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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미의 추구를 핑계로 여자들을 고문해왔던 시대별 코르셋의 모습들~

작성자노리끼이끼|작성시간18.05.20|조회수10,919 목록 댓글 38

출처 :여성시대- 노리끼이끼




사진은 ^주체적 업6업9^ 즐기시며 꾸밈노동 극대화하며 유희로 즐기시는

드랙퀸 분장 모습~



모든 나라, 모든 시대에서 언제나 여자는 꾸밈노동을 강요당해왔어.


예쁘지 않으면 여자의 가치가 없다, 여자는 예뻐야 한다^^ 라는 말들로

자지들은 여자를 세뇌시키고 여자들이 꾸밈노동에 에너지를 쏟게 만들었지.


그 미의 기준이란 것이

시대에 따라 얼마나 휙휙 변하는 것인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보여주기 위해

여성들에게 강요되온 코르셋을 정리해봤어~



1. 르네상스 시대




르네상스 시대에는 여자의 이마가 넓은 게 미인의 기준이었어.

이 시대의 초상화들을 보면 유독 이마가 넓은 여자들이 많아 ^^




이 시대에는 얼마나 이마가 넓어 보이느냐, 얼마나 이마가 아치형으로 둥글고 ^^ 예쁜가!

가 중요한 기준이었기 때문에, 여자들은 눈썹을 뽑고 머리카락을 뽑아야만 했어.



또한 이 시대에는 눈썹이 성적 상징이었기 때문에 ㅋ

정조와 순결함을 보이기 위해서 눈썹을 제거했었다고 해~ ^^ 증말 좆같다


2. 17세기 유럽




17세기 유럽에서는 새~~~하얀 얼굴이 유행했어.

창백할정도로 하얀 얼굴이 유행했기 때문에 여자들은 화장품을 얼굴에 찍어 발라야만 했지.




근데 이시대때 사용했던 분가루를 뭘로 만들었는지 알아?


납이었어.




납가루로 만든 분을 얼굴에 바르면 납중독이 생겨 피부에 농포와 궤양이 생겼다고 해.

그럼 얼굴이 안예뻐 보이니까 거기다 또 납가루를 발라.

그럼 또 농포가 남 -> 또 바름-> 끝없는 반복...

처음 바를때만 하얗지 나중에는 얼굴이 누렇게 뜨게 됬다고 해.


엘리자베스 1세도 납중독으로 피부트러블이 생겼었대. 얼굴 트라우마로 인해 궁전 내의

거울들을 모두 없애버리기도 했다고 하네..


17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사용했던 아쿠아 토파나(aqua tofana)라는 화장수는 비소와 납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아내들이 남편을 독살하는데 사용하기도 했었대 ^^


3. 18세기




18세기에는 화려한 가발이 유행했어.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가발은 최대 높이기 150cm까지 되기도 했다고 해.

머리 위에 범선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었으니 말 다했지.




이런 가발은 관리하기가 몹시 힘들었기 때문에 비위생적이고

무거웠다고 해. 너무 무거운 가발을 올려서 목이 부러져 죽는 여자들이 속출했다고 하더라.






이 시대를 다룬 공작부인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저 배우가 쓴 가발이 65cm짜리였대...^^




이 시대 여자들이 쓴 높은 가발을 풍자한 그림...

웃기지 않아? 미의 기준을 여성들에게 세뇌시킨건 남성사회인데,

여자들이 그걸 쫒는다고 머리에 꾸밀 생각밖에 없다고 비난하고 조롱하는것도 남자들...^^ㅗ


4. 코르셋(16세기~ 20세기)





많이들 알고있을 코르셋은 정말 지긋지긋한!!!! 여성혐오의 상징물이야.

심지어 최근에도 보정속옷이라는 이름 하에 조금 변형될뿐인 코르셋을 장착하고있기도 해.




이 코르셋은 1900년대에 잠깐 유행한 s-bend 스타일의 코르셋이었는데,

이 코르셋을 입으면 엉덩이가 과도하게 앞으로 나오고 상체가 기울어져서 등과 허리에 손상이 갔었다고 해.




이건 1950년대의 실제 코르셋을 착용했던 여성의 사진이야.

이렇게나 가까운 현대에까지 유행했었다니 소름돋지 않아?


코르셋을 착용하면 몸 속 장기가 저렇게 변형되고 심지어는 자궁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해.

코르셋을 착용하던 빅토리아시대의 여성들의 사망원인에 코르셋으로 인한 흉부 압박이 많았다니 말 다했지...^^

코르셋으로 인해 여성들은 쉽게 기절했고, 호흡곤란은 그시대 여성들의 흔한 질병중 하나였어.

코르셋을 차고 다니던 여성을 해부했더니 간이 두개로 나뉘어져있던 경우도 있었대.



5. 빅토리아 시대



빅토리아 시대에는 이런 녹색 드레스가 유행했어.

사람들은 너도나도 녹색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으려고 했지.


근데 이 드레스가 뭐가 문제냐고?




이때 녹색으로 물들이기 위해 사용한 염료는 비소였거든...

이 옷을 입은 여자들은 말 그대로 패션의 희생자(fashion victim)가 되곤 했어.


심지어 이 시대에는 비소를 화장품이나 비누에도 사용했었기 때문에, 최신 유행을 따르려는 많은 여성들이 비소중독으로 사망하곤 했어 ㅠㅠ
원인불명으로 병상에 눕게 된 여성들은 몸에서 녹색 물을 토해내고 손톱 및 눈 흰자위가 녹색으로 변하고, 눈, 코, 입 모두에서 녹색 거품을 내뿜으며 극도로 고통스러워하다 사망하곤 했어.
모든 장기가 비소의 침투로 중독이 된 극도의 케이스의 경우지만, 이런 일이 없지 않았다는거...ㅠㅠ



이런 현상은 신문에서 삽화로 그려지기도 했어.



비소로 염색한 물건들은 단지 옷뿐만이 아니라 저런 장신구들, 벽지, 가구 등에도 있었대.

또, 여자들이 사용하는 화장품,비누에 사용되었다고 해...


6. 20세기





20세기에는 보조개가 있는 여자를 아름답게 생각했기 때문에 보조개를 만드려는 사람들이 넘쳐났어.


이 기계는 귀와 턱에 장치를 고정하고 뺨에 고통을 줘서 특정 부위의 세포를 죽이는 방식으로 보조개를 만들었대.





지금 보니 다 이상하고 끔찍해 보이지 않아?

지금 이 시대의 화장이나 성형수술같은 코르셋들도 결국 마찬가지야.


미의 기준이란건 결국 남자들이 여자를 통제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변형시키고, 유통시키는 수단일 뿐이야.


여자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아름다움이라는 허상을 쫒아 에너지를 쏟을 때

가장 이득을 보는 게 누구일지 생각해보자.



꾸밈노동을 하는 게 내가 진짜 원해서 하는건지,

아니면 사회가 내게 주입한 환상을 쫒는건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그럼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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