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충씨눈과 아이들 처리하고 열나게 달려온 수하
"거기.. 누구세요?"
-거기 누구야? 당장 나와! 나 경찰에 신고했어?!
안에서 들리는 짱변 목소리
"니가 여긴 왜.."
'무서워..방안에 누가 있어'
"나가 있어"
벨소리는 여전히 울리고 있는데 방엔 아무도 없음
범인은 이 핸드폰
"이 핸드폰때문에 신고를 하셨다고.."
"네."
"현관문 부순 사람은 누군데요?"
"얘요"
"아~ 그럼 이 친구는 범인이랑 싸우다 다친거고?"
"아뇨, 그건 아닙니다"
"아니 그럼 왜 신고를 한건데요?"
"그 핸드폰 때문에요. 그 핸드폰으로 요즘 계속 문자가 왔거든요? "
"근데 그 핸드폰이 제 방안에 있는거에요"
"아~ 그럼 현관문을 부순 사람도,
이 친구를 때린 사람도 범인은 아니라는 소리죠?"
"네."
"그럼 왜 신고를 한건데요?"
환장
"이보세요. 나도 모르는 누군가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제 집안에 핸드폰을 갖다놨다구요"
"이거 엄연히 주거침입죄에요. 형법 319조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다구요!"
"당연히 찾아서 죄를 물어야죠!"
'이거 완전 또라이구만. 골치아프겠는데..'
"제가 이 핸드폰주인 꼭 추적해서 보고드리겠습니다."
"그냥 가세요? 뭐 잠복같은거 안하구요?"
"아, 순찰차가 밤새 이 구역을 도니까 안심하세요"
"뭐야. 그냥 가는거야?"
"저저, 경찰아저씨, 어떻게 된 거에요? 도둑 든거에요?"
"아뇨~ 별 일 아니에요"
"아저씨, 저 드릴 말씀이 있어요"
"야 근데 너 병원부터 가봐야되는거 아니냐?"
"저 핸드폰 주인이 누군지 알 것 같아요"
"아우 이거 왜이래"
"말 좀 들어라!!"
"그래서 부숴지겠냐? 더 꽝꽝 차야지"
"왜 또 시비야?"
"오늘은 혹시 모르니까 혼자 있지마.
그놈 또 올지도 모르잖아"
"나 걱정 할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여기 왜 온거야. 얼굴은 또 왜 그런거구"
"암튼 당분간 친구집이라도 가있어. 여기 있지 말고"
결국 쓰러진 수하ㅠㅠ
"어머어머 얘 왜이래 야!!"
"아 핸드폰 어디갔지.. 미치겠네. 119..119.."
zzzzz
코고는 소리
"..야. 너 자는거냐?"
딥슬립
허
수하 꿈속
"수하야, 이제부터 고모부 집에 가서 사는거야. 괜찮지?"
"방은 진영이하고 진석이랑 같이 쓰면 될거다"
'처남은 갈 거면 애도 같이 데려가던가 하지
왜 혼자 가서 남은 사람 힘들게 하는지..'
'셋도 힘든데 넷을 어떻게 키우나'
고모부가 자신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걸 알게됨
놀이공원에서 고모부를 잃어버린 수하
발견
"고모부!! 고모부!! 여기요!!"
'제발.. 그냥 좀 사라져주라.
너까지 달고 이민 갈 순 없잖냐'
일부러 버린거였음..ㅠㅠ..
"많이 아픈가?"
눈 뜬 수하
"가만 누워있어. 너 지금 열있어"
'얘네 부모님한테 연락해야되는거 아닌가. 걱정하실텐데'
'근데 우리집엔 왜 온거지? 뭐하다 이 꼴이 된거고.
껌딱지 이거 순 깡패 아냐?'
"걱정하실 부모님 안계셔. 뭐 물어볼게 있어서 온거고,"
"오다 넘어져서 이 꼴이 된거고. 나 깡패 아냐."
"껌딱지. 너는 시도 때도 없이 남의 속을 들여다보냐?"
마음 못읽게하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귀탱
"일단 차 끊겼으니까 오늘은 여기서 자. 아침엔 바로 병원에 가보구"
"병원은 무슨.."
"참. 물어볼게 뭐야?"
"너 물어볼게 있어서 왔다며."
날 기억할까..?
"내 이름.. 알아?"
"니 이름?"
"..몰라..? 근데 알 필요 없잖아.
또 볼 사이도 아닌데"
존나 새침
"수하야. 박수하."
"박..수하?"
두근두근
"성깔에 비해 이름이 지나치게 멀쩡한걸?
넌 껌딱지가 딱이야, 딱"
"역시..기억 할 리가 없지. 10년 전 일인데"
"박수하? 어디서 들어 본 이름 같긴 한데.."
"야 껌딱지!! 불 끄고 자라!!"
민준국만 나오면 스릴러..
혜성이엄마 가게 전단지...ㅠㅠ
"아침 밥상이 뭐 이렇게 요란해?"
"아유, 오늘 도연이 생일이잖아요.
일곱시에 성진당 예약했으니까 시간 맞춰서 와요"
"어제 검사장을 만났다.
니 공소 취소 얘기를 하던데, 어떻게 된 일이냐"
"아..그거요? 피해자가 증언을 번복했대요.
도연이도 완전 뒤통수 맞은거라더구요."
"상대 변호사가 혜성이였다구."
"..네."
"혜성이? 10년 전에 우리 집에 살았던 그 혜성이?"
"네. 연주지법에 국선 전담이 됐더라구요"
"10년만에 국선이 돼서 온 가정부 딸래미한테
첫 재판부터 공소취소하는 꼴을 보여줬어."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그런 실수 안할게요."
"왜, 밥 안먹어? 어디 가려구"
"오전에 사건현장 들려야하는걸 깜박했어요. 죄송해요"
"자꾸 이러시면 소문나요, 여보"
"무슨 소문"
"도연이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소문요."
"..농담이 과하군"
"농담 아닌거 아시잖아요"
헤헤
헐
"뭐 어차피 내숭떨어봤자 너한테 통할 것도 아니고"
"생각해보니까 너한테 내숭 떨 필요도 없잖아?"
"니가 누나가 없어봐서 그러는데,
세상 여자 99프로가 아침엔 이 얼굴에 이 머리야."
언니얼굴은 1프로 같은데여...?
"근까 너도 쓸 데 없는 환상같은거 깨고 현실을 직시하는게 좋아"
수하 충격머금
"자."
"어후.. 이거 개밥아냐?"
"먹고 더 달라고 하지나 마셔"
주걱으로 머겅
"어떻게 집에 수저가 꼴랑 하나밖에 없냐?"
"혼자 사는데 한개가 정상이지 두개가 정상이냐?"
"뭐 없어진건 없어? 범인이 뭔가 찾으려고
난장판을 만든 것 같은데"
"난장판? 이거 범인이 그런거 아닌데"
"아니 범인이 아니면 누가 이렇게..."
"평소에 이러고 살아?"
이정도면 준수한데 멀ㅇㅅㅇ..
"야. 세상 여자들 99프로가 이러고 살아."
"막말로 수지나 손연재도 별 수 없다 너? 걔네도 집에선 이모양 이꼴일걸?
"아 먹든지 말하든지 하나만 해"
"님은 갔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이 시에서 님은 조국이네 부처님이네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 쌤은 그 님이 첫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첫사랑이란 말이다, 이 시에서처럼
귀먹고 눈멀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것이거든"
"언젠가 다시 만날거라는 그 희망만으로 가슴이 뛰는!
니들도 그런 첫사랑을 하나씩 품고 있지 않나?"
개뿔
"아니요!!!"
ㅁ뭐야 뭔일이야
첫사랑 와장창..☆
"이걸 어떻게 싸왔대? 가게는 어쩌고?"
"어, 피자가게 김씨한테 맡기고 왔다."
"야. 첫재판에 그리 날려삤으니 한 턱 내라고 오죽하겠나"
"혼자 낼라면 니 턱이 남아날 것 같지 않아가가 내가 좀 도와줄라꼬."
"봐라. 이건 양념, 이건 후라이드다이"
"사람을 하나 더 쓰라니까.
이거 주려고 새벽부터 고속타고 올라온거야?"
"뿐이겠나."
"이게 뭔데?"
"엄마 친구 아들인데 보니까 마 내 보이까
니랑 나이도 얼추 맞고 사람 됨됨이도 괜찮아 보이드라"
"니처럼 변호사니까 마음도 잘 맞을기다"
"나보고 선보라는거야?"
"아 찜질방 집 아들이라 연금 부자란다! 거기다 둘째!"
"엄마, 나 결혼 생각 없어"
"와!! 니 전에는 일찍 결혼하는게 소원이라 안캤나"
"건 한달 전 얘기구."
"이번 사건 진행하면서 보니까 내가 법조계 블루칩이더라구"
"허.. 블루칩. 아주 그냥 꼴값에 시동을 거네"
"엄마가 나 변론하는거 봤으면 꼴값 소리 못 할걸?
다른 변호사들이랑 레벨이 달라요"
ㅉㅉ...
"나도 나한테 놀랐다니까.
이런 재능을 결혼해서 썩히는건 법조계의 큰 손실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당분간 법조계란 결혼했다고 생각해줘"
"아!!"
"야. 니는 항상 그 오바가 문제다. 이제 겨우 한번 이겼다 한번!"
"엄마 머리 쫌!!"
"고마 알았다 마 내 요거는 고대로 넣어노께"
"어라? 뭐가 그렇게 허무해. 안말리는거야?"
"야. 니 눈깔을 보니까 마 반디처럼 빤딱대는기
결혼보다는 일해야 싶다. 물들어올때 노저어야하지 않겠나?"
"응. 엄마 쫌만 기다렸다 나랑 점심먹고가자"
"됐다 나 퍼뜩 들어가야한다"
"아 사람을 하나 더 쓰라니까.."
"재판 두번 했다간 치킨에 파묻혀 죽겠다"
"짱변 와서 같이 먹어요~"
"전 됐어요~ 많이 먹었어요"
"너무 화려한거 아냐?"
"젤로 비싼걸로 해주는거에요~ 이거 샵에가면 2만원은 넘을걸요?"
"별 재주가 다 있네. 암튼 너 운좋은줄 알아.
선처해주세요~ 몇마디하고 수백 수천 받는 변호사가 쌔고 쌨는데"
"나봐라. 학교가서 조사해. 피해자 설득해. 심지어 꽁짜. "
"너 이런 변호사 만난거 천운으로 생각해야돼"
"알아요~ 내가 평생 네일케어 해줄게요"
"처음에 언니 봤을때 아 씨 좆됐ㄷ..아니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언닌 우리 식구도 안믿는 날 믿어줬잖아요."
"왜 나 믿어줬어요?"
"어어..그게."
"그냥 삘이 오더라구. 니가 맞구나 하는 삘?"
"고마워요. 언닌 날 믿어준 유일한.."
"아니다. 수하도 나 믿어줬구나"
"근데 껌딱지는 왜 같이 안왔어?"
"같이 올거였는데 전화받고 어디 가던데요?"
"어디?"
"핸드폰 주인이 누구였는데요"
"그냥 아줌마 폰이더라. 단순 분실폰. 됐냐?"
"근데 왜 남의 집에 있어요. 지문 조회는 해 봤어요?"
"아 안나와 아무것도!"
"제가 말 한 사람은요. 민준국은 수배해보셨어요?"
"출소해서 착실히 살고 있더라! 봉사하면서!"
"만나 보셨어요? 어디있던가요?"
"아 참, 그건 알려 줄 수 없다니까. 우리나라 법이 그래요"
"위험한 사람이라 그래요"
'내가 보기엔 니가 더 위험해보인다 임마'
"아 알았다 알았어. 우리가 계속 주시하고 있을테니까
넌 신경쓰고 공부나 해 임마"
"연주시에 있나요? 혹시 법원 근처에 살진 않던가요?"
'허어...귀신같은놈...직빵으로 때려맞추네'
"아, 아냐! 딴데 멀리 살고있어.
그리고 니가 암만 물어봐도 대답 안할거니까 그만물어봐 임마!"
"맛있게드세요~"
"..미안해. 그냥 들어본거야"
"물고구마라 주머니에 넣으면 뭉개져요. 맛있게드세요"
지랄똥을 싸라
"학생인 것 같은데. 배고파서 온건가?"
"아뇨. 저도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어서요.
어떻게 시작하면 되죠?"
"그래? 김관사님! 여기 봉사하겠다는 학생이 왔네요"
"이름이?"
"김..충기 라고 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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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기현아 혼인신고서에 도장만 찍어 작성시간 15.11.22 개존잼이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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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행복하자자자자자자자자자ㅏㅏ 작성시간 15.11.22 여시야 잘보고이써ㅠㅠㅠㅠ 넘나 고생한다ㅠㅠㅠㅠㅠ
민준국만 보면 소름.... -
작성자icon click 작성시간 15.11.22 아 민준국 보면 졸라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심...하...연기넘나잘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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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응 알겠어 작성시간 15.11.22 김충깈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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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진주냉면 작성시간 15.11.22 여시 사족ㅋㅋㅋㅋㅋㅋ 지랄 똥을 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민준국 겁나 무섭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