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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고기도 배운사람이 사러 가니 뭘 건져도 건져오는구나...;;; (feat. 매의 눈 멘델스존)

작성자제가 겁쟁이였어요 공주님.|작성시간15.10.02|조회수4,947 목록 댓글 18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여성시대 제가 겁쟁이였어요 공주님.

음악 유튜브

사진 구글

영화 바흐 이전의 침묵 


여시들 하이염. 

오늘 왜이러케 음악관련 글을 많이 찌나 모르겠어...

이 글은 어언 몇년전 내가 영화를 보고 개 썅 흥미돋한 썰을 급 여시들과 나누고 싶어서 찌는 글임.


여시들 바흐라는 사람을 아나여?

왜 음악시간에 음악의 아버지니 어머니니 했잖아.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임. 왜 아버지인진 모름. 근데 좀 아빠처럼 생김. 서양이나 동양이나 배 좀 나오고 얼굴 딱딱하면 아빠라 하는듯?

이름은 요한 세바스찬 바흐. 




이렇게 생기셨음.

 이분은 여튼 매우매우 유명한 분임요.

바로크 시대의 아주 대표적인 음악가야. 바로크 시대가 뭔지 설명안할거임. 왜냐하면 나도 잘 모르니깐녀ㅎ


이 분의 곡 중 여시들의 귀에 아주 익을 것 같은 곡! 

이름도 언뜻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 곡!

G선상의 아리아가 있음.



그리고 첫 음 듣자마자 헐? 이거?ㅋㅋㅋㅋㅋ 할 곡인 

토카타와 푸가 역시 바흐 곡입니다요.


30초부터 음악나옵니다.


머 여튼 이렇게 대단하고 친숙한 분인데 

이분이 근데 그 당대에는 지금처럼 명성이 높진 않았다고 합니다요.

그래서 그런가 바흐가 죽고나서 바흐의 부인과 가족들은 생활고로 인해 바흐의 악보를 처분하기 시작했어.

그렇게 바흐의 악보는 뿔뿔히 흩어져 버려따고 한다...끝...흡... 

일리가 없지요.


그런 바흐가 자신의 음악적 신념을 담아 3년 동안 총 164페이지, 연주시간이 거의 세시간에 달하는 곡을 완성했어.

그 곡이 바로 마태수난곡.

마태 복음이라는 성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곡인데 성서 내용을 잘 모르므로 패스..


뭐 여튼 이 곡의 악보역시 행방을 모르게 되었어.

그래서 무슨 유니콘도 아니고 작곡했었대. 근데 없음. 이 되어버린거임.

그러다 백년쯤이 지나고 난 후.


청년 멘델스존은 이 마태수난곡의 악보를 애타게 찾아 헤매고 있었음.


이 멘델스존의 음악 역시 여새들은 아주아주 잘 앎. 왜냐그여?

결혼 행진곡 알지? 멘델스존의 음악임ㅇㅇ.



듣자마자 왠지 모르게 박수쳐야할거 같은 곡...ㅇㅇ

여담이지만 멘델스존은 음악사 천재들 중 몇 안되는 아주 부유했던 음악가중 하나였다고 하네여.

뭐 여튼. 그렇게 멘델스존은 마태수난곡의 악보를 모아서 지휘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었음.
이리저리 백방으로 악보를 구했는데 마지막 한 장을 찾지 못해 아주 고심하고 있던 찰나.

머리를 많이 써서 배가 고팠나. 부자에 천재여도 고기는 직접 고르러 갔나봄.




휴... 악보도 안구해지고 씁쓸하네.. 고기파티를 하자...

하고 멘델스존은 자기 고기를 삥탕치나 안치나 존나 매의 눈으로 푸줏간 주인을 지켜보는데...
푸줏간 주인이 고기를 썰어 종이에 턱턱 싸서 멘델스존에게 건내줍니다.
그리고 멘델스존은 고기를 받아들고 룰루 랄라 가는데... 가는..가는데...????????????????

..?어...? 어..이 종이....?????????????????????????????????????????????????

네 존나 극적이게도 
멘델스존의 고기를 감싼 종이는 멘델스존이 찾아헤매던 바흐의 마태수난곡이었음!! 


이래서 사람이 배워야해... 나였으면 그냥 오 이뿐데? 피아노로 뚱땅거려보다가 너무 어려워서 버렸을거야.. 큽...
이렇게 마태수난곡이 멘델스존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고 마침내 멘델스존에 의해 묻혀버릴뻔 했던 바흐의 곡이 화려하게 부활하였습니다.

물론 이 썰은 영화에서 나온 썰이므로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움.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그 출처를 잘 모르겠더라고ㅇㅇ.
하지만 진실은 바흐는 사실 살아생전에도 그렇고 그렇게까지 유명한 작곡가는 아니었지만
바흐의 곡인 마태수난곡이 묻힐뻔 했으나 멘델스존의 노력으로 바흐가 인정받은 것!
전해지기로는 바흐가 복음서에 해당하는 수난곡을 각각 남겼지만 지금 남은 것은 
마태수난곡과 요한수난곡밖에 없다고 하네용.

이게 정말 그냥 떠도는 낭설일수도 있지만 
영영 들을 수 없을지도 몰랐던 바흐의 음악을 백년 뒤 다시 무대 위로 올린 멘델스존으로 인해 
마태수난곡 뿐만 아니라 바흐 자체를 다시 주목하게 만들었단 사실이 아주 흥미돋다고 생각해.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 라는 진부한 말이 잘 통하는 에피소드인거 같음ㅇㅇ. 

저는 매우..매우 흥미돋..이었는데 문제가 있다면 삭제하겠어여,...

아 마태수난곡이 뭔곡인진 듣고 가야겠져?
전부는 무리고 

Bach: Erbarme dich, mein Gott (Matthäuspassion) 마태수난곡중 불쌍히 여기소서 부분이야. 
이건 좀 익숙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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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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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WouterHamel | 작성시간 15.10.03 진짜 ..워후
  • 작성자Woody Allen | 작성시간 15.10.03 될놈될....
  • 작성자야채칸 | 작성시간 15.10.03 우와..우와!!
  • 작성자독서실총무 | 작성시간 15.10.03 와 대박.....진심 신기하다
  • 작성자경수의행복 | 작성시간 15.10.17 와 진짜 신기하다 ㅋㅋㅋ 와 ㅋㅋㅋㅋㅋ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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