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pann.nate.com/talk/342804138?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life&page=1
안녕하세요.
맨날 구경만 하다가 저도 이렇게 글을 쓰는 날이 오네요...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와중에...
저도 겪고 있는 일이고...
오늘 휴가철이라 일도 없고 해서...
(평소 공부와 병행해도 되는 직장이고, 해야 할 일이 없는 한 시간이 자유로운 편입니다)
오늘 층간소음 때문에 달밤에 옥상에서 운동한 썰을 풀까 합니다...
새벽에 옥상에서 운동하는 게 개념없는 짓이라는 거 누구보다 잘 아니..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ㅠ
어쩔 수 없이 복수하느라 그런겁니다;;
유치한 행동이라는 것도 압니다.
근데 유치해집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ㅜ
지금 잠을 거의 못자서 멘탈이 가출한 상태로..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전 완결무결한 사람도 아니고, 국어 전문가도 아니니
오탈자 및 띄어쓰기는 양해부탁드려요~
그럼 출발~!!
전 서울 사는 30대 여성 직장인으로 4층 빌라에서 3층에 살고 있음
작년 8월 쯤 이사와서 층간 소음 없이 나름 잘 살고 있었는데,
새로 이사를 온 건지, 아니면 직업이 바뀐 건지(장사해서 새벽에 끝난다고 함)
올해 4월 말인가 5월 초부터 새벽에 윗집 층간 소음이 시작됨...
발소리 쿵쾅쿵쾅,
물건을 툭툭! 그냥 던지는지 쾅쾅소리,
옛날 건물이라 베란다와 작은방이 나무 미닫이 문으로 되어 있는데,
그 미닫이 문을 계속 반복해서 여닫는 소리,
싱크대 서랍 쾅쾅 닫는 소리,
방문 쾅쾅 닫는 소리,
무언가 진동 소리(후에 믹서기 가는 소리로 확인함)
등등.....
이 소리는 새벽 3시쯤부터 시작해서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이 넘는 새벽 5시 반이 넘도록 지속됐음.
난 평소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피해도 받지 말고 살자는 주의라
참다참다 올라가서 예의바르게 말함.
새벽에 윗집 소음때문에 깨서 잠을 못자고 있다고...
그랬더니 본인은 장사를 하는 사람으로
새벽 3시쯤 귀가한다고 함.
피해가 오지 않도록 주의부탁 드린다고 얘기하고 내려옴.
그리고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부탁의 편지와
빵과 슬리퍼를 사서 그 딸에게 다시 부탁함.(4층은 모녀가 살고 있었음)
새벽에 생활하시는 거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건 이해하지만
소음으로 깨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고,
새벽에 생활하실 때만이라도 실내화 착용 꼭 좀 부탁 드린다고..
(나도 집에서 실내화 신고 생활함, 혹시 모를 층간소음으로 아랫집이 불편하지 않도록)
한 번은 그때도 새벽 늦은 시간에
사람들을 우르르 몰고 들어와서 엄청 시끄럽게 떠듬.
쿵쿵대는 건 옵션,
올라가서 얘기했지만, 그 소음은 아침 7시까지 지속됨...
결국 뜬 눈으로 밤 지새우고 출근함...
개빡친 상태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퇴근했는데,
그 딸이 쓴 듯한 편지가 현관에 있었음
자기네가 주의하겠다고, 그렇게 피해주는지 몰랐다고...
자기네는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뒤로도 매일은 아니지만
2~3일에 한 번씩 소음은 계속 났음
(문을 여닫는 소리는 확실히 줄어듬. 그건 인정)
특히 발뒤꿈치로 쿵쾅대며 걷는 소리는 줄어들지 않았음.
무슨 코끼리가 사는 것도 아니고,
왜 그렇게 발 소리가 나는지 이해가 안됨.
다시 올라감
근데 그럴 때마다 자신은 충분히 주의하고 있고,
실내화도 꼭 신고 있으며,
새벽에 바로 잔다고 거짓말을 했음.
그래서 그 뒤로 소음이 나면
미친사람처럼 윗집에 올라가서 확인했음
(이때부터 슬슬 미쳐가고 있었던 것 같긴 함 ㅋㅋㅋㅋ
내가 아는 사실과 저 아줌마가 말하는 게 다르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일 수밖에...)
진짜 내가 잘못 알고 괜한 사람 잡는 건 아닌지 걱정되서..
그런데 아니었음
4층(윗 집)이 맞음
(진짜 그 새벽에 소음나서 윗집 올라가서 밖에서 듣고 있으면, 내가 봐도 미친사람 같고...
누가 내 집 앞에서 이렇게 소리 듣고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돋기도 하고.. 그런 생각에 엄청 비참함 ㅠㅠ.. 하지만 어쩔 수 없었음... ㅠㅠ 원인을 알아야 해결을 하니깐.....)
심지어 간헐적으로 진동소리가 들려서 그 새벽3시 넘어서 설마 세탁기를 돌리나 싶었음.
그 다음에 또 소음 때문에 올라갔을 때 진동소리가 울리는데 혹시 세탁기 같은 거 돌리시냐 물어봄.
아니라고 함
아니면 다른 무언가라도 돌리는 거냐
아니라고 함, 무슨 새벽에 그런걸 돌리냐고 딱 잡아 땜.
그래서 다음에 또 그 소리가 나길래
참지 않고 바로 올라감..
세상에나... 새벽 4시에 믹서기를 돌리고 있었음..........
어이가 없어서.. 멍 때리다가
노크를 함.....
믹서기 소리가 그쳤음, 근데 문은 안 열어 줌
다시 노크를 2~3번 했지만
그날 그 아줌마의 얼굴은 보지 못했음.
6월 초부터 내가 며칠에 한 번씩 깨고, 몇시에 깨는지 기록함.
6월에 10번, 7월에 오늘 포함 9번 깸.
한달에 1/3가량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는 거였음.
나머지 2/3이라고 편하진 않았음.. 언제 깰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었으니...
귀마개도 해보고,
백색소음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자보기도 하고
별 짓을 다했지만,
귀마개와 이어폰 둘다 중간에 빠져버리기도 하고 귀가 넘 아픔..
(귓 구멍이 작은 편)
매일 밤바다 오늘은 잘 수 있을까...
오늘은 몇시에 깨려나..또 몇번이나 깨려나...
(많이 깨는 날은 하루에 3번도 깨고,
어쩐 날은 스트레스에 심장이 두근거려서 2시간 넘게 소음 들으면서 깨있는 경우도 허다했음)
그렇게 내 수면의 질은....
안드로메다로 향하고 있었고...
그렇게 미쳐가고 있었음...
그러다 오늘 새벽에 폭발함.
오늘도 3시쯤부터 4시 넘도록 간헐적인 소음이 지속됐음.
이러다 내가 미치겠구나 싶었고,
저들도 내 심정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러다 우리 빌라 건물은 4층이고,
윗집 바로 위는 옥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음.
양말과 운동화를 신고 올라감.
옥상으로 나가니 바람도 잘 불고
날씨가 참 좋았음...
건물이 높은 지대에 있어서 야경도 보고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념없는 윗집 때문에 별 구경을 다함...
잠깐의 명상을 마치고
심호흡을 한 후..
뛰기 시작함.
새벽 4시 넘어서
옥상에서 운동을 시작한 거임.
내가봐도 제정신 아님
근데..
3달 가량 잠을 못 자면,
제정신으로 버틸 수가 없음
5분도 안돼서 윗집 아줌마 올라옴
오늘도 난 1시간을 넘게 참다 올라온 건데..
그렇게 3달 가까이 혹은 3달 넘게 참았는데...
그 5분을 못참고 올라옴 ㅋㅋㅋㅋ
다음은 이해를 위해서 대화체로 써 보겠음.
알파고가 아닌 이상 정확하진 않겠지만,
대략 아래와 같은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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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 : 지금 뭐하는 짓이야?
쓰니 : 아줌마도 한 번 겪어 보시라구요, 곱게 말하면 안 들으시잖아요.
줌마 : 하, 제정신이야? 너 정신병자야, 그렇게 싫으면 니가 이사가
쓰니 : 정신병자는 아줌마구요, 제가 그동안 아줌마 때문에 몇번이나 깼는 줄 아세요?
(핸드폰 캘린더 보여주면서)이게 다 아줌마 때문에 잠을 못 잔 날들이에요.
제가 제대로 된 생활이 됐겠어요?
줌마 : 그건 니 사정이고, 넌 정신병자라고. 발소리가 나면 얼마나 난다고 이 지x이야? 새벽에?
쓰니 : 제가 그러면 아줌마가 시끄럽게 하지도 않는데, 이 새벽에 옥상에서 이러고 있네요? 출근도 해야 하는데?
줌마 : 난 모르겠고, 니 마음대로 해.. 너랑 싸우기도 싫어
쓰니 : 네, 그러려구요. 앞으로 아줌마 때문에 깨면, 참지 않고 옥상 올라와서 저도 운동 좀 해려보려구요. 그래야 아줌마도 얼마나 괴로운지 알 거 아니예요. 상식적인 사람들이라고 해서 그동안 참고 있었는데, 상식적인 사람이 이 새벽에 그렇게 시끄럽게 하고 새벽 4시 넘어서 믹서기를 돌리나요?
줌마 : 무슨 내가 믹서기를 돌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
쓰니 : 아줌마 자꾸 거짓말 하는데, 제가 아줌마 그렇게 거짓말 하길래 올라와서 직접 확인했어요. 왜 자꾸 거짓말을 하세요?
줌마 : .....(뭐라고 궁시렁 대면서 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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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난 30분을 더 운동하고 내려옴...ㅋㅋㅋㅋㅋㅋㅋ
하아.. 그렇게 난 꼴딱 밤을 새고 출근함.... ㅠㅠ
윗집 아줌마 말대로
새벽 4시 넘어서 옥상 올라가서 운동하는 거 정신병자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시 말하지만, 3달 가량 제대로 잠도 못자고
일 나가고 그러면 정신병자 됨ㅋㅋㅋㅋ
그래서 윗집이 달라지지 않는 한 계속 해보려고 함ㅋㅋㅋㅋ
참고로.. 우리 집에 우퍼도 있음.
빠른 시일 내에 우퍼도 설치하려고 함.
안방에 180cm넘는 캣타워도 있어서
설치하기 좋을 것 같음...
우퍼 설치 했을 때,
틀기 좋은 음악 있으면 추천 부탁해요.
더불어 개념 상실한 윗집 퇴치한 경험도 있으면,
알려주세요.
잠을 못 자서 제정신 아닌 상태로 적은 거라..
좀 이상한 부분 있어도 이해 부탁해요~!
무더위 건강 조심하세요 :D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방학제일알차게보내는여시 작성시간 18.07.31 와 읽기만해도 고통스럽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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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미하시 렌렌 작성시간 18.07.31 아 나도 옥상에서 운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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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우♥(짱구박사) 작성시간 18.07.31 그래도 부럽다 옥상이라 복수할수있어서 난 층간소음 진동땜에 천장등이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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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lloudouble9 작성시간 18.07.31 존나 존나 참다가 천장 등이 흔들리는 순간 분노가 폭발해버림 ㅠ 애샛끼들 세명이 뛰어다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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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꼬삼 작성시간 18.08.01 아 진짜 나더 경험해봤는데 개 좃같음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