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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컴접근금지]길동♥가령 중심으로 보는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6

작성자모월모일|작성시간18.06.12|조회수3,625 목록 댓글 16

출처 :여성시대 모월모일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6



















"장악원 여악이냐?"


"예. 전하"


"이름은 무엇이냐?"






"녹수라 하옵니다"






"녹수라..."





"예 전하, 소인 옛이름을 버리고 새이름을 얻었나이다."





"압록강 시리도록 퍼런 물빛을 따라 녹수라 지었습니다"





"녹수야"







"내 오늘 너와 더불어 즐거웠구나"
















"전하께서 국상중에도 여악들을 불러 들일만큼

음률을 아끼신다면 무척 예민하고 섬세한 분이 아닙니까?

강별감 말로는 전하께서 여색을 밝히진 않으시는듯 합니다


여악들을 가까이는 하지만 여악들중에 전하와 동침을 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 들었네

그저 음률을 듣고 마음에 들면 패물을 쥐어 보내는것뿐이라는데...

그런 전하가 충원군을 가까이 한다? 어울리지가 않아

어째 나랏님 속을 알 수가 없네"






"길동아 니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이 아버지는 조참봉에 관한것 이라면 모르는 것이 없었어

암만...다 알았지 40년을 뫼신 주인인디"






"그 덕분에 참봉부인 명줄을 움켜 쥘 수 있었던 것이여

니가 가진 패는 무엇이냐?"










"기방을 하나 열어야겠습니다"





"기방? 야 기방은 큰 어르신이 못하게 했지않니"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이니 따라 주십시오"






"그리고 전하께서 음율을 즐기시어

전보다 가무별감을 많이 들인다 들었습니다.

우리한테 좋은 기회입니다.

강별감을 통해 별감 자리를 하나 만들어 놓을테니

우리중에 한명이 별감이 되어

액정서에 출근하면서 궁 안 소식을 전했으면 합니다."





"내 생각엔 업산이 성님이 하는것이 좋을것 같소"





"나?"





"내일이면 충원군이 돌아갑니다

다들 채비들 하십시다"

















길현이는 과거 시험 보러 한양으로 고고





서로를 못 본채 엇갈리는 길동과 길현
















스승님께 얻는 조언을 생각하며 과거 시험을 치루는 길현




















"마님 긴 한양길에 많이 고되셨지요? 편히 쉬십시오"





"아 참 발판이는 앞으로 내가 부를때마다 들러서 말 고삐를 찍어라"




발판이가 마음에 든 충원군





"예 마님"



 













"가령아~ 우리왔다!"





"오셨어요?"






쌩-

쿨쓰루






"힘들었지? 다리 많이 아팠지ㅜ?"





"아휴 얼굴이 반쪽에 됐네 그래...제대로 못 먹었구나?"




"배 많이 고프지?"





"우린 안 보이나?"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아버님이 얼마나 기다리셨다구"





"이거 봐봐 요거 실해 보이지?"





"뭐해줄까? 지져줄까? 볶아줄까?"





말 없이 가령이 짐 들어줌
















집 돌아와서 다들 밥 준비가 한창





"아휴 복작거리니까 이제 사람 사는 집 같네~"





"(딱콩) 쬐깐한게 말하는것좀 보소~"


"아 왜 때려요?"




가령이 뒤에 길동이 있어요





가령 "아휴 다 탄다 타!"






다같이 상차리는데




길동이가 업산이 앞에서 들고있던 술독 크게 휘두르는 바람에





업산이 넘어짐





"쬐깐한것이..."





"왜그러냐 너?"



왜겠냐?








다같이 식사중




"예전에 알던 거간꾼이 기가막힌 기방 자리를 알고 있답니다

한양을 오가는 길목에 있어서 한양으로 들고나는 소식을 듣기에 딱 좋은 자리랍니다"






기방 얘기에 갑분싸...



사실 길동이 일하는 스타일이 형님들 보기엔 너무 겁없고 패기 넘침;;

기방 차리겠다는것도 탐탁치 않아함

한양에서 아모개 사람들 찾을때도 말 안통하는 놈들은 다 제끼라 그러고

형님들 보기엔 아직 길동이가 살짝 못미더운 눈치

그래서 형님들끼리 아모개랑 얘기해봐야 하는거 아닌가 대화 나눈적 있음







"큰어르신...기방은 안되는거 아입니까?

큰어르신이 말씀 좀 해주시오"





...




"인차 느그들이 알아서 혀..."






"형님들"



각잡고 자세 고쳐앉는 길동






"충원군이 어찰을 받은 일로 다들 걱정이 많은 것 다 압니다.

예, 형님들 말이 옳소. 우리가 무슨 수로 나랏님 어찰을 받은 충원군을 치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대신 임금님이 충원군을 치게 만들것입니다."





"고것이 니가 쥔 패냐?"





"예 큰 어르신"





(흡족)

















"아이고 세상에 간도크지!

그러니까 니말은 니가 직접 돗자..아니 상전께 궁에 들여달라 했다고?"





"전하께서 내 춤을 보시곤 웃으셨어"




"전하를 웃게 만드시면 큰 패물을 내리신다던데..?"





"아름다워라...전하께 패물을 다 받고 나는 꿈에도 못 꿀일이다"





"전하께서 이제 너를 자주 찾으시겠구나

잘하면 니가 후궁이 될 수도 있겠구나..!?"







궁에서 또 사람이 나왔음 






"지금 부른 아이들은 채비를 하거라

백견, 무선화, 난향, 월하매"














"상전어른"




"전하께서 절 찾지 않으셨습니까..?"





"이렇게 하지, 혹 전하께서 자네를 잠시 잊으셨을지도 모르니

오늘 같이 가보겠는가?"















연주 감상하는 연산





연주 끝





"고려가요 인가?"





"알아 보셨나이까? 이 노래는 고려...

(아차싶음) 아니..저...고려의 노래를 해도 되는 것이 온지...?"





"아니다 음률에는 경계가 없는것이다"




"헌데 니가 그 비파에 이름을 붙였다지?"






"예...이 비파는 소인이 어릴적부터 의지했던 가장 좋은 친구 이옵니다...

보통 사내들은 이런 친구를 일러서 부랄친ㄱ..."





"아니...어...ㅂ..방울친구라 부르지 않습니까..."




"헌데 소인이 방울이 없어서 그...댕기친구라 부르옵니다...

머리를 올리기 전부터 댕기를 하고 다녀서...

댕기처럼 붙어 다닌다 해서 댕기친구라 하옵니다..."





"댕기친구?"





"하하하"





"하하하하"











"전하께서 자네에게 눈길을 주지 않아 실망했는가?"





"내 분명 전하는 사가의 사내들과 다르다 했지

전하께서는 가장 귀하고, 아름답고, 빼어난것만 알아보시네"






"자네가 가진 음률이 분명 남다른 구석이 있다만

그 정도로는 전하르 묶어 둘 수가 없어

더 빼어나시게. 그리하여 자네의 음률 한자락으로 전하를 위로할 수 있게되면

그땐 나도 자네를 돕지"




"내가 바라는것은 오직 전하께서 웃으시는 것...그뿐이네"

























그리고 정학과 길현이는 나란히 과거시험에 합격함





"의지할데 없는 제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내게 은혜를 갚을 필요는 없네

그저 이 나라를 받치는 단단한 기둥이 되시게"






그리고 방울같은걸 선물받음

허리춤에 차고 다니면서 방울이 울릴때마다 몸가짐을 단정히 하라는 뜻에서 준대




그리고 같은걸 정학이도 참봉부인한테 받음




















"하는데 까지는 해봐

용개랑도 충원군을 잡고 은광을 되찾아 오면은 그때는 니를 인정할 것이니께"





"예...알겄어라"





"그란디 길동아, 사람들은 말이여 지가 결정하는것은 제일로 싫어하고

책임지는 일은 더더욱이 싫어한다.

그래서 못난이가 나가 결정을 하고, 책임을 지겄소!

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

사람들이 그래 저놈이라도 믿어보자 하면서 붙는겨


그란디 못난이가 앞날을 내다 볼 중 알 것 같으냐?

그냥 지 따라다니는 사람들을 데리고 가시덤불로 기어 들어가고

어름물에 풍덩 빠져서 다 찔러 죽게 하고, 얼어 죽게 만들제..."








"우리 길동이는 못난이 아니제?

용개랑 끗쇠, 세걸이, 업산이...벼랑으로 던질 건 아니제?"





"예...예 아부지"




조언해주는 아모개













그렇게 활빈정 이라는 이름의 기방을 열었음!






북적이는 기방을 둘러보는 가령






공화 생각이 남





"왜 나와있어?"





"뭐 보고 있는거야?"





"응 공화언니 생각..."





"공화언니 참 곱고, 이쁘구...나한테도 잘 해줬었는데"





"오라버니는 공화 언니 생각 안해..?"





"춥다. 얼른 집에 가"





"공화언니...나 언니가 길동 오라버니 못 잊었던거 알아

그래서 언니한테 미안해..."




"그래도 후회는 안해.

나도 이제부턴 내가 좋아하는 사람 곁에 꼭 붙어서 행복하게 살거야"





















조참봉에 대해 모르는게 없었기 때문에 칠 수 있었다는 아버지 아모개의 조언처럼

기방도 열었겠다 충원군을 잡기 위해 밑밥작전 들어가는 길동팸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충원군을 기방에 불러들려 술을 베풀고 비위 맞춰줌





충원군은 존나 꽐라되서 아침에 나감





"으~ 술냄새"






"꿀물 마셔요 꿀물!"





역시나 쿨쓰루

길동이만 보이긔





"쭉~ 쭉~"





"옳지~"









"충원군 같은 작자들은 뒤를캐면 반드시 구린것이 나옵니다

어찬을 받은 기념으로 활빈정에서 잔치를 연다고 합니다

충원군과 어울리는 자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죠"













어찬 자랑 하려고 사람들 부르고 활빈정에서 잔치열긔






"오늘 온 양반들 곁에 한 사람씩 붙어 어디서 뭐하는 자인지

충원군과는 무슨 관계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하실수 있겠지요?"










"기방이 잘 되려면 중요한것이 3가지가 있어요"





"술, 음악, 듣는 귀.

이게 기방의 3요소에요"






"듣는 귀?"






"요새 손님들 사이에서 뭐가 화재가 되는지 알아서

기방 언니들한테 말을 해줘야 기방언니들이 손님들 하고 대화할때 말도 통하고

또 손님들도 아~ 이 기방에는 참 품격이 있구나~ 하고 다시 오고 그런다우"





"내가 또 원채 기억력이 좋아가지구

한번 들으면 절대 안 잊어 먹거든"






"그래서 단애정에서도 안주 나르는 척 하면서

이말 저말 얼마나 많이 들었다구요

해서 언니들이 궁금한 것만 있으면 다 나한테 와서 물어보고 그랬어요"






"그래서 니가 활빈정 듣는 귀 노릇을 하겠다고?"





"나 하는거 보고 잘 배워요"





















업산이를 가무별감 자리에 앉혀서 궁안 소식들을 전해 들음

대전 궁인들과 친분 쌓아놓으라고 지시










시간이 흘러 어느덧 국상도 끝나고 상복도 벗음







누가 국상중에 소 잡았다고 국문하라고 난리난리

또 지들끼리 존나 싸움





그리고 길현이와 정학이는 사관이 되어 궁에 있음

















가령 "요새도 유생들이 툭하면 한양가서 상소한대요

전에 임금님 돌아가실때 누가 막 소 잡고 잔치하고 놀아가지고..."





"소잡는게 그리 큰일이니? 뭐 한양까지 가서 상소하게"


"양반네들이 원래 그래 상중에 잔치? 난리나지"





"충원군이는 국상중에 잔치하고, 술먹고 놀지 않았네?"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툭하면 장악원 여악들이니 수랏간 나인들을 불러낸다던데"


"양반네들이 쑥떡거리는걸 들었는데 충원군이

내수사 재물들을 자기 마음대로 빼 쓴다고 막 흉을 보더라고"


"내수사라면 왕실 재산을 관리하는 곳인데 엄밀히 말하면 임금님 쌈짓돈"






"업산이 성 말이 임금님이 뭐든 말이 나는걸 싫어해서

얼마전에도 궁안에 일을 소문낸 내관을 크게 매질하셨다고 합니다

이는 즉 임금님이 소문에 관심이 많다는 말이오"


"그래서?"


"충원군 일을 임금님 귀에 들어가도록 소문을 내는건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소문내서 임금님 귀에 들어가는거까지 성공










근데 딱히 벌 받지는 않고 충원군 마음에 스크래치 나는 정도









"어떤놈이야! 어떤놈들이 그런 소문을 퍼트려

제안대군이나 월산대군은 내수사를 지들까마냥 펑펑쓰는데

나는 여악이나 몇 데리고 말 몇필 빌려쓴거밖에 없어

그런 나를 모함해? 나와 전하 사이를 이간질해?! "






광광 ㅜㅜ












"충원군 한양가는길이 막혔을 뿐이란다

전하께서 아무런 벌도 내리지 않으셨다네"




"첫술에 배 부르겠습니까?

달라진건 없습니다"





다들 맥이 탁 풀려부러














"그간 니가 헛짓한것은 아니여

나랏님이 벌은 안줘도 충원군을 고약하게는 생각할 수는 있으니께"





"예"





"그런디 그것만으로는 약혀

뭔가 결정적인것이 있어야 하는디..."





"길동아 나랏님이 노여워 할 뭔가 있덜 안것냐?"

























"너희들은 세상 이야기를 많이 들었겠지?

내게도 세상 이야기를 좀 해다오

백성들이 과인에 대해서 뭐라 쑥덕거리는지 지금부터 말을 해보거라


그래 너부터 말해 보거라"





"예...그야 당연히 백성들 모두 전하의 성덕을 칭찬하며"





"과인 앞에선 어떤 말을 해도 좋으나

거짓만은 절대로 고해서 아니된

과인은 내게 거짓을 고하는 자를 미워할것이다"







그러자 아무도 물어도 말 못함







"소인 전하께서 창덕궁 북쪽길의 통행을 금지시킨것을 보아

틀림없이 궁안에서 숨기는 일이 있으시기 때문이라 그리 수군대는것을 들었나이다."





"또"




"후원에서 암수말이 짝짓기 하는것을 은밀히 구경하셨다는 소문도 들었지요"





"또한 산여우 10마리를 궁에 들인것을 보아"





"소인, 약조 드리지요"





"소인 절대로...절대 전하께 거짓을 고하지 않겠나이다"





















"떠도는 소문들을 더 알아 오거라.

대신 들은것은 무조건 사실대로 고해야 한다

환관이나 나인들은 겁이 많아 절대로 사실대로 고하지 않거든

할 수 있겠느냐?"





"전하 본시 임금께 사실만을 고한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지요

허나, 소인 목숨을 걸겠나이다"






"대신 일을 잘해내거든 저에게 작은 상 하나만 베풀어 주소서"





"상? 바라는 것이 있느냐?"






"예 전하 소인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조께서 노산군의 시체를 버려 산짐승이 뜯어 먹게 했으며"





"또한 세조께서 아들의 후궁인 귀인 권씨와 윤씨를 범하려 하여..."





"그만 두시게!"










"역시나...천지가 다 알고 있었구만

천지가 다 세조대왕에 대한 소문을 알고있었어

난 그저 궁에서나 속닥거리는 줄 알았거든"





"이런 고약한 소문이 돌고있으니 대간이며 유생들이

다 날 무시하고 업신 여기는 것이 아니겠느냐?

세조대왕에 대해 저리 망발을 떠드니 그 손주인 내가 참으로 만만한 것이겠지."





"허니 내 이것을 그냥 두고봐서는 아니되겠지?"





자원 "전하 소문을 떠드는 자들을 모조리 잡아 들이겠나이다"





"아니다...바람같은 소문을 무슨 수로 움켜쥐겠느냐?

허나 그 소문들이 글로 남았다면 다르지

기록으로 남은 소문이라면 꾸짖을 수 있다...벌을 내릴 수 있어"




"임금에 대한 것을 모조리 기록해서 남기는 자들이 누구냐?"






"사관들은 사초에 전하에 대해 보고 들은것을 모두 기록하옵니다

때로는 항간의 소문조차 기록에 남기지요"





"전하께서 증광시에서 뽑아주신 박하성도 이제 어엿한 사관이 되지 않았나이까?"






길현이과 과거시험때 잘 봐가지고 임금이 길현이 맘에 들어했었음













암튼 연산은 세조대왕에 대한 소문을 사초에 적은 사람을 찾으려 함

그런데 사초는 임금이 직접 볼 수 없음

대신 보고 말을 전해줄 사람이 필요함


그래서 유자광 당첨

유자광은 서자출신이라 알게모르게 무시를 당해왔음

사초에 불순한 내용을 기록한 자를 찾아내면 내가 너 날개 달아줄게 딜함















"전하 사관 김일손의 사초에 불충한 글이 실렸기로

전하께 아뢰나이다"




"세조대왕과 관련하여 그른것을 기록하였나이다 "





"참으로 그런 참담한 말이 사초에 실렸단 말인가?"



유자광이 시킨일 잘하고있긔













"전하께서 세조대왕께 불충을 저지른 자들에 크게 노하셨습니다

하여 곧 국청이 열립니다.

전하께서 국청 문사낭청 자리에 박공을 올릴것이오"





"어찌 저를 그런 중한 자리에.."





"박공의 충심을 믿으시기 때문이지요"




임금픽으로 문사낭청 된 길현








"사관 김일손을 추포하라!!"












듣는귀 

쫑긋쫑긋







"사초가 뭐에요?"





"응?"





"사초 때문에 나라가 망할거래요"










"김일손의 사초에서 문제가 될 부분들을 남김없이 찾아내게!"






김일손 존나 탈탈털림









"전하 사관 김일손이 세조대왕에 대한 소문을 허반에게 듣고 사초에 실었다 고하였나이다"






"허반에게 말을 전한 자 말을 전한 자에게 또한 말을 전한자

그자에게 거듭 말을 전한 자를 모두 남김없이 밝혀내시게

단 한사람도 놓쳐선 아니 돼!"














계속해서 김일손을 조지다가

길현이가 중요한 단서를 찾아냄







"김일손이 반역죄를 저지른 정황이 밝혀졌다?"





"조의제문?"





"예 전하 저들이 세조대왕을 항우에 빗대고 있나이다

세조대왕께서 노산군의 왕위를 빼앗았다고 말하고 싶은거지요

세조대왕이 왕위를 찬탈한 대역죄인이라고 말하고 있는것입니다"





"또한 전하 이 조의제문을 지은자가 누구인지 아시옵니까?

바로 김일손의 스승 김종직입니다

그간 전하와 충신들에게 참담한 말을 했던 이억공, 최문등이 모두 김종직의 제자가 아니옵니까?"











"세조대왕께오선 혼란한 나라를 수습하시고 만대의 기틀을 닦으셨소.

헌데 오늘 김종직의 무리들이 감히 서로 조의제문을 돌려보며

세조대왕을 왕위를 찬탈한 반역자로 몰고간 정황이 확실해 졌소이다

자 이제 만천하에 그들의 죄가들어났으니 김종직에게 어떤 형을 가할지

그대들이 말해보라! "





김종직 제자들 좆됌




"마땅히 부관참시하여 본을 보이소서"


"종직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부관참시 하소서"









"전하 이미 종직이 죽었으니 작호를 빼았는것으로 그치심이.."





"이미 종직의 대역이 나타났음에도 지금 그 무리들을 비호하는것이냐?

듣거라! 여기 불충한 말을 일삼는 자들이 있으니

저들을 잡아 당장 형장심문을 하거라!

위를 능멸하는 풍습을 통렬히 뿌리뽑으라!"























"다들 쉬쉬하고 입조심하는것이 바로 조의제문 이란다"





"조의제문?"





"다들 꽁꽁 숨겨불고 태워불고 해서 나가 어렵게 구한것이여"










"이 조의제문을 돌려본 자들은 임금님의 할아버지 되시는 세조대왕께서

무력으로 어린 조카의 왕위를 빼았고 죽였다 그리 말하고 싶은거야"




"허면 이 조의제문이 어느정도나 문제가 되겠습니까?"


"내가 나랏일은 잘 모르지만 만약 전하께서 이 글의 불순한 의도를 알아보신다면 최소한 반역죄지"


"반역죄라면 이 일에 연루된 자들은 반드시 처벌을 받겠습니다?"


"물론이지 왕족이라도"





"야 혹시 이일로 충원군 엮으려는 거니?"





"누구도 반역죄에서 벗어날수 없다. 설사 그게 충원군이라 할지라도"




















"누구냐!"







"기억안나십니까? 활빈정 조방꾼 입니다

근래 충원군이 연 시회 참석한 적 있으시지요?"




"무슨일이냐?"




"뭘 태우셨습니까?"






"태우신게 혹시 조의제문 입니까?

아니면 김일손과 나눈 서찰입니까?"




"태운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닙니다

한양에 있는 제 듣는귀가 말하길 하루에도 수십명씩 굴비엮듯 죄인들을 엮어

국청에서 형장을 내린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죽거나 유배를 가고 가족들은 노비가 된다지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제 청을 하나만 들어주십시오"



















"일손에게 세조대왕에 대한 소문을 전한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나 역시 전해들었을뿐 역심은 없었소!"





"전해듣다니? 누구한테 들었단말인가!?"





"그것은..."







"세조대왕에 대한 말을 충원군에게 듣고 김일손에게 전하였다 그리 전해주십시오"





"나는 충원군에게 그 말을 들은적이 없다!

게다가 난 그저 충원군의 시회 자리에 몇번 끌려간것 뿐이야"





"걱정하지 마십시오. 충원군에 대해서라면 제가 아주 잘 압니다.

저를 믿으십시오. 누구도 나으리를 의심하지 않도록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허나 국청에서 어찌 거짓을 고한단 말인가"





"거짓이 아닙니다. 전 오직 충원군이 한 말만을 알려 드릴것입니다.

나으리께서는 그저 전하시는거죠.

충원군은 수년간 어린 종들을 겁간하고 죽였으나 

왕족이라 하여 제대로 죗값도 받지 않았습니다

나리 역시 충원군의 시회에 끌려다니면서도 속으로는 그자에게 욕지기가 치미셨지요?

이번 기회에 나리께서 하늘님을 대신해 그자에게 벌을 내리십시오

나리가 그리만 해주신다면 장차 제 입이 나리를 구해드릴 것입니다."







"나는...충원군에게 그 말을 들었습니다!"





아버지의 원수 충원군 이름을 듣고 부들부들








충원군이 왕족이라 쉬쉬하고 덮으려 하자

길현이가 충원군도 국청에 세워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함







"이종수가 충원군을 지목했단 말입니까?"


유자광 "예 전하 이종수가 허튼 소리를 한것일지도 모르오나..."




"이종수가 충원군을 만난 정황이 구체적이고 자세한것이

거짓을 고하는것 같지는 않사옵니다

지금 전하의 위엄을 만천하에 떨치는 와중에 왕족이라 하여 빠져나간다면

혹여라도 전하의 위엄에 손상이 갈까하여"




"만약 종친이라 해서 봐준다면 누가 다시 두려움을 알겠습니까?

충원군을 국문하시오.


허나 국문을 했음에도 충원군의 죄가 사실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감히 왕족을 무고한 댓가를 반드시 치루게 될 것이오"













충원군 바로 추포당함

















"유생 이종수를 아시지요? 이종수가 말하길 

정토산 유람길에 충원군으로부터 세조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했습니다"





"그래..내 시회에 유생 이종수를 몇번 부른적은 있어

그놈에게 허튼소리 한적은 없어"





"허면 충원군의 말을 뒷받침 해줄 다른 증인이라도 있소?"





"장사꾼 허태학이..."






"조방꾼 발판이!!!"









"이곳에 발판이라는 조방꾼이 있느냐!"





"예 있디요 발판아~"





"지가 발판인디 워쩐일인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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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새우 | 작성시간 18.06.14 드라마 방영할 때 안봤었는데 진짜 잼따ㅜㅜ 여샤 고마워!!
  • 작성자히든싱어5 | 작성시간 18.07.25 잘보고 있어 너무 고마워!!!
  • 작성자내 속엔 화가 너무도 많아 | 작성시간 18.10.17 와 여샤 고마워!! 사족도 딱딱 필요한 내용만 짚어서 써줘서 너무 좋다 진짜
  • 작성자김사무엘 | 작성시간 18.12.09 충원군 어서 망했으면....
  • 작성자가을다람쥐 | 작성시간 19.07.28 충원군 뒤지나요~~~
    아 쫄깃쫄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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