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노랭귤
샤넬가방 땅바닥에 내팽겨치면서 엉엉 울고싶다




페라리 핸들에 주먹 쾅쾅 치면서 흐느껴울고싶다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창밖을 보면서 죽도록 슬퍼하고 싶다









퍼스트 클래스타고 뉴욕으로 비행하면서 식음전폐하고 비행 내내 울고싶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다가
화장실로 몰래 빠져나와서 입틀어막고
끅끅 울다가 화장고치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들어가고 싶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자취 아파트에서
(서울의) 불빛은 너무 밝고 슬프다며
궁상떨고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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