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속상한 걸 넘어서 억울할 것 같다.
A. 2006년에 처음 대표팀 생활을 시작한 이래 이번이 가장 자신 있었다. 정말 월드컵에 가고 싶었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무대에 다시 서서 8년 전의 아쉬움과 불명예를 털고 싶었다. 지난 9개월 동안 조커로 나가도 정말 최선을 다했다. 훈련 때도 신태용 감독님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애 썼다.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국가대표 생활을 멋지게 끝내고 싶었다. 팬들에게 내 절실한 마음을 뛰든, 못 뛰든 보여드리고 싶었다. 2010년이 너무 한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끝내야 한다. 안 다치고 차라리 신 감독님이 선택을 안해서 월드컵에 못 가면 내가 수긍이라도 하겠는데 이렇게 못 가는 건 너무 아쉽다. 그래도 지금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다.
+ 아챔 vs울산경기에서 부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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