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
작성자 고양이상자 작성시간19.06.10 아빠가 어릴 적부터 먹고 살기도 바쁜데 책이 밥 먹여주냐고 책 사는 거에 돈 아까워해서
엄마가 책 사오면 아빠랑 엄마 맨날 싸웠어
그래서 어릴 때 다락방에 몰래 책 갖다놓고
거기서 노란색 전구켜고 몰래 책 보다가
아빠 오는 소리나면 다락방 문 잠그고 내려가고 그랬었음
근데 내 동생은 책 한 권도 안 보고 심지어 만화책, 판타지나 무협소설도 안 봤어
그래서 난 수능 모의고사보면 따로 공부 안해도 언어영역 늘 1등급이고 공무원 시험 때도 국어가 효자과목이었는데
내 동생은 공감능력도 떨어지고 다른 사람이 말을 하면 진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
나이 서른 먹고도 아직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엉망이야ㅜㅜ -
답댓글 작성자 고양이상자 작성시간19.06.10 엄마가 어릴 때부터 나한테 무조건 책 많이 읽어야 한다
여자일 수록 더 똑똑하고 아는 게 많아야한다면서
맨날 동화책 읽어주고 책 읽는 습관 들여줘서 진짜 고마웠어
나는 어려서부터 피아노학원도 한 달 엄마가 보내줘서 다녔다가
아빠가 나 피아노학원 다니는 거 알고는 우리 형편에 무슨 피아노냐, 피아노가 밥 먹여주냐고 노발대발해서 딱 한 달, 도레미파솔까지 밖에 못 배우고 그만 뒀거든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 피아노 못 치니까 음악 실기 시간마다 주눅들고 그러더라ㅜㅜ
미술학원, 발레학원은 꿈도 못 꿨지 뭐..
근데 성인 되고 돈 벌면서 취미미술 원데이 클래스 들으니까 내가 생각보다 미술에 소질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