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 되는 애기엄마 입니다~
맞벌이 부부구요~
애기는 시댁에서 봐주고 계세요
(낮에는 어린이집, 3시에 어린이집에서 오면 8시까지 봐주심
제가 퇴근하구 집에오면 8시거든요)
저흰 시댁과 아래층 위층으로 살고 있어요
아파트에요~
(애기때문에 시댁 밑에 층으로 이사함)
저희 상황을 설명하자면,
어머님이 애기를 봐주시니까
저희 출근하고 나면
저희집에 수시로 내려와 계세요.
열쇠를 가지고 계시거든요~
제가 아기 짐을 다 싸서 올려보내는데도
수시로 내려오세요 ㅡㅜ
그거야 뭐..
이제 그건 포기해서 괜찮아요
제 고민은 시어머님의 잔소리 입니다. ㅠㅠ
저희 시어머님은 여성스럽고 상냥한 분이세요
나긋나긋하시고 평생 살림만 하신
천상 여자분이세요
외모도 고우시구요
잔소리는 저한테만 하시는건 아니구요
워낙에 성격이 그러세요
뒤에서 소곤소곤 조곤조곤 계속 잔소리 하는 스타일이라면
아실란가요?ㅠㅠ
아버님한테도, 시누들한테도, 신랑한테도 그러세요
그분들은 어머님한테 "아 그만좀하라고~~ "
라면서 짜증을 내시지만..
전 며느리니까 네네 라고 하잖아요 ㅠb
예를 들자면,
"안방 화장실에서 샤워하면 곰팡이 쓰니까 -환기 잘 안되니까-
안방 화장실에서는 대소변만 봐라"
"분리수거 안했더라"
"쓰레기 비워야 겠더라 냄새나니까 매일매일 비워라"
-> 저 퇴근하고 오면 8시고,
오면 애기 씻기고, 젖병 삶고, 이유식 만들고
빨래 돌려놓고 청소기 돌리고
빨래 다 되면 널고... 진짜 바빠요 ㅠㅠ
쓰레기통 차지도 않았는데 뭔 냄새가 난다고
음식물 쓰레기도 아닌데, 매일 비우라는지 모르겠어여 ㅠㅠ
"빨래통은 왜 여기뒀니 베란다에 두라니까"
-> 제 맘이죠 ㅠㅠ 저희 집인데 저희 편한데 두면 되는거 아닌가요ㅠ
어머님은 남들 보기 그렇다고 안보이는데 두라고 하시는대,
우리집인데 우리 편한데 뒀다가
손님 올때만 치우면 되는거 아닌가요?ㅠㅠ
"화장실 거울이 너무 더럽더라 어떻게 그렇게 하고 사니"
-> 화장실 청소 1주일에한번 하는데
솔직히 어떻게 매일해요;;
1주일에 한번도 버거워요,,. (신랑이 안해줘요 ㅡㅡ)
샤워 한번만 해도 물 튀니까 거울에 물방울 자국 있어서
어머님이 닦으라고 하시거든용,,
(신랑 이름을 편의상 철수로 할게요)
"철수 신발 벗어놓은거 너가 정리해라 그런 여자가 해야지 누가하니"
-> 걍 아들한테 이쁘게 벗어놓으라고 하세요 ㅠㅠ
그래도 안듣겠지만;;
솔직히 저희 둘다, 신발 이쁘게 정리 안하긴 해요
근데 뭐 어때요 우리집이고
낼 새벽이면 또 신고 나갈 신발인데..
이것도 손님 올때만 이쁘게 정리하면 안되는것인가.. 휴..
"철수 저녁 먹었대니? 언능 밥 해라"
(제가 신랑보다 1시간정도 일찍 집에 도착하거든여)
-> 솔까말 이것도.. 맞벌이 하는데 왜 꼭 제가 밥차려야 하나요?
1시간 일찍 퇴근하는건 맞지만, 저 위에서도 말했듯이
애기 뒤치닥꺼리 하다보면 초스피드로 해도 밤 10시에요..
신랑도 저녁타령 안하구요
살뺀다고 안먹을때도 많구요
저도 할일이 많아서 귀찮아서 안먹을때도 많아요
신랑이 굳이 안먹는다는데도 왜 자꾸 밥밥밥 하시는지..
옛날분이라 그런건 알겠는데 스트레스에요..
그래도 그냥
"네 이제 밥해야죠~^^" 라고 하면
"밥 물 왜 안올려놓니?
"이제 할거에요"
"쌀부터 씻어야지"
이런식,,,,
아놔ㅡㅡ;; 누가 쌀 씻느거 모르나요?
알아서 한다구요 알아서요 ㅠㅠ
그밖에도..
"애기 저녁에 씻기지 마라"
-> 그럼 낮에 좀 씻겨 주시던가요 ㅠㅠ
저 퇴근하고 오면 8신데 저녁에 씻기지 말라고 하면
일욜날 하루만 씻기라는 건가요?
그냥 건성으로 "예에" 라고 하면
"왜 대답안하니? 씻기려구??"
라고 캐 물으시고 -_-
"땀 범벅 이잖아요^^;;" 라고 하면
그래도 감기 걸린다고 씻기지 말라고 하시고
대충 대답하고 어머님 가시면
애기 씻깁니다.
그럼 다음날 아침,
제가 애기를 맡기러 올라가면
애기 씻긴걸 알아보시고
(머리 감기니까 머리가 뽀송뽀송해지니까 알아보시거든요)
"씻기지 말라니까 왜씻겼니"
라고 하시고..
아..... 진짜... 애기 씻기는거 까지 눈치봐야 해요 -_ㅠ
그러다 애기 감기라도 걸리면
니가 어제 씻겨서 그렇다고 ㅡㅡ
그 밖에도..
"집이 너무 더운것 같다"
"밤 삶은건 왜 안먹니 빨리 먹지"
"빨래 널었으면 빨리 빨리 걷어라 냄새난다"
"티셔츠는 옷걸이에 널어야지 왜 건조대에 너니"
"그런거 먹지 마라 (스펨같은..) 뭐 몸에 좋다고"
"청소기 안방 화장실은 좀 돌리니?"
"이불은 이제 겨울인데 바꿔야 하지 않니"
차를 탈때,,
"새애기야 안전벨트 해야지"
(안그래도 전 안전벨트 습관이라 타자마자 함 ㅡㅡ)
안전벨트 잡고 있는데도 저소리 하세요
그리고 뒤이어서 한번 더,
"새애기 안전벨트 하세요~"
아놔~~~~~~~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안해도 될말을,
내가 알아서 할것들을
하나하나 다 얘기하시는데
미치겠어요
인격 모독적인 말도 아니고
경우 없으신 분도 아니라
막말도 안하세요.
그런데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그러시니까
정말 미치겠어요
같이 맞벌이 하고 돈벌어도,
옛날분이시라, 살림은 여자가 - 라는 개념도 있으셔서
그것도 좀 피곤한데
그건 이해 하려고 하고 있지만
억울한 것도 사실이에요 ㅡㅡ
전 퇴근하고 애 뒤치닥꺼리 하느라
진짜 허리가 휠 지경인데,
신랑은 9시쯤 집에와서
운동하러 가고...
그럼 전 애기 업고 집안일 하는 거 거든용..
그래도 그건 별루 서운하진 않아요
성격상 제가 하는게 속 편하니까 -_-
집안일이며 애기 보는거며 제가 다 하는데도
어머님은 아들 힘든거만 보이시는지
토욜날은, 저는 출근하고 신랑이 애기를 봐요 (신랑 주 5일제)
퇴근하고 집에 가면
어머님이 우리집에서 애기를 봐주고 계세요
그러면서 제가 들어오면,
"엄마 왔으니까 이제 엄마랑 놀아~" 라고 하세요
철수 하루종일 애기 보느라 힘들었다고 하시면서..
쩝..
전 새벽부터 나가서 일하고 왔는데요 ㅡㅡ
제가 쉬어야 하는거 아닌가요?-_-
퇴근하고 온 제가 애기 봐야 하나요?
뭐 그렇게 말 안해도 애기는 너무예쁘니까
제가 봐요.
하지만 저렇게 말씀하시니 괜히 심통하더라구요
입장 바꿔서 내가 토욜날 쉬고
신랑이 일했으면
퇴근하고 온 신랑한테도 저렇게 말씀하셨을까 싶구요..
쩝..
넋두리가 길어졌네요...
하아......
그냥... 답답해서 하소연 좀 했네요 ㅠㅠ
저희 신랑이요??
애교도 많고 언제나 제 편이고 잘하긴 해요
집안일은 잘 안도와주지만-_-
말로 먹고사는?? 타입이에요
나한테 시집와서 고생이 많다, 힘들지? 내가 안마해줄게~
그래도 저 힘든거 알아주고
엄마편 안들고 말이라도 이쁘게 하니
신랑한텐 불만은 없는데...
어머님 좋은 분이긴 하세요
어디 나가시면 제 자랑도 많이 하시구요
우리 며느리 만한 애 없다고도 하시구요
아예 막장 시어머니? 면 제가 뭐라 대꾸라도 하겠는데
뭐 딱히 틀린 말씀 하시는 건 아닌데
단지 너무 소소한 잔소리들이 심하니까
제가 스트레스를 받는거에요..
에후...
다른 막장 시댁들에 비하면..
이정도 잔소리는 그냥 애교겠죠??
며느리 자리니까 이정도는 걍 참아야겠죠?ㅠㅠ
괜히 풀겠다고 말했다가,
사이만 나빠지는건 아닌지,
그냥 이대로 사는게 나은지...
조언좀 부탁 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시어머님의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미치겠어요!!!!ㅠㅠ
**베스트리플**
악!!괜히 읽었어..내가 스트레스 받고 있어..ㅠ.ㅠ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코쿤족 작성시간 10.10.23 아..우리엄마랑 똑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절대 안고쳐짐 나중에 따로 떨어져서 사는수 밖에 없어욤..
-
작성자국내산1등급한우 작성시간 10.10.23 아 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좀 기다렸다가 이사가는 수 밖에........
-
작성자존각 작성시간 10.10.23 나이거뭔지알아나이거뭔지알아나이거뭔지알아 나이거때문에알바하던것도때려친거야 앜ㅋㅋㅋㅋㅋ나이거진짜싫어아읽으면서소름끼쳤네
-
작성자행복운명 작성시간 10.10.23 답답해진다.;
-
작성자하얀얼굴검은심성 작성시간 10.10.24 나도 진짜 읽다보니까 죽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