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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짠내를 맡았던 프로도

작성자가라파고스|작성시간19.01.19|조회수14,816 목록 댓글 48

반지의 제왕 OST (앱에서도 클릭하면 바로 재생)






안녕 여시들

이 눈깔요정은 프로도라고 해

눈이 어찌나 보석처럼 빛나는지

영화 보는내내 눈밖에 안 보임


사실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반지 운반자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다른 영화 주인공들과는 달리 욕을 엄청 먹어



하지만, 나 여시는 성인이 되고

반지의 제왕을 수십 번을 정주행할 때마다

가장 가슴 아파오는 캐릭터라 프로도를 재평가하고 싶어.






영화를 처음 보면 호빗이 뭔진 잘 몰라도

쟨 ㄹㅇ 호빗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판타지 속 인물처럼 생겼어






원작에선 50대 늙은이인데

늙은 땅꼬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으니 그림이 안 살았는지

피터 잭슨은 프로도를 영캐로 만들어 버리지.

탁월한 선택b






호빗은 변화를 싫어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종족이라

좀처럼 모험을 떠나는 일이 거의 없어

호빗이 모험을 떠난다? 마을 사람들은 저 녀석 헛바람 들었다 생각한다니까





얘네가 이 세계관에서 거의 최약체라고 볼 수 있는데

프로도의 특별한 능력이라 하면 굉장히 맑은 마음씨와 온화한 심성을 가진 거?

뭐 능력이 고작 저따구냐구??

래서 반지의 악에 대한 저항력이 누구보다 강했지







세상 해맑게 웃곤했던 프로도는

삼촌(빌보)이 남긴 반지를 떠맡게 되면서

인생이 꼬여ㅠㅠ


빌보, 영화 '호빗'의 주인공






사실 얼떨결에 반지를 맡아

임시보관하는 줄로만 알았지

직접 살벌하게 불똥 튀는 활화산에 가야할지 꿈에라도 알았겠냐구






반지를 두고 드워프, 엘프, 인간끼리 다투는 걸 보고

프로도는 결국 자기가 그곳에 가겠다고 해..ㅠㅠ

 

희생정신甲







반지 원정대엔 프로도말고도 3명의 호빗이 더 있어

프로도는 진지하고 책임감이 막중한데

애들은 캠핑온 것처럼 한없이 가벼워 







그래서 보는 사람 빡치게 자꾸 일을 그르침

호빗 애들은 한평생을 텔레토비 동산 같은 데서 살아서 그런가

주변에 대한 경계심이란 게 없음,,





그렇게 피해보는 건 불쌍한 프로도ㅠㅠ


나였으면 쟤들이랑 손절했음






결국 프로도는 안되겠는지 자기가 그 위험함을 다 감수하고 혼자 떠나기로 해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고

샌님 프로도는 다른 이들의 탐욕으로 인한 배신, 납치 등 온갖 위험천만한 일들을 겪게 돼







(스포)의 죽음에 오열하는 프로도

일라이저 우드가 당시 19살로 어린 나이였음에도 보는 사람마저 울컥하게 감정연기를 잘해냈어







프로도의 깊은 상실감이 화면을 뚫고 전해오는 것 같아








프로도의 여정은 왤케 고달플까

왜 하필 이 ㅈ같은 모험에 휘말린 걸까





자꾸만 불신을 조장하는 반지와 온갖 궂은 일을 겪다보니 눈빛도 변해벌임;;;







이럴 때마다 관객들 눈 뒤집히는 소리도 같이 들리지만

애초에 반지의 힘은 절대적이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신을 빼앗겨





그럴 때마다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숨은 조력자 샘




물론 샘이 대단하고 가려진 공로가 크다는 걸 알아

하지만, 반지을 감당할 수 있는 건 프로도뿐이고

악의 힘이 커져버린 반지를 오랜기간 짊어져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수밖에 없는 걸 감안하면

프로도는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낸거야





그리고 어찌나 스윗하고 다정한지





"프로도는 샘 없이 여기까지 못 왔을 거야."

애는 착해..






그놈의 모험에 환장하는 삼촌 때문에 영원히 고통받는 프로도





웅장한 전투씬이나 멋진 모습을 보여준 다른 원정대에 비해

고작 호빗 둘이 낑낑대며 힘겹게 화산까지 가는 게 별 볼 일 없어 보이지만

결국 세상을 구한 건 저 작은 종족이었어







반지의 제왕을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보진 않아

더이상 본연의 삶을 살아갈 수 없는 프로도 개인을 보면 마음 한편이 시려오거든

세상은 구했지만 예전의 자신을 잃었으니까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까?

놀라운 경험을 한 뒤에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간조차 치유할 수 없는 게 있다.
어떤 상처는 너무 깊어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아.'



"우린 샤이어를 구하려고 떠났었고
끝내 구해냈어






그런데 내겐 아닌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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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ㅅㅂ뭐해 | 작성시간 19.01.19 연기 진짜 잘했어 ㅠㅠㅠㅠ 하지만 내 최애는 샘 와이즈 갓지!! 프로도 샘 없었으면 벌써 수백번 디짐
  • 작성자멜롱멜렁자고싶어 | 작성시간 19.01.19 헐 여시야 마지막 문장 영화에서도 나왔어? 왜본 기억이없지??아님 책에나온 문장이야? 아 마지막 문장 너무슬픈데ㅠ
  • 작성자난바완 | 작성시간 19.01.19 프로도 ㅠㅠㅠㅠ
  • 작성자3년안에제대로성공할여시 | 작성시간 19.04.07 어렸을때 되게 재밌게봤었는데.. 여시말대로 지금보니 짐짝이어니라 제일 막중한 역할을 맡은 거였구나싶다ㅠㅠ
    근데 마지막이 가물가물한데 프로도 호빗마을 떠나서 뭐하려고햇는지 나와??ㅠㅠㅠ궁금
  • 작성자멘탈은쿠크쿠크 | 작성시간 19.05.15 반지의 제왕은 진짜 명작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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