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동왕자]
낙랑공주와 스캔들로 유명함.
사실 따지고보면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미인계라 할수도 있는듯함.
호동이라는 이름자체가 '수려한 미남' 이라는 뜻.
수려한 외모때문에 대무신왕이 총애했다고함. 물론 학식이나 무술도 뛰어났음.
그후 원비의 모함으로 자살함.
[김춘추]
그에 대한 기록에 절대 빠지지 않는건 미모찬양 한중일 역사서에 모두 등장하는 미모.
당시 신라는 상당히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고, 또 많이 따졌던 나라기도 함.
그리고 화랑은 집안좋고 미모가 아름다운 이들이 주축이 됐었던 소년들의 모임이고,
보종 미생등 미남들이 떼거지로 있었다고함.
그중에서도 특히 김춘추는 국제 공인 미남으로 유명함.
당태종이 김춘추 외모보고 "신비스럽구나, 신성지인이다." 평가했다고도 하고,
일본 기록도 김춘추는 "아름다운 용모를 가졌다." 라고 평가하고있음.
사실 어느나라나 소년들을 잔뜩 모아놓은 곳에서는 이상야릇한 분위기가 흐르는데 그 당시 화랑도 마찬가지였고,
잘생기며 실력좋고 인기많은 화랑에 대한 동경이 상상을 초월했다고 함.
높은 화랑들끼리도 분위기가 묘했는데 그중 김춘추와 김유신은 사이가 엄청 좋았다고 함.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사이였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결탁했다고 하는데,
서로 나라문제같은걸 이야기할때는 밤에 단둘이 나룻배를 띄워놓고 그랬다고...(아니, 왜 밤중에 나룻배를...)
또한 김유신과 김춘추는 자주 다투기도 했다는데, 김춘추가 고구려로 위험한 길을 떠날때에도 다투었다고 함.
김춘추는 자기가 못돌아올지도 모르는 먼길을 떠나는데 이렇게 공은 무심해도되냐고 하니까,
결국 김유신이 화가 풀려 고구려로 가는 김춘추를 가지 못하게 엄청 말렸다고...
결국 고구려 국경에 김춘추도 데리러 갔다함.
아무튼 당시 화랑은 집안좋고 잘생긴 미소년들이 모여 짝짝쿵 하던 집단.
실제로 김유신도 외모가 출중했다고.
자신을 인정하지 않던 할머니에게 얼굴 한번 내비치니 바로 인정했다는 재밌는 야사도 있음.
[조광조]
개혁가 조광조와 주초위왕 조광조로 유명함.
그리고 외모가 잘생기기로 유명했다고 함.
야사에 따르면 어느날 세수하다 세숫물에 비친 자신에 얼굴을 보고,
"어찌 이리 수려하게 생겼는가, 이것이 사내의 얼굴인가." 하며 좌절했다고하는데...
아무튼 이런 야사가 돌 정도로 외모로 유명했다고 함.
선비하면 뭐 고고하고 담백하고 사치를 모르고 이런 이미지가 있는데,
우리나라 남자들 대대로 꾸미는걸 상당히 좋아했음.
귀걸이에 화려한갓에 온갓 장신구를 주렁주렁, 화장도 했었고,
귀걸이는 여자보다 남자들이 훨씬 더 많이 착용했다고 함.
초기까지는 장신구가 너무 성행한 나머지 나라에 귀금속이 동이 날 지경이 되서,
조선 중기 남성 귀걸이 착용이 금지됐음.
표면적인 이유는 신체발부수지부모인데 어찌 귀를 뚫느냐지만 사실 사치가 쩔어서 금지했다고 함.
하지만 성리학 사림파인 조광조는 그런 사치풍조를 경계했다고 함.
원래 유교에서 사치를 조심하라라고 가르치니까. 근데 정작 본인 외모는 사치 화려 그 자체였던건가...
워낙 외모가 뛰어나서 그를 본 여인들이 죄다 그를 사모했다고 하는데, 고고한 선비인 조광조는 들은척도 안했다고함.
야사중에서는 어느날 조광조가 나들이를 갔다가 어느 객잔에 머물게됐는데,
그곳에 머물던 어염집 여인네와 눈이 맞아서(혹은 그냥 그 어염집 여인네 혼자 반했다고)
그 여인이 자신에 비녀를 뽑아 선물했는데 조광조가 그 비녀를 다시 돌려주려고,
문지방인지 벽인지에 꼿아놓고 왔다는 이야기가 있음.
비녀는 여인네들에 자신에 마음(혹은 몸) 에 대한 정표를 상징한다고 함.
그 후 주초위왕 사건을 비롯한 훈구파에 공세에 귀양가서 사약을 마시게 됨.
[연산군]
폭군연산으로 유명한 연산인데, 그런 연산에 대한 기록을 몇 개 참조해봄.
임진왜란 당시 충청 진안으로 피란간 이덕형이 우연히 100세 노인을 만나게되는데,
그 노인에게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다가 소년시절 연산을 만났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함.
노인은 열세살때 군역으로 서울에 갔다가 우연히 연산을 보았다고하는데,
노인에 기억에 따르면 연산은 얼굴이 희고 키가 컸으며 수염이 적고 눈가가 붉었다고 함.
눈가가 붉은것은 술을 먹었을수도 있으나 피부가 하얘 그럴수도 있다는 추측.
실록에는 연산시절 국왕모독죄로 잡혀온 김수명이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시위군 출신으로 연산을 본 뒤,
"지금 임금은 허리와 몸이 가늘어 위엄이 없다." 하고 수다를 떨다 고발당해 잡혀온것.
또 "우리 왕은 뽀얀 얼굴에 수염도 없어 여인네같다. 왕의 외모가 저리 생겨서 어떡하냐." 라던 선비는 유배갔다고함.
연산은 아마 어머니였던 폐비윤씨와 아버지였던 성종을 골고루 닮았던듯.
성종은 '키가 상당히 컸다.' 라는 기록이 있고 폐비윤씨는 상당한 미인이었다고 함.
추정해본 연산의 외모는...
백옥같이 흰 얼굴.
세요(가느다란허리).
수염도 별로 없어.
키는 큼.
(+)조선 9대 왕 성종까지는 전형적인 남방인의 외형이었다고 함.
구리빛 피부에 남방인 계열이었는데 연산군때부터 희고 수려한 얼굴을 가지게 되었다고.
그만큼 폐비 윤씨가 이뻤나봄.
[홍국영]
정조시대의 풍운아.
33살 살고 간거 치고는 참 굵게살다간 홍국영.
당시 홍국영은 '조선최고의 킹카였다.' 라고 표현하면 딱 맞을듯.
홍국영을 싫어했던 혜경궁이 한중록에다가 대놓고,
'잘생겼다. 잘생기고 말 잘해서 내 아들이 홀렸다.' 라는 식으로 써놨음.
홍국영은 키가 크고 예쁘장하고 수려한 용모에 언변이 좋아 동궁에 총애를 받아
다른이들보다 동궁과 더 가까이 있었으며 동궁이 그런 홍국영을 너무 아끼어,
흡사 첩에게 취한 사나이 같은 형색이었다며.
잘생긴것으로도 유명하고 집안도 좋았음.
공부도 잘하고 정조의 총애까지 받는데다 놀기도 잘놀아서 풍류를 알고 여인네들을 여럿 홀림.
나중에 위세가 등등해졌다가 정조와 틀어져 궁에서 쫓겨난 이후로는,
이곳저곳 떠돌다 화병을 얻어 33살 짧은나이로 죽음.
(+)증거사료
영조 48년(1772) 9월 21일자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시력이 나쁜 영조가 "(홍국영의)용모는 어떠하냐?"고 묻자
승지가 "매우 준수합니다"(甚精矣)라고 대답하였다.
[유성룡]
똑똑하기도 하고 얼굴까지 잘생겨서 외교를 전담하셨던 조선의 엄친아.
선조가 "너는 금옥처럼 아름다운 선비다." 라고 칭찬하고, 명과 일본에서도 잘생겼다고 칭찬 작렬.
얼굴이 하도 잘생겨서 밖에 나가면 여자들이 난리치는 바람에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셨다고 함.
(+)유성룡 직계 후손 류시원
[이항복, 이덕형]
이덕형 또한 똑똑하기도 했지만 얼굴이 잘생겨서 외교를 전담함.
이덕형이 나타나면 주위에 해가 뜨는 것 같이 밝아진다는 전설적인 후광미남.
이항복 또한 얼굴이 무척 잘생겨서 밖에 나가면 여자들이 난리 치는 바람에,
아내가 이를 질투하자 밖에 나갈 때 부채로 얼굴을 가리셨음.
[영조]
왕실에 기준에 맞지않게 잘생겨서 아랫 사람들에게 까임의 대상이 되곤 했다고 전해짐.
그래서 영조는 자기 얼굴에 불만이 많았음.
[인조]
무능력한 왕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외모는 수려했다고 전해짐.
당시에도 '얼굴 잘생긴게 유일한 장점이다.' 라는 뒷말을 들었다고 함.
[헌종]
그런데 이 헌종이 그렇게 미남이어서 여색을 매우 즐겼다고 함.
(매일 거울을 보며 "대비 마마는 어찌 나를 이리 잘생기게 낳으셨다는 말이냐."고 했다는 일화도 전해짐)
기록을 보면 여색을 즐기는 왕 때문에 궁궐 내 용모가 예쁘다고 하는 궁녀들은 거의 대부분 헌종의 승은을 입음.
덕분에 후궁접치도 아무나 못 내리고 딸 하나 낳은 김씨 궁인도 첩지를 받지 못했음.
오히려 젊은 궁녀들이 헌종의 뛰어난 미모 때문에 유혹했을 정도라고 함.
하지만 너무 색을 즐긴 탓인지 22세에 그만.....
물론 색만 즐긴 건 아님. 학문도 즐겼다고 함.
[이우왕자]
이미 얼짱 왕자로 많이 올라왔던 이우 왕자.
당시 일본인들까지 이우 왕자의 외모를 극찬함.
왕실 사람들이 일본 황태자보다 이우 왕자의 외모가 훨씬 수려하다며,
자랑스럽게 여겼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음.
(+)조선시대 미남의 기준
(소지섭: 북방계 대표 / 원빈: 남방계 대표)
우리나라 국민들 외모를 "남방계"와 "북방계"로 많이 구분함.
남방계는 선사시대때 동남아시아나 남중국 일대에서 한반도에 정착한 사람들의 외모를,
북방계는 시베리아와 만주지역에 살던 유목민족들의 외모를 물려 받음.
조선시대에는 북방계형 미남을 선호함.
북방계는 남방계에 비해 일반적으로 덩치가 크고, 어깨가 넓으며, 피부가 하얌.
그리고 쌍꺼풀이 없고 눈은 가느다란 편임. 또한 이마가 넓고 코는 서양사람처럼 뾰족한 편임.
입술은 얇고 길며 머리카락이 얇은 편.
반면 남방계는 북방계에 비해 덩치가 아담하고 키가 작으며, 어깨가 좁고, 피부는 다소 검은편임.
그리고 눈은 북방계보다 크며 쌍커풀이 있음.
입술은 두껍고 튀어나온 경우가 많으며, 머리카락은 일반적으로 매우 검고 굵은 편.
현대에 와서는 북방계 미남이나 남방계 미남이나 모두 다 잘생긴 사람들로 통하지만,
조선시대때는 '미남의 범위'가 더 좁아서 북방계형만 선호됨.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생각하는 미남들과 그다지 차이가 있지는 않음.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사랑받는 여인 작성시간 15.08.23 이런글 레알 잼쎀ㅌㅋㅋㅌㅋ 진짜 그시대로가서 얼굴들 다보고싶다ㅠㅠㅋㅋㅋ
-
작성자헌법재판소 작성시간 15.08.23 문종!!!
-
작성자쓰시스시쓰시냠냠 작성시간 15.08.23 이우왕자는 지금 봐도... 근데 일본 씨벌...ㅠㅠ
-
작성자Lisa Simpson 작성시간 15.08.23 영조 사진 저거 아닌뎅
-
작성자남자잡긴첨이네 작성시간 15.11.05 문종도 겁나잘생겼었다는데......태평관의 아이돌..
근데 영조 어진 저거 정조어진복원도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