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겁지겁 뛰어가는 원숭이 총각
혼인을 약속했던 갑순이를 보기만 하는데
" 갑순이는 다른 곳에 시집보내기로 했다. "
" 네? 저와 혼인한다고 약속했는데.. "
" 소꿉시절 장난을 믿는 건가? "
가난하고 못생긴 원숭이 총각이라 차였음
나는 외않만나조!!!!
농사일하고 쉬다가
" 이 밭을 갈아서 누구랑 먹나? "
했더니 들리는 소리
" 나랑 같이 먹죠. "
" 설마, 우렁이가? "
" 네, 저예요. 절 물독에 놓아주세요.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
밑져야 본전이라 시키는대로 하는 원숭이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밥상이 차려져있고
저녁에 일 마치고 돌아오니
밥상은 물론 빨래까지 완료
다음날, 일 나가는 척하다가 몰래 잠복근무
물독에서 솟아오르는 미녀
반딧불 백만 마리 빛나는 듯한 아우라
밥상 차리고 돌아가려는데
" 잠시만요! 당신 우렁이 색시죠?
가지 말아요! "
들켜서 주옥됐다는 표정
" 이러지마세요, 전 돌아가야 해요. "
" 안돼요, 절대 갈 수 없어요. "
키가 작아서 가슴에 손이 닿건
일부러 성추행을 했건 재기해라 ㅉㅉ
" 사실 전 용왕님의 딸입니다.
죄를 지어 우렁이로 살게 되었어요.
3년만 기다려주시면.. "
용왕 새끼 명색이 애비인데 왜 하필 저런 놈 사는 곳에..
" 3년씩이나? 안돼요, 기다릴 수 없어요.
가지 말고 나랑 살아요. "
도태남이라 무조건 우기고 봄
" 나중에 후회하게 되실 거예요. "
당장 좋으면 그만이라는 단순 대가리라서 그저 행복함
원숭이 새끼 바나나 하나 갖다주지 꼬박꼬박 밥상을 차려주네
니가 먹는 그 밥~🎶
그 밥이 사약이었어야 해~🎶
사냥 가던 왕자가 깜놀한 이유
우렁 색시가 너무 섹시해서
" 저 낭자는 누구냐? "
" 저와 혼인할 낭자입니다요. "
" 그래? 아직 혼례를 올리지 않았으니 내가 궁으로 데려가마. "
?????
이거 애들 보는 거 아님???
수저가 좋으면 유부녀 뺏기도 가능하다는 방송
" 안됩니다요, 차라리 소인을 죽이십쇼. "
넌 궁에 가면 여자 많잖아, 양심불량아!
겨우 얻은 미녀를 뺏기고 도태남으로 사느니 죽겠다며 싹싹 비는 원숭이
" 이 분은 제 낭군이 되실 분이십니다. 그러지 말아 주세요. "
굴러온 복을 발로 차 soccer🎶
" 왕자로서 백성이 싫다는 걸 억지로 강요할 수 없지.
그런데 저 농부를 택하겠다면 나 이상으로 훌륭한 점이 있을 것 아니냐?
내일 저 산에 누가 더 빨리 나무를 심는지 겨루도록 하자.
나는 왼쪽, 너는 오른쪽 산을 맡아 이기는 사람이 낭자를 데려가기로 하지. "
왕자가 많은 부하를 데려올 게 뻔한데 어떻게 이기냐며 털썩
바다에 나온 원숭이
" 제 아버지께 올릴 편지를 썼으니 이걸 바다에 던지도록 하세요. "
시키는대로 바다에 편지를 던지니 나온 배추도사
쓰레기 불법투기 과태료 부과가 아니라
" 나는 용왕님이 보내신 사신일세.
이 호리병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줄테니 요긴하게 쓰게나. "
다음날 시작된 나무심기 내기
☆ 산림청에서 매우 좋아합니다 ☆
호리병을 여니 용궁에서 파견된 일용직 아재들이 인해전술 시작
" 왕자님, 저길 보십시오! "
나무를 심은 정도가 아니라 아마존 밀림을 뜯어온 줄
" 이번 내기는 내가 졌다.
하지만 다음 내기가 남았지.
말타기로 승부를 겨루자.
말을 타서 마을 한 바퀴를 빨리 도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
" 저는 말을 탈 수 없습니다만.. "
" 그건 네 사정이지. "
가정 브레이커라 그런지 페어 플레이 따위는 안중에도 없음
다음날 시작된 승마 경기
호리병, help me!
약해빠진 말 꼬리 잡고 등장
님 개그하심? ㅋㅋㅋㅋㅋ
말에게 끌려가는 원숭이를 보다못해
말이 스스로 등에 태우고 달림
나무심기 때와 달리 방해 공작
밧줄에 걸려 넘어져서 왕자 앞지르기 fail
왕자놈을 응원하는 수많은 부하들
사회생활 참 조카타
어서 이기자며 말의 후장을 찌르는 원숭이
후장파열로 인한 치질 악화 때문인지
날아올라서 결승 테이프를 끊어 골인
( 공중부양하겠다고 항문 쑤시지 마세요
이걸 보는 님들은 말이 아님
물론 말 항문도 함부로 쑤시지 마세요
That horse is from 용궁 )
" 삼세번이라는 말도 모르느냐?
다음 내기는 바다에서 하는 거다.
누가 배를 더 빨리 모는지 겨루자. "
드림팀 보내서 빡세게 굴려야할 왕자놈
저 새끼가 울 아빠 구역까지 건드리네
예상대로 부하를 동원해 노 젓기
왕자가 앞지르자 노가 셀프 가속
" 아니, 저럴수가! 뱃머리를 돌려라! "
치사빤스 방해 공작을 펼치는데
크게 일어난 파도에 부하들 날아가고
재기 만날 뻔한 왕자를 구해준 원숭이
" 왕자님, 괜찮으세요? "
" 네놈은 요물이 틀림없다.
널 죽이고 낭자를 갖도록 하지. "
아무리 와꾸가 원숭이라도 그렇지
살려줬는데 너무하네
그 순간, 셀프 가속하던 노 2개가 왕자에게 곤장을 치고
물에 넣어서 두더지 잡기 놀이
무사히 집으로 컴백홈
잘 사나 싶더니
" 오늘 우리가 같이 산 지 3년이 되었군요. "
" 서방님.. 우린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어요.
제가 말씀드렸죠? 3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오늘이 그 날이예요. "
" 그럴수가.. 안돼요!! "
뒤늦게 후회하며 울지만 때는 늦었음
" 부인!! "
바다에서 부인을 불러봐도 목소리만 들릴 뿐
결국 우렁이 색시를 그리워하던 원숭이는 바다로 뛰어들어 재기
도태남들은 그냥 느그끼리 살다가 싸게싸게 재기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