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자 신문들은 아이폰5가 ‘VoLTE’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아이폰5’ 사봤자 별로 좋을 것 없는 그 이유>(아시아경제) 같은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아이폰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의 잣대가 그 자체로 나쁜 건 아니다. 문제는 그 잣대가 삼성이나 LG 앞에서는 자취를 감춘다는 점이다. 최소한의 균형성과 객관성마저 갖추지 못한 ‘아이폰 때리기’ 기사는 네티즌들의 조롱거리가 된 지 오래다. ‘언론의 위기’가 왜 수년째 회자되고 있는지, 언론만 모르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