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이야기지만,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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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덥다.
에어컨 하루종일 돈다. 물뚝뚝 흐르는 창문형 소음큰 에어컨이지.
필리핀이거든.
지금은 웃기게 보이긴 하겠쥐만 필리핀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외항선원이 파라다이스라 부르던 마닐라 항이 있는 곳.
깃털날개 달고 다리찢어 주시던 섹쉬 에로틱 쇼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꽃피던 70년대 초반이라면
선그라스 각잡아주던 박통가카께서 "귀국처럼 부자가 되고싶소.."했던 그나라다.
대를 이어 잘먹고 살기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나라.
뭐든 대물림이 자연스러운 나라...연예인도..정치인도..경제인도 2세 이상아니면 촌스러운 나라거든.
패키지 여행 30만원대로 나오니 쉬워보이는 나라기도해서
아주 건방을 떨며 호텔로비에 가래밷고 캐디한테 윽박지르는 호래자식 골프를 배우는 본산이기도해.
필리핀에서 골프배운애들은 싸가지가 없을 확률이 거의 만점에 가깝다.
하튼...
수십년전 아주 부럽던 애들이 근래 10년사이 가장 만만한 나라가 됬지.
직장인들 용돈모아 골프치러간대놓고 유흥가에서 침 질질 흘리는 나라기도 하고..
가장 싼맛에 영어배운다고 쌈마이 유학을 오는 나라이기도 하지.
그런데 왜 한국의 미래냐고?
몇개만 찍어서 말해주께. 귀후비고 잘들어봐.
-돈있으면 죄가 없어지는 신기한 나라.
-대를 이어 한 지역의 맹주로 살아가도 좋은 나라.
-매달 10만원정도의 임금에도 지원자가 넘쳐나는 인재천국.
-수도 마닐라에 인구 대부분이 살며 일당받고 거리에 데모해주는 전문 스페셜리스트들이 넘쳐나는 나라.
얼핏 비슷한데..좀 더 쎄지?
한국이라면 일단 10만원에 줄서진 않겠지 싶으니깐.
여기도 요지경인게 대학등록금이나 먹고사는 생활비는 월 10만원이 넘어 당연히.
그런데도 10만원이면 쓸 인력이 넘치지.
그리고 재벌은 영원한 재벌이고 그 친척에 사위에..다해먹는 나라야.
맘먹으면 와이프생일에 정전시키고 불꽃놀이도 할수 있다고 하는 전설적인 이벤트도 가능한 나라라더군.
그럼에도 왜 미래냐고?
위에 열거한 몇가지만해도 이미 한국에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자너.
-돈 있으면 단독사면되고.
-대를 이어 해먹는 시스템이 이제 막 자리잡은 상황이지.
-저임금 비정규직 뽑아도 좋다고 대가리 디밀고 취직하자너.
-그 비싼 월세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비비적대고 말이야...어버이인가 머시기인가 회는 데모도 청부로 한다며...
이대로 쭈욱 30년 한세대가 지나면...
여러분들이 후진국이라 부르며 싼맛에 놀러가기 좋아하는 필리핀은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되는거야.
대학등록금 5천+@ (하숙비, 교재비, 유흥비 포함)
유학 또는 어학연수 (3천~3억)
각종 자격증 구비를 위한 학원비 (1천만정도)
대졸 신입사원 입사시험에서 재까닥 뽑힐 애들 스펙을 만들려면...원가가 2억은 금새 넘어.
확실히하려면..나이 27-8세에 군대제끼고도...원가 5억은 발라야..아 인재구나 싶지.
삼성같은 대기업 들어가서 5억모으려면 몇년 걸리는지 아는사람?
뒤로 해쳐먹는거 빼고 20년쯤 걸려...아주 빨리 모으면.
좀 나태해지면 30년이 걸려..정년퇴직이지.
삼성같은 기업에서 실력만 가지고 정년퇴직까지 갈 확률 1%나 되려나?
그런 확룰과 가능성을 위해 초딩때부터 부모가 자녀에게 투입해야하는 비용...평균 5억부터 8억 깨질거야.
평생...회수 불가능 금액이지.
고로 모든 중산층 가정에서 그 투자를 하고 회수를 못하게 되니...파산하겠지?
88만원세대는 포에버겠지?
나라를 이끈다는 애들은 강바닥 삽질로 돈 다쓰겠고...국가 채무 늘어나지?
애들은 점점 안태어나는데 88만원받던 사람들 노인네 되면...
나라가 어케될까?
현재의 필리핀은 양질의 신생아가 계속 태어나거든...
한국은 인구도 줄어드니깐 내수시장도 무척 작아질거야.
현재의 필리핀보다 더 경제지표만큼은 나빠질 거라는데 명바기 손모가지 건다.
왜 안되는 서울생활하려고 발발거리며 기어 올라오는데?
왜 네이버 지식검색보다 무식한 교수들에게 배우려고 빚을 내지?
왜 투자한 것보다 적게 벌며 인생을 송두리째 콘트리트더미에 투자하는데?
그냥 물고기잡고..돼쥐키우고..벼나무 심고..과일따며 사는게
이 콘크리트더미에서 태어난 정크인생들의 경쟁률이나마 줄여주는 것 아닐까?
지방에 땅있고 배있고 소좀키우는 집안의 자녀들이여.
걍 그거하구 살어..니들이 그거팔아 대학이라고 오면 그거 다 들어먹고 망한다.
니들의 저임금 오케이 정신은 가카의 똥꾸녁만 간지르는 희소식일 뿐이거든.
배우지마.
일하지마.
세금내지마.
모두 화전민의 자세로 살자.
대학은 지방에 저렴한 4년재 국립대 많다...여자친구랑 멜랑꼴리게 숨어서 떡칠 논밭 많은 곳으로..
여름엔 따먹을 수박밭이 인근에 있는 거런 곳~
대학은 놀며 니가 뭐하며 살아갈지 고민하고 필요한 책 골라읽는 곳이지...
전지전능한 교수들이 진리를 전달하는 곳이 아니거든...
녀석들도 월수 500이상 주고 밥먹여주면 바로 달려갈텐데..아는게 뭐있겠어.
네이년 검색에서 나오는 논문정보면..교수 같은건 없어도 지식은 배워지거든.
논문 카피나 뜨는 녀석들이 교수랍시고 방학때도 월급받아가는 곳일뿐.
지 전공시험보면 비플러스 이하로 점수나올애들 99%인게 대학교수의 현실이야.
대체..
단순계산을 해봐.
니가 다니고 있는 대학에 돈 투자한만큼...인생에서 니가 벌 수 있을 돈의 크기를.
장사를 해봐도.
기대수익만큼 알맞게 물건을 팔아야지.
운동화 한켤레 사러나오는 손님 하루 세명쯤 지나가는 길목에 신발가게 열이면..답나와?
머슴자리 구하려고 돈쓰며 공부하는게 제정신이야?
마님 아들은 대충 공부하고 놀다와도 마님되는데
머슴은 아무리 ㅕㄹ심히 해도..머슴일분..낙인은 지워지지 않는게 대한민국이야.
그냥 차라리 배우지말고..일하지도 마..
너 스스로를 위해 일을 해..논을 매든 밭을매든..물고기를 잡든.
먹고 남은거 팔아서 살거사고...그거에 만족하며 살아.
적어도 진짜 재능있는 몇몇의 인생은 점차 나아질거야.
개나소나 대학가서 같은 직장으로 우르르 달려가기보단.
용접을해..목수를해...요리를해..그게 안되면 군대가서 멍때려...
스스로 파업해서 가치있는 존재가 되보자고.
같이 덤핑치다가 노예는 되지말구.
40대가 되면 다 버림받거나 버림받기 직전이 되는 직장인.
그거 위해 공부하는 애들보면..답답하지.
등록금 비싸다고 말하지말고..스스로 재능이 안되면 땅파먹구 살어.
팔힘좋으면 어부하고...쥐구력강하면 농부해...담잘타면 의적질도 좀하고...
쌈잘하면 쥐나 잡어.
다양하게 살자.
같이 가격 덤핑하는 미련퉁이는 되지말자고.
배우지마.
일하지마.
세금내지마.
3년만...집에 빌붙어 파업해봐. 세상은 착해진다.
알바가격 올라가면 프리타족하면 되고...
안오르면 계속 놀아...농춘가서 일돕고 밥이나 얻어먹든지.
뭘해도 이런 챗바퀴보단 나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