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비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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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생태전문기자<프리랜서>충청타임즈 webmaster@cctimes.kr
나란 여시는 매운거 좋아하고 신라면이 뭐가 맵냐 지껄이는 여시임
냉동실에 썰린 청양고추가 쌓여있는 여시이기도 함
그런데..
이걸보고 난 정말 당황했음!!!!
청양고추가 팔렸다고??
그래서 검색들어감
청양고추의 처량한 신세를 잊지 말자 | ||||||||||||
김성식기자의 생태풍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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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농학자이며 식물병리학자인 노먼 볼로그란 사람이 있다. 2009년 타계한 그는 세계적인 식량증산에 기여한 공로로 197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 대통령 자유의 메달과 미 의회 금메달까지 받았다. 지금까지 이 3가지 상을 모두 수상한 이는 5명뿐이다. 볼로그는 1942년 미네소타 대학에서 식물병리학과 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멕시코에서 수확량이 많고 병해에 강한 밀 종자를 만드는 일에 몰두했다. 그 결과 생산성이 4배나 많은 꿈의 밀을 개발해 멕시코, 파키스탄, 인도 등에 제공했다. 이 일로 멕시코는 단숨에 밀 수출국으로 변했으며 파키스탄과 인도는 밀 생산량이 2배로 증가해 식량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막힌 사실 하나가 있다. 녹색혁명의 결정적 역할을 한 꿈의 밀이 바로 우리나라 토종 밀의 개량종이란 사실이다. 앉은뱅이밀 혹은 난쟁이밀로 불리던 우리나라 달마종이 일본으로 건너가 농림 10호가 되고 이것이 멕시코로 건너가 볼로그 박사에 의해 소노라란 품종으로 재탄생된 것이다. 기막힌 얘기 또 하나가 있다. 청양고추 얘기다. 청양고추는 1980년대 초반 우리나라 종자업체였던 중앙종묘가 개발한 품종으로, 작고 매운 우리나라 토종 고추와 태국산 고추를 교배해 만든 것이다. 하지만 매운 고추의 대명사가 된 이 청양고추의 신세가 낙동강 오리알처럼 참으로 안타깝게 돼 버렸다. 청양고추 종자를 보유하고 있던 중앙종묘가 1998년 멕시코계 세미니스에게 넘어가고 2005년엔 또다시 미국계 몬산토에 인수됨으로써 종자 주권(主權)이 그들 소유가 된 것이다. 그런데도 우린 엉뚱한 타령만 하고 있다. 청양고추가 충남 청양이 원산지이니, 경북 청송과 양양이 고향(이들 지역명의 앞글자를 따서 청양고추가 됐다는 설)이니, 귀하고 비싸다는 뜻의 천냥고추에서 유래됐느니 말싸움만 하고 있다. 몬산토가 종자를 팔지 않으면 더 이상 재배할 수도, 매운 맛을 볼 수도 없게 됐는데 말이다. 우리나라의 종자산업은 심각한 수준이다. IMF 당시 국내 4대 종자업체이던 흥농·중앙·서울·청원종묘가 모두 외국업체에게 인수당한 이래 무려 800여개 업체가 종자를 만들고 있지만 그들의 97%가 종업원 10인 이하의 영세업체들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국내 시장 점유율도 말이 아니다. 거대업체인 몬산토, 듀폰, 신젠타, 다키이 등이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약 26만점의 유전자원을 보유한 세계 6위라는 우리나라의 체면이 땅에 떨어진 것이다. 웬만한 종자는 외국에서 사오니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늘어만 가는 로열티가 말해준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최근 국내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파프리카의 경우 종자 1g 가격이 12만원선이다. 금 1g 가격이 5만원선이니 금값의 2배가 넘는 셈이다. 파프리카 종자 1g이라고 해봤자 200알도 채 안 된다. 이런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 그동안 미비했던 종자산업법의 개정 작업이 국회에서 진행중이란 소식이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등 11명이 발의해 현재 소관위원회 심의중인 종자산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은 국내 종자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나아가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종자산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가 종자산업을 농업분야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키로 한 가운데 한국형 시드밸리인 민간 육종연구단지의 조성방안이 제시되고 있는 것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비록 늦기는 하지만 국내 종자산업이 눈을 뜨고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벌써 2005년에 팔렸다니... 관심을 가져야 했는데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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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던중...
!!!! 오이고추도 팔렸다고??
그래서 검색
품종명 길상으로 한국의 종자회사인 사카타코리아(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사카타의 한국법인회사)에서 한국인 육종가의 손으로 개발한 풋고추품종입니다.
F1교배종으로써 한국종과 중국종의 교배로 발명되어 2007년 품종보호권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길상이란 품종명으로 거래처에 판매되며, 재배농민과 소비자에게는 오이맛고추, 오이고추, 아삭이고추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회사에서 만든건데 한국인이 만들었구나...;; 그럼 원래 일본거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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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sept 작성시간 12.05.18 아...그렇구나.. 개발되었던거였구나..슬프다.. 청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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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데이먼 알반 작성시간 12.05.18 식량무기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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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의사랑 작성시간 12.05.18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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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The World. 작성시간 12.05.18 여기다가 한-중 FTA하면..........우리 농업 다 죽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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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곧디곧아돋는소리 작성시간 12.05.22 나 이거 오늘 봤어..우리 여시들 이거 베스트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모두 다들 알아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