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가 할퀴고 간 일본 열도를 이번엔 강력한 지진이 덮쳤다.
6일 새벽 3시 8분께 일본 북단 홋카이도(北海道) 남부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아비라초(安平町)에서 진도 6강(强)의 진동이 관측됐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중심 도시인 삿포로(札晃)시 기타(北)구 등지에서 진도 5강의 진동이 관측된 것을 비롯해 홋카이도 인근 지역뿐 아니라 아오모리(靑森)현 등지에서도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산사태와 가옥 붕괴가 잇따르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NHK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적어도 120명이 부상을 입었고, 19명이 안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피해 상황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부상자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아쓰마(厚眞)초에서 산의 경사면이 대규모로 무너지면서 건물 여러 채가 붕괴하고, 도로가 매몰된 모습이 확인됐다. 아쓰마초에 따르면 3개 지역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났고, 8세대 16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 마을에선 다수 주민이 산사태로 인해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과 자위대 등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 주민들은 “이런 강한 지진은 처음이다” “쾅하고 (지진이) 와서 30초 정도 흔들림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NHK는 홋카이도에서 진도 6강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홋카이도 전역에 전기가 끊겼고, 교통편도 중지됐다. 홋카이도전력에 따르면 도내 화력발전소 전부가 운행을 긴급 정지, 295만 가구 전체에 정전이 발생했다. 원전시설 중 진도 2가 관측된 도마리무라(泊村)에 있는 원전에선 원자로 3기가 모두 운전 정지됐다.
교통 편도 전부 취소됐다.
철도회사인 JR홋카이도에 따르면 광범위한 정전으로 신칸센(新幹線)을 포함한 열차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운행 재개 시기는 불투명하다.
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新千歲)공 항도 건물 천장과 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공항 측은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을 모두 폐쇄하기로 하고 이날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기상청은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선 가옥의 붕괴 나 산사태 등의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 강 정도의 지진에 충분히 주의해 달라”면서 “특히 2~3일 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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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메갈쿵 작성시간 18.09.06 그렇구나 ㅜ~~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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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르르르르 작성시간 18.09.06 일본에 저렇게 큰 지진이 오면 우리나라도 분명히 영향 있을거같아서 난 지진은 안왔으면 좋겠어ㅠ.. 우리나라도 완벽히 안전한 곳은 아니라고 하던데 일본 강진 영향받으면 똑같이 지진날지 누가알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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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WE GO Oo UP 작성시간 18.09.06 ㅎㄴ ㅎ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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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상혁이하고싶은거다해 작성시간 18.09.06 ㅋㅋㅋㅋㅋㅋ그렇구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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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델룩 작성시간 18.09.06 으으 과거에 지은죄가 많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지금도 죄많이
짖고 있더라 바로 옆에서 당하니까 진심 빡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