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pann.nate.com/talk/335558113?currMenu=talkerℴ=RAN&rankingType=life&page=1
우리는 맞벌이 하는 부부임.
우리는 최근 새집으로 이사를 감. 근데 내 직장이 좀 더 멀리 있는 관계로 내가 아침 7시에 집에서 나옴.
우리 신랑은 직장이 가까워서 8시에 나옴.
퇴근시간은 비슷하나, 역시나 내가 더 멀리 직장이 있기에신랑이 항상 먼저 퇴근해서 집에 와있음.
야근하는 일이 없는 이상, 거의다 신랑이 나보다 1시간 먼저 집에 옴.
그런데 시어머니가 물어보심.
아가야, 너 ㅇㅇ이 아침은 차려주니?
그래서 우리 출퇴근시간을 말씀드리고 내가 먼저나가서 차리지는 못한다고 알려드림.
그러자 실망하신 표정으로 "니가 먼저나가니까 당연히 아침을 차려주고 나가야지.
ㅇㅇ이가 눈을 떴는데 식탁에 아무것도 없으면 얼마나 힘들겠니.
그러니까 꼭 밥이나 국은 못하더라도 식탁에 씨리얼이랑 우유라도 꺼내놓고 가거라."남자는 아내 하는것에 따라서 변하는거야" 라고 하심.
난 너무 어이가 없었음.
그리고 곧 이어서 저녁은 해주냐고 또 물으심.
그래서 역시나 신랑이 먼저 퇴근하는 상황을 설명해드림.
그러면 상식적으로 저녁은 신랑이 먼저 차리고 기다리는게 맞지 않음?
(근데 울신랑 사실 그렇게도 안함. ㅋㅋㅋㅋ요리 하나도 못한다고 그냥 사먹거나 내가 해줄때까지 기다림.
근데 나도 요즘 너무 야근잦고 피곤해서 사먹는게 일쑤인 상황.)
그랬더니 "어휴! 다행이다! 그래도 ㅇㅇ이가 일찍 퇴근해서 쉬는 시간이 있구나~" 하면서"퇴근하고 늦으면, 아무리 늦어도 사먹으라고 하지말고 니가 밥이라도 차려줘라.
사먹는게 얼마나 몸에 나쁜데... 무조건 국이라도 하나 만들어서 차려줘야한다."라면서 저녁도 내가 차리라고 함.
그래서 "ㅇㅇ이가 그냥 차려 먹으면 되잖아요?" 하고 물어보니까그건 "아내의 덕목"이란다... 그렇게 저녁을 대접할수있는 남편이 있다는걸감사하며 사는 날이 올거란다...(소녀같은미소지으며) 라고 하심.
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왜 맞벌이인데도 내가 아침 저녁을 해줘야함?게다가 내가 밖에 나가있는 시간도 더 긴데?그래서 남편한테 어머니가 나한테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좀 당황함.
진짜 그랬냐면서 니가 잘못들었겠지 니가 말귀를 잘못이해해서 오해했겠지~ 이러면서절대로 그럴리가 없다고 귀막고 절레절레 하는 중임.
항상 말하기를 자기엄마는 너를 딸처럼 생각하시고 절대로 시집살이 시키실 분이 아니라고 함.
근데 내가 보기엔 다른 시어머니들하고 별반 다를게 없음.
나도 우리 시어머니는 다르실줄 알았는데 너무 실망해서 적어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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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에서 결혼하면
맞벌이라도 or 여자가 집해와도 or 반반결혼해도
여자가 밥을 차려야되고
육아 가사일 더많이함 명절노동에 눈치밥임
절대 집사지도 반반결혼도 직장도 때려치셈
어차피 억울한거 똑같음
젤좋은건 자기커리어갖고 혼자사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