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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걸그룹 대탐구 성공과 실패 (소시.카라.원걸.투애니원)

작성자컬러오일매직|작성시간11.12.19|조회수14,859 목록 댓글 170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베티 게천 도메인님





 

 이번엔 2NE1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 2NE1





4-1. 투애니원의 인기 이유는 무엇일까?

투애니원은 타 여그룹들에 비해 시작이 늦었죠. 아마도 YG에서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파급력을 보고 뒤늦게 그 시장에 뛰어들어야겠다 생각한 것 같습니다. 
투애니원은 데뷔 전때부터 온갖 화제와 이슈를 만들어냅니다. 빅뱅의 인기맴버인 지드래곤이 프로듀싱하고 있는 걸그룹(그러나 실상 지드래곤이 참여한 곡은 없죠. 그저 언플일 뿐이었습니다)이라는 것과 바로 최고의 남성그룹인 빅뱅과 함께 모 휴대폰 업체의 광고에 동반 출연하여 <롤리팝>이라는 곡으로 신인에게는 값진 인지도를 얻게 되지요. 그리고 그 인지도를 바탕으로 <Fire>라는 완성도 높은 댄스튠으로 데뷔 신고를 치룹니다.  



2NE1은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상을 컨셉으로 잡고 옹골차게 그 컨셉으로 밀어부칩니다. 데뷔곡인 파이어는 당시 강한 컨셉으로 인기를 끌던 솔로 여가수의 부재와 함께 적절한 타이밍으로 걸그룹의 남은 한 조각 파이를 얻는데 성공합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외 모든 걸그룹이 가볍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주로 달고 있던 판세였으니 당연히 투애니원의 존재는 부각되고 인기를 얻을 수 밖에 없었죠. 항상 현대 여성들에게는 자신이 닮고 싶은 롤모델이 필요한 법이고 그 롤모델은 소녀시대처럼 여성스럽나 원더걸스처럼 귀엽거나 아니면 투애니원처럼 강하고 독립적이거든요. 

그렇게 투애니원은 걸그룹의 마지막 파이를 손에 쥐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아마도 포미닛이 먼저 나왔다면 어떤 상황이 되었을지 모르죠. 하지만 각 맴버의 개성을 살려주고 물량과 홍보는 YG가 더 잘해주고 있으니 지금 판도에 큰 변화는 없었을 것 같네요)



4-2. 컨셉

투애니원의 컨셉은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 지향입니다. 전혀 남자팬들은 신경 안 쓰죠. 가사부터 컨셉까지 여성성이라는 건 이 그룹에 필요가치가 없습니다. 솔직히 여성스러운 컨셉이 전혀 어울릴 이미지의 맴버들도 아니고요.


이 컨셉의 장점은 충성도가 높은 골수팬들을 만들기 용이하다는 것이고 음반 판매량에서도 안정적인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거죠. (여성팬의 충성도는 앞서 말했듯이 남성팬층을 뛰어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점입니다. 완전하게 여성 지향적이니만큼 남성층에게 큰 지지를 얻기가 힘듭니다. 외적인 부분에서 어쩔 수 없는 문제긴 하지만 말이죠. 거기다 반감도 사기 쉽고요. 거기다 이런 컨셉에 거부반응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에게 지지를 받기 힘들기도 합니다.

투애니원의 컨셉은 지나칠 정도로 매니악합니다. <I Don't Care> 이후로는 줄곳 그 컨셉 안에서 컨셉을 확장시키고 더 자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죠.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바닥나면 그대로 바스라져버릴 거 같아요. 하지만 어쩔 수도 없는 것이 투애니원의 컨셉은 맴버들의 이미지에서 뽑아내고 만들어낼 수 있는 최상이었다는 겁니다. 아무리 생각하도 저 컨셉 이상으로는 답이 안 나와요. 

원더걸스나 소녀시대가 대박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중간한 컨셉으로는 눈에 띄기도 힘든 상황이었으니 이해가 갑니다.


이 정도로 매니악한 투애니원이 이렇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음악입니다.

4-3. 노래

투애니원의 노래는 힙합 그룹 출신의 프로듀서인 테디의 영향으로 힙합을 베이스로 하고 있죠. 간혹 락이나 일렉으로 변모하기도 하지만 기본은 힙합입니다. 



투애니원의 아슬아슬할 정도로 매니악한 컨셉을 대중적으로 중화시켜주는 건 전적으로 테디가 가공해내는 음악의 사운드 공이 큽니다. 그가 주조해 내는 음악이 간혹 표절논란에 시달린다고 해도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독특하고 완성도가 높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투애니원은 컨셉만큼 한치의 틈도 주지 않는 강렬한 사운드의 음악이 필요한데 그걸 테디가 제공해주고 있죠.

같은 컨셉의 포미닛이 MUZIK이라는 걸출한 클럽 뮤직 이후로 상승세를 타지 못한 것도 투애니원만큼 완벽할만큼 잘 들어맞는 프로듀서를 만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사동 호랭이가 못하고 있는 건 아니죠. 충분히 색깔있는 음악을 구현해주고 있으니까요)



그 주조해낸 음악을 공개하는 타이밍도 기가 막힙니다. 데뷔 때는 강렬하게 몰아부치는 Fire를 데뷔곡으로 하더니 중요한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포인트 안무와 재미있는 훅이 있는 R&B풍의 I Don't Care를 선택합니다. 그 후에 정규 1집 이후 2번째 미니앨범 활동 전에 한창 나는 가수다와 세시봉등의 복고열풍으로 포크 사운드가 주목 받을 때 론리를 선공개하는 영특함을 보여줍니다. 그 곡으로 인해 2NE1은 아티스트 걸그룹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하죠.





4-4. 앞으로

솔직히 지금 상태로서는 투애니원은 보여줄 걸 다 보여줬습니다. 내가 제일 잘나가로 과격의 끝을 보여줬고 어글리로는 그룹의 이미지의 가장 청승맞은 자기 한탄의 모습까지 보여줬으니까요. 소녀시대처럼 일본에서 성공은 힘들 것 같고 (국내에서 투애니원이 가지고 있던 여성팬층을 일본에서는 소녀시대가 가지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미국에서 별다른 큰 성과가 없는 이상 내리막길은 이미 정해진 수순으로 보입니다.

투애니원은 너무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이미지를 소모했으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또 더욱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사운드의 곡을 선보인다면 모르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게 가능하긴 할까요. 괜히 YG에서 내년에 새 보이그룹과 걸그룹 데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2NE1이 현재 걸그룹에서 가장 독창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데 이견은 없을 겁니다.  






다음은 인기그룹 탐구의 마지막으로 그외 그룹들로 찾아오겠습니다




3번째 탐구는 원더걸스입니다.


3. 원더걸스





3-1. 원더걸스는 어떻게 인기를 얻었을까.

원더걸스의 시작은 특별할 게 없었습니다. 지금 걸그룹들 나올 때 화제 수준이었죠. 그저 예전 S모 방송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발굴되어 수년 간의 연습생 시절을 거치고 드디어 데뷔를 하게된 선예만이 화제의 전부였습니다. (연습생 시절에도 선예 인기가 독보적이었다고 하더군요. 이뻐서)

그런 상황이니 곡을 내도 크게 반응이 오기도 힘들었지만 곡 자체도 그렇게 국내 정서와 맞닿아 있는 곡도 아니었죠. 아이러니는 멜로디라도 할 것도 없고 거의 그루브에 의존하는 곡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발라드인 미안한 마음까지 활동을 했으나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싱글 활동을 마치게 됩니다.



그렇다면 원더걸스는 어떻게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요? 원더걸스의 성공은 운이라기 보다는 고도의 타이밍 작전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이러니 활동을 끝내고 현재는 포미닛의 핵심 맴버이자 원더걸스의 전 맴버였던 현아에 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돌게 됩니다. 그 상황에 현아가 원더걸스를 탈퇴했다는 소식까지 나오자 그 소문은 불난 집에 기름 부은 격으로 순식간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져 나갑니다. JYP의 남자 연습생이 관련되었다는 둥 그 연습생도 짤렸다부터 온갖 안 좋은 소문들이 퍼져나갔죠. 

(1. 현아 텔미 뮤비 촬영현장은 텔미 이후 굉장히 뒤에 인터넷에 퍼져나감 
2. 원더걸스의 데뷔는 MTV 원더걸스로 화제를 낳은 적이 있음. 
3. 현아의 탈퇴 전 이상한 소문이 돈 게 아니라 갑작스러운 탈퇴때문에 여러 루머가 생겼음

글로 인해 오해가 생길 수 있어 사족으로 댓글을 글 본문에 삽입합니다. 읽으시는 분들 참고 하세요)

텔미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는 현아의 모습까지 퍼져 나가면서 아이러니하게 원더걸스라는 그룹에까지 시선이 집중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현아가 나가고 유빈이라는 새 맴버가 원더걸스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좋지 않은 화제 속에서 컴백한 원더걸스이지만 그룹의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인 Tell Me는 전국민적 인기와 함께 가요계를 또다른 시대 속으로 몰고 들어가게 됩니다.



3-2. Tell Me가 인기를 얻게된 모든 과정

솔직히 저는 현아 탈퇴라는 게 이미 정해진 수순이 아니었나 여겨집니다. 갑작스러운게 아니라 말이죠. 물론 JYP입장에서야 현아의 일이 갑작스러운 일이었겠죠. 하지만 그 이후의 행보는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그것도 정규 1집 컴백 직전에 그런 일이 터졌다는 건 놀라운 일이죠. 거의 타이밍이 놀라울 정도로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그 타이밍이라는 게 의문들에서 시작됩니다.
JYP가 아닌 이상 그 모든 걸 다 알아채기는 힘들겠죠. 하지만 한 그룹의 정규 앨범에 투입되는 돈이 수억입니다. 정규 앨범이 망할 시 손해도 무시 못할 수준이고요. 그런 와중에 장염때문에 맴버를 뺀다? 그런데 상황이 특이한게 잘 따져보면 원더걸스라는 그룹 이미지에는 전혀 손해가 안 가게 되어있다는 거죠. 금전적인 손해도 전혀 없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현아가 참여했다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영상은 그저 유빈이 찍기 전에 같은 의상 입고 춤 한번 쳐주면 될 정도로 짧은 신이고 현아와 관련된 소문도 모두 현아 본인의 이미지에만 문제가 갈 뿐이지. 원더걸스라는 그룹 이미지에는 전혀 손해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룹 하나를 만드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갑자기 유빈을 끌고 와서 원더걸스에 넣었을지도 의문입니다. 모든 게 갑자기 벌어진 일 치고는 너무 자연스럽고 완전하죠. 

이 다음은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모두 음모론이고 말해봤자 제 손해일 증거없는 말들일 뿐이니까요.

어쨌든 텔미가 인기를 얻은 과정에는 많은 운 같은 절묘한 타이밍들이 존재하죠. 마치 유출된 것처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박진영씨의 텔미 춤 영상이 좋은 예 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저런 절묘한 타이밍들도 텔미라는 좋은 곡과 원더걸스라는 그룹의 매력이 없었다면 지속되기 힘들었겠죠.


3-2. 컨셉

원더걸스를 이야기할 때 컨셉을 빼놓는 건 범죄겠죠. 원더걸스는 JYP의 메인 프로듀서인 박진영씨의 취향에 따라 흑인음악을 베이스로 한 걸그룹입니다. 지금까지 이 그룹에서 나온 모든 곡들이 흑인 음악의 장르 범주 안에서 벗어나는 곡이 없습니다. 한창 일렉 음악이 유행할 때도 심지 곧게 복고풍의 흑인음악을 해왔던 그룹이니까요.

한창 원더걸스의 인기를 견인했던 Tell Me의 경우에는 80년대 여가수의 곡을 샘플링한 디스코풍의 곡이었고 그 뒤를 이어 나온 So Hot의 경우에는 힙합 리듬을 베이스에 깔고 있었죠. 그 뒤 또다른 원더걸스 신드롬을 일으킨 Nobody는 리듬 앤 블루스를 베이스로 한 곡이었습니다. 



이런 모든 성공 뒤는 이렇게 일관된 컨셉이 있었죠. 이런 일관된 컨셉은 특이하고 개성있는 컨셉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팬이라는 건 참 변덕스럽죠.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실망하고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가수에게 갈 준비가 되어있으니까요.  걔 중에는 묘한 죄책감으로 끝까지 한 가수만 바라보는 일편단심 팬도 있지만 그런 팬들만으로는 가수 인기가 유지되기는 힘들죠.

최근 인기를 얻지 못하는 그룹들도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조금만 반응을 얻지 못하면 바로 불안해 하면 컨셉을 바꿔버리죠. 그건 '나는 이도 저도 아닌 아이돌 유행에 편승한 그런 애들 중 한명이에요' 라고 하는 꼴이고 그룹이 가진 프리미엄을 스스로 없애버리는 셈이 됩니다. 원더걸스는 그런 점에서 참 올곧죠. 인기가 있든 없든 항상 흑인 음악을 베이스로 깔고 있음으로 해서 정통성을 잃지 않고 있고 복고 컨셉만 계속된다면 음악적인 변화조차도 팬들이 유연하게 받아들일테니까요.



그렇다고 원더걸스의 컨셉들이 참신한 건 아닙니다. 항상 복고라는 미명 아래에 타 가수의 이미지와 컨셉을 차용해왔으니까요. Tell Me부터 현재까지 모든 곡의 컨셉과 활동 영상들을 보면 다른 누군가가 떠오르게 됩니다. 그게 당신이 아는 가수든 모르는 가수든 말이죠. 하지만 JYP는 원더걸스라는 그룹의 이미지 안에서 그런 컨셉들을 값싸보이지 않게 잘 꾸며서 가지고 갑니다. 


3-3. 원더걸스 이후

원더걸스는 국내 걸그룹 문법(솔직히 말하면 일본 걸그룹 문법이겠죠)보다는 미국식 걸그룹 문법을 더 따르는 그룹입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식 그룹은 성장한다는 이미지를 많이 중시하죠. S.E.S.가 그랬고 S.E.S.를 따라하긴 했으나 어쨌든 비슷한 길을 걸었던 핑클도 마찬가지였고요. 쥬얼리도 그랬습니다. 최근엔 소녀시대가 그렇고요. 하지만 원더걸스는 처음부터 콘셉트가 음악으로 정해져 있었고 충실히 그 길을 따라 음악적인 부분으로 변화하죠. 

어떻게보면 카라도 그렇지 않냐라고 할 수 있지만 카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천상지희가 흑인 음악 스타일의 곡으로 데뷔했을 때 그 뒤를 따라 흑인 음악으로 데뷔하고 조용히 있다가 소녀시대 데뷔 후 그 뒤를 따라 귀여운 컨셉으로 회귀했죠. 그저 그때 그때 때에 맞춰서 자기를 변화시키는 어찌보면 박쥐 같은 모습이고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그 그룹의 인기를 지탱시켜준 건 항상 질 좋은 음악들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원더걸스는 처음 시작부터 정통적으로 한 장르 안에서 계속 변주되어 왔고 그게 현재에 (비욘세 싱글레이디를 따라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이르고 있죠.

그저 잠시 미국활동으로 인해 커리어가 가라앉은 느낌은 없지않아 있지만 말이죠. (박진영씨가 일본 진출 생각 안한 건 다행입니다. 어차피 원더걸스 노래는 일본에서 먹힐 스타일이 아니니까요.) 


오랜 미국 활동 뒤의 정식 국내 컴백 임에도 사람들이 잊지 않고 반겨주는 건 그만큼 그녀들의 복고 음악에 대해 사람들이 받은 임팩트가 컸다는 이야기겠죠. 지금 음원 인기를 봤을 때는 소녀시대보다 더 뜨겁기도 하고요.
아마 별 다른 일이 없는 한 국내 가요프로 컴백과 함께 또다시 열풍을 일으키는 건 어렵지 않을 거 같습니다. 여전히 원더걸스가 들고 온 음악은 신나고 가볍고 듣기 편하거든요.





저번 게시글에 이어서 이번엔 KARA의 인기요인에 대해서 파헤쳐보겠습니다.





2. KARA

2-1. 카라는 어떻게 인기를 얻게 되었나?

카라는 솔직히 거의 인기와는 거리가 먼 그룹이었습니다. SM에서 재활용 그룹이라 부르는 천상지희를 만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만들어진 똑같은 4인조 그룹이 KARA입니다. 

이때의 맴버는 지금과 많이 다릅니다. 박규리, 한승연, 정니콜까지는 같지만 이 맴버 중에 가장 중요한 맴버였던 김성희가 데뷔 시 활동한 KARA의 맴버 구성입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데뷔 앨범 활동 시 KARA의 고음과 도입부는 빠짐없이 불렀던 맴버가 바로 이 김성희씨인데 아쉽게도 그녀가 활동했던 이 시기는 KARA의 비인기 시절입니다. 

천상지희와 마찬가지로 어두운 분위기의 흑인음악 풍의 댄스튠으로 데뷔한 KARA였지만 역시나 인기는 없었습니다. 꽤 오래 활동하긴 했으나 모든 곡이 죄다 묻힐 수 밖에 없는 여건이었죠. 천상지희가 뜨면 그 여파 따라 같이 동반 상승할 요양이었는데 천상지희가 그렇게 망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최소한 저는 알았지만 DSP 사장님은 몰랐겠죠. SM에서 나오면 무조건 뜰 수 있을 거 같았으니까.



그렇게 긴 암흑기가 지나가고 그 사이에 음악적 의견 차로 김성희씨가 탈퇴하게 되고 <Rock U>때 구하라, 강지영이 맴버로 영입되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 두 맴버가 현재 카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맴버들이죠. (짙은 흑인 음악을 베이스로 깔았던 지난 데뷔시절과 Rock U를 비교하면 김성희씨가 왜 탈퇴를 생각하게 되었는지 많이 이해가 됩니다.)




잘 기억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Rock U가 나왔을 때가 원더걸스가 한창 잘 나가고 소녀시대가 Kissing U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시기였을 겁니다. 아마도 오랜 시간 잠행기를 지내던 KARA를 DSP 사장님이 SM의 소녀시대가 나온 걸 보고 다시 내보낼 때라고 생각한 듯 싶습니다. 소녀시대처럼 귀여운 컨셉으로요. 그렇게 KARA는 다시 활동하게 되고 다행히 Rock U는 미약하나마 작은 반응을 얻게 됩니다.

거기에 한승연씨의 그룹을 살리기 위한 발버둥치는 모습이 생계형 아이돌(요새 무슨돌 무슨돌 하는 것의 최초의 유형입니다.)라고 그룹 이미지까지 만들어 주어 소녀시대, 원더걸스의 예비 스타 같은 이미지와 다른 서민적인 이미지가 다른 소비층에게 매력으로 보이게 되면서 카라는 조금씩 인지도를 넓혀가게 됩니다.


그 후 드디어 <프리티 걸>로 화려하게 컴백한 카라는 후속곡 <Honey>로 방송에서 1위를 하게 되고 명실상부 메이저 걸그룹으로 입성하게 됩니다.




허니로 화려하게 미니앨범 활동을 마친 카라는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게 되는데 타이틀로 활동했던 <Wanna>보다 <Mr.>가 엉덩이 춤이라는 포인트 안무와 거침없이 퍼부어대는 매력적인 훅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활동 당시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와 함께 그 해 최고의 인기곡으로 활동을 마치게 됩니다.



미스터 활동을 마치고 루팡이라는 카라에게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컨셉으로 컴백한 카라는 큰 인기를 얻게 되고  한국에서의 인기를 굳히며 일본 진출을 준비하게 됩니다.

2-2. 일본활동

성공적으로 한국활동을 마치고 KARA는 일본 데뷔를 하게 됩니다. 일본 데뷔곡은 <Mr.>로 역시나 소녀시대와 마찬가지로 힙댄스라는 포인트 안무와 듣자마자 바로 흥얼댈 수 있는 훅으로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그 후 <Jumpin'> 으로 큰 인기를 얻고

앨범을 발매, 앨범 또한 큰 사랑을 받습니다. 그 후 한 차례 해체 논란 후에 일본에서 <제트코스트 러브>라는 싱글을 발매 오히려 전작보다 더 큰 인기를 얻게 되고 <고고 썸머>, <원터 매직> 등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고 2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3. 모든게 운

아무래도 매니지먼트 사업이라는 게 모두 그렇겠지만 DSP에서 나온 KARA의 경우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모든 게 운으로 점철되어 있는 걸그룹입니다. 항상 컨셉이나 모든 게 일관성 없이 그때 그때 곡에 맞춰 안일할 뿐이고 일본에서의 활동들만 봐도 그저 단기적인 수익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저 상태로 일본에서 얼마나 인기를 지속할 지 우려가 됩니다.





SM처럼 체계적으로 일본진출을 준비한 것도 아니기에 많이 어설픈데다가 SM과 다르게 일본에서의 수익 대부분이 일본 레이블쪽에서 가져간다니 별 이득도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일본에서는 팬층을 모으는 데 가장 중요한 콘텐츠라 여겨지는 콘서트 투어를 아직까지 한회도 하지 않았으니 가장 전성기인 이 때에 큰 수익을 볼 수 있는 콘서트 투어를 하지 않는 점도 안타깝다고 여겨집니다. 한다해도 카라가 그런 역량이 될지도 우려지만 말이죠.

이대로 가다가는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팬들이 현재 맴버들의 매력에 질리는 순간 인기가 사그라드는 건 순식간이라는 생각만 들 뿐입니다. 게다가 언제든 터질 준비가 되어있는 해체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DSP 입장에서는 거의 생각지도 못했던 KARA가 이 정도까지 인기를 얻은 거 자체가 놀라운 일일테지만 말이죠.



2-4. 사실 적을 게 없는 그룹

사실 할 말이 없습니다 DSP라는 매니지먼트 사 자체가 정통성이 부족할 뿐 아니라 매니지먼트 능력 자체가 들쑥 날쑥하고 벤처 기업 사장 수준으로 운에 모든 걸 거는 스타일이라 할 말이 없네요. 체계적으로 이 분야에서 관리한다는 느낌도 없고요.

DSP라는 회사 자체가 클릭 B 이후로 여기저기 사업을 벌리다가 이도 저도 아니었다가 다시 KARA로 급부상한 케이스기에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레인보우 같은 경우도 A - Mach로 인지도 올라갔을 때 환상적인 곡으로 터트렸어야 했는데 들고 나온 곡이 To Me라니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KARA는 소속사 보다 스윗튠이라는 작곡팀을 만난 걸 더 고마워해야 하거든요.





저 걸그룹을 보면 얼굴이 참 예쁜데 왜 못 뜨는걸까?
저 걸그룹은 노래들을 참 잘하는데 왜 인기가 없을까?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자기가 볼때는 부족한 부분이 하나도 없는데 왜 저 그룹은 인기가 있고 이 그룹은 인기가 없지? 하는 궁금증을 풀어내기 위해
평소 생각했던 걸그룹의 인기요인과 실패요인, 그리고 어떻게 인기를 유지해나가는지에 대해서 정밀하게 분석하고 탐구해보는
글을 몇자 적어 본다.

이 글은 완벽하게 개인적으로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며 글 전체적으로 그렇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저 재미로 읽어주시길 그저 머릿 속에 있는 쓸때없는 생각을 비워내기 위해 적는 글입니다.


첫번째. 인기 걸그룹 탐구

1. 소녀시대





1-1. 소녀시대는 어떻게 인기를 얻게 되었나?

소녀시대의 경우 지금 걸그룹 춘추전국시대의 첫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솔직히 소녀시대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소속된 SM에서 나오는 SES 이후 오랜만의 정통 걸그룹이라는 이유로
그쪽 팬덤에서는 꽤나 큰 화제였다. 당연히 연습생 중 누가 맴버가 되고 아니되는지도 아이돌 팬덤이 많은 사이트나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화제였기에 데뷔했을 때도 꽤 큰 주목을 받고 데뷔했다.




하지만 <다시 만난 세계> 부터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이었던 <소녀시대>까지 소녀시대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한다.
오히려 소속사 덕분에 계속 활동하는 것으로 보였을 정도. 비슷한 시기에 SM의 카피메니지먼트 사로 유명했던 DSP에서는
천상지희를 모티브로 한 KARA를 데뷔시키지만 천상지희가 망했기에 KARA가 망한 건 어쩔 수 없었던 거 같다.
(아마도 시대 자체가 걸그룹의 필요성을 못 느꼈던 거 같다.)

그러다 소녀시대에게 구세주 같은 일이 벌어지는데 바로 원더걸스의 데뷔이다. (원더걸스의 이야기는 뒤에서) (*원더걸스는 소녀시대보다 먼저 데뷔했습니다!)
사실 원더걸스도 데뷔곡인 <아이러니>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한다. 현아의 인지도만 조금 올라갔지. 사실 아이돌 기획사와는 거리가 먼 곳이
JYP였기 때문에 원더걸스가 데뷔한다고 SM처럼 데뷔때부터 큰 화제를 받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다 걸그룹 전국시대의 불꽃을 지핀 원더걸스의 <Tell Me>가 발매되는데 이 곡은 전국적으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는
대박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키고 후크송과 포인트 안무의 트랜드에 불을 지핀다. 그로 인해 걸그룹에 대한 관심이 사람들 사이에 높아지고
당시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던 걸그룹 중에 소녀시대가 눈에 띄게 되는데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별 화제없이 활동을 지속하고 있던 소녀시대는 포인트 안무의 붐에 힘입어 활동곡을 <Kissing U>로 교체하고
막대 사탕을 포인트로한 막대 사탕 춤으로 포인트 안무 붐을 따라 원더 걸스와 함께 동반 화제를 일으키고 원더걸스 만큼은 아니나



국지적이었던 인지도의 반경을 넓히는 데 성공한다. 그 후 <Baby Baby>를 후속곡으로 리패키지를 발매하고 짧은 활동 후 굿바이를 한다.

그리고 연말에 원더걸스의 Nobody가 대박을 터트리고 소강 상태에 접어들 시기 때에 맞게 Nobody가 터트린 후크송 신드롬을 타고
신곡 <Gee>로 명실 상부 국민 걸그룹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열게 된다.


1-2. 소녀시대의 인기 요인

첫 데뷔는 미약하고 후에 인기를 얻은 것도 원더걸스의 후발주자와 다름 없었으나 이후의 활동 양상은 오히려 서로의 입장이 뒤바뀌게 된다.
그렇다면 소녀시대는 어떻게 지금의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

이 이야기를 하려면 컨셉에 대해 이야기할 수 밖에 없다.

1-2-1. 컨셉

소녀시대의 첫 컨셉은 활기찬 소녀였다. <다시 만난 세계>의 안무나 스타일링을 보면 운동화에 스포티 룩, 노래까지 힘이 차다. <소녀시대>까지 이 컨셉을 유지하나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후에는 조금 궤도를 수정한 생기 넘치는 귀여운 숙녀로 바꾼다. <키씽 유>, <베이비 베이비> 등이 이에 속한다.

이 컨셉은 거의 걸그룹이 데뷔 시 통과의례처럼 스쳐지나가는 컨셉인데 SES, 핑클 때부터 지속되어온다. 
대형 기획사들이 이 컨셉이 요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데뷔 시 하는 이유는 따로 없다. 그저 이 컨셉이 가장 무난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강한 이미지로 데뷔해버리면 그 이미지에 갇혀 버리게 되고 그렇다고 섹시한 이미지로 하기에는 국내 정서상 오래가는 그룹이 되기 힘들다. 그렇다면 일단은 큰 수익은 내지 못하더라도 시장 조사 겸 귀여운 소녀 컨셉으로 먼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밖에 없다.

소녀시대 데뷔 시에는 걸그룹이 거의 가뭄이고 인기가 아예 없던 시기였으니 지금보다 훨씬 더 조심스러웠을 거다.
게다가 이 컨셉은 팬을 모으기도 수월하고 일반 구매층에게도 호감 있게 다가가기도 용이하기에 어느모로 보나 안성 맞춤인 것이다.

이 컨셉을 정규 1집으로 지속해 오던 소녀시대 입장에서는 원더걸스가 과감하게 만든 후크송의 붐이 꽤나 반가웠을 것이다. 흘러갈 컨셉은
이미 정해져 있었으나 큰 한방을 만들 무언가를 고심하고 있었을테니까.


1-3. 다시 본문

후크송의 붐과 소녀시대의 컨셉의 연장선에서 만들어진 최고의 기획이 <Gee>였고 Gee는 그 해 최고의 인기곡으로 큰 반향을 얻게 된다.



그 후에 소녀시대는 풋풋한 여대생 컨셉의 Gee에서 <소원을 말해봐>로 과감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SM 입장에서는 싱글 1집때부터 지속해왔던 소녀 컨셉을 계속 유지했다가는 식상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여겼을 것이고 게다가 정규 1집에서 이미 리팩으로 3차례나 연속해서 보여준 컨셉에서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었을 것이다. 

여기서 SM은 또 한번 거의 완벽에 가까운 컨셉을 만들어내게 되고 그 것이 <소원을 말해봐>이다.


1-4. 소원을 말해봐

소원을 말해봐라는 곡의 경우에는 병맛 가사로 꽤 적지 않은 조롱을 받았으나, 내 개인적으로는 가사의 완성도를 떠나 가사가 무슨 층을 구매층으로 잡고 있는지 노골적으로 들어내고 그 소비층의 판타지를 저열할 정도로 노골적으로 파고 들었기 때문에 상업적 매니지먼트 사 입장에서는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소비층은 바로 남성인데 이 남성이라는 소비층에는 한계가 없다. 삶에 지치고 여자에 지치고 모든 것에 지치고 어디론가 도피할 곳을 찾는 남성들의 완벽에 가까운 판타지를 충족해주는 것이 바로 <소원을 말해봐>인 것이다.



소녀시대라는 그룹은 데뷔 자체가 남성층을 공략한 그룹이었기에 크게 무리가 없다. 컨셉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여자 팬층이 높은 것은 아마도 SM이 만들어낸 소녀시대라는 그룹의 도회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링과 음악때문일 것이고 SM은 소녀시대의 데뷔때부터 이미 그것을 염두해두고 있었을 것이다. (지금 소녀시대의 커리어와 컨셉은 S.E.S.와 거의 똑같은 모습을 취하고 있다. 그 사이 사이에 외국에서는 큰 성공이 있다는 것이 다를 뿐.)


그 후에 소원을 말해봐 보다 더욱 저급하고 노골적인데다 유치한 뽕삘이 가득한 댄스곡인 <Oh!>로 누가봐도 남성지향적인 컨셉을 마지막으로 소녀시대는 방향을 선회한다. (후에 블랙소시라 칭하는 Run Devil Run 라인)
Oh!는 Gee 이후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소녀시대 곡 중 하나이다.





1-5. Run Devil Run - Hoot - The Boys

오와 런 데빌 런 활동을 끝낸 뒤 소녀시대는 일본 진출을 선언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소원을 말해봐의 일본어 버전은 <Genie>로 데뷔 국내에서도 화제였던 제비차기 춤이 미각 댄스로 큰 화제를 끌고 (데뷔 싱글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멜로디 위주의 곡을 좋아하는데다 제복 패션이라는 확실한 컨셉도 있고 화제를 일으키는 포인트 안무도 있었으니까요) <Gee>의 일본어 버전으로 또다시 판매량 갱신 후 런 데빌 런과 일본 오리지널 싱글은 <Mr. TAXI>를 마지막으로 일본에서의 정규 앨범을 발매 후 콘서트 투어까지 하며 아티스트 그룹 이미지로 일본 여성들의 롤모델로 큰 화제를 일으키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밝은 컨셉으로 남성을 노골적으로 공략했던 SM의 입장에서도 저게 단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실 앨범 구매층인 여성 소비층에게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게 되기에 일반 인지도나 웹상에서의 홍보에는 단연 남성 팬들이 강하지만 앨범 구매나 팬 충성도에서는 여성 팬층을 따라가지 못하고 게다가 저런 저렴한 컨셉은 한번 이상 지속했다가는 대외적인 소녀시대 이미지에도 최악이 된다.

그래서 SM은 정규에서 완전히 반대의 컨셉을 제시함으로서 화제와 신선함을 모두 잡게 되고 이미 <소원을 말해봐>에서 밝은 이미지와 다크한 이미지 융합 시켰던 SM에서는 어두운 컨셉에 팬들이 큰 위화감을 느끼지 않을거라 예상하고 런 데빌 런을 발매하게 된다. 이미 Oh의 M/V에서도 런 데빌 런의 떡밥을 깔아놨기 때문에 팬들의 반발도 자체적으로 정화될 걸 알았겠죠.

런 데빌 런은 오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후렴구의 포인트 안무와 함께 큰 인기를 얻고 그 해 최고의 인기곡에 Oh와 함께 상위권에 들게 된다.


그 후 성공적인 일본 활동 후, 레트로 패션과 스파이를 컨셉으로 활을 쏘는 포인트 안무가 있는 Hoot으로 큰 인기를 끈 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활동 하다 한국에서의 3번째 정규 앨범인 The Boys를 발매한다.




더 보이즈는 테디 라일리라는 유명 프로듀서의 영입, 월드 와이드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미국 싱글을 낼 거라는 기사까지 낸다.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활동 마무리와 함께 소녀시대라는 고급 브랜드를 만들어 낸 것이다.

힙합 사운드가 섞인 더 보이즈는 다소 올드한 곡 스타일과 생소한 멜로디 라인과 랩으로 바꿔버린 훅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소녀시대라는 인지도에 비해 큰 인기는 끌지 못하지만 SM 측에서는 이미 예상했던 결과이기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명확한 멜로디의 곡을 좋아하는 건 지나가는 유치원생도 아는 이야기니까요. 그럼 뭔가 다른 노림수가 있다는 거겠죠. SM에게 이 정도의 미약한 성공은 크게 상관 없을 겁니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낼 수 있는 수익보다 국외에서 만들어내는 수익이 더 크니까요. 그저 국내 활동은 국내에서의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함과 K-POP이라는 브랜드 안에서의 화제성을 조성하기 위한 거고요. 미국 싱글도 그저 상징적일 뿐이다.

SM은 항상 그 가수와 그룹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앨범의 퀄리티를 급상승시키는 경향이 있다. 앨범의 퀄리티가 가수나 그룹의 이미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때 말이죠. 소녀시대의 The Boys 앨범을 들어보면 지금 딱 그 시기이다.

앞으로 어떤 활동으로 나아갈지 모르겠으나 조만간 리팩이 나올테고  아마도 더 보이즈의 부진을 만회할 만한 곡이거나 소녀시대의 퀄리티와 스타일링을 더 고급스럽게 만들 곡, 둘 중에 하나이겠죠.

앞으로 별 일이 없는 한 2년은 변함없이 소녀시대가 인기일 것입니다.

 

------------이님 주관이 좀 들어간거니까 너무 댓글에서 논쟁은하지마렁~~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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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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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잃어버린내글 | 작성시간 11.12.21 카라 얘긴 잘 모르면 쓰지마라 아는 애들만 써라..
  • 작성자빵띠요 | 작성시간 12.01.02 갠적으로 그룹 스타일,개성,매력,음악은 와쥐가 갑인거같음..빅뱅도 그렇고 투애니원도 그렇고 내 스타일..ㅎ
  • 작성자내가 니 애미넴 | 작성시간 12.01.02 아 몰라 퉤니원 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빅뱅까면사살ㅋ | 작성시간 12.02.12 공감안됨ㅋㅋ퉨잘하고잇고윌아이엠이랑작업도하고미래밝음;퉨공부더하고오시길..
  • 작성자행복의의인화 | 작성시간 22.08.04 와 완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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