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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네이트판) 사랑이 식을때 남자의 행동들

작성시간17.03.28|조회수7,224 목록 댓글 16

출처: http://pann.nate.com/talk/314692800

시간이 지나서 콩깍지가 벗겨지고 호르몬 분비가 멈추고
사랑의 유통기한이 끝나고나면 식어버리는 남자.
처음에 내 마음을 얻기위해 열정적이던 남자만 기억하는 여자.
섭섭함은 쌓여가고 다툼은 늘어가고 그렇게 이별에 다가가고 있네요.
제가 바로 그 여자에요.
첫 연애때는 남자가 보내는 신호를 못알아채서 한순간에 이별을 통보받고 참 힘들었어요.
그는 오래전부터 마음 정리하며 이별을 준비해왔는데 전 마냥 사랑에 빠진 바보였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보이네요
무뚝뚝하고 표현이 어설픈 그가 온몸으로 보내고 있는 이별의 신호가..
여자는 내 사람이란 생각에 의리며 정이며 소속감까지 더해져서 점점 사랑이 커지는 반면
남자는 초반에 설레이다 성취감을 얻는 순간 서서히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결국 시간 차이 아닐까요..
인생의 타이밍이 잘 맞아서 결혼에 골인하지 못한다면 대부분 새드앤딩 이겠지요..
요즘 제가 직접 겪고 있어 너무 가슴 아픈 몇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사랑의 유통기한이 다 됐을때, 마음이 식었을때 나타나는 행동들
너무 쉬운데, 티가 나는데도,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아닌척 모르는척 외면하고 있는것들..



1. 만남, 연락 횟수가 줄어든다

매일같이 만났지만 요즘은 주1~2회 만나고 있어요.
바쁘고 피곤하다는건 핑계구요.
타 모임, 활동은 활발해졌으니까요.
다시 친구들이랑 노는게 재밌어졌나봐요.
나 만나느라 잊고 살던 친구들 좀 챙기겠다는데 칭얼대면 옹졸한 여자 되겠죠..
무료 통화가 남아도네요.
너무 잘 아니까 더이상 궁금한것도, 할말도 없어서 일까요.
매일 똑같은 대화, 설레임 없는 데이트가 질리기도 하겠지요.
저는 그런 익숙함과 편안함이 좋은데 말이에요..


2. 데이트가 간결해진다

드라이브- 산책- 쇼핑- 영화- 식사- 커피- 술... 풀코스로 달리던건 옛날 이야기
요즘에는 가끔 만나서 그마저도 밥 먹고 헤어지는게 보통이네요.
간단한 저녁 먹으며 술 한잔, 혹은 몸보신한다고 서로 눈치안보고 고기 실컷 먹고 잘 들어가~
아직 그 사람과 같이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언제부터 이런 마음이 욕심이고 고집이고 투정이 되버렸을까요..


3. 외모에 신경을 안쓴다

주1~2회 만나는건데도 정말 편안한 차림의 그.
더이상 잘보일 필요가 없어서겠죠
옷차림 때문에 밥도 편한곳 가서 대충 먹을때가 많아요
데이트 비용은 반씩 부담해온지라 내가 좋은곳 가자고 해도 옷차림땜에 싫다고 퇴짜..
그럴수록 저는 외모에 신경쓰고 이쁨 받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봤자
너무 익숙하게 뻔히 알기때문에 관심도 없고 알아차리지도 못한다는..
반면 다른 사람 칭찬은 잦아졌네요. 팔불출이라 할만큼 저만 예뻐라하던 사람이....
요즘엔 tv에 아이돌만 나와도 눈이 고정되고 주변에 귀엽다는 여자는 왜그리 늘었는지..
남자들이 그러더라구요 세상에서 젤 이쁜여자는 처음 본 여자라구..ㅠ


4. 스킨쉽에 인색해진다

이부분에 있어선 귀찮을 정도로 칭얼대던 사람인데
더이상 길을 걸을때 손을 잡지 않아요.
추운 날씨 타사면서 각자 주머니에 손넣고 따로따로 이동하네요.
차가 가까이 지나가도 보호해준다거나 문을 열어준다거나 그런 매너는 이미 실종된지 오래..
반대로 저는 여전히 알뜰살뜰 그 사람 챙기는게 낙인데 어쩌죠..


5. 호칭이 없어진다

'자기', '애기' 같은 애칭 역시 사라진지 오래에요.
최악인건 '야' 혹은 '비하하는 별명'등으로 부르는 거라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은 그냥 이름 부르네요. 어쩔땐 성 붙여서 풀네임..
그럴수록 저는 애교있게 더 열심히 부르고 있어요. 안어울리게 이모티콘까지 붙여서.


6. 사무적인 인사

데이트 못한날은 회사앞으로, 회식날은 회식장소로 까지 와서
매일 집앞으로 데려다줬는데 그거는 2년 정도 가더라구요.
요즘에는 늦은밤에도 따로 들어가구요
피곤할까봐 제가 혼자 가겠다고 자처한게 시작이긴 했지만요.
'오늘 재밌었어 좋았어 사랑해 벌써 보고싶다....'
헤어지기 아쉬워서 인사만 5분 이상 하던 사람인데
이제는 '전화할게' 로 통일이네요ㅎ
저는 집에 들어와서 장문의 문자로 러브레터를 날려요.
그럴때 돌아오는건 'ㅇㅇ 나도. 잘자~'


7. 다툰후 무관심

요즘 가장 슬프고 가장 힘든 부분이에요.
관계 개선에 아무런 노력을 안하는 그 사람.
다툼이 있으면 적극적인 대화로 풀고 이해시키고 그자리에서 화해하려던 사람인데
요즘은 싸우면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그냥 돌아서버려요.
"아 그만하자. 됐다. 짜증난다."
가슴에 대못이 박히죠..
그대로 집에 간 날에는 전화한통 없고 다음날도 깜깜무소식..
화해를 하게되도 사랑하니까 그냥 넘어가는것이지 진정한 사과나 화해는 없어요.
본인이 잘못했어도 '미안하다'는 말은 죽어도 안하네요 이제는.
이제는 저보다 자존심이 더 소중한거겠죠.
잘못한게 없대요. 뭐가 미안해야한건지 모르겠대요. 이해가 안된대요.
이제는 이해하기 싫은거겠죠. 그렇게 마음 넓던 사람인데..
작은 실수에도 내가 속상할까봐 그렇게 미안해하던 사람인데..
그 사람은 이제 없는것 같아요.


나한테 쓰는 시간과 돈과 관심 모든것이 아까워진 그와 달리
저는 마지막이 될까봐 아낌없이 퍼주고 있습니다. 후회하기 싫어서 최선을 다 합니다.
기념일이나 생일의 특별함도 희미해진 지금,
습관인지 의무감인지 지속되고있는 그 무미건조한 데이트를 저는 기다립니다.
변해서 미운 그 사람이 보고싶어서, 만나고싶어서요.
'너랑 있으면 행복해. 재밌어. 우린 너무 잘 맞는것 같아. 천생연분인가봐' 라고 했던 그 사람.
이제는 싸울때면 '우리는 진-짜 안맞는것 같다' 라고 합니다.
그렇게 어느날 헤어지겠지요. 그리고 누군가 물으면 말하겠지요.
"걔랑은 정말 안맞아. 너무 안맞았어. 다시 만날일은 없어-"
그렇게 사랑했던 우리인데.
결국 누구나 말하는 성.격.차.이 란 핑계로 헤어짐을 납득해야겠죠.
위에 말한 행동들 때문에 요즘 전혀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데도
살얼음판 걷듯 눈치만 보는데도 아직 사랑이라 믿어서 미련하게 붙잡고 있습니다.
이런 신세가 되버린게 처량하고 서럽기도 하지만 기적을 바라는걸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잘하면 혹시나 그 사람도 한번더 노력해주지 않을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마음이 돌아오진 않을까.
연민일지라도 나한테 의리나 책임감을 가져주진 않을까.. 정말 바보같죠..
결국에 저는 또 이별을 받아드려야 할거에요. 몇주 길어야 몇달...? 슬프네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그 순간은 정말 기적과도 같아서
누구나 사랑하는 순간은 눈부시게 아름다운가봐요.
지금 사랑하시는 분들,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래요...
착찹한 마음에 끄적여봤네요. 모두 좋은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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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예전에 본글 같은데 친구가 좋아요해서 페북에서 보고 원글 찾아 읽음 ㅂㄷㅂㄷ 코르셋 벗겨지고 보니 넘나 화가 치솟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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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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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간 17.03.28 아 엉엉 울었네 ㅋㅋ 속시원 하다 ㅋㅋ
  • 작성시간 17.03.29 여시들 나 이렇게해서 철판깔고 내가오히려더잘해주고 무관심에도모른척난 평소처럼하다가 어제차였어~~~~씨이발련ㅋㅋㅋㅋ지가뭔데 헤어짐을고해ㅋㅋ해도내가하디ㅋㅋ저새끼 내 지침을 알고잇엇더라고 근데 누가 먼저헤아짐꺼내냐눈치싸움이였음ㅋㅋㅋㅋ나만존나울고죽어나는중ㅋㅋㅋㅋ연락안오겟지?나도연락안할겅데 무너져서할까봐무서워 ㅋㅋ 여시들은 저런거느껴지면 참지말고 얘기해보고 그래도앙고쳐디면 바로헤어지다고 꼭꼭 여시듷이하길바래 내꼴나지마제발 진심이야 다들 사랑받ㄹ바래 이와중에도연락이오려나이샐각하는내가병싄ㅋ
  • 답댓글 작성시간 17.03.29 여시! 훌훌털고 좋은남쟈만나!!!!!!!
  • 작성시간 17.03.30 이러다 헤어졌지
    내가 찼지만 차인것같았다 개새끼야
  • 작성시간 17.04.09 와지금인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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