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과거의 나
출처 : 여성시대 슬프고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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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특정 남성의 "장점"에 대한 글, 그남이 얼마나 다른 한남들과 다른지, 또는 얼마나 순수하고 귀여운지, 개념이 박혔는 지에 대한 글이 올라오는데 이게 다 유니콘 찾기 심리에서 비롯된 거라고 봄.
대표적으로 탈한남 소리 듣는 연예인, "개념남" "정상남"으로 찬양 받는 남연예인은 주기적으로 바뀌지만 만약 그남에게 돌이킬 수 없는 논란거리가 발견 될 경우 댓글이 폭발하고 다양한 양상이 나타나지
현실부정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논리성 없는 말로 쉴드를 치는 사람도 있을거고
"이젠 누굴 믿어야 하냐?"며 묻는 사람도 있을거야
왜냐고? 그남들은 "유니콘 환상"을 충족시켜주던 남자였기 때문에. 유니콘이 있다는 증거가 파괴된 기분이었을테니까 부정하고 눈을 가리고 싶은거야
착즙민족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봐. 우리는 어쩌면 단체로 유니콘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음.
이상하게도 남자들은 안그러는데 말이지. 오히려 아무리 완벽한 여성이라도 흠을내고 후려치고 깎아내리려 하지.
나 역시 솔직히 유니콘 찾기 그만둔건 진짜 최근 이지만 그 위험성에 대해, 그리고 유니콘 찾기를 그만두었을 때의 엄청난 이득에 대해 서술해보려 해.
유니콘 찾기가 얼마나 위험하냐면 거기 유니콘이 있을지도 몰라라는 헛된 희망 하나로 하지 않아도 될 짓을 너무 많이 하게 돼.
예를 들어 엄청 가고 싶지는 않은 모임이 있는데 심지어 장소도 멀지만 거기를 굳이 가게 됨.
속으로는 사회생활의 일환이고 다들 간다고 합리화 하게 되겠지
하지만 마음 속 일부분은 그곳에 혹시라도 유니콘이 있을지 모르니까! 라는 심리가 기반되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해.
처음보는 사람들이 가득한 모임일수록 더 그럴 수 있어.
'아직 탐색해보지 않은 숲이니까, 저기 유니콘이 있지 않을까?'
그럼 어쩌면 유니콘을 만날지도 모르니 더 꾸미고 긴장하게 되고
그럼 결국 누가 이득을 볼까? 아까 언급한, 아무리 완벽한 여자라도 후려치고 자기 밑으로 보는 남자들이지.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상대에게 권력을 주니까. 그리고 여성들은 이 유니콘 심리 때문에 상대를 올려치게 돼.
못생겼지만 배려심이 넘치니까 그래도 잠깐 만나보기엔 나쁘지 않을지 몰라...이렇게 되는거지
예전엔 여혐했지만 지금은 다를지도 몰라. 저번엔 이렇게 행동했으니까
이 말도 어딘가 익숙하지
아무튼 유니콘 찾기 심리 때문에 여성들은 손해를 보게 되어있어. 어디든 남자가 있는 곳 (브라운관도 포함)에서 이 짓을 반복하니까.
그러다보면 자기합리화가 되겠지.
그리고 흰색 말도 유니콘처럼 보이고 이 사람은 유니콘은 아닌데 하프인가봐 쿼터인가봐 뿔이 있는 염소인데 좀 잘빠져서 실눈뜨면 유니콘처럼 보여! 이면서 연애하고 착즙하는 거지
더 심한 손해도 볼 수 있어. 내 경우에 딱히 원치 않는 모임에 나가서 썩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두가지 정도가 내 기준에 맞는 남자를 만났고 그 남자가 날 좋아했어.
"이 사람 나쁘지는 않은데? 그래도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는데?"
그런데 그 사람이 정말 관심 있었던건 내 몸이었고 나는 그 날 밤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하게 되었어. 복잡한 스토리지만 일단 패스.
그러니까 애초에 유니콘이 있다는 가정 자체를 버려야 함. 양남이고 정상남이고 개념남이고 뭐고 유니콘은 없어
애초에 유니콘은 환상의 동물이야 찾는다고 찾아지지 않을 뿐더러 자꾸 착즙해서 억지 유니콘 만든다고 하면 이득을 보는건 저쪽이고 손해를 보는 건 이 쪽이라고.
오히려 계속 없다고 해야 해 우리 개념녀 프레임 씌웠던거 기억나지? 역으로 니가 무슨 유니콘이냐 이러면서 증명하라고 스스로 검열하게 만들어도 모자람. 유니콘 그만 찾고 남자 쉴드 남자 사랑 남자 보호만 그만두어도 여성은 승리 할 수 있을 거야.
유니콘 찾기를 그만둔 지금 나는 너무 편해.
이제는 뿔이 보여도 아무리 하얘도 일단 유니콘이라는 게 존재 자체가 불가하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좋아. 소비되는 연예인의 스윗함을 보아도 그저 그래. 저거 하나만으로 어떻게 알아? 별로인 면이 있겠지. 이렇게 생각해.
천하의 사기꾼도 한 번쯤은 적선을 해보았을 것이야.
어떻게 단편적인 사실을 보고 믿겠어?
그리고 진짜 유니콘이 있다 하더라도 상관없어
없어도 살 수 있는 거잖아
혼자 잘 살면 되잖아?
이제는 진짜 어딜가도 내 자신이 될 수 있어
외모 코르셋도 이렇게 벗었어
우리나라 여성들 중에 굉장히 많다고 봐.
유니콘이 아직 한마리쯤은 있다고 믿는 사람.
그리고 그 믿음이 언젠가 자신을 망칠거야.
++추가 : 환상의 동물 유니콘도 처녀가 아니면 뿔로 받아버림
그럼 “남페미”는? 그분은 나보다 더 페미 같던데?
뭐가 반가운걸까?
칭찬 “해준다”의 예시
-남자치고 잘했네요.
-얼굴만 예쁜게 아니라 마음도 예쁘네요.
-ㅇㅇ가 착하긴 한데 얼굴은 아쉽죠.
-(뒤로가기)
근데 굳이 칭찬 안해줘도 됨 걍 여자들이 열심히 한 덕분에 저놈도 눈치를 보기 시작했구나 하고 생각하고 여성 페미분들께 고마워하는걸로도 충분함
남펜 글에 달렸던 댓글 1)
2)
3)
4)
5)
6)
???: 아냐 근데 이 사람은 진짜 유니콘 같아
A: 유병재 유아인 김생민을 기억해
유병재-페미는 지능순이라며 여시들에게 유쾌한 페미남이라고 칭송 받음
>느그저씨 쉴드침, 니여자친구 못생겼어, 메갈 조롱
유아인-대표 페미니스트처럼 불렸고 지금도 올려치는 글 찾아보면 나옴
>애호박
김생민-그렇게 알뜰하지만 가족에게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가정적이다. 극히 당연한 행동들로 칭송 받음
>미투 가해자
???: 걔넨 연예인이잖아
A:
끝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독신술사 작성시간 20.01.25 유니콘만 잃어도 페미 반 이상은 성공한다 내 남자는 아닐 거야, 아니야 때문에 자꾸 남자 올려치면서 이상한 행동이나 말 하잖아... 안타까움;; 그렇게 속고도 믿는 다는 게 놀랍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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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자G박고꼼지락 줄여서 자박꼼ㅎ 작성시간 20.01.25 한남거리면서 남친사귀면 인지부조화 안오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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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빠가머리 앤 작성시간 20.01.25 남펨 어차피 우르르 추종자들 생김 내가 칭찬안해줘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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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성순부장 작성시간 20.01.25 미방 존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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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닉네임수정할게없음 작성시간 20.01.26 진정한 남자는 죽은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