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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컴접근금지]요리로 세상 모두를 행복하게 할거에요 [장금이의 꿈] 4

작성자적당히긍정적인사람|작성시간19.03.27|조회수2,361 목록 댓글 10

출처 : 여성시대 적당히긍정적인사람


4화 엄마의 밥상



활활



-물을 더 길러 날으라!



으쌰으쌰



-장금아! 장금아!!



-안에 사람이 있단 말이냐?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호다닥 뛰어들어가는 나으리



오..

장수로도 장금이가 있단 소리에 쫓아가려고 물을 뒤집어 쓰는데



갑자기 입구가 무너짐 ㅋㅋㅋㅋ ㅜㅜ


하늘은 왜 민정호 나으리만 돕습니까



민정호 나으리는 존나 멋지게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감




-낭자 괜찮으십니까?



아련아련...



기절한 장금이를 온 몸으로 감싸는 나으리..













-대체 왜 안나와!



숯창고는 와장창...



그 때



불길도 뚫고 나오는 나으리 ㅜ



-장금아!



-장금아! 정신 좀 차려봐!



-저 아이 이름이 장금이...



장수로- 아이는 괜찮은 거 같군



장금이는 의식을 잃었어











생각시1- 들었어? 민정호 나으리가 장금이를 구해줬대

생각시2- 봤어, 진짜 멋졌다니까! 불길 속에서 어쩌구~


묵묵히 서책만 읽는 금영

아마 듣고 있을 듯



-음..으응...



-장금아! 일어났구나



생각시1- 장금아! 민정호 나으리 보았어? 어제 널 구해주신 분 말이야!



장금- 민정호 나으리?.. 언뜻 누굴 본 것 같기도 한데..



곰곰히 떠올려 보는 장금이



존잘을 잊을리가 없음

또렷하게 기억나버려








갑자기 문이 드르륵 열림



-서장금! 방화 용의자로 압송하겠다!



-네에?













-전 절대 불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끝까지 잡아뗄참이냐?

숯창고로 쫓겨난 것이 억울해 불을 지른 것이 아니더냐?



-저는 결단코 그런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억울합니다!




-계속 발뺌한다면 큰 경을 치게 될 것이야!



증거 가져오시라고요





결국 옥에 갇힌 장금이..

장금이 13살인데요...









민정호- 미소가 참 예쁜 아이었는데...

해야의녀, 수사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지금 상황으로서는.. 혐의를 벗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다시 수사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존멋.









그 시각, 몰래 감옥으로 온 타요



여기 좀 보쇼



-어머 타요야!




친구들이 타요를 통해 응원 편지를 보냈어 ㅜㅜ

힘을 얻는 장금이









-멍멍!



장호와 함께 현장을 수색하는 나으리와 해야 의녀




장호를 쫓아가니 범인의 옷가지와



호다닥 도망간 흔적이 있음


아니 이렇게 대놓고 있는데 이걸 이제 봤다고 ;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 바른 대로 말 못 하겠느냐?



-네가 그런 식으로 나오니, 얘들아 이 놈을 묶어라!






-잠깐!


나으리 당신, 이번엔 좀 빨랐어



-민정호 나으리께서 여긴..





민정호- 저 아이는 범인이 아니오.



-이게 그 증거가 될 것이오.




-이번 사건은 증거로 보아 중대한 사건임이 분명하니

의금부로 수사권을 넘기겠소

그리고 저 아이는 죄가 없으니 바로 풀어주십시오.





장금- 저 분이.. 민정호 나으리...











-흑흑, 장금아 어떡해..



창이-군졸들 밥하는 곳은 참으로 힘들다던디.. 우째쓰까잉..


혐의는 벗었지만 장금이는 벌로

군관들 밥 하는 곳으로 쫓겨나게 됐어



-얘들아 괜찮아, 걱정하지마


울지도 않는 장금이..



한상궁마마님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써클- 아니 그깟 여자애 하나를 놓쳤다고?



따까리1- 이번엔 그 계집이 군관들 밥하는 곳으로 쫓겨났다고 하니

이번 기회엔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요



-그 계집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계세요?



두둥



두둥


목욕탕에 온 장금이




-야 꼬마, 거기 자 좀 가져와라



사실 부엌임

밥솥존나 큼...



센과 치히로 목욕탕 아닙니까



궁녀-내일부턴 니가 혼자 해야 될 거다



존나 너무해



아동학대수준...



퍽퍽퍽



-야! 밥 조금만 담어!



장금- 네? 전 야가 아니라 장금이에요. 밥을 조금만 달라구요?


군관- 맛대가리도 없는 밥 많이받아서 뭐해? 에잇 밥맛 떨어져



먹지마



쒸익쒸익




-이씨! 이게뭐냐!





밥 알 세 개






장금- 조금만 달라면서요!!


군관-이게 장난하나!



-무슨 소란이야



군관- 아잇, 장수로 나으리..!



장수로- 장금낭자..! 화재때 큰 일 날 뻔 하셨죠?



장금- 저를 아세요?


군관-물론 당신의 모습은 항상 이 장수로의 가슴 속 깊이 남아 있습니다



참고 장수로 17살임



-아 그 때! 제가 불 길 속에 뛰어들어서 퐉! 낭자를 구하려고 했습니다만!!!



-크 아깝게도 민정호 그 녀석이 먼저 선수를 치는 바람에...!!



으이구..



장금이 이상한 사람같다고 생각중



장수로- 그나저나 무슨일이죠?


군관- 아무것도 아닙니다


장금- 아무것도 아니라뇨! 나보고 밥 맛 없다면서요!



장수로-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데~~ 저는 아주 꽉꽉 눌러 담아 주십셔



존나 꽉꽉




존나 맛없음


장금- 왜 그러세요?



장수로- 아, 아닙니다 너무 맛있어서 그만..



돌도 씹힘



갖은 고난 역경 다 이기고 비운 밥그릇



장수로 대단해...

그래도 넌 아니야...ㅜ



장수로- 너도 고봉밥으로 싹싹 긁어 먹어라잉









한 편 고봉밥 앞에 두고 또 제사지내는 놈 하나





장금- 안드세요?



군관- 이렇게 맛없는 걸 어떻게 먹으라는거야


이새끼가..?



궁녀- 냅둬 굶어야 정신을 차리지 배가 불러서 저래~



착한 장금이는 굶은 군관들이 걱정됨


냠냠쩝쩝



진짜로 맛없음







탱자탱자



-저, 시키신 일 다 끝냈어요 그런데, 아까 밥을 좀 맛보았는데

정말 맛이 있지는 않더라구요


팩폭



궁녀-그딴거 대충대충 하면 돼~



궁녀-어차피 잘해봐야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고~

여기로 쫓겨난 궁녀들 중에 다시 수라간으로 돌아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열심히 해봤자 소용 없다고



장금- 저는 꼭 돌아갈거에욧!


장금이 수라간 길만 걸어





-한상궁마마님!


장금이 잘 하나 보러 오신 마마님



-여기 사람들은 정말 이상해요

궁녀들은 게으르고 군관들은 밥 해줘도 고마운 줄도 모르고요!

굶어봐야 정신을 차릴거에요!



-사람이 밥을 먹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

밥을 짓는 사람은 먹는 사람의 생명을 잇게 도와주는거다



...!



-밥 짓는 사람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겠느냐?

정성이 없는 음식을 먹은 사람들의 기분을 생각해 보거라



맛있는 거 해줘도 개지랄 떠는데

다 참아야 하나요 마마님...ㅜㅜ



나와는 다르게 큰 깨달음을 얻은 장금이







열심히 요리하는 장금쓰



뭐함?



-아, 군관들 간식을 좀 만들어보고 있었습니다



-재료들 아깝게... 그런거 해봐야 아무도 안 알아 준다니까 그러네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걸요..



장금아..



현란



어디서 죽상이야




이 자식도 마찬가지



장금- 또 안드시는거에요?

군관- 너랑 상관없잖아!



-이렇게 맛 없는 걸 어떻게 먹으라는거야! 맛 없는 음식은 절대 안먹어!


;;이색기가.. 밥줘충이 따로 없음




장금- 먹지도 않으면서 뭐가 맛없는데요!!!!


궁녀- 것봐, 소요없어 불신이 깊다구



이미 궁녀 음식에 불신이 깊어 맛있는 걸 해줘도

안 먹는 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



-맛있게 먹을 때까지 할거에요!











그러던 어느날.



-이제 더 이상은 못 참겠다!!! 맛없는 음식은 이제 더 못 먹어!



-아니 맛있는 걸 해줘도 신경도 안쓰던 사람들이 누군데 이래?

-너네 음식이 맛 없어서 지성이가 영양실조로 쓰러졌다고!!!




아까 밥 계속 안 먹고 굶던 꼬마애가 결국 훈련받다 쓰러졌나봄



-돌 들어간 밥에 싱거운 국에 못 참아!!



-니네는 그런 걸로도 충분해!!



궁녀 군관 둘다 폭발



-그마안!!!!!!!!


장금이도 폭발.






-제게 기회를 주세요 맛있는 음식을 꼭 해드릴게요



-그렇다면 니가 한 밥을 지성이가 한 입이라도 먹는다면

사과하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너네 모두 쫓겨날 줄 알아!



니가 뭔데 쫓아내요..



-꼭 해내겠어요!




열심열심





정성정성






장금이의 정성 개무시하고 드러누워 있는 지성이


지성아 죽고싶니








뭘 해줘도 입도 안대는 지성이 땜에

개고생중인 장금이



군관1- 지성이가 말이야.. 형대신 군역을 온 거였지?



군관2- 그래.. 나랑 한 동네에 살아서 잘 알지..

형이 몸이 아파서 대신 온건데 엄마가 많이 그리울거야..



나름 사연있는 지성이



-지성이네 엄마가 요리를 참 잘 하셨지,

박바가지에 밥만 비벼줘도 지성이가 참 좋아했는데 말이야...



-그래 그거야!









그 시각 장금이 잡으러 또 궁들어온 따까리들

화장실로 숨었음



-문열어!! 나 급하다고!!


자객들 땜에 화장실 못가는 장수로



-간 거같다 나가자!




장금이는 오늘도 무사.









장금- 드셔보세요.



자라란



또이이잉



\


냠냠쩝쩝



-엄마가 해준 밥 맛이야...



-엄마는 잘 계실까.. ㅂ고 싶어..



눈물의 비빔밥



장금- 모두의 것도 있으니 함께 먹어요~~~^^


와아아아~~~~~!!!


흐뭇



궁녀- 그동안 저희가 미안했어요



군관- 아닙니다 저희가 더 미안했습니다



갑분화(해)


냠냠쩝쩝


이제 군관들도 밥 잘 먹어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할 동안

장금이는 현장실습


서로 배우는 건 다르지만 장금이도 장금이 친구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자, 이제 그동안 공부한 것을 시험할 때가 왔다

열흘 후 난초각시 승급시험이 있을 것이다.

난초각시는 단 한명만 뽑을 것이다.



짜다 짜..



뭔가를 생각하는 연생이








연생- 장금아!! 열흘 후에 승급시험이 있어!!



-그동안 내가 필기한거야! 이거 받아!

니가 없는 동안 공부한 내용 정리한거야!


여자들의 참우정..



-나도 승급시험을 볼 수 있을까..



연생- 당연하지 할 수 있을거야!



-나도 승급시험을 보는거야!!



-하지만... 다시 수라간에 내가 갈 수 있을까....




장금이는 궁최초로

군관식당에서 수라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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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곰곰탱탱 | 작성시간 19.03.28 대존잼 너무 재밌다ㅜ 분량도 많고 너무 잘 봤어 고마웡💕 장금이 최고!!
  • 작성자빨간모자쿵야 | 작성시간 19.03.28 존잼 ㅠㅠㅠㅠ 처음보는데 재밌당ㅋㅋㅋㅋㅋㅋ 여시 고마워 ㅋㅋㅋㅋ 사족도 진짜 재밌어!!!!!❤
  • 작성자내 속엔 화가 너무도 많아 | 작성시간 19.03.29 존잼 ㅠㅠ 사족도 좋다 잘볼게요 여샤
  • 작성자늘 그자리에(Honesty) | 작성시간 19.04.04 나름 사정있ㄴ 지성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곀ㅋㅋㅋㅋㅋ 진짜 사족ㅋㅋㅋㅋㅋ 당신,, 내 개그맨해
  • 작성자거거스스 | 작성시간 19.04.11 갑분화햌ㅋㅋㅋㅋㅋㄱ 장금이 보살이고 연생이도 너무 착하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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