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pann.nate.com/talk/346559724?currMenu=today&stndDt=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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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저는 지금 제 친구의 전남친을 사귀고있어요.
친구는 (a라고 하겠습니다) 대학교 동기입니다.
대학교에서 친해졌지만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 출신이라 지인들이 많이 겹칩니다. 그래서 더 쉽게 친해지기도 했어요.
A의 친구가 제 친구인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ㅋㅋ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였어요.
그 친구가 공무원 준비할 3년동안은
단 한 번도 돈 내게 한 적 없고,
우울해 할 때마다 노량진으로 갔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끝에
시험에 합격하고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할 때도 진심으로 기뻤습니다.
드레스 고를 때, 예물 청첩장 가전 혼수 온갖 준비를 다 도와줬고, 로봇청소기 선물에 축의금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플래너님이 플래너 안구하셔도 됐겠다고 할 정도였어요.
뭘 바란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십년동안 친구를 하면서 서운한 적도 없었어요.
저는 아주 감사하게 넉넉한 집안에서 자랐고, 친구보다 일도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이 친구가 힘들어할 때 금전적으로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했어요.
그 친구도 저에게 큰 위로가 되는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남자친구는
a가 14살 때 사귀었던 사람입니다.
처음 중학교에 들어오자마자 짝궁이 되었고
그때 조금 호감을 갖고 사귀다가
2주? 만에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 후로 고등학교, 대학교도 멀리 떨어지게 되면서
29살 될 때까지 본적이 없다고 해요.
동창이라 a와 제 남자친구의 친구가 겹치기 때문에
간간히 서로 어떻게 산다 소식만 듣는 정도지 얼굴을 본 적은 없어요.
그러던 중에
우연히 남자친구가 제 사무실에 손님으로 왔고
하루 이틀 이야기 일을 같이 하다 마음이 생겼어요.
제 sns를 보고 a와 제가 친구인 걸 남자친구가 자연스레 알게됐고, 그때 알게됐습니다 둘이 만났었다는 걸.
A가 신경쓰이긴 했지만,
너무 오래전 일이고
스킨쉽을 한 것도, 첫사랑도 아닐 뿐더러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고 하기에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입장바꿔서 제가 14살 때 만난 사람을
이 친구가 만난다고 하면
저는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남자만 제대된 사람이고
친구가 행복하면 됐다 했을거에요.
실제로 20살 때
제가 좋아하던 선배와 a가 사귄 적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걸 a도 알고 있었지만
진심으로 미안해하기에
“그래 그리 깊은 마음도 아니었고,
너가 행복하면 됐어.
그리고 아직 고백도 안한 상태니 이건 비밀로 해두자”라고 묻고 넘겼던 적이 있어서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었나봐요.
그래서 아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어요.
근데 제가 남자친구와 만나게됐다고 말을 하자마자
그 친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떻게 자기가 사귀던 남자를 만날 수 있냐며
개념이 있는거냐 없는거냐 별 별 말을 다 하더군요.....
그 남자가 매력있고 좋은 남자인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자기라면 안그랬을거고,
제가 좋아하던 남자 만난 건 사귀기 전이었으니
괜찮은거라며 아무리 오래된 과거여도 안된다고.
당장 헤어지라며 불같이 화를 내는데,
저는 이해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더 이해가 안됐던 건
그 과정에서 저에게 한 a의 막말들이구요.
원래도 말을 쎄게하는 친구긴 했지만,
너같은거랑 친구해줬더니 배신이라느니...
참고 참으면서 그 친구의 말을 듣기만 하다
못참겠어서 나는 너가 이해가 안된다 하니
그럼 인연끊자
다신 길에서도 마주치지말자 하기에
더 잡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도 두달 사이에
헤어지고 오라고 몇 번 더 연락이 왔지만
저는 점점 더 실망만 했어요.
그래서 우리 친구사이는 여기까지인가보다 라고 하고 더이상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저를
“내 전남친을 만나고도 뻔뻔하게 나오는 남자에 미친년”으로 만들고 있더라구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위 사람들 중에 a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많이 없어
굳이 해명을 하거나 의견을 말하지 않아도 되지만
10년 가까운 우정도 하루아침에 끝나는구나 싶어 마음이 착잡하네요.
제가 정말 해서는 안될 일을 한 건가요?
정말 이게 이해받지 못할 상황인가요?
맞불 놓듯이 똑같이 떠들고 다니거 싶지는 않아 가만히 잇지만, 마음이 답답해 익명의 힘을 빌려서 하소연 해봅니다.
베댓
이후 추가글
추가합니다>
하루만에 들어왔는데 너무 댓글이 많이 달려있어서 깜짝놀랐어요...ㅎ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니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거지만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위로가 됩니다...
이래서 익명으로 글쓰고 그러나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궁금해하시는 내용에 대해 추가를 해보자면
둘이 사귀는 동안 스킨십은 악수 하듯이 잠깐 손 잡아본 게 다라고 합니다. 이건 a에게 들은 이야기이고, 제 남자친구는 손 잡은 기억도 없다고 하네요.
그정도로 아주 오래 전 이야기라는 뜻이겠죠...
아니면 정말 a가 말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제 남자친구를 너무너무 좋아했던 걸까요?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제 남자친구가 조건이 좋아 (제 남자친구도 저도 전문직입니다.) 질투하는 게 아니냐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 친구의 남편은 내로라하는 대기업의 과장입니다. 알아볼까 업종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나이차이는 조금 나지만 엄청난 동안에 외모도 훈훈하고 제가 봐도 착한 사람이라 결혼할 때 시집 잘 간다고 소문이 자자했어요.
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14살 때 만난 남자친구 때문에 화내는 걸 대부분의 친구들이 알아서 저한테 뭐라하는 친구는 없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 편?이 많네요
이것도 다행이다 싶으면서 씁쓸해요.
편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내리지 않을게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개나리노란꽃그늘 작성시간 19.05.28 ㅋㅋㅋ그정도면 남이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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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새우데리버그 작성시간 19.05.28 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친구도 나 중딩때 사겼던 전남친이랑 사귀는데 ㅋㅋㅋㅋ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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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미래억만장자 작성시간 19.05.28 열네살 이줔ㅋㅋㅋㅋㅋㅋ그 친구 뭐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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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뭔소리여아아줘 작성시간 19.05.29 지녹보고 욕하면서 들어왔는데 14살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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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히호오오 작성시간 19.07.18 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 14살이면 거의 초딩으로 봐야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