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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불속에서나가기싫다 작성시간18.08.11 난 이제 이런 거 별로 안좋게 보인다.
남자의 감정은 너무 극단적이고 여자는 '존재'하는 것만으로 남자를 구원해주는 피사체임. 사람이라고 안 느껴져. 여자란 존재가 너무 사물처럼 느껴져서 거북하고. 저 여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죽은 뒤에도 남자의 손에 좌지우지되는게 싫음. 이 모든 묘사가 '사랑'이라는 광기로 표현되는 것도 별로임.
영상으로 보이는건 폭력이고 여자가 사물인데 가사로 말하는 건 구구절절한데다 남자가 발레리노라는 피사체를 자처하니까 현실 생각나서 거북함. 반전 요소는 흥미로울 수 있지만 남성화자의 광기어린 집착과 사랑이란 주제가 너무 싫어서 반전이라는 포장지로 포장되는 것도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