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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선컴접근금지][붉은 달 푸른 해]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캡쳐 -21-

작성자,채형원|작성시간19.05.28|조회수3,071 목록 댓글 14

붉은 달 푸른 해 캡쳐 -1-

붉은 달 푸른 해 캡쳐 -20-








-저기요!








-깜짝이야.









-전해줄 게 있어서요.








-석우 있는 곳이에요. 엄마가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아닐 걸요? 걔 나 싫어해요.








-석우한테 약속했어요. 가족들 꼭 데려가겠다고.








-그러니까 한 번만 꼭 가주시면 안 돼요?








-아줌마. 나 그렇게 기분 나쁜 데 가기 싫거든요?









-애 엄마잖아요. 아이가 가엾지 않아요?








-코 찔찔, 눈물 찔찔.








-싫다고. 








-아무리 어려도 애 엄마잖아요.








-당신 자식이잖아.








-니 자식이잖아!








-아줌마. 나한테 그런 말할 자격 있어?








-자식 잃은 건 나야. 내 자식 죽인 건 아줌마고.








-...








그대로 가버리는 여자








-하..











-



-...








-은서는 재웠어?








-응.








-아빠한테 인사 올려라.








-...








-상 차리느라 진짜 고생 많았어, 엄마.









-...








아무 대꾸 없이 자리를 뜨는 엄마








-아빠한테 몇 살 때 시집왔지, 엄마가?








-스물 넷 됐나?








-그 꽃다운 나이에 애 둘 딸린 홀아비한테 시집 오고 싶었어?








-팔자가 그러니 그렇게 됐지.









-정말 무뚝뚝해, 엄만. 아빤 정말 다정다감 했는데.









-어렸을 때 같이 사진 보던 게 제일 기억나.








-...








-이땐 뭐했다, 이건 뭐하는 거다. 하나하나 얘기 다 해주곤 했었는데.








-아빠는 왜 그렇게 사진을 열심히 봤을까?








-물 좀 올려드려야겠다.








-고마워, 엄마.








-...








-세경이랑 나 잘 키워줘서. 고마워.








-진심으로 하는 말이니?








-무슨 소리야, 엄마.








-난 가끔 니 속을 모르겠다. 무슨 생각하는지.








-엄마..








-상 치우자.








-...












-



-번개탄을 구입한 후 대로를 지나 지하철 역으로 향하고 있어.








-화질은 후졌지만 특이한 모자 덕분에 알아보긴 쉽지.








-여기서 첫 번째 미스테리.








-안석원은 왜 번개탄 하나를 사려고 지하철을 탔을까?








-동네 슈퍼에서 아는 사람 만날까봐 싫었겠지.








-도보로 20분, 차로 3분, 지하철 이동시 30분.








-왜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을 택했을까?








-죽으려는 마당에 뭐 제정신이었겠냐?








-좋아. 그럼 두 번째 미스테리.








-안석원의 동선은 왜 여기서 사라졌을까?








-이게 끝이야?








-이 모습 이후로 완전히 증발했어.








-여기서 마지막 반전.








-화면 밖은 사각지대라 안석원이 어디로 향했는진 알 수 없어.








-참고로 그 사각지대엔 화장실이 포함돼있다는 거.








-그리고 봐봐. 정확히 12분 47초 후.








-짠! 남편이 가니까 와이프가 왔네.








-더 없어?








-더 있지. 안석원의 걸음걸이를 봐봐.








-형이 전에 지적한 대로 왼쪽 다리를 살짝 절고 있지.








-화질 덕분에 더 명확하게 보일 거야.








-다음은 와이프 김동숙.








-어때? 뭔가 비슷하지 않아?








-둘이 같이 볼까?

두 사람 모두 왼쪽 다리를 미세하게 절고 있어.








-두 사람의 신장, 팔 놀림, 상체 각도와 어깨 높낮이까지

정확히 일치해.








-이 두 사람은 동일인물이야.








-...












-



-이걸 보고도 계속 아니라고 할 거예요?








-...








-남편으로 변장해서 번개탄을 구입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나 아니라니까요.








-이거요. 과학적으로 다 분석해서 증명된 거라 우겨봤자 소용 없어요.









-생사람 잡지 말아요.








-300만원에 대한 출처도 입 싹 닫았었죠?








-보세요.

남편이 아줌마 두들겨 패고 받은 보험금이라는 것도 싹 다 밝혀졌거든요?








-...








-죽이고 싶었죠?









-죽을 것 같았죠? 무서웠죠?








-내 딸래미 손가락까지 분질러서 보험금 쳐먹는 그 인간

죽이고 싶었죠.








-아니야. 안 죽였어.








-그 인간이 안 죽으면 내가 죽게 생겼는데?

내 딸래미가 죽게 생겼는데?








-그런데도 손 놓고 있었다고? 그게 엄마야?








-안 죽였어.








-안 죽였어!








-형사님. 나 안 죽였어요.








-나도 아줌마가 안 죽였다고 생각해요.

아줌마 말을 믿어요. 진심으로.








-...








-그런데 지금 범행 동기, 범행 도구, 자살 위장쇼까지 

다 증거가 확실한 마당에








-이러면 나 검찰에 넘기는 수밖에 없어요.








-재판에 가면 판사라고 별 수 있나? 

증거가 이렇게 확실한데 유죄 때리겠지.








-그러면 아줌마는 그냥 남편 죽인 여자밖에 안 되는 거예요.








-뭔가 방법이 있을 거예요.








-아줌마가 안 죽였다는 거 밝혀낼 확실한 방법이 있을 거라고요.









-나 믿죠?








끄덕끄덕








-그래요. 믿어야 돼요. 내가 아줌마를 믿는 것만큼.









-우리 둘이 힘을 합하면 분명히 밝혀낼 수 있을 거예요.

억울하게 살인 누명 쓸 수는 없잖아요.








끄덕끄덕








-누가 시켰어요.








-...












-



그림 그리고 있는 은호








-안녕하세요.








꾸벅








-고마워서 인사하러 왔어요.








-그 애 찾은 거예요?








-덕분에요.

이름은 정석우고요. 그 아이 엄마도 만났어요.









-다행이네요.









-네.








-그림 그리시나봐요?








-그냥 스케치예요. 심심해서.








-저기 은호씨. 부탁 하나 들어주실래요?











-



-아줌마를 남편으로 변장시켜서 

번개탄을 사오라 시킨 사람 있을 거 아니에요.








-거기 슈퍼로 가라고 콕 집어줬겠지. 

특별히 cctv 화질도 나빠야 했으니까.









-...








-이렇게 나오면 나 아줌마를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가 없어요.









-그 사람 나쁜 사람 아니에요.








-나쁜 사람 아니겠지. 아줌마를 도와주려고 한 거겠지.








-내 하소연도 다 들어주고 위로도 많이 해줬어요.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








-근데 그 고마운 사람 때문에 아줌마가 살인 누명을 쓸 순 없잖아요.








-우리 소라 걱정도 진짜 많이 해주고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그 좋은 사람. 그 사람이 누구냐고요.












-



-...








-앞머리가 좀 이렇게 짧고








-단발인데 끝이 좀 동그랗게..









-얼굴형은 계란형이고..








-눈썹도 진하고..








-비슷한가요?








-네..








-이제 입만 더 그리면 돼요.








-...








갑자기 뭔가 떠오르는 우경








-...












-



-도저히 안 되겠어요?








-...








-좋아. 관둬요.








-여기 체포영장 신청해.








-붉은 울음..








-...








-뭐라고요?








-그 사람이 시켰어요.








-붉은 울음.








-다 그 사람이 시킨 거예요.











-



-아이 입 크기는 어때요?








-큰 편? 아니면 보통?








-...








-턱을 쳐들고 웃는 버릇이 있어요.








-항상 웃고 있었어요.









-...








-...








-...








-...








-알아..









-난 그 애를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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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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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flameoflove | 작성시간 19.05.31 ㅜㅠㅜㅠ아 소름돋았어
  • 작성자윤도운이 | 작성시간 19.06.04 누군데 ..! 본인인가.,,,? ㅠㅜㅜ
  • 작성자라이언은나의길 | 작성시간 19.07.22 느구야.. 대체 누구야 형사말이 맞았네 무의식적으로 아는 애였어
  • 작성자마진 다늘 | 작성시간 21.10.19 헐 본인인가.... 너무 소름돋아 진짜
  • 작성자(두산베어스) | 작성시간 25.02.02 누굴까....너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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