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혹시 폰으로 볼 때 사진이 너무 크게 나오면 브라우저보기로 봐주세욤!)
"CT상으론 크게 문제는 없는데..
왼쪽 눈 상태가 많이 걱정됩니다."
"걱정 된다는 얘기는 설마.."
"네. 일단 붕대를 풀어봐야 알겠지만 각막 손상이 심해서.."
"왼쪽눈은 실명까지도 각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픈게 무슨 벼슬이라고 이렇게 해다 바친대?"
"말뽄새 참 이쁘게도 한다. 도연이가 남이가?"
"도연이가 남이지, 그럼 나야?"
"한집서 십년을 같이 살았다.
십년이면 가족 그 이상이다."
"아 퍼뜩 옷입어라. 병원에 같이 가야 될 거 아이가."
"싫어. 엄마 혼자가.
난 걔 얄미워서 꼴도 보기 싫으니까."
"아!! 왜 자꾸 머리 때려!!"
"누가 그런거냐?"
"모르겠어요. 워낙 정신이 없어서.."
"넌 혹시 봤어?"
"나? 나, 나.. 본 것 같은데?"
"그게 누군데?"
"아, 그..그게.."
"아이고, 도연아 니 괘않나?"
"혜성이가 그랬어요. 제가 봤어요."
"우리 혜성이가 뭘 했다고?"
"혜성이가 폭죽을 도연이한테 쐈어요. 제가 봤어요."
"내가? 너 미쳤냐? 내가 언제!"
"난 불 붙이지도 않았는데!"
"세상에.. 니가 어떻게.."
"아니에요 진짜!!
너 진짜 나한테 왜이래?!"
"진짜 본게 확실해?
정황만으로 범인으로 모는건지
아니면 진짜로 쏘는걸 본건지 얘기해.
중요한 문제다."
"쟨 못봤어요. 아니 안봤어요.
내가 안했는데 어떻게 봐?"
"저도 봤어요."
"혜성이가 저한테 폭죽 쏘는거."
" ..야."
"거봐요. 맞잖아요. 너도 봤지?"
"어..나도 본 것 같아."
발암의 향연..
"니.. 니 진짜가?"
"거짓말이야. 저것들 다 짜고 치고 날 몰아세우는거야."
"비겁하게 끝까지 인정 안해? 날 이 꼴로 만들고?!"
"잠깐만, 혜성아 니 엄마랑 얘기 좀 하자."
"얘 밖에 데꼬 나가서 얘기좀 하고 오겠습니더."
"엄마, 엄마도 나 못믿어?"
"당신, 혜성이 말 믿는거에요?"
"니 내 눈 똑바로 보고 말해라."
"아닌거 맞나. 진짜 아이가."
"아니야. 진짜 아냐."
"니가 했다캐도 내가 니 지킨다.
그러니까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사실만 얘기해라."
"내가 아무리 독해도 결국 엄마딸이야"
"내 집 사람보다 남의 집 사람 떠받드는
순둥이 어춘심여사 딸이라구"
"도연일 미워했지만 그정돈 아냐"
"나도 내가 성질 드러운거 아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 진짜"
"그 정도로 모질지는 않다 진짜.."
"됐다.."
"아 고마 울어라!
아이구 드르브라 이 코봐라 아이그"
"믿는거야 나?"
"니가 믿으래매?"
"믿으래서 믿는거야? 진짜 믿는게 아니고?"
"아이고 이 문디가스나 믿는다캐도 지랄이다 지랄이"
"머리 때리지 말랬지.."
"판사님, 사모님..
지가 혜성이를 데리고 얘기를 좀 해봤는데예"
"우리 혜성이 야는 절대로 범인이 아닙니더"
"이봐 혜성엄마, 이게 감싼다고 될 일이야?"
"아입니더, 감싸는게 아입니더"
"혜성이 야는 절대로 우는 아가 아입니더"
"지 아버지 잃었을 때도 안 울고
스케이트때매 다리가 부러졌을때도 눈물한방울 안흘린 압니더"
"야가 울었다 캤을때는 이유가 딱 한가집니더"
"억울할 때"
"이리 쎄리 우는거 보니 임마도 음청시리 억울했던가봅니더
"마 지를 믿고 우리 혜성이를 좀 믿어주이소"
"봤다잖아!! 혜성이가 쏘는걸 똑똑히 본 애가 있다고 하잖아!!"
"마 아들이 많아가 헷갈렸나봅니더"
"우리 아는 진짜로 아입니더.. 아입니더"
"혜성아"
"믿어서 듣고있는게 아니다.
기다리고 있는거야"
"뭘 기다리는데요?"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하는걸."
"저 아니라니까요..!!"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도연이한테 진심으로 사과하면
니 미래를 위해서라도 다 용서하고 지금처럼 살아볼 생각이다."
"그렇지만 끝까지 이런식이라면..
널 도연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둘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게 무슨소리에요?
절 퇴학시키겠다는 소리에요?"
"판사님, 아니라고 안합니꺼.
와 지말을 못믿습니꺼!"
"그리고 아주머니도 내 집에서 나가야 할 겁니다."
"나가라뇨.. 갑자기 우리보고 어디로 가라고.."
"그러니까 인정하고 반성해라. "
"10년동안 널 살피고 지켜본 정으로 주는 마지막 기회다"
아오 개얄밉
"엄마.."
"저는.."
"범인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과 할 것도 반성 할 것도 없어요 전."
"자퇴쪽으로 결론 내렸다"
"그게 학교나 너나 모양새가 좋으니까.."
"만약 자퇴서를 안쓰면요?"
"퇴학쪽으로 결론이 날 거다"
"퇴학.."
"고맙습니다, 정기사님"
"저기..이거 판사님이 퇴직금 따로 챙겨주셨거든"
"받지마"
"나 믿으면 그 돈 받지마"
"그 돈 받지마 제발.."
"엄만 속도 없어? 화도 안나?
나 오늘 퇴학당했어. 아무짓도 안했는데 학교에서 쫓겨났다구!"
"타라."
"안 타. 그 돈 뱉어낼 때 까지 안탈거야"
"그라믄 니는 걸어온나"
해가 질 때까지 그 자리에 서있는 혜성이ㅠㅠ
"언제까지 여기 있을거냐."
"우리엄마 퇴직금 얼마나 넣었어요?
한 십만원? 아님 백만원?"
"얼만진 모르겠지만 그게 아저씨 양심값일거에요"
"찝찝해서 준거잖아요. 범인이 아니면 어떡하나.
그래서 찔러뒀죠?"
"그 돈 봉투로 니 어머니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당신 딸을 믿는지 안믿는지."
"만약 너를 믿었다면 그 봉투 절대로 안받았겠지."
"어머니도 안믿는데 내가 너를 어떻게 믿겠냐?"
"엄마..?"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따뜻한 심장의 판사."
"읽을땐 하나도 모르겠더니 이리 태워삐니까 좀 따뜻한 것 같네예"
"씨알머리가 안먹히니까 보여줄라고 이러는겁니다"
"내 딸은 아무것도 안했다고.
학교에서 억울하게 쫓겨났다고."
"내 딸이 맞고 서대석판사 당신이 틀렸다고!!"
"보여줄라고 이라는깁니다."
"판사님 얼굴을 보니 알아먹은것 같네예. 됐심다."
"혜성아 가자."
"응."
"혜성아.. 내 어땠노? 외운 티 나드나?"
"아 뭐야, 아까 그게 연기한거였어?"
"아 가만있어봐라, 내 할 말을 다 했드나"
"여 있네, 판사님은 법으로 사람을 구하는게 아니라 울릴 사람이다"
"이게 핵심이었는데 이 말을 놓치삤다 아고 마 돌아삐네.."
"엄마, 진짜 나 믿었었네"
"가시나, 믿는다고 말했다이가"
"아 머리 때리지 말라니까!!"
"이제 이 머리로 검정고시도 봐야되구
대학도 가야되구 돈도 벌어야 돼."
"이제 우리 밥줄이니까 때리지마"
"혜..혜성아 너 왜 그래"
"으악!!!"
"너, 진짜 내가 쏘는걸 본거야?
너 못봤지?"
"봤어!! 똑똑히 봤어."
"봤는데, 왜 그 땐 아무 것도 안했어?"
"쏘는걸 봤으면 지금처럼 피했어야지."
"봤다면서."
"그..그건.."
"내가 이렇게 똑똑할줄 몰랐지?"
"너 안봤잖아. 비겁하게 왜 자꾸 거짓말해?"
"그래, 나 못봤어."
"근데 니가 쐈잖아. 니가 자꾸 거짓말하니까 너 잡으려고 거짓말한거야."
"말해. 지금 니가 한 말 그대로
니네 아빠한테, 우리 엄마한테 말해."
"니가 범인이 맞는데 내가 왜.
"니가 벌받는게 맞는데 내가 왜!!"
"서도연!!"
차끼리 부딪히는 굉음이 들림
"이게 무슨소리야?"
파이프로 사람을 때리는 장면을 목격한 둘
"뭐야.. 사람을 죽인거야?"
"저 사람 애도 죽일건가봐..!!"
스마일~!
존나 카메라 넌씨눈...
"뭐해 도망쳐!!!"
도연이년 딸꾹질...ㅎㅏ..
둘이 있는 쪽으로 다가가던 중 사이렌소리가 들림
"아오 씨.."
"이년들만 없었으면 깔끔하게 끝낼 수 있었는데.."
"니들 내말 잘 들리지? 가까이 있으니까 들릴거야"
"아까 다 봤지? 내가 그 인간을 왜 죽였는지 알아?
혓바닥을 잘못 놀려서야"
"할 말 못할 말 안가리고 짖어대서 그래서 죽인거야"
"니들도 살고싶으면 주둥아리 곱게 다물고 그냥 살던대로 살아
그러면 아무 일 없어"
"목격자만 없으면 그냥 교통사고로 조용히 끝날 수 있어"
"괜히 경찰에 가서 날 봤네 살인사건이네 혓바닥 놀리면"
"니들도 저아저씨처럼 똑같이 해줄거야"
"부모님한테 얘기하면 부모님도 똑같이 해줄거야"
"그러니까 얘들아
내가 니들을 죽이지 않게 너희들이 도와줘야된다? 어?"
"지금처럼 꼭꼭 숨어있어. 절대 나서지 말고"
"말하면 죽일거다
니들 말을 들은 사람도 죽일거야"
"아저씨한테 아무말도 안들리게 아무것도 안보이게"
"꼭꼭 숨어있어라"
오늘 새벽 12시 10분경 성모시 도이동 사거리에서
달리던 승용차와 25톤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있던 마흔살 운전자 박모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박씨의 아들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신호를 위반하고 돌진했다는 트럭운전자 민모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C 최석입니다.
"근데 얘기 들었어? 이게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라네"
"그러게, 살인사건이라 재판까지 간다던데?"
"가면 뭘해 증거가 없는데."
"증거가 왜 없어? 아들이 지 아빠 죽은걸 봤다는데."
"꼬마애가 하는 말이잖아~ 그런건 재판에서 아무 소용이 없어"
"그럼 목격자가 안나타나면 그냥 단순 교통사고가 되는거야?"
"그렇겠지.."
-말하면 죽일거다. 니들 말을 들은 사람도 죽일거야. 그러니까 평생 숨어있어.
"뭐하냐?"
"악!!"
"나다, 혜성이."
"뭐야 깜짝 놀랐잖아"
"여기 숨어서 뭐하냐? 꼴사납게"
"숨어있던거 아냐! 전화번호 보려고.."
"너..설마 목격자라고 나서려고?"
"..어..당연하지!"
"넌 아냐?"
"..나도 맞아. 나도 전화번호 따려고 온거야.
사고 목격자라고 신고하려고."
"거짓말 치네.. 신고는 무슨. 겁나서 온거면서"
"거짓말은 니가 하고 있지.
넌 없는 죄도 만들어서 남한테 뒤집어 씌우는 애잖아"
"난 단 한번도 거짓말 한 적 없어."
"하, 그래? 목격자로 나선다는것도
거짓말이 아니라는거네?"
"물론."
"어디한번 증명해봐.
쫄지않고 법정에 가서 증언하면 인정할게."
"너 거짓말쟁이 아니란거."
"왜. 못하겠어?"
"..아니? 할거야. 대신 너도 와서 같이 증언해."
"뭐?"
"너도 증언하려고 여기 온거라며.
거짓말 아니면 법정으로 와"
"좋아. 갈게. 갈거야.
가려고 했어."
"미쳤어 미쳤어 이게 뭐야ㅠㅠㅠㅠ"
-어디한번 증명해봐.
쫄지않고 법정에 가서 증언하면 인정할게.
너 거짓말쟁이 아니란거.
"아.. 미치겠네.."
"눈물나면 니도 물안경써라. 이거 쓰면 하나도 안맵다"
"엄마. 미스코리아가 이뻐 내가 이뻐?"
"아 그거야 당연히 미스코리아제."
"엄마는 그게 문제야.
너무 필요이상으로 솔직해."
"그럼..도연이가 이뻐 내가 이뻐?"
"아 그거야 뭐.."
"전형적인 미인으로 치면 도연이지."
"야 근데 걱정하지 마라
돈 많이 벌어가 눈을 이래 살짝 키우면 삐까삐까 할기다."
"아 도연이가 그렇게 이쁘면 그 때 도연이편들지 왜 내 편 들었대?"
"아!!"
또 머리 맞음ㅠㅠ ((((혜성이뇌세포))))
"가시나 이 말하는 뽄새 좀 보소 이게 말이가 방구가!!"
"아 왜 자꾸 머리때려!!"
-딸이라 편든게 아니다.
니가 옳아서 편든기다.
-니는 늘 옳았다. 아버지닮아가.
"안 올 줄 알았는데 왔네?"
"너야말로."
"교복은 왜 입고 온건데? 너 학교 그만두지 않았나?"
"난 그만뒀다고 생각 안하거든."
ㅠㅠ긴장
"왜 안들어가 너..?"
"그러는 넌 왜 안들어가는데..?"
"들어가자. 셋 세면 같이 들어가."
"그래. 좋아."
"하나."
"둘."
"셋."
"그래서요? 누가 문을 열었습니까?"
"제 얘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아니 왜..!!
왜 얘기를 더 안하는거죠?"
"이 자리에서는 솔직해야 되잖아요"
"사실을 얘기하면 면접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요?"
"안들어갔네. 안들어간거에요."
"들어갔으니까 얘기를 꺼낸거 아냐."
"한가지 분명한건, 그 날 제 선택을
지금까지 후회하고 있다는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선택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거구요."
"수하 저자식은 무슨 학원 다니냐?"
"공부도 잘해, 키도 커"
"게다가 싸움도 잘해"
"야. 그 땐 운이 좋아서 그런거라고 몇번을 말해!"
!!
사라짐ㅠㅠ
"속이 메스껍거나 어지럽지는 않니?"
"아직도 말이 안나와?"
"진술 듣기는 글렀네요."
"말을 전혀 못하니까 뭐."
"사고 조사 결과랑 피의자 진술도 일치하고.
더 파 볼 것도 없지 않나?"
"저 애 아버지쪽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정도로
마무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보험처리하면 깔끔하게 끝나겠네"
"아 저, 형사님. 여기..!"
"트럭운전사가 쇠파이프로 아빠를 죽였다고?"
끄덕끄덕
"그럼 이게 교통사고가 아니라 살인사건이라는 말이야?"
끄덕끄덕
"부검 할 수 있나?"
"아니, 어제 화장했는데.."
"애가 하는 말인데,
것도 머리다친 애가 하는 말인데 믿어야됩니까?"
"목격자 연락온거 없어?"
"아직요."
"애 증언만으론 힘들텐데..
목격자가 하나라도 나타나야 얘기가 될거야"
"절대 아닙니다. 교통사고를 낸건 사실이지만
쇠파이프로 살해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박주혁씨의 아들 박수하군은
피고인이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던데요."
"제가 쇠파이프로 차 유리창을 깨긴 깼습니다.
박주혁씨를 구하려구요"
"근데 깨고나서 보니까 이미 사망해있더라구요"
"아마 박수하군이 그걸보고 오해한것 같습니다"
"피고인이 살해했다는 증거는 단 하나,
사건의 생존자 박수하군의 증언 뿐입니다."
"박수하군은 현재 만 8세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엔 아직 너무 어린 나이죠."
"과연 이 어리고 머리를 다친 꼬마아이의 진술이
사건의 유무죄를 결정할만큼 무겁고 확실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꼬마야, 여기 먹물먹은 등신들은 모두 내 편인 것 같구나'
"뭐라고 쓴거죠? 옆에 계신 분이 읽어주시겠어요?"
"여기 먹물먹은 등신들은 모두 내 편인 것 같구나 라고
범인아저씨가 생각하고 있어요."
"무슨 소리지?"
"저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어요..?"
"보셨죠? 박수하군은 마음을 읽는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박수하군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다 틀렸네. 왜 쓸 데 없이 나서가지고..'
'어떻게 니 놈이 내 마음을 읽었는진 모르겠다만 고맙다. 니 덕에 살았어.'
'목격자는 기대하지 마라. 오면 내가 죽일거라고 했거든.'
도연이냔 도망감..ㅁ7
"무슨 일입니까?"
"전.. 이 살인사건의 목격자"
"장혜성이라고 합니다."
"사고 날 때 저 거기 있었구요.
똑똑히 봤어요."
"저 아저씨가..!"
"쇠파이프로 운전하는 아저씨 머릴 때렸어요."
"그리고 저희보고 입다물라고,
그 아저씨도 입을 잘못 놀려서 죽은거라고
그렇게 얘기했어요."
"박수하군, 저 누나가 목격자 맞아요?"
끄덕끄덕
"재판장님, 저 학생은 수사단계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던 목격잡니다.
증인 자격도, 증언의 신빙성도 없습니다."
"박수하군이 목격자라고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재판장님, 혜성양을 제정증인으로 신청합니다."
"박수하군의 증언은 이미 신빙성을 잃었습니다.
아까 남의 마음을 읽네 어쩌네 헛소리하는거 못들으셨습니까?"
"지금도 거짓말로 피고인을 유죄로 몰아가려고
기를 쓰고 있는겁니다."
"증인채택은 좀 어렵겠는데요."
"여기에 사진이 있어요."
"저사람이 쇠파이프로 내려치는 장면을 찍었는데
이것도 증거가 안되나요?"
"으아ㅏ아악!!!!!!!!!"
"말하면 죽인다고 했지!!!"
"죽일거라고 했다, 니 말을 들은 사람도 죽일거라고 했어!!!"
"피고인의 태도로 보아 증인이 피고인의 앞에서
제대로 증언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고인의 퇴장을 명하겠습니다."
"나 약속 꼭 지킬거다 널 죽일거야"
"끝이라고 생각하지마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증언 할 수 있겠어요?
아니면 진정하고 다음 기일에 증언하겠습니까?"
"아뇨.. 지금 아니면 못 할 것 같아요.. 지금 아니면"
"좋습니다. 그럼 바로 증인심문 하겠습니다."
"증인, 선서를 해 주세요"
"양심에 따라 숨기거나 보태지 아니하고 사실 그대로 말하며"
"만일 거짓말을 하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합니다."
오늘도 당신을 닮은 사람을 봤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고마워 할 거 없어, 괜히 왔다고 후회하는 중이니까"
"따라오지마!!"
"진짜.."
"따라오지 말라니까!!"
"다 너 때문이야.. 이게 다 너 때문이야"
'괜히 왔어.. 진짜 그 사람이 나 죽이면 어떡해?
감옥에서 나오면 나 죽인댔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
나는 당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면 꼭
"내..내가"
"지켜..줄게.."
"뭐야., 말 할 줄 아네"
내가 지켜주겠습니다.
내가.. 지켜주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을 닮은 사람을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