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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울증에 반대한다 _ 피터 크레이머, 한낮의 우울_ 앤드류 솔로몬 (책)
- 주요 정신 장애 가운데 우울증은
가벼워 보이기도 하는게 사실이고,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지배적 증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우울증 환자는 때로 웃을 수도 있고,
남을 도와줄 수도 있고, 반응 행동도 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치료에 적극적으로, 심지어는 강박적으로 참여한다.
- 우울증, 특히 청년기의 삽화는 심리치료, 약물치료,
시간 경과 같은 각종 개입 수단에 거의 빠짐없이 반응한다.
- 그러나 내가 환자들을 진료하며 접한 우울증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 거의 항상 이유 없이 기분이 나쁘다면 우울증이다.
거의 항상 어떤 이유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면 그것도 우울증이다.
우울증이 당신을 무능력자로 만들고 있다면 그건 중증이다.
가볍게 정신을 혼란 시키는 정도라면 중증이 아니다.
-최근 실시한 우울증 환자들에 대한 연구 결과
약물치료만으로 뚜렷한 호전 결과를 본 경우는 절반이 못되고,
인지행동 치료 역시 마찬가지이며,
두 가지를 병행 한 경우 80퍼센트 이상이
뚜렷한 호전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병행 치료를 받는 경우 재발 가능성도 낮다.
- 사실 아주 아주 가벼운 우울증의 경우 전적으로 본인의 탓이며
거의 몯느 우울증은 극기심을 통해 완화될 수 있다.
항우울제는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물론 자신을 지나치게 몰아대면 상황이 악화 될 수 있지만
진정으로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는 꼭 필요한 도구들이다.
자신을 비난해서도, 그대로 방치해서도 안된다.
- 의사들은 자신이 기괴한 고통을 알아보고
이해하도록 훈련받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생물의학적인
막대사탕을 내밀고 등을 돌리는 것 뿐이다.
- (우울증) 초기 삽화에서 2년이 지난 뒤 살펴 보니,
환자의 20퍼센트가 미회복 상태였다.
10년 뒤에도 7퍼센트가 여전히 우울했다.
15년 뒤에는 6퍼센트였다.
- 회복한 환자들도 대부분 후속 삽화를 겪었다.
2년 뒤에는 40퍼센트, 5년 뒤에는 60퍼센트,
그리고 15년 뒤에는 87퍼센트가 재발했다.
- 병이 재발할 때마다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고,
다음 번 삽화가 닥치기까지의 시간은 짧아졌다.
병이 재발할 때마다 환자의 10퍼센트 가량은
그 후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우울했다.
- 완전히 회복된 환자들 가운데서도
오직 3분의 1만이 10년 후까지 우울증 없이 지낸다.
- 그래도 20대와 30대 초반의 환자들은 대부분 잘 지낸다.
급성 삽화의 계기 - '유발 사건'과 그에 선행하는 좌절들 -가
명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언가 의논할 것이 있다.
심리 치료가 전체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하지만 환자가 나이가 들면
우울증 삽화의 빈도가 크게 잦아진다.
후기의 삽화는 뚜렷한 이유 없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삽화의 지속 기간도 길고,
어떤 개입에도 반응이 떨어지며,
회복 기간도 (회복이 된다해도) 짧다.
집중력, 자신감, 자존감 같은 어떤 기능들은
손상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
- 첫번째 삽화에서도 반응이 약하거나 전혀 없는 환자들이 있다.
이런 난치성 우울증 환자들은 진료실을 떠나지 못한다.
아무것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회복후 곧바로 재발이 찾아든다.
- 심각한 상태에서 회복된 뒤 우울증에 대해 호의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되돌아본 우울증에는 아무런 미덕이 없다.
- 우울증 삽화 기간이 길어질수록
만성적 재발성 기분 장애에 빠져 들기가 쉬우며,
그 과정에서 뇌와 혈관을 비롯한
여러 신체 기관에 손상이 일어난다.
- 멍한 얼굴, 내리깐 시선, 찡그린 이마. 손에 기댄 머리 또는 손으로 가린 얼굴.
화가들은 의사들이 우울증의 '병색' 이라고 부르는 이런 표정을 수 세기 동안 그려왔다.
우울증에 전형적인 '체형'도 있다. 구부정하고 느른한 몸, 늘어진 근육이 그것이다.
나는 수련 기간동안 이런 얼굴과 자세를 수없이 보았다.
- 고통스런 무기력은 우울증 환자들의 종착지였다. 몇몇은 자살한다. 회복하는 사람도 많다.
어떤 사람들은 우울증 대신 그 당시 가장 흔했던 정신과 비특이 '신경증'으로 옮아갔다.
-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것(우울증의 증상)은 더 미묘한 형태들이다.
목적없음, 기능 저하, 순간적 기억 감퇴 및 집중력 저하,
깊은 무감각, 눈물, 그리고 만연한 고통감이 그것이다.
이런 증상은 차올랐다 사위었다 한다.
- 우울증 환자들은 하루에 한두시간은 괜찮거나
얼마간 괜찮은 듯 흉내 낼만한 에너지를 발휘하기도 한다.
이렇듯 참혹한 상태에서 참담한 상태로 이동한 것이 우리가 이룬 진전이다.
- (우울증 환자들) 그들은 감정 유지 능력이 손상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 트라우마를 겪거나
성인기에 배신당한 경험이 있다. 우울증 삽화기간동안 환자들은 부정적인 기억에 쉽게 둘러 싸인다.
그들은 정서가 분열되고 불확실성에 빠진것처럼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한다.
- 많은 우울증 환자들은 삽화 시기가 아닐 때조차 침울하고 내향적인 경우가 많다.
- 적량의 약물을 계속 투약하는 것은 재발을 막는 최선의 길이다.
하지만 저울의 반대편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장기적 약물 사용의 위험이 있다.
- 재발할 할때마다 증상이 다양해지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는 낮아진다. 우울증 환자들은 일찍 죽는다.
- 우울증 병력이 있는 환자들 중 일부는
해마 -- 강렬한 감정을 동반하는 기억을 다루는 두뇌 부위 - 의 크기가 작다고 지적했다.
우울증에 걸린 여자들은 해마의 크기가 작고,
감정들을 처리하는 또 다른 두뇌 부위인 편도 역시 크기가 작다는 것이 드러났다.
- 우울증 삽화 기간이 길수록 해마와 편도의 크기가 작았다.
그리고 해마의 크기가 작을 수록
- 다른 지적 기능시험에서는 정상적 결과를 보였지만 - 언어 기억력이 나빴다.
- 해마의 크기는 나이에 따라 줄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우울증에 걸리면 줄어든다는 결론이 나왔다.
- 날마다 해마 크기와 언어 기억력에 영구적 손상이 일어난다면,
우울증을 정상적 변이 또는 인생의 한단계로 치부 할 수는 없는 일이다.
- 스타이런은 우울증을 "사고력을 갖춘 지성도 파악할 수 없을 만큼
너무도 불가사의하게 고통스러워서
도저히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다." 고 썼다.
- 정리해보면 이렇다. 만성적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해마(그리고 두뇌 여러 부위의) 세포를 고립시키고 파괴의 벼랑 끝으로 밀고 간다.
여기에 새로운 스트레스가 추가로 닥치면 세포들은 벼랑 아래로 떨어진다.
손상이 퍼지면서 피드백 체계가 흔들린다.
사소한 문제만 일어나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된다.
한정된 손상으로 끝날 수 있었던 것이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 심각한 두뇌 손상으로 이어진다.
호르몬은 복구와 재생 기능도 위축시켜서 일시적 손상을 영구적 손상으로 만들어 버린다.
- 우울증 여성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는 정상 수치를 40퍼센트 초과한다.
- 우울증이란 (두뇌 세포의 차원에서 볼때) 탄성 증진 요소의 결핍이다.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이런 요소를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고,
또 어떤 사람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나
인생의 만성적 스트레스로 인해 이 능력에 손상을 입는다.
너무나 많은 내용들이 있어서 이정도까지만...
우울증인 여시들에게 도움이 되고자...책에서 발췌했어요...
더 알아보고자 하는 여시들은 책 읽는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