농장 노동자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것은 살인자가 이 지역을 잘 알아 시신이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 외진 곳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남자가 왜 살해당했는지 그 동기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만한 증거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수사는 4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 현재 진행형이다.
신체적 특징
발견 당시 인상착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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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치찜 작성시간 21.02.26 와 나 미제사건에 관심 많아서 앵간한 것들은 다 아는데 이건 처음본다 너무 끔찍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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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코드닉안되는구나 작성시간 21.02.27 그와중에 리바이스 청자켓...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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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I S T J 작성시간 21.02.27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범인도 못잡고 본인 이름도 못찾고.. 얼마나 억울할까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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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타타우 작성시간 21.02.27 원주민 혹은 백인이라니 너무 극과극이네.. 신원파악을 해야 범인도 찾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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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overcome fear 작성시간 21.03.04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