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흥미돋]혹시 연상 좋아해?

작성자뼈때리기장인|작성시간18.09.22|조회수6,565 목록 댓글 24

출처 : 여성시대 뼈때리기장인


왠지모르게 나이차나는 남자가 좋고
현재 사귀고 있으며
끌리는 여시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


[ '10살 연상과 결혼' 시뮬레이션]






26살에 여시는 결혼을 하게되었다.
10살 연상인 36살 남친과.

결혼할 때 나이차이때문에
엄마,아빠,친구가 달라붙어 끝까지 뜯어말렸지만
어디 자식이기는 부모가 있던가.

여시는 든든한 대기업 대리인 남편과 결혼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았다.

여시를 뜯어말리던 친한친구는 몇년 후
33살에 2살 연하 남친과 결혼했다.

여시는 친구와 본인의 상황이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이차이랑, 결혼시기가 좀 다를 뿐?








시간이 몇년 더 흘러흘러
여시나이 친구나이 각 40살.

여시는 친구와 오래전부터 약속해왔던
부부 동반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여시와 친구끼리는 절친한 사이이지만
남편들은 처음 마주보게되는 상황...

그동안은 크게 신경을 안써서 몰랐는데
나이와 이름을 서로 얘기 해보고
여시도 여시남편도 크게 놀란다.

여시 남편은 50살
친구 남편은 38살


잉 ...?
친구남편은 30대인데
내 남편 50대 실화냐..?

차이가 좀 나겠거니 했지만
숫자로 듣고보니 좀 충격을 받은 여시
... 하지만 애써 담담한척을 해 본다.




여행지에서의 저녁 술자리,
솔직한 이야기들이 오가기 시작한다.

여시나 친구나 일에 욕심이 있고 그런만큼
두 부부는 열심히 맞벌이로 살고 있다.
그렇다 해도 팍팍한 현실...

여시네 남편과 친구네 남편은
둘 다 대기업 직장인.

그런데 얘기해보니까
여시의 남편은 50쯤되니
슬슬 은퇴걱정을 시작할 상황이라
여시가 "괜찮아 이젠 내가 먹여살릴게 남편! "
이렇게 위로하며 가장역할을 떠안을 준비중이었는데
사실은 자신이 없었다..
이제 한창 돈 들어갈땐데 외벌이라니...

그런데
친구 남편은
얼마전에 과장으로 진급했다고하고...
아직 나이도 어려서
일할날이 10년이상 창창하게 남았다고 한다.

그리고
더 자세히보니
친구남편은
피부도 팽팽하고 몸도 아직 참 탄탄하다.
밤에도... 휴 ..
여시는 더이상 생각하기를 그만둔다.


하나하나 생각할수록
뭔가 속상하고 기분이 나빠져서
여시는 친구부부랑은 앞으로
절대 여행이건 뭐건 같이 안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밤, 여시는 침대에 누웠으나
도저히 잠이 오질 않는다.


옆에서 등돌리고 자던 남편이 갑자기 마른 기침을 한다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어둠속에서도 눈에 띈다.

여시는 갑자기 짜증이 팍 솟구친다

이 꽁기한 기분을
엄마한테라도 연락해서 하소연하고싶은데
"뜯어말릴땐 귓등으로도 안듣더니 잘~한다"
따위의 말을 들을까봐 그만두기로 한다.



자 여기까지만 말할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lightandsalt | 작성시간 18.09.22 난위로 세살만 많아도 징그럽고 토나와서 연애 못함
  • 작성자나는무엇이든잘될사람 | 작성시간 18.09.22 그냥애초에나는 5살이상 나이많으면 남자로안보이던데ㅋㅋㅋㅋ
  • 작성자This boy is UGLY | 작성시간 18.09.22 내 지인 읽게 하고 싶다.. 근데 본인도 이런거 다 생각하고 만나는 거같아서 오지랖 못 부리겠어 하...
  • 작성자바꾸랍니더 | 작성시간 18.09.23 늙고 대기업/ 젊고 소기업이면?? 200충ㅋㅋㅋㅋ 걍 혼자 사는게 맘 편하겟다
  • 작성자해피리치 | 작성시간 19.12.26 진짜 명문이라 쩌리끌올했어👍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