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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눈물한방울]오늘 우연히 대구 지하철 참사 사연을 다시 보게 됐는데..

작성자고향의봄|작성시간20.02.18|조회수11,579 목록 댓글 32
3년이나 지났는데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 감정..

오늘도 그 날처럼 눈물을 펑펑...









강근영(19.여.충남 천안시 삼룡동)

출근하기 위해 칠성역에서 승차했다가 실종됐다. 남자친구에게 전화 로 "살려달라"고 말한뒤 연락이 끊겼다.

강연주(20.여.대구시 북구 칠성동).

계명대 경제학과 1학년이었고 전화로 "지하철에 불났는데 문이 잠겼 어, 엄마 어떻게 해"라는 말을 남겼다.

고은정(28.여.동구 용계동).

용계역에서 승차해 안지랑이역까지 갈 예정이었다. "아빠 살려주세요 . 숨이 막혀 죽겠어요"라는 마지막 말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 히게 했다.

구자출(39.여.동구 동호동)

오전 9시32분께 출근을 하기 위해 반야월역에서 탑승한 뒤 직장이 있 는 성당역으로 가던 도중 소식이 끊겼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구증자(61.여.동구 효목1동).

아양교역에서 탑승해 성당못까지 가던중 10시 11분부터 43분까지 11 차례에 걸쳐 119에 다급한 상황을 알렸던 것으로 가족들은 얘기했다.

권오훈(21.경북 상주시 신봉동).

대구교육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던 권 씨는 새 학기 준비를 위해 학교 로 오던 중 실종됐다. 평소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교육자의 꿈을 꼭 펼치고 싶다는 얘기를 하곤 했다.

권정분(58.여.경북 상주시 신봉동).

영남대 병원 역 앞에 있는 안과에 수술이 예약돼 있어 8시13분께 경 북 상주에서 열차를 타고 대구역에 내려 지하철을 갈아 탔다가 소식 이 끊겼다

권정옥(78.여.동구 율하동).

신기역에서 반월당역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권 씨는 성서에 볼일이 있어 반월당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 타려고 했으나 바로 전 역인 중 앙로역에서 소식이 끊겼다.

김기현(23.수성구 만촌1동)

경희대 2학년에 재학중이었으며 군 입대를 위해 집으로 잠깐 내려왔 다가 소식이 두절됐다. 어머니에게 전화해 "뜨거워 죽겠다", "숨을 못 쉬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다인(16.여.동구 율하동).

동도여중을 졸업하고 혜화여고에 입학할 예정이었다. 친구들과 고등 학교 입학하기 전 마지막으로 하루만 시내에서 놀자고 약속을 하고 중앙로로 가는 길이었다.

김두현(23.울산시 중구 서동).

7시30분께 울산에서 대구행 고속버스를 타고 대구에 도착했고 지하철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중앙로역에 내린다는 문자메시지를 보 내왔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김무자(45.여.경북 상주시 외남면 송지리).

8시23분께 경북 영주시 청리역을 출발해 대구역에 9시43분께 도착한 뒤 지하철로 갈아탔다가 소식이 끊겼다.

김보영(26.여.동구 방촌동).

동구 해안역에서 탑승해 중앙로역까지 출근하던 도중 소식이 두절됐 다. 출근하면서 직장 동료에게 전화를 했으며 오전 10시4분께 통화가 두절됐다.

김분희(46.여.대구시 동구 지저동)

지하철을 타고 대명동에 있는 직장으로 출근하기 위해 동촌역에서 중 앙로역으로 가던 중 행방을 감췄다.김 씨는 직장에 나가기 전 같은 성당에 다니는 친구들과 전화를 했다.

김성희(24.여.수성구 만촌1동)

출근하기 위해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탔다가 소식이 끊겼다. 어머니 서귀자(47)씨는 유독 이날 아침 애교를 떨어던 딸의 모습이 눈에 선 하다고 했다.

김수희(22.여.경북 상주시 남성동).

대구교육대학에 재학중이었으며 경북 상주역에서 출발한 뒤 9시47분 께 대구역에 도착했고 지하철로 갈아타 대곡역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 . 김 씨는 집안의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김순희(34.여.경북 경산시 삼풍동).

동구 신기역에서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실종됐다.평소 불편 한 몸에도 불구하고 직장생활을 매우 열심히 했던 것으로 남편은 전 했다.

김영태(47.경북 안동시 용상동).

경북 안동시 북후중학교 교사이던 김 씨는 영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 기 위해 동대구역에 도착한 뒤 9시59분께 중앙로역에서 휴대전화로 구조를 요청했다.

김옥수(56.여.동구 신암4동).

9시48분께 큰고개역에서 지하철을 탄 뒤 영남대역으로 가던 도중 실 종됐다. 몇 년간 매주 화요일 꾸준히 다니던 영남불교대학에 가기 위 해 집을 나섰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김옥자(52.여.동구 신천3동).

신천역에서 탑승해 영남대병원역으로 가던 도중 실종됐다. 1월에 건 강검진을 받고 추가로 검진을 받기 위해 영남대 병원으로 가는 길이 었다.

김지현(15.여.동구 신서동).

대구 동구 신기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던 김 양은 사고당일 중앙로 역 인근에 있던 중앙학원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소식이 두절 됐다.

김진희(33.여.동구 신서동)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율 하역에서 학원이 있는 중앙로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왔다고 가족들 은 전했다.

김철(15.경북 영천시 완산동).

경상공고 건축디자인과에 입학예정이던 김 군은 학교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기 위해 안심역에서 학교가 있는 현충로역으로 가다가 소식이 끊겼다.

김철환(20.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2동).

9시38분께 용계역에서 지하철에 탔다.계명대 미대에 다니던 누나 김 향진 씨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누나와 함께 지하철을 탔다가 함께 연락이 두절됐다.

김하나(17.여.동구 신천동).

신천역에서 1080호에 탑승했다가 실종됐다. 경명여고 1학년에 재학중 이었고 시내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소식이 끊겼다.

김향진(22.여.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2동).

계명대 미대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동생 철환 씨와 지하철을 탔다 가 실종됐다. 김 씨의 부모는 졸업식장에 먼저 도착해 남매를 기다렸 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봉주(67.여.동구 신천동). 시내에 있는 한방병원에 가기 위해 동대 구역에서 지하철을 탔다가 소식이 두절됐다. 남 씨는 화요일, 금요일 매주 두차례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녔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도언일(23.동구 효목1동)

영남대 경영학과 2학년을 다니다가 휴학했고 올해 복학할 예정이었다 .여동생인 도혜진 양과 지하철을 탔다가 함께 실종됐다.

도혜진(19.여.동구 효목1동)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경주캠퍼스 간호학과에 입학할 예 정이었다. 오빠인 도언일 씨와 지하철을 함께 탔다가 소식이 끊겼다.

민심은(25.여.동구 효목동)

신혼이었던 민 씨는 학원에 네일아트를 배우러 가던 중 오전 9시 55 분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연기 때문에 숨을 못 쉬겠어. 오빠 사랑 해"라는 말을 남겼다.

박미영-A(35.여.경북 상주시 신봉동). 영남대 병원 안과에 가기 위해 아침일찍 상주를 출발해 대구로 왔다가 실종됐다. 박 씨는 대구역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박미영-B(37.여.경북 김천시 남산동). 딸 전혜진 양과 함께 영남대학 교 병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박 씨는 딸 문제로 소아정신과 상담을 하러 가는 길이었다.

전혜진(7.여.경북 김천시 남산동).

혜진 양은 다른 아이들보다 말이 조금 느려 엄마인 박미영 씨와 함께 영남대학병원 소아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할 예정이었다.

박미진(16.여.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어머니인 윤희자 씨와 영남대병원 안과에 간다고 나갔다가 소식이 두 절됐다. 박양은 25일 수술을 앞두고 이날 검사를 받으러 병원으로 가 는 길이었다.

윤희자(43.여.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딸인 박미진 양과 영남대 병원 안과에 간다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 윤 씨와 박 양은 수술을 앞두고 사전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가 던 길이었다.

박윤태(51.여.동구 신천3동)

평소 소일거리 삼아 운영해 오던 명덕역 근처 가게에 가기 위해 신천 역에서 지하철을 탔으나 그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박정은(22.여.경북 의성군 춘산면 효선리)

대구대 회계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었다. 반월당역 근처에 있는 회계 학원 수업을 듣기 위해 율하역에서 지하철을 탔다가 실종됐다.

박제균(7.동구 신암동)

YMCA유치원 졸업식에 가기 위해 엄마인 정기숙 씨와 큰고개 역에서 승차했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박 군은 아양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 었다.

정기숙(35.여.동구 신암동)

집 근처 큰고개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했다 실종됐다.정 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박제균 군의 졸업식에 가던 길이었다.

박종률(32.경북 하양읍 금락1동)

안심역에서 회사가 있는 반월당역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사고 전날 외삼촌 장례를 치르고 평소보다 늦게 회사에 출근하다 소식이 끊겼다 .

박종옥(55.여.동구 불로동)

아양로역에서 탑승해 현충로역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매주 화요일 10 시에 시작하는 서예공부를 하기 위해 사고 당일 지하철을 탔지만 연 락이 두절됐다.

박지은(23.여.동구 검사동)

컴퓨터 학원에 다녔던 박 씨는 평소 버릇처럼 다섯째 전동차를 탔다 고 가족들은 전했다. 박 씨는 해안역에서 탑승해 중앙로역으로 가던 중 연락이 끊겼다.

박지혜(23.여.부산 영도구 봉래5가). 부경대 4학년에 재학중이었으며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사고당일 허리디스크 수술후 입원중이던 진천 역 부근 병원에 가기 위해 대구역에서 탑승했다.

박혜영(12.여.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

참사 전날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사고당 일 외할머니가 마련한 졸업선물을 받기 위해 외가집으로 가던 중이었 다.

박희영(20.여.경북 청도군 금천면 임당리). 중앙로역 인근에 있는 학 원에 가기 위해 큰고개역에서 탑승한 것이 마지막이었다.3월에 있을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방학동안 이곳 학원을 다녔다고 가족들은 전했 다.

변도연(33.동구 신기동)

신기역에서 탑승했다가 실종됐다. 변 씨는 9시32분께 신기역에 탑승 하는 장면이 신기역 CCTV에 포착됐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서옥자(49.여.동구 효목1동)

아양역을 출발해 안지랑역으로 가던 길에 실종됐다.서 씨는 직장인 시내 식당에 출근하기 위해 평소처럼 지하철에 탑승했다는게 가족들 의 얘기다.

서은정(24.여.동구 불로동)

상인동에 있는 학원으로 출근하기 위해 언니 서은경 씨(26)와 아양교 에서 탑승해 월배역으로 가다 함께 연락이 끊겼다. 서 씨는 언니와학 원을 운영했다.

손원찬(23.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영남대학교 원예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었다.손 씨는 안심역에서 탑 승해 집인 하양역으로 가는 길에 실종됐다.

손일원(25.경북 김천시 남산동)

오전9시43분께 대구역에서 탑승해 대곡방향으로 가던중 실종됐다. 손 씨는 대명동에 있는 건축토목학원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신명희(41.여.동구 율하1동)

율하역에서 탑승했다가 실종됐다.신 씨는 마지막 전화 통화에서 "앞 이 캄캄해 보이질 않는다.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을 가족들에게 남겼 다.

신민정(26.여.경북 구미시 원평동)

대구역에서 반월당역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 신 씨는 중부대 경찰행 정학과를 졸업하고 여경 특채 시험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반월당역으 로 가다가 연락이 끊겼다.

신상효(40.울산시 남구 신정5동)

영남대병원에서 장기투병 중인 아내의 병원비 중간정산과 퇴원문제 등을 상의하기 위해 울산에서 대구로 올라와 지하철을 탔다가 실종됐 다.

엄경숙(34.여.동구 신암3동)

중구 혼수1번지 건물 7층에 있는 뷰티아카데미 학원에서 미용수업을 받기 위해 신천역에서 탑승한 뒤 중앙역에서 내릴 예정이었으나 연락 이 두절됐다.

엄혜정(29.여.경북 김천시 남면 부상리).

대구역에서 탑승해 영남대 병원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어머니의 척추 수술에 관한 진단서와 약을 받기 위해 영남대 병원으로 가던 길이었 다.

오진영(24.여.동구 검사동)

대곡에 있는 직장에 가기 위해 큰고개역에서 지하철을 탑승했다 실종 됐다.사고 직후인 오전 9시58분께 112에 신고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 됐다.

분노미(70.여.북구 대현동)

성당못역 인근에 사는 막내 딸 집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가던중 실 종됐다.칠성역에서 열차에 탑승한 뒤 연락이 끊겼다.

유인수(29.동구 방촌동)

해안역에서 탑승해 직장이 있는 중앙로역으로 가던중 실종됐다.사고 직전 직장동료와의 전화통화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지하철에 불이 났 다"고 말한후 소식이 끊겼다.

윤광자(43.여.동구 효목1동)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아양역에서 탑승해 명덕역으로 가던 중 소식이 두절됐다. 딸 하나를 두고 있는 윤 씨는 혼자 외롭게 살며 직장생활 에 전념해 왔다.

윤지은(24.여.북구 산격3동)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하면서 학원 강사로 일했다. 사고당일 대학원 수업을 듣기 위해 신천역에서 탑승해 중앙로역으로 가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

윤혜정(19.여.동구 신암4동)

큰고개역에서 탑승해 영남대역으로 가던 중 연락이 끊겼다.어머니인 이태희 씨(51)와 함께 영남이공대 등록금을 환불받아 영진전문대에 가던 중 함께 실종됐다.

이경희-A(54.여.동구 율하동)

신기역에서 탑승해 영남대 병원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 평소 아들과 단둘이 외롭게 살았으며 이번 사고로 외아들만 혼자 남게 됐다.

이경희-B(56.여.동구 금강동)

9시29분께 안심역에서 중앙로역으로 가던 중 소식이 끊겼다.중앙로역 옆 김정문 알로에 풀무원 영업소에 출근하던 길이었다.

이명규(69.경남 마산시 회원1동)

동대구역에서 탑승해 명덕역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 막내딸의 졸업식 에 참가하기 위해 계명대에 가던 길이었다.

이보환(14.여.동구 신기동)

신기역에서 9시34분께 열차에 탑승해 중앙로역으로 가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대구 신기중학교 학생이었던 이 양은 학교에서도 모범생이 었다고 주위에서 전했다.

이성운(31.북구 동변동)

대구에서 자취를 하며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근무했다.사고당일 전라 도로 출장을 가기 위해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했다가 실종됐다.

이정림(21.여·경북 문경시 점촌동)

경북 경산에 있는 경산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었다.대구역에서 지하 철에 탑승해 중앙로역으로 가던 중 소식이 두절됐다.

이정숙(33.여·동구 신암5동)

큰고개 역에서 탑승해 중앙로역으로 가던 도중 소식이 끊겼다.평소처 럼 시내에 있는 학원 수업을 수강하기 위해 나서던 참이었다.

이지영(26.여.동구 동내동)

안심역에서 탑승해 명덕역으로 가던중 실종됐다.임신 5개월의 상태로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남편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태희(51.여.동구 신암4동)

큰고개역에서 탑승해 영남대역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딸인 윤혜정 양 (18)과 함께 영남이공대 등록금을 환불받아 영진전문대로 가던 중 소 식이 두절됐다.

이현(29.동구 효목2동)

동대구역에서 탑승해 화원역으로 가던 중 연락이 끊겼다.아침 일찍 거래처에 다녀 오겠다고 말하고 사무실을 나섰던 것으로 회사 직원들 은 전했다.

이현진(19.여.남구 대명동)

서울대 입학을 앞두고 있던 이 양은 친구들과 헤어진 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대구역에서 지하철을 탄다"고 알렸고 8분여 뒤 "안돼. 안돼"라는 외마디를 남겼다.

이호룡(30.서울시 중구 신당동)

신천역에서 탑승해 중앙로역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서울에서 직장생 활을 하던 이 씨는 대구에 출장을 왔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이희정(21.여.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

대구대 경영.회계.보험학과 2년인 이 씨는 전화로 "엄마 도저히 못참 겠다"는 말을 남겼다.시험준비를 위해 중앙로역 근처 회계학원에 간 다며 집을 나갔다.

정남진(23.여.경북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대구대 조형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할 예정이던 정 씨는 취업이 예정 됐던 중앙로역 인근 미술학원에 첫 출근하던 길이었다.

정다혜(13.여.경북 영천시 금호읍 덕성동)

친구와 함께 대구 시내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안심역에서 지하철을 탄 후 실종됐다.사고 전날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정대현(47.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동대구역에서 탑승해 안지랑역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대구 보건전문 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근무하던 정 씨는 세미나에 참석차 대구에 왔다.

정미희(20.여.동구 방촌동)

경일대에 재학중이던 정 씨는 중앙로역 인근에 있는 영어학원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소식이 두절됐다.

정승희(21.여.경북 영천시 야사동)

안심역에서 탑승해 중앙로역으로 가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정 씨는 대구대 국어교육과 3학년에 재학중이었다.

정지영(27.여.경북 김천시 평화동 368-15)

사고순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숨을 못쉬겠어", "문이 잠겨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해"라는 말을 남겼 다.

정지현(21.여.경북 영천시 야사동)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사고 지하철을 탔다가 실종됐다. 정 씨는 영남대학교 수학과에 재학중이었다.

정희영(21.여.경북 구미시 원평1동)

대구역에서 탑승해 교대역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대구교대에 재학중 이었으며 곧 3학년에 올라갈 예정이었다.

주유진(20.여.경북 상주시 모동면 용호리)

계명문화대 패션디자인과를 다니면서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다. 시내 에 있는 학원에 가기위해 신천역에서 탑승했다가 문자메시지를 마지 막으로 남겼다.

지정윤(14.여.동구 효목1동)

아양역에서 성당못역까지 가던 길이었다.동원중 1학년에 재학중이던 지 양은 거제도에서 전학온 지 2주만에 할머니 최금자(63)씨와 함께 실종됐다.

진선희(21.여.대전시 동구 용전동)

수원전문대 1학년에 다니다 휴학중이던 진 씨는 동성로의 한 식당에 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소식이 끊겼다.

아픔 떨치고 하루빨리 용기 되찾으시길…

천경수(23.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중앙로역 인근에 있는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아양교역에서 탑승한 뒤 실종됐다. 천씨는 사고 4일전 안동정보대학 통신학과를 졸업했다.

최봉남(57.여.동구 방촌동)

며느리인 신순덕(36)씨가 손녀를 출산하자 "산모가 몸이 약해서 되겠 나. 돈 모아 약지어 주겠다"며 미리 주문해 놓은 보약을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

최종우(73.경북 예천군 유천면 초적리)

보훈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경북 점촌에서 대구로 온 뒤 실종됐 다. 마중나간 딸 최경남 씨도 함께 연락이 두절됐다.

최경남(35.여.북구 노원1가)

점촌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대구로 온 친정아버지인 최종우 씨의 거 동을 돕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아버지와 함께 소식이 끊겼다.

최혜경(22.여.부산시 북구 덕천2동)

대구역에서 탑승해 반월당역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 대구대학교 국어 교육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최 씨는 반월당에 있는 학원에 가던 길이 었다.

한상임(19.여.동구 효목1동)

대학입학을 앞두고 아양교역에서 시내로 가던 중 연락이 끊겼다. 한 양은 사고 몇일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다.

허현(27.수성구 지산동)

목사가 되기 위해 10년이상 아프리카, 남미 등 오지를 돌며 선교활동 을 해오던 허 씨는 최근 영남대 종교서클 간사교육을 마치고 사고당 일 시내에 인터뷰를 하러 가던 중이었다.

황정미(28.여.동구 신암3동)

황 씨는 사고당일 후불식 교통카드를 이용해 지하철을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하차기록이 없어 실종자로 확인됐다.

강은숙(26.여.동구 용계동)

동생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어머니인 박춘지씨와 아들인 서민수 군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다 변을 당했다.

박춘지(58.여.동구 신천1동)

작은 딸 졸업식에 가다 큰딸과 손자와 함께 변을 당했다.남편이 오랫 동안 지병으로 몸져 누워 있어 손수 극진히 간호를 해왔다고 가족들 은 전했다.

서민수(2.동구 용계동).

사고 당일이 자신의 2번째 생일이었으며 이모 졸업식 후 생일 파티가 준비돼 있었다고 한다.아버지 서원우 씨(34)는 "직장이 안동에 있어 평소 아들과 함께 놀아주지도 못했다"며 안타까와했다.

강수정(20.여.동구 신천3동)

강 씨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운명을 달 리했다. 영남대 생활과학대 1학년에 재학중이었다.

구기자(45.여.대구시 동구 효목2동).

한식요리사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실기시험을 치르기 위해 사고당일 시험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한국인력공단으로 가는 길에 변을 당했다.

구명회(25.여.동구 신암동).

경찰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학원으로 가던중 전화 통화에서 "많이 아 파요. 아무래도 죽을 것 같아요", "아빠, 엄마 사랑해요"라는 말을 남겼다.

김상만(31.달성군 옥포면 본리리).

대구지하철공사 월배검수팀 직원으로 화재 현장에서 승객들을 대피시 키는 등 죽음의 순간에도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김영칠(47.경산시 북부동).

버스 운전기사로 근무하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 부를 하기 위해 중앙로역에 있는 학원을 가다 운명을 달리했다.

김옥순(64.여.달서구 진천동).

남편인 박채환 씨(67)와 함께 병원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 김 씨는 평소 당뇨병으로 고생을 했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김은주(56.여.동구 신암5동).

허리가 아파 중앙로역에 있는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가기 위해 새마 을오거리역에서 지하철을 탔다가 다시는 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

김인옥(29.여.동구 검사동)

학습지 교사였던 김 씨는 6살과 4살짜리 두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지하철로 출근하다 운명을 달리했다. 김 씨는 마지막 전화통화 에서 "여보 사랑해요. 애들 보고싶어…"라는 말을 남겼다.

김정숙(58.여.동구 신기동)

회사 식당에서 주방일을 해오다 퇴직한 뒤 1년 전부터 중앙로역 환경 미화원으로 일해왔다. 평소보다 일찍 청소일을 하러 나간 것이 이승 에서의 마지막이 됐다.

김종식(53.북구 노곡동)

평소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사고 당일 일거리를 찾기 위해 가족 에게 행방을 알리지도 않고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김창제(68.동구 입석동)

김씨는 30여년을 한결같이 출석해온 남산동 서부교회의 기도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김 씨는 성경책을 꼭 품 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김형례(51.여.동구 검사동)

건강교실 강의를 듣기 위해 해안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중앙로역으로 가다가 목숨을 잃었다.가족들에게 사고 발생 불과 3시간만에 사망사 실이 통보됐다.

노영준(32.달서구 본리동).

회사에 열심히 근무했고 장래를 약속한 사람까지 있었으나 형보다 먼 저 결혼할 수 없다며 결혼을 미루던 착한 아들이며 동생이었다고 가 족들은 전했다.

박말연(52.여.동구 검사동)

백화점에 근무 중이던 박 씨는 매주 목요일을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 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박정순(31.여.경북 영천시 화남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울렸던 수미(7세) 3남매의 어머니. 1년전 심장마 비로 남편이 세상을 떠난후 학교식당에서 주방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 를 꾸려왔다. 조리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요리학원으로 가던중 변을 당했다.

박채환(67.달서구 진천동)

부인인 김옥순 씨(65)와 함께 지하철을 탔다가 운명을 달리했다. 교 육공무원이었던 박 씨는 퇴직한 뒤 항상 부인과 함께 병원을 다녔다 고 가족들은 전했다.

엄지연(22.여.동구 방촌동)

대구교대 2학년에 재학중이던 엄씨는 중앙로역에 있는 컴퓨터 학원에 가기 위해 해안역에서 탑승했다가 교사의 꿈을 펴 보지도 못하고 운 명을 달리했다.

이근우(69.동구 신암4동).

중앙로역 다음역인 반월당역 인근에 있는 증권회사에 가기 위해 큰고 개역에서 탑승했다가 이번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이선영(19.여.경북 상주시 맹림동)

영진전문대 국제관광계열 2학년에 재학중이던 이 씨는 학교에 간다면 서 집을 나간 뒤 전화로 "지하철에 불이 났어", "엄마 사랑해…"라는 말을 남겼다.

이창영(57.동구 신암4동)

새마을오거리역에서 대명동역으로 가던 중에 운명을 달리했다. 이 씨 는 평소 치아가 좋지 않아 다니던 치과에 가던 길이었다.

장대성(35.동구 신암2동)

대구지하철공사 안심검수팀 직원이었던 장 씨는 사고 당일인 18일이 중앙로역 파견 직원으로 첫 출근한 날이었다.

정연준(36.남구 대명6동)

대구지하철공사 통신역무사업소 직원으로 6세, 3세된 아들을 두고 있 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조용운(51.수성구 만촌1동)

남대구 세무서에 출근하기 위해 만촌역에서 탑승했다가 변을 당했다. "앞차에 불이 났는데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마라"며 가족을 안심시키는 전화를 했지만 결국 불귀의 객이 됐다.

조효정(12.여.동구 효목동)

경북사대 부속초등학교 학생인 조 양은 개학하면 다시 만나자는 친구 들과의 약속을 뒤로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머나먼 길을 떠났다.

차쾌석(72.둥구 방촌동)

해안역에서 탑승해 반월당역으로 가던 중 변을 당했다.반월당역 인근 에 있는 병원에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가던 길이었다.

최환준(33.수성구 지산동).

대구지하철공사에서 통신역무원으로 근무하던 최 씨는 교대역 근무자 이면서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활동을 벌이다 운명을 달리했다.

허은영(35.여.경북 김천시 신음동)

일주일 전 김천으로 이사한 허 씨는 서부정류장 인근 병원 진료를 위 해 대구역에서 내린 후 지하철을 탄 후 불귀의 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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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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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안젤라베베 | 작성시간 20.02.18 너무 슬프다..
    나 이때 초등학교 1학년이였는데
    뉴스에서 속보 전하고 소식 전하는게 아직 기억나 ...ㅜㅠ
  • 작성자힘내자아 | 작성시간 20.02.2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자부털 노노 | 작성시간 20.02.27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 작성자장투 장투 장투 | 작성시간 21.02.1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자착하게말고자유롭게 | 작성시간 21.03.12 어릴 떄라 기억은 희미한데... 지금 보면 너무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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