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pann.nate.com/talk/332551595?currMenu=best
**** 추가글 입니당*****
먼저 처음 쓴 글인데 톡선이라니... 감격일뿐이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울 도련님썰을 좋아해주시고 도련님 칭찬 많이 해 주셔서 넘 감사할 뿐입니다.
다만, 우리집 상황을 모르고 노예라느니 고구마라느니 별 말같지도 않은 댓글이 있어서 욱!했습니다.
시부모님 생신을 차려드린건 효자병이라고 한 신랑이 울 친정부모님 생신 먼저 챙겼기에 나도 집에서 차린거였습니다. 누가 바란거 아니고 내가 하고 싶어서 한거고 아들만 둘이라 항상 외식을 했다고 해서 이쁨받고 싶은 마음에 더 챙긴거니 태클거실분들은 반사!!!하고 싶어요.
그리고 시부모님 좋으신 분이세요. 물론 첫 며느리라 기대가 크신 만큼 눈살 찌푸리게 행동 하신적도 있었지만 이러이러해서 이건 아니다 라고 말하면 몰랐다고 미안하다 하시며 정정해주시는 분들이니 어른들 흉보는것도 반사!! 입니다.
울 도련님은...웃으면서 할말하는 스타일이라 싸가지없게 안 느껴집니다. 읽으신 분들이 그렇게 느낀거면 어쩔수 없지만 저 말투에 적응되서 그런지 별 감흥없구요.
또 뭐가 있더라....
아! 저 원래 전화하는거 좋아해요. 비오면 비온다 눈오면 눈온다 요즘 같은 날씨엔 너무 덥다... 회사생활하지만 수다 좋아해서 중간중간에 여기저기 전화 잘 합니다.
동서가 들어오면 나처럼 하라고 스트레스 줄거라고 했는데... 전혀 그럴 생각없어요. 지가 알아서 하는거지...혹시설마 개떡같은 손윗동서짓을 한다해도 읽으셨다시피 울 도련님이 가만 안 있을걸요??? ㅋㅋㅋ
암튼 걍 웃으면서 기분 좋게 쓴 글에 괜히 트집잡고 싶으신 분들은 걍 지나쳐주세요~ 부탁드려요~~
아! 마지막.. 경상도 맞아요...(티가 나다니...ㅜㅜ)ㅋㅋ
------여기서부터 본문입니당------
결혼 7년차 시간 날때마다 네이트판 본다고 구박받는 평범한 아줌마입니당..ㅋㅋ요즘 새언니, 우리언니, 동서 등등 사이다썰이 많이 나오더라구요...흐믓하게 읽다보니 내가 애정하는 울 도련님이 생각나서 몇가지 풀어보려 글 씁니당...흠....나도 음슴체 너무 써 보고 싶어서...음슴체 써 볼께용....ㅋㅋ
우선 나랑 울 신랑은 한동네에서 연애함...(직장때문에 장거리커플)그래서 울 도련님도 이미 알고 있었음...(학교1년후배임..)결혼 전에는 그냥 친구 좋아하는...하지만 무뚝뚝한 애구나 했는데...실제로 울 도련님은 너무너무 바른 말 잘하고 경우가 바른 사람임....으흐흐~~
1. 결혼 후 첫 명절 (설날이였음)우리 시집은 여자 = 며느리인 집임... 그리고 울 신랑은 장손임...고로 난 첫째 며느리 이자 유일한 며느리임... (집에서는 귀한 막내딸..ㅜㅜ)
한동네에서 연애를 해서 그런지 왠지 내가 못하면 부모님 욕 먹이는거 같아서 시키는데로 열심히 했음...그리고 잘 했음....
문제는 차례를 다 모시고 뒷정리 다하고 친정을 언제 가나 할때 였음...(한동네라 울 친정이랑 시집은 걸어서 10분거리...아니..걍 아파트 옆단지임..)
그때 울 아버님 한마디 하심...
"오랫만에 식구들 다 같이 **에 가서 인사드리고 오자"
**은 남편 본적지라고 해야하나?? 집안 산소부터 온갖 친척들이 다 계시는 마을임..
어머님도 새식구 들어왔는데 인사가면 좋지...하며 다 따라나섬...다섯식구라 도련님차 타고 한시간거리를 갔음...
근데 가서 이집저집 다니며 세배하고 인사하다보니 시간이 꽤 흐름...
이제 울 친정가나 했더니 울 아버님 고모님댁에 가자고....헐...어차피 집에 가는 길이니 싶어 내색 안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친척집 가는데 며느리들이 안 보임..,
그런데도 울 아버님 새 며느리 자랑한다고 끝까지 끌고 다니는데 울 도련님 한마디 함...
"다른 집 며느리들 집에 가는거 안 보여요??? 왜 우리집 며느리는 집에 안 보내주는건데?? 형수도 친정있는데 얼른 보내주죠. 친척들이 뭐가 중요해요? 형수 부모님이 중요하지??" ㅋㅋ
또 어디 들리자고 말하는 울 아버님 묵언수행하시고 어머님은 늦은 시간 아니고 집이 코앞인데 뭘 그러냐는거 걍 빨리 차 타라고...안 타면 버리고 간다고 해서 다 타고 집으로 와서 짐 싸서 바로 친정으로 감....ㅋㅋ
울 신랑 뭐 했냐고 궁금해 하실거 같은데....이때까지만 해도 효자병이라 말 못했음...
2. 어머님 첫 생신 집에서 차려 드리고 아버님 생신도 차려 드렸는데....
이때는 내가 울 큰 꼬맹이 임신으로 입덧이 좀 있었음...(유독 밥 할때 나는 그 냄새가 싫었음..)
안 차리려고 하다가 한번만 하자는 생각에 무리해서 하긴 했는데 어머님 생신때보다 음식 가지수가 적었음....
울 아버님 좀....소심하고 질투가 있으신 분이라 상차린거 보시곤 농담인듯 진담으로
"엄마때보다 음식이 좀 줄었네...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해파리냉채가 있어서 좋다" 하심.
그말듣고 기분이 좀 상했는데 역쉬나 울 도련님 한마디 함..
"입덧하는 며느리가 차려주는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다 해야지 뭔 투정입니까??? 아들 둘만 데리고는 평생 못 얻어먹을 생일상이구만... 먹기 싫으면 드시지 마세요. 내가 나가서 사드릴께.."
울 아버님 못 들은척 고생했다...다 맛있다 하며 잘 드셨음....ㅋㅋ
3. 또 생신 얘기라 그런데.... 울 큰 꼬맹이 낳고 한 여름 어머님 생신이였는데...그때 울 신랑이 해외출장중이라 대중교통으로 한시간거리 시집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이였음...
어머님께 전화드리니 저녁먹을거니 천천히 오라고 하심...후...ㅜㅜ
진짜 더운 날 꼬맹이 아기띠로 안고 짐 들고 갈 생각에 진짜...너무너무 짜증났는데...울 도련님이 전화와서 하는 말...
"생일 내년에도 있는데 뭐하러 이 더운날 개고생을 할라고 그럽니까??? 걍 ##이랑 집에서 에어컨 틀고 쉬어. 장남도 안 오는데 됐어 고마!!!"
내가 어머님이 오라던데 ?? (원래 아는 사이라 둘이 반말도 아닌것이 존댓말도 아닌것이..그렇게 얘기해요...) 하니까 한다는 말이...
"입 뒀다 뭐해??? 말 못하겠어?? 그럼 내가 얘기할께.. 오지마...예전엔 안 그러더니 많이 소심해졌다??" 이럼서 끊음....ㅜㅜ
어머님 전화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오지말라고....나중에 들은 얘기론 울 도련님이 어머님한테 막 뭐라했다고.....ㅋㅋ
4. 울 꼬맹이 3살 크리스마스때....맥포머스를 선물로 받고 싶어했음....사줄 생각은 있었는데 한살 더 먹으면 사줄까?? 싶어서 다른걸 사 주려고 했는데 울 도련님이 둘이 돈 벌어서 뭐하냐고... 애 갖고 싶은걸 사줘야지 부모욕심만 채운다며 쿨하게 일시불로 결제해줌...그리고 하는 말이 일년에 10만원씩 계산해서 4년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3년치 일단 사 줬고 내년은 패스라더니...진짜 패스했음....ㅋㅋ
5. 이건 걍 여담인데....울 시댁에서 나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은 도련님임....(꼬맹이들 태어나면서 내 가족의 개념이 바뀐 울 신랑이 요즘은 중간역할 잘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도련님만은 못함...ㅋㅋ)
내가 한번씩 울 도련님한테 애교 아닌 애교를 부리며 "도련님 사랑한다~"이럼...
그럼 울 도련님 정색하며 말함..
"형수는 내 스타일아니거든!!!!"
그래도 굴하지 않고 난 또 얘기함..."
나 자꾸보면 매력있다... 잘 생각해보라...나 같은 여자 만나고 싶을걸??"하면
또 우리도련님 얘기함....
"형수....꺼져!!!!"ㅋㅋㅋㅋㅋ
내게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 도련님인데....울 도련님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아직 여친이없다는....동서 들어오면 내가 도련님한테 받은 사랑 다 줄 자신있는데....ㅋㅋ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지만....암튼 신랑과 도련님 즉...아들 둘이 내 편이니 시댁에서 크게 며느리 터치하는게 없음...그래서 그런가 나도 편하게 일주일에 5일은 어머님 아버님께 전화함...이래서 남자의 중간역할이 중요하다 하는것 같음....^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