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혹진에 있는 4차원글과 댓글
연이말에 있는 4차원글과 댓글
그리고 제경험과 티비 프로그램내용을
모두 묶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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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퍼온 글이라규.
무서운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알아서 뒤로가기 버튼 고고싱.
(읽고서 괜히 저한테 뭐라하지마셈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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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진짜 저의 실화로써, 제가 겪은 일이며
유쾌방 4차원 경험담에 남긴 꼬릿말인데 어느분께서 자세히
알고 싶다고 쪽지를 보내주셔서 남기는 글입니다.
때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유난히 학교가 집에서 멀어 버스를 놓치면
지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전 자주 지각을 하던
단골 지각대장이였죠.
그날은 토요일 이였고
저는 또 어김없이 지각을 했더랬죠.
선생님은 더이상 안되겠다며 오늘 교실에 남아서 벌을 서고 가라!
라며 저와 저의 반에 또다른 지각한 친구를 수업이 끝나고
남을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벌이라고 해봤자
그냥 토요일 오후 일찍 집에 가서 TV보며 놀고 있을 시간에
집에도 못가고 그냥 교실에 지루하게 있어봐라 - 라는 아주 단순한 벌이였습니다.
저와 친구는 어물어물 할 일이 없어
말 그대로 그냥 교실에 앉아 있는 꼴이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어영부영 가고
담임이 드륵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더니
"반성은 좀 했니? 앞으론 지각하지 말고 늦었는데 그만 가봐."
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제 옆에서 자고 있는 친구를 깨워
집에 그만 가자고 했죠.
토요일 오후
그날 일직이신지 당번이신지....아무튼
2학년 교무실에 혼자 남아계신 저희 담임 선생님과
저희 둘 밖에는 없는 듯
학교는 한산했고 왠지모르게 스산한 느낌이였죠
"이럴 꺼면 뭘 남으라 그래!"
"아 짜증나..."
등등의 푸념을 늘어 놓으며
저와 친구와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제 친구가 버스카드를 충전해야하는데
얼마 있더라? 하면서 지갑을 뒤적거리느라
저보다 좀 뒤에서 절 따라 내려오고 있었지요.
핸드폰 시계를 보니 3시 반이 다되가고 있었습니다.
자칫 하다간 집에 가는 버스를 놓칠 애매한 시간이라
저는 꾸물럭대는 친구를 채근하며
계단을 내려갔죠.
한층을 내려가고..
또 한층을 내려가고....
또 한층을 더 내려가고....
그런데 왠지 이상했습니다.
저희 2학년 교실은 2층....
한층만 내려가면 바로 1층이 나와야하는데
저와 제 친구는 무려 3층이나되는 계단을 거친 것입니다.
"야.........우리 2층에서 내려 온 거 맞지?"
"어? 맞지. 먼 헛소리?"
"야 근데 왜 내려가도 내려가도 일층이 안나와?"
"................................"
순간 저와 제 친구는 침묵을 했고
몇초후 친구가 입을 열였습니다.
"정신 놓고 걸으니깐 그래. 저봐 아직 2층이잖아.
너 더위 먹었냐? 그냥 아무생각없이 걸으니깐 그냥 많이 걸은 느낌인 거지."
"그런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냥 넋놓고 걷다보니 아직 1층으로 내려가지도 않았는데
그 찰나에 많은 계단을 내려간 것 같은 착각에 빠진 거라고.
그렇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계단을 다시 내려갔습니다....
근데!!
나와야 할 1층이 나오지 않고
다시 2층이 나오는 겁니다.
"야.............우리 2층에서 내려온 거 맞지? 근데 봐봐 여기가 2층이다....."
"................................"
그냥 기분 탓일꺼라며 잘못 느낀거라며 치부하던 제 친구도 그리고 저도
너무 놀라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아깐 오해나 착각이라 해도
지금은 분명합니다. 2층에서 계단 한층을 내려왔으니
진짜 1층이여야 하는데..
도로 2층입니다.
"야 이거 뭐야......."
"야야 정신차려 우리 지금 제 정신이 아닌거야 야 다시 내려가보자."
정말 우리 정신이 어떻게 된건가? 싶어 침착하게
저희는 다시 계단을 한층 내려갔는데
"야 또 2층이야..............."
정말 순간 소름이 쫘악 돋더라구요.
2층에서 1층까지 한 10계단 내려가 꺽은 다음에
다시 한 20계단만 내려가면 금방인데..
내려가고 내려가도 2층이라뇨.
"야 우리 뭐에 홀린거 아냐?"
"귀신의 장난인가?"
"무슨 꿈꾸는 거 같어."
"야 그냥 후딱 뛰어 내려가자."
그리고 저와 제 친구는 후다닥 계단을 뛰어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죠.
뛰어 내려가도 뛰어내려가도 나오라는 1층은 안나오고
나오는 건 2층..........
너무나 무서워진 저와 제 친구는
멈출 새도 없이 계속 뛰어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한층을 내려가고
또 한층을 내려가고 그리고 또 한층을 내려가고.
아무리 내려가도 2층만 반복해서 나오고.
정말 미치고 돌아버릴 일이였죠.
우리가 2층에서 내려오는데 내려가보면 2층이라니..
뛰면서도 이게 무슨 웃기는 일인가..싶기도하고
귀신의 장난에 우리가 놀아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가늠은 할 수 없지만 10여층 혹은 그보다 더 되는 층수의
계단을 뛰어 내려온 저와 친구...
정말 이게 무슨 귀신이 장난인가 싶어 막 울고 싶어질려는 찰나.
드디어 나타난 1층!
저와 제 친구는 누가 뭐랄 것도 없이
1층이다!!! 를 외치며 후다닥 내려가 학교 건물 밖으로 내려 왔죠
드디어 빠져나왔다는 안도감.
친구와 저는 헉헉대는 숨을 고르며
또 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얼른 가자며
학교 후문을 잽싸게 벗어났습니다.
"하아 버스 가버렸겠다......"
그리곤 아직도 진정이 안되는 가슴을 두들기며
핸드폰 시계를 확인해보는데...
4시 25분.......
제가 계단에서 핸드폰 시계를 확인한 시간이
3시 반 무렵이였죠..한 27분 28분 정도?
근데 그로부터 무려 한 시간이나 지난 것입니다.
정말 미스터리 한 일이죠.
4차원이 있다면 이런게 아닐까 막연한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기에 달린 리플들
난 없는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4차원 경험인 것 같네요.
제가 아파트 6층에 삽니다.
어느 날 집에 들어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느 젊은 부부와 같이 탔어요.
저는 6층을 눌렀고, 젊은 부부는 11층을 눌렀어요.
그 젊은 부부가 어느 층을 눌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하여튼 저보다 윗층을 눌렀어요.
그걸 보고 저는 처음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내려야겠다, 생각하고(다들 그러잖아요.. )
몇 층인지 확인 안 하고 처음 문이 열리자마자 내렸는데,
제가 내린 층을 보니까 11층인 거에요.
어 이상하다? 분명히 처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내렸는데?
하면서 11층에서 6층으로 가려고 다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는데
비상구 계단에서 그 젊은 부부가 11층으로 올라온 거에요.
그 부부 중 남자분이 '어 저 학생도...' 하더니 웃으면서 '서로 바꿔 내렸네' 하시는 거에요.
남자분이 분명 그랬어요.
그런데 옆에 여자분이 '어? 이상하다?' 하면서 이상해하는 눈치고.......
...........그런데 정말로 이상하지 않아요?
...서로 바꿔 내리다니...
전 분명히 엘리베이터가 처음 섰을 때 내렸는데 11층 이었고, 조금 있다가 내린 젊은 부부는
제가 사는 6층에서 내렸어요.
이해가 가시나요? (제 설명이 조금 딸려서..T^T;;)
원래 저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는데...
엘리베이터가 잠깐 고장났던 것일까요?
하지만, 남아 있는 부부는 제가 6층인 줄 알고 먼저 11층에서 내린 뒤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서' 6층에서 내렸다는 건데...
그리고 6층에서 내린 뒤 11층으로 계단으로 걸어 올라왔다는 말.
4차원 경험... 판타지에서 말하는 공간 왜곡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 땐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잊어버렸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이상해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느리게 하는 일 작성시간 12.10.10 어제본거 경험한거 써야징..
학교가 1시까진데 시간착각해서 한시간일찍 출발을햇어..역에 가려고 오르막길 오르고 잇는데 분명 나이키노랑파랑배색바막에 회색트레이닝바지 입은사람이 뭐 사들고 휴대폰으로 전화?하고 잇는걸 보고 내폰 보려고 고개 숙이고 들엇는데 그 남자 사라짐;;;
사방팔방 뒤져봐도 그 노랑파랑이 안보이고..고개 숙이고 든게 시간이 3초?ㅋ 그사이에 사라져버림..ㅠ -
작성자슈구 작성시간 12.10.10 [4차원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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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eung냥이 작성시간 12.11.26 [4차원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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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 ҉지 ҉용 작성시간 12.12.10 나중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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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EXO.수레호이 작성시간 16.06.19 이따저녁에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