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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남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감을 풀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지난 9월 평양에서 이뤄진 남북 군사 합의를 어기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합의를 깨자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 의도가 뭔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NLL 완충 수역이 선포된 지난달 1일 연평도 맞은편 북한 옹진반도 개머리 해안입니다.
해안포 진지 3곳 중 1곳이 열렸습니다.
북한은 포문이 열린 진지 안에는 해안포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등 서북도서 맞은편 북한 땅에는 아직도 다수의 해안포 포문이 열려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육안으로 보이는 해안포 포문은 닫혔는데 후미진 곳의 해안포들은 다수가 포문이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NLL이 아니라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경계선인 경비계선의 준수를 요구하는 경고방송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태원/연평도 주민 : '자기 영역을 침범했으니까 즉각 퇴거 조치하라' 하는 정도의 경고 방송이 들리고 있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우발 충돌 방지를 위한 남북 함정 간 교신은 약속대로 진행되고 있어서 우리 군은 북한이 우리 측의 대응 태세를 살펴보기 위해 일부 위반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GP 철수 등 남북 군사 합의가 성실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북한의 위반행위가 있다면 지적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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