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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옛날옛적에] 은비까비 - 돌을 삶는 두 노인

작성자은비는별나라요정|작성시간19.12.26|조회수7,969 목록 댓글 22

https://youtu.be/TwH8DwUvkcU

" 까비야, 운전 조심해. "

" 지금 배고파서 기운이 없다구. "

까비 한남 아니랄까봐 밥줘충 김기사

" 앗, 저기 봐! 먹을 것이 있어! "

오두막에서 김을 내뿜는 솥 2개

그러나 솥 안에는 끓는 물과 돌만 있음

밥줘충 빼애애액!

인기척에 까비 끌고가서 숨는 은비

오늘의 주인공 두 할배

편의상 노랑이와 초록이로 부르겠음

" 어린 시절 같이 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저승길닦음을 하다니.. "

" 우린 어릴 때부터 단짝친구였으니 늙어서도 함께 가세나. "

저승길닦음이란?

100일 동안 인적 드문 곳에서 돌을 삶으며 치성을 드리는데

그 돌이 물렁해지면 극락에 간다고

.....

자원낭비만 한다고 생각하는 썩은 내 머리

불을 살피던 도중 밥 시간

상대적으로 잘 사는 노랑이는 초록이에게 고기반찬을 나눠주고

몰려든 동물들에게 함께 고수레

염분이 좋지 않으므로 밥만 던져줌

돌이 똑같이 삶아졌다며 저승도 같이 가자고 하는데

오는 데 순서 있어도 가는 데 순서 없어요

아직까지는 서로의 아궁이에 나무를 더 넣어주라며 훈훈

교대로 불 살피며 밤새는데 노랑이 근처에 안개가 자욱

뭔가 해서 가 보니 신선 2인조가 논의

" 같이 삶는 돌 중 먼저 삶는 돌의 임자는 극락에 갈 것이되,

나중의 돌 임자는 행방을 모르니 어찌할꼬? "

" 이보시오! 그게 무슨 소리요? "

하고 질문하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먼저 삶는 돌 임자는 극락에 ~
나중의 돌 임자는 어찌할꼬~

에코만 빵빵함

그만하자 그만하자
돌 삶기만 해도 시간 없는데♬

가뜩이나 심란한 와중에 친구 아궁이의 불길만 활활 타오르고 이 때 나온 친구

" 허허, 이 사람 내 아궁이에 나무를 더 넣으면 어쩌나? "

똑같이 불을 지펴줌

친구를 너무 믿는데 보증 안 섰나 모를

" 내일 하루면 다 끝나는구만.
그런데 자네 얼굴이 왜 그런가? "

아무것도 아니라며 자리 뜨고
계속 고민하는 노랑이

안돼 그럴 수 없어!

난 극락에 가야 한다고!!

돌 하나에 그리 매달릴 정도면 대체 인생을 얼마나 주옥같이 산 거야

다음날, 도시락의 고기 반찬을 혼자서 처묵처묵하는 노랑이

" 자네, 고수레 안하나? "

어제부터 이상했지만 짐승은 몰라도 나는 줘야지

아궁이에 넣을 나무하러 오겠다는 초록이

기회는 이때다!! 나 혼자 극락갈거야!

자기 아궁이에 불을 넣지만

친구 아궁이에서만 불길이 활활

끌 수 없어 우리 극락은 불장난♬

화려한 불길이 아궁이를 감싸는데

자기 게 아니라서 환장

젓가락을 찔러보니 친구 돌이 더 물렁

진짜 주옥됐다는 표정

비바람이 몰아치자

" 그래! 더 세게 불어서 다 꺼뜨려버려라! "

리어왕 귀신 빙의! 흐.콰.한.다.

쏟아지는 빗물이 자기 아궁이로 가자

고갱님 전방에 곡괭이 있습니다

친구 아궁이로 물꼬를 트려하는데

그 순간 무너지는 오두막

아래쪽에서 나무하다 놀라서 뛰어온 초록이

" 위험하니 어서 피하게! "

친구를 대신해 무너지는 기둥을 받아내고

정신이 든 노랑이

기둥에 깔린 친구를 보고 눈물이 줄줄

" 이보게, 괜찮나? 미안허이. 나 때문에.. "

다행히도 정신이 든 초록이

둘 다 불 꺼진 오두막을 보고 망연자실

" 딱 하루만 지나면 되는데.. "

" 괜찮네, 처음부터 다시 하세. "

" 어떡해, 100일 정성이 물거품이 됐어. "

안타까워하는 은비

까비가 방망이로 불씨를 일으키고

침 뱉는 거 아님 불지피는 거

그런데 바람이 불어서 꺼짐

도깨비방망이 불량품 같은데 AS 좀 받아라

불 꺼진 아궁이 앞 홀로 남아서

떠나간 불길의 모습을 떠올리네

" 어휴, 정말 제대로 하는 게 없어! "

김기사 아닌 까기사 때문에 멀미에 시달려서 그런지 은비 폭발

" 괜찮다니까, 다시 하면 될 것을.. "

화려한 조명은 없어도 신발끈 고쳐매고 다시 하면 되잖아?

끝까지 착한 초록이 때문에 노랑이의 눈물이 쏟아지고

눈물이 떨어지자 아궁이에서 불이 활활

헐 내 눈물이 휘발유였나?

주유소를 차릴걸!!

솥에서 나란히 광선 발사

떠오른 돌은 신선으로 변신

" 원래 인간의 마음은 착한 것을, 둘 다 극락으로 사이좋게 가게나. "

신선이라 성선설을 주장하시나본데

거 그럴거면 마음고생은 왜 시켜요

자집애 아니랄까봐 떼잉,,

사이좋게 극락 가는 두 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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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츤배 | 작성시간 19.12.26 고기 듣을 정도로 잘 살고 있는데 뒤지네. 아니 그리고 한 할배 나쁜데요???
  • 작성자꼬츨든필구 | 작성시간 19.12.26 여시 사족 미친 ㅋㅋㅋㅋㄱ ㅜ 노랑이초록잌ㅋㅋㅋ어쨌든 동반재기의 후눈한 결말이네
  • 작성자노네임우먼 | 작성시간 19.12.26 주유소를 차릴걸ㅋㅋㅋㅋㅋㅋㅋㅋ사족ㅋㅋㅋㅋㅋㅋ이거 되게 감동적이고 슬펐는데 짐 보니까 신선놈들 뭐야 둘이 원래 사이좋았는데 괜히 그런말 왜해서는
  • 작성자드디어 살았어요 | 작성시간 19.12.26 옛날 만화가 정말 철학적인 교훈을 주는게 많았구나...
  • 작성자ABC 초코쿠키 | 작성시간 19.12.27 ㅋㅋㅋㅋㅋㅋ나 이거 애기때 본 기억이 난다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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